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 제7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
고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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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나중엔 혼자서도 책을 찾아 볼 것 같아요.
 

 

우연한 기회에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입니다.
처음 책을 고를 때 어떤 종류로 할까 하다가 요즘 아이가 아빠놀이에 빠져 있는 터라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아이의 눈에 요즘 가장 멋진 사람은 아빠인가 봅니다.
양복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자동차키로 차 문을 열고 운전을 해서 자신을 어린이 집까지 데려다 주는 아빠가 아이의 눈에 그렇게나 멋져 보이나 봅니다.
어린이집에만 다녀오면 아빠 넥타이를 매달라고 해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해서 일하러 갔다 올게 합니다.
그런 아이가 이 책을 받기 전까지 좋아 하던 책은 바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최윤정 역
킨더랜드 | 2007년 02월


였습니다.
이 책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 주지 못하는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는 널 사랑하고 있단다" 라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알려 주려고 사줬는데 다행이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글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도 많이 읽어서 그림만 보고도 대강의 이야기를 본인이 지어냅니다.
완전히 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큰 테두리는 같은 차원에서 혼자 들여다 보고 읽기도 합니다.
그러고 있음 어찌나 귀여운지...
그런데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고우리 저
문학동네어린이 | 2006년 10월


이 책을 받은 이후로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읽고, 밥 먹기 전까지 읽고, 밤에 자기 전에도 한번 더 읽고 자자고 합니다.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는 <우리 아빠가 최고야> 보다는 훨씬 글자가 적습니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3~4번 정도 읽어 줬더니, 나중에는 읽어 주지 않아도 대부분의 스토리를 그림을 보면서 혼자서 말합니다.
이제는 동생을 앉혀 놓고 읽어 준다고 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빠라는 소재와 그와 더불어 맛있어하는 아이스크림이 소재로 나오니 더 좋은 가 봅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4살인데,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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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낭독 훈련 Tale Tell Show & Tell 시리즈 2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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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영어만큼은 잘 했으면 하고 생각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부모의 맘을 간파하고 여러 종류의 책과 공부법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무수한 방법들 중에서도 모두가 말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이에게 영어를 접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배웠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들은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한국어를 많이 듣고 자라서 말하기부터 시작해서 다음에 글자 읽기 그다음엔 쓰기 단계로 나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듣기란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영어 공부 방법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먼저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20개의 동화의 요약본이다. 

원어민 녹음은 3가지 버전으로 되어 있다. 

그 버전이란 속도가 '느리게 - 중간(보통) - 빠르게' 로 녹음이 되어 있어서 수준에 맞게 속도를 골라서 듣기를 할 수가 있다. 

우리가 책을 읽고 책의 중심 주제를 논리적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하듯이 이 책은 동화의 중심주제에 맞게 내용을 요약해서 녹음이 되어 있다. 

최소 20번 이상을 듣고 따라함으로써 나중에는 글을 완전히 암기할 정도의 수준이 되어서 빈칸을 채우고, 단어를 바꿔서도 답해보고, 마지막으로는 질문에 대해 자신이 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문 교재에 교사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단어 설명, 본문 번역본과 나름의 문법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학습방법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줘도 많이 어렵진 않을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듣기용으로 사용중이다. 

동화가 비록 요약본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같은 내용이 3번씩 반복 녹음되어 있어서 듣기 공부용으로는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원래 이런 책들이 모두 그러하듯 단계별로 차례대로 실천하면서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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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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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기욤 뮈소의 [구해줘]라는 책을 읽고 나서 부터였다. 

말그대로 기욤 뮈소의 작품에 빠져들었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의 작품엔 반전과 흥미, 감동이 있다. 

한번 책을 손에 잡으면 묘한 갈등과 흥분에 설렌다. 

단숨에 이 책을 다 읽어 내고픈 마음과 어느 순간 다 읽고 나서의 아쉬움이 생길까봐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는 마음. 

그의 작품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이전 작품에서 등장한 인물들이 알게 모르게 다시 다음 책에 카메오처럼 등장한다는 거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아마도 그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 그의 소설에서도 [종이 여자]에 나온 톰이나 빌리, 캐롤, 밀로 같은 인물들을 이미 구상해 두고 있을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든다. 

결국 모든 소설은 하나의 연결고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의 인생사가 그러하듯, 그의 소설 속 인물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끈으로, 인연들도 엮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낯설지가 않고, 소설이 아닌 실제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나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 대해서도 제법 언급이 되어 있다. 

