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aeg 2017.6.No 27 - June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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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이 있는 줄도 사실 모르고 있다가 출판사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이달호부터 알게 된 경우이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 소개를 다룬 책도 좋아하고 책을 추천해주는 책도 좋아하고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도 좋아한다.

 

그렇다보니 더욱 관심이 갔는데 생각보다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진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작고 가벼운 월간지가 아니라 크기도 여성잡지 정도로 크고 종이질도 좋고 무엇보다도 제목이 '책 Chaeg'이기에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새로운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각가지 테마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놓고 있기도 하며 위와 같이 책과 관련된 사람과 도시 등에 대해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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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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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맷을 기본으로 매달 새로운 특집 기사를 소개하는『월간샘터』2017년 6월호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이달의 특집 기사는 <겉 다르고 속 다른 '복면가족(覆面家族)'>이라는 주제로 총 6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초딩아빠'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에 대한 얽힌 사연, 어릴 때부터 덩치가 좋았던 언니가 유럽 배낭여행의 여파로 생고생을 한 뒤 살이 빠지고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미모가 되살아나면서 이후 먹고 싶은 순수한 욕구와 자기관리 철저한 커리어우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야기, 어려운 집안 살림에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후 평생을 산후풍에 시달리는 어머니가 일년 내내 삼중 보온내복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사연을 소개한 안타까운 사연 등이 소개되는데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다가 아님을, 이는 가족이라고 해서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사람이 간직한 사연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샘터 에세이>에서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절로 되지 않는 철든다는 것에 대한 소신어린 이야기,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열여섯 살 때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던 셋째 형님이 전한 가야금병창 명인 향사 박귀희 선생님이 제자를 찾는다는 전갈에 상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소리꾼의 길을 걷게 된 우리나라 학사 1호 소리꾼인 왕기철 명창의 인생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에서는 책과 책방축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홍성란 채소소믈리에의 이야기가 나온다. 요리연구가이기도 한 그녀는 저염식 요리법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불필요한 나트륨을 몸에서 덜어내려는 일상에서의 노력은 『월간샘터』의 독자들도 참고해볼만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월간샘터』에는 다양한 고정 코너가 있고 매달 새로운 이야기가 소개되며 그달그달 특별한 코너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데 인물, 책, 영화, 음악, 여행, 음식 등에 걸쳐서 작지만 알찬 내용을 읽을 수 있고 그중 근대건축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코너와 <그곳에 가고 싶다>와 같은 코너는 국내 여행지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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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2017.5
안그라픽스 편집부 지음 / 안그라픽스(잡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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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간되는 여행잡지만 해도 여러 권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매달 관심을 갖는 것이『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이다. 유명 여행도서 시리즈와 같은 제목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단 신뢰가 가고 매달 알찬 여행 소식을 담아내기 때문에 좋은것 같다.

 

2017년 5월호가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파리에 대한 소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는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데 이달에서는 그런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그전에 대표적인 몇몇 기사들을 보면 국내 여행지 중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길에서 가볼만한 곳들이 소개되며 해외여행지를 보면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애리조나, 피닉스, 스초크데일에 자리잡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이 소개되는데 대자연을 감상하면서 그곳에서 쉬기만 해도 그 자체로 힐링이 될것 같다. 

 

 

이어서 나오는 파리 이야기의 테마는 'PARIS ON  FILM'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 속 파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데 마치 그 자체로 거대한 영화 세트장 같다는 표현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영화와 파리 지역을 매칭시켜 놓고 있어서 그곳들을 찾아가보는 것만으로도 참 멋진 파리 여행이 될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예를 들어보면 <비포 선셋>의 남녀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소는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이며 파리의 매력이 너무나 잘 드러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경우에는 팡테옹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경우에는 호텔 스크리브이다.

 

이외에도 <인셉션>에 등장하는 퐁드 비르아캥 다리가 <다빈치 코드>의 생쉴피스 교회 등에 이르기까지마치 앞선 이야기처럼 파리가 하나의 거대한 영화 세트장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곳들을 지도에 표기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고 있기 때문에 파리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은 참고해보자.

