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 생각의 지도를 그려주는 최소한의 인문지식, 고대/중세/근대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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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라는 말도 있었지만 최근만큼 인문학 분야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서점가나 방송가만 봐도 관련 콘텐츠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점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학 분야와 관련한 도서들은 어렵고 우리의 실생활과 무관하게 느껴지는 철학이 의외로 우리의 삶에 지혜를 선사하거나 삶의 곳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런 철학서들을 지나치게 고리타분하게 또는 원문 해석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함께 결합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현대적 관점에서 우리의 문제들과 직결되는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담아낸 경우가 많아서 참 좋은데 이번에 만나 본 『5분 뚝딱 철학 1 - 생각의 역사』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튜브에서 이미 화제가 되었던 콘텐츠를 책으로 출간한 경우라고 하는데 그 인기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출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운영자이자 저자가 공대 출신 회사원 철학자라는 점이다. 그러니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에서 동떨어지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철학이라는 분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통 철학서로서의 면모를 담고 있기도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논리학, 과학, 수학, 언어구조학, 심리학, 미학 등)의 내용까지 담고 있다니 독자들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읽을거리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흥미로운 주제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학창시절 배웠던 다양한 철학자들, 그리고 여전히 왠만한 사람들도 알만한 인지도 있는 철학자들이 주장했던 철학사상들이 등장하고 그것을 철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당히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5분 뚝딱 철학 1 - 생각의 역사』에는 고대부터 시작해 중세, 근대까지의 철학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니 참고하자. 

철학자들의 실제 모습도 담겨 있고 내용도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유튜브 방송을 본 사람들은 마치 방송을 보는 기분도 들 것 같다. 일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개념 설명을 한다거나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책을 읽기가 수월하고 재미있다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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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좋은 사람
이다 치아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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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좋은 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왠지 눈길이 갔던 책이 바로 『집이 좋은 사람』 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무려 10쇄에 달할 정도로 인기로 이다 치아키라는 작가는 이전에 『꿈꾸는 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본 적이 없어서인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참 좋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좋고 포근한 느낌이 들며 내용도 제목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쳐보면 글보다는 그림이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림에서 이미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총 5명의 집이 소개되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의 집이지만 각 집들은 집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일본 특유의 크지 않은 공간이 나온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원룸 크기 정도로 어떻게 보면 뭔가가 상당히 많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크지 않은 공간에 있어야 할 것들과 원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집주인들만의 스타일만큼이나 질서가 있을 것이다. 


각 집의 구조도 함께 소개되는데 그걸 보면 대략적으로 일러스트로 그려진 각 공간의 위치(배치)나 구조 등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이런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팁이 될 것도 같다. 

화려하거나 비싼 물건들로 잘 꾸며진 집들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목적이나 방식대로 활용하기에 책 속의 인물들은 더욱 집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렌치 스타일도 있고 때로는 러블리한 경우도 있고 또 노르딕한 분위기도 있다. 크지는 않지만 작은 발코니 같은 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조차도 집이 좋은 이유가 될 수 있고 벽장을 이불장이나 정리/수납 공간이 아닌 마치 2층 침대처럼 사용하는 것도 오롯이 집주인의 스타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편안함과 만족감이 주는 나만의 공간이기에 그런 집이라면 각자의 집주인들은 집이 좋은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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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몫의 밤 1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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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호러 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이 끈다. 무엇보다도 영상화 하기에 딱 좋을것 같은 소재가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남미 출신의 작가 쓴 작품을 읽어볼 기회가 흔치 않았다는 점에서도 궁금하게 했던 소설이 바로 『우리 몫의 밤』이다.

작품 속 후안은 독특한(어떻게 보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로 그려지는데 메디움이라고 하여 신을 불러오는, 그중에서도 어둠의 신을 불러오는 힘을 가진 존재이다. 이런 능력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역시나 후안도 자신의 능력을 이용당한다. 그리고 아내의 죽음 이후 아들인 가스파르가 메디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로 두 사람은 평범한 부자처럼 여행을 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 후안에게 있어 이것은 아들을 숨기고자 하는 도망과도 같은 시간들이다. 

후안이 그토록 아들만큼은 메디움이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애초에 유전을 통해 가스파르 역시 메디움으로서의 능력이 있었고 어둠의 기사단은 후안에게 그랬던 것처럼 가스파르를 통해 영생을 얻으려고 하기에 후안의 바람과는 달리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삶을 인간에게 있어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그리고 누군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갖고픈 것일테니 가스파르의 삶이 과연 순탄할 것인가하는 생각을 내내 지울수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후안에서 그의 아들 가스파르로의 세대교체나 다름없는 시간의 흐름을 보면서 과연 가스파르가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혼란스러워함과 동시에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는 어둠의 기사단에 대적하게 되는 삶은 마치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품은 후안과 로사리오 부부가 가스파르를 지키고자 했던 모습에서 부부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우정, 나아가 가스파르에게 옮겨진 숙명 같은 굴레인 메디움이라는 능력으로 인해 가스파르가 다시금 위험해지는 순간 그를 위한 친구들의 우정이 그려지는데 오컬트 호러 소설이라고 해서 온전히 그런 쪽으로만 기대하기엔 좀더 심오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마리아나 엔리케스라는 작가가 단순히 오락적 소재와 재미에만 치중한 스토리를 그려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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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 나를 살리러 떠난 곳에서 환자를 살리며 깨달은 것들
김준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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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맞닿아 있는 직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응급구조사.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현장에 출동하고 애쓰시는걸 알기에 과연 우리나라가 아닌 캐나다의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의 환경이나 처우는 어떨지, 그곳에서의 응급구조사로서의 활동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했던 책이 바로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이다. 

이 책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6년차 응급구조사(파라메딕)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인데 놀랍게도 저자는 12년간 사무직 회사원으로 일했고 이후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간 후 무려 마흔 셋의 나이에 한국인 응급구조사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늦은 나이에 이주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인데 평소 하던 직업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선택은 그 이상으로 대단한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새로운 삶과 기회에 대한 도전, 그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


총 3부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는 캐나다 시골마을의 유일한 한국인 응급구조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되고 나서의 삶을 그리고 있는데 그 과정에선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에서도 느껴지듯이 저자가 마주하는 상황들이 단순한 상황의 출동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들이 아님을 보여주는데 마약과 총기 사고를 그저 뉴스를 통해서만 보는 입장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사건과 관련한 이의 모습을 직업의 현장에서 본다면 상당히 충격적일것 같다. 

저자 역시 그러했고 그러면서도 조금씩 직업적 소명과 전문성을 갖추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하기까지 참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동시에 누군가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 무너져서도 안되겠지만 무뎌지거나 외면해서도 안되는 직업이기에 그런 현장과 마주해야 하는 순간들이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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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상회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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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로 교수상회라는 비밀 결사대의 정체는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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