등장 인물들 중에서도 한국의 여대생이 나와서 나름 반가웠다 

사랑을 잃고 소설에 대한 상상력까지 잃어버리고 자신을 망가뜨려가는 톰을 보다 못해 그의 매니저이자 친구인 밀로, 그리고 또다른 친구 경찰 캐롤이 그가 다시 글을 쓰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그가 연재중인 소설의 완결판이자 3권을 완성케 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꾸미게 된다. 

우연히 톰의 3부작 소설의 2권 인쇄소의 실수로 파본이 발생되, 10만권 모두를 파기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그 파본책에서 나왔다는 소설 속 인물인 빌리가 나타나면서 현실 속 톰과 소설 속 빌리가 서로간의 계약 아래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를 흥미를 더해 간다. 

빌리는 톰이 헤어진 연인인 오로르와 다시 재결합할 수 있도록 돕고, 톰은 다시 소설을 써서 빌리가 책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약이 그것이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둘은 서로 알게 모르게 의기투합하여 기나긴 여정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결론은 말하지 않겠다 

읽어야 할 분들이 분명 더욱 많을 테니깐... 

기욤 뮈소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일련의 사건들을 그렇게나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은 어쩜 그렇게 멋질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욤 뮈소의 작품이 너무나도 좋은 이유는 주인공들이 어려운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면서 결국엔 그들 나름대로의 만족스러운 행복을 찾는 다는 것이다. 

독자인 나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행복말이다. 

그래서 읽으면서는 재미있고, 흥미롭고, 긴장되고, 놀라우면서도 읽고 나서는 감동적인 그래서 나까지 행복해지는 글이다. 

그 글이 바로 이 책이자, 기욤 뮈소의 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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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대본 + MP3 CD 1장) Screen Play 25
이인성 지음 / 스크린영어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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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본 영화였다.

근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리스트 상위에 오르는 영화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너무나 비슷한 주입식, 학벌 만능주의의 패해를 그린 영화여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연기가 단지 연기로만 비춰지지 않고 현실적이였다.

그래서였던 것 같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관련된 상품은 그냥 사고 본다.

DVD나 책 뭐든지 소장하고프다.

이 책은 최근에 구매했다.

영화를 다시 보고선 그 감동의 여파로 사게 된 것이다.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전반에 걸친 대사들을 대본처럼 정리해 둔 형식이다.

중간 중간에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의 컷들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마치 영상으로 보아온 영화 한편을 글과 사진으로 다시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영화 대사는 물론 영화의 지문까지도 나와 있다.

왼쪽 페이지엔 영어로 된 대사, 영화의 지문이 프린트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엔 이를 한글로 해석한 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 가장 가장자리에는 중요단어를 각주로 정리해 두어서 사전을 찾는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준다.

영화의 한신이 끝날 때마다 그 신의 가장 중요한 영어표현을 따로 적어 두었다.

이런 형식으로 책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표현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캐릭터 액션과 액션의 순서를 통한 감독의 의도 읽기' 라는 Movie Talk가 나온다.

이 부분도 영화를 보고나서의 자신의 감상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꺼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책과 함께 책의 내용이 수록된 MP3 CD도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듣기 공부에도 좋을 듯 하다.

영어 공부를 위해 이 책을 구입하셔서 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자세히 느끼고픈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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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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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

제목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라는, 1분 1초가 아까운 이 시대에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제목을 조금만 비틀어 보면 생각을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연습을 하자는 거다.

즉,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에 모든 것을 의존하지 말고, 오감으로 느끼면서 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어지러운 마음 역시도 서서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無知)'하게 된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다가 정말 중요한 순간을 놓쳐 버린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를 지배하다시피하는 쓸데없는 생각, 인간의 세 가지 기본 번뇌-분노, 탐욕, 어리석음을 버려서 이것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생각병, 사고병을 고쳐서 자유로워지자는 것이다.

물론 생각없이 산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하는 말을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너무나 많은 생각들로 인해서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제껏 우리가 해왔던 모습들을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를 이 책은 너무나 상세히,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방법을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라는 8가지 방법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아려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일본의 저명한 뇌과학자인 이케가야 유우지와 스님의 '뇌와 마음의 신비로운 관계'라는 대담이 첨부되어 있다.

약간은 원론적인 느낌이 드는 대담이기는 하나, 자세히 두세번 읽다보면 뭔가 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읽어 두기엔 나름 도움이 될 듯 싶다.

내가 하는 생각들에 내가 오히려 지배된 듯한 느낌이 드시는 분들에게,

오늘도 머릿속 생각들로 번뇌에 빠져 계시는 분들에게,

생각의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좋은 돌파구가 될 것 같다.

일단 과감하게 한번 버려 보세요.

나를 사로잡고 있던 번뇌들로 부터 자유를 얻게 되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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