 

이곳들 외에도 5월호에서 담고 있는 여행지는 인도의 고야, 괌, 김제 등이 소개되니 국내외 여행지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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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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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샘터(월간) 5월[2017]호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실려 있다. 특히 이달에는 '2017년 샘터상 수상작 발표'가 실려 있는데 각각 시조 부문 · 생활수기 부문 · 동화 부문 · 샘물상으로 나뉘며 지난 4월 17일 대학로에 위치한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5월호에는 각 부분의 수상작품과 함께 수상자에 대한 인터뷰와 간략한 프로필이 수록되어 있으니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매달 고정적인 코너 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샘터(월간)에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너 중 하나가 <이달에 만난 사람>인데 이번 달에는 국내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씨를 만나 커피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나라의 커피소비량이 실로 놀라운데 커피 전문점도 많이 생겨나고 이와 더불어 커피점 창업이나 개인적인 관심 등의 이유로 바리스타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이다. 박이추 씨는 이런 경향에 대해서 커피가 본래 지니고 있는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는것 같아 아쉽다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은 강원도에 본점과 분점, 또 서울의 분점을 오가며 자신이 원하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는 바리스타 1세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커피를 좀더 의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에서는 이해인 수녀님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추억이나 지냈던 곳에서의 경험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로 이달에는 마음이 우울해지고 무력증에 빠졌던 날 우연히 산책을 나갔다가 보게 된 미루나무 위의 까치집을 보고 남긴 글과 20여 년 전 수녀회 비서실 근무할 때 해외에 있는 수녀들에게 보내는 소식지 안에 있던 글을 우연히 다시 얻게 되어 함께 실어놓고 있는데 두 글 모두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이외에도 브랜드 스토리에서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과 쇼를 함께 선보이는 디즈니랜드의 브랜드 다이어리를 비롯해 매주 일요일 아침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 자주 보았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의 이야기를 비롯해 근대건축 만날 수 있는 전북 군산의 임피역사를 비롯해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충북 옥천 부소담악 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달의 특집은 '내가 아직 아이처럼, 벌써 어른처럼 느껴질 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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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부터 일하러 갑니다! - 15년 만의 재취업 코믹 에세이
노하라 히로코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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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부터 일하러 갑니다!』는 40세의 전업주부인 스즈키 유리코가 15년만에 재취업을 하게 되는 과정을 비교적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는데 마치 진짜 작가의 실제 이야기인가 싶기도 할 정도이다. 유리코는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인 아들을 둔 전업주부로 결혼 전 서점에서 근무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퇴직을 하게 되고 이후 취업을 하고자 했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 엄마의 손이 필요했고 남편인 류스케도 집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엄마인 자신이 키우자는 마음으로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크고 남편 역시도 불황에 수입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들어갈 돈이 점점 많아지자 자신도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15년 만의 재취업은 유리코로 하여금 마음의 부담과 걱정을 갖게 한다.

 

 

주변의 결혼하고서도 계속 직장맘으로 지내는 친구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가며 점차 마음을 굳힌 유리코는 우리나라의 취업박람회 같은 헬로워크에 참석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요구조건의 직장을 구해보려 하지만 거기에는 다른 경쟁자들도 많았고 면접도 보러가지만 막상 채용되기란 쉽지가 않다.

 

자신이 어쩌면 재취업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던 차에 면접을 하는 자세부터 재정비한 끝에 가까스로 한 회사에 취직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사이 사회는 너무 많이 변했고 지나친 업무에 때로는 무급으로 잔업까지 하며 주변으로부터 구박아닌 구박을 들어가고 공부도 해보지만 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게다가 집안일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차 지쳐가게 되고 또다시 친구들을 만난 이야기를 하던 중 유리코가 너무 조급한 마음에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 그저 일자리가 있으니 일을 하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고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아보게 된다.

 

 

그렇게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온천 여관의 메이드일. 15년 동안 전업주부로서 스스로도 살림의 여왕이라 자부할 정도로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또 하루 중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만 해도 되기에 유리코는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가고 드디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일에 힘들기도 하지만 점차 사수의 가르침에 따라 일에도 속도가 붙고 자신이 스스로 돈을 번다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아이들이 해야 할 일들도 유리코는 자신이 전업주부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하면서도 모두 책임졌는데 이제는 아르바이트이나 맞벌이를 하게 되면서 유리코는 점차 가족들에게 각자 자신의 일을 하도록 유도하고 다행히도 가족들은 이를 이해하면서 자기 물건 정리, 쓰레기 버리기, 저녁 준비해놓거나 청소하기 등과 같이 유리코가 모두 담당했던 일들을 조금씩 맡아서 하게 된다.

 

사실 엄마가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서 한다면 확실히 부담이 덜할텐데 모든 집이 이렇진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이해해주는 유리코의 사정은 분명 부러운 대목이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유리코가 화자가 되어 쓰여졌다면 마지막에 딸의 시점에서 쓰여진 부분이 있는데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어하는 상황을 그래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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