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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제이슨 켄달.리 저지 지음,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가 IMF로 어렵던 시절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야구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국민들은 새벽잠을 안자면서도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었다. 그리고 승리라도 하면 그날은 온통
박찬호 선수의 승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도 박찬호 선수를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박찬호 선수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와 선수 생활은 이후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물꼬를 틀게 된 계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프로 야구도 10번째 구단이 생긴다. 분명 적지 않은 구단수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메이저리그의 경우 American League와 National League로 나뉘어져 있고, 여기에는 각각 동부지구, 중부지구,
서부지구가 있으며, 각 지구에는 5팀의 야구단이 소속되어 있다. 총 30개의 팀이 경쟁을 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구단 수가 많다고 해서 메이저리그가 대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의 실현처럼 느끼는 것이며, 이런 메이저리그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야구에 관심이 있거나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진짜 메이저리그를 알려준다고 하니 말이다.
경기 전부터 시작해서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타자, 주자, 감독,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메이저리그에 대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의 안방을 지켜온 전설의 포스
제이슨 켄달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진짜 메이저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 관한 교과서적인 이야기도 읽을 수 있지만 비화같은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서
인간적인 느낌도 나는 책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글만 적기 보다는 사진 이미지도 첨부했다면 이야기를 읽기에 좀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래도 전직 메이저리그의 포수가 쓴 메이저리그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만큼은 높이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