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 충격 비교!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전희정 옮김, 황보연 감수 / 북라이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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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종의 멸종 위기에 관련한 책은 솔직히 여러 권 읽었다. 집에서 그만큼 소장하고 있기도 한데 그러다보니 종종 내용이 겹쳐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신기하다 싶으면서 결국 그 생물 종이 멸종하게 된 데에는 인간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컸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였다.

 

그런데 최근 북라이프에서 출간된 책은 이와는 정반대의 제목부터 눈길을 끌어 궁금했다. 바로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이다. 무엇보다 '깜짝 놀랄' 이유란게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어 만약 이 이유를 알게 된다면 다른 멸종 위기의 동물들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동시에 해본게 사실이다.

 

 

책은 흥미롭게도 6억 년 전의 지구와 현재의 지구를 비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림이긴 하지만 확연히 달라보이는 대륙의 모습이 신기할 정도이다. 분명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달라진 모습에 새로운 행성과 비교하는 것인가 싶기 때문이다.

 

마그마의 움직임으로 육지가 이동했고 이 결과 인간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처음 태어난 지금처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생물은 진화를 통해서 변화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이 변하는 것은 물론 생존에 유리한 특징이 남게 되고 역시나 같은 이유로 원래의 특징과는 다른 능력을 활성화시켜 그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팬더의 경우 원래는 육식동물이였으나 먹이 경쟁에서 밀려 지금의 초식 동물이 된 경우이다. 반대로 진화를 거치면서 할 수 없게 된, 일종의 퇴화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진화는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었을까? 책에서는 시대적으로 다양한 생물종의 시대별, 그리고 모습별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모습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진화와 관련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줄 것이다.  

 


본격적인 생물들의 진화 이야기에서는 과거와 모습이 너무나 달라진 동물들, 그래도 여전히 모습이 남아있는 생물들, 비슷한 무리지만 특징이 너무나 다른 동물들, 인간과 너무나 닮은생물들의 규칙과 행동까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상세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각 생물의 생김새, 주요 특징, 분류, 크기, 먹이, 서식지를 알려주는데 대체적으로 한 페이지에 담겨져 있는데 각 장의 분류된 특징에 초점을 맞춰서 내용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쩌면 그 생물과 관련해서 궁금했던 특징을 이 책을 통해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싶었던 궁금증은 결국 그 생물들의 주요 특징으로 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생존과 관련해서 그 능력치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었을테니 말이다.

 

생물의 연대기를 통해서 각 시대별로 진화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주는 부록도 알찬 내용이 담겨져 있다. 진화라고 하면 사실 어렵게 느껴져서 관심사가 아니라면 어른들도 쉽사리 책을 손에 들기 힘들텐데 이 책은 일러스트와 함께 너무 많은 내용이 아닌 적절한 분량으로 핵심적인 정보들을 실어 재미와 정보 모두를 추구하는 책이기에 좋았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생물들이 아니라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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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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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랄까... 마음이 뭉클해지면서도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성격 고약한 호랑이 한 마리. 숲속의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것 같은 호랑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동물들은 호랑이를 싫어한다. 딱히 호랑이도 그들과 함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은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스스로 다른 동물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잘 몰라서 외톨이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 호랑이에게 어느 날 꽤나 귀찮은 존재가 찾아 왔다. 호랑이의 꼬리에 터를 잡은(?) 민들레 한송이다. 다들 호랑이의 심술에 화를 내고 도망을 가지만 호랑이가 누렁이라고 이름붙이 이 녀석만큼은 예외다.

 

오히려 큰소리 치고 호랑이의 평소 행동과는 정반대로 자신이 하고픈 대로 행동한다. 이를테면 평소 호랑이라면 절대하지 않을 어려움에 처한 동물 친구들 돕기다. 절대 호랑이의 의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도움을 받은 동물들은 고마워 한다.

 

고마움의 인사가 어색해서 괜히 누렁이에게 툴툴대지만 기분이 썩 나쁘진 않다. 그렇게 조금씩 누렁이의 행동으로 다른 동물들과 진짜 친구가 되면서 호랑이는 이제 외롭지도 심심하지도 않아 보인다.

 


이제는 제법 누렁이와의 사이도 괜찮아져서 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절친처럼 되지만 누렁이는 그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들레다. 이 민들레가 어떤 생물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노란색 꽃잎은 하얀 씨앗이 되어 바람이 불면 날아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싹을 띄운다.

 

생기발랄했던 누렁이는 어느새 졸린 시간이 많고 모습도 점차 변해가는데 그와 동시에 호랑이도 색이 변해간다. 어느덧 친구끼리 닮아가는것 같은 둘. 과연 둘의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귀여운 그림,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스토리가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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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일루스트라투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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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무서우면서도 궁금한, 이율배반적인 마음을 아마도 많이들 이해할 것이다. 그나마 글로 적힌 이야기는 덜 무섭게 느껴지는데 아이들도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나 본 『유령』은 의외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무서운 이야기였다.

 

어른들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에 속할만큼 내용이 제법 무섭기도 하다. 물론 함께 그려진 그림이 다소 어린이풍이긴 하지만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어린이여서 오히려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이는 부분은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캠프에 참가한 두 소년이 무서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캠프장 관리인인 블랙우드 노인의 오두막을 점호가 끝난 시간에, 거의 한밤 중에 찾아가는 것에서부터이다. 너무나 무서운 이야기라 캠프 지도원들조차도 아이들에게는 그 이야기들을 잘 들려주지 않는다기에 토마스와 스키터는 몰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중이다.

 

한밤 중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습지대를 지나 겨우 다 쓰러져가는 블랙우드 노인의 오두막에 도착한 두 소년, 어딘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소년은 블랙우드 노인을 졸라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총 13가지에 달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이야기, 책은 소년들이 블랙우드 노인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려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블랙우드 노인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 그리고 마지막 13번째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데 13가지 이야기는 모두 짧지만 반전을 지니고 있어서 마지막이 섬뜩해진다.

 

어딘가 모르게 괴담 같은 이야기, 왠지 어딘가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왔음직한 그런 이야기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 부주의함을 꾸짓기라도 하는 듯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특히나 이야기는 가장 마지막 13번째 이야기의 반전이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더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런 식이 결말이라니... 반전의 반전이 있는 무섭지만 재밌는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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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 - 외계인이 알려 주는 경제 공부
서지원 지음, 박우희 그림 / 다락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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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만 해도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더욱이 아이가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되다시피 했었다. 일종의 터부시 되는 주제 중 하나가 돈과 관련된 것이였는데 살아보니 돈에 대한, 좀더 확장된 의미에서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하는게 도움이 되는것 같다.

 

유대인의 성공 비결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하브루타와 경제 교육이며 최근 우리나라도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외 경제 관련 도서들이 출간되어 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돕고자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막상 부모의 입장에서 경제 교육을 시키려고 하면 각종 용어라든가 경제 관념 등을 자세히 교육시키고 나아가 이를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이럴 때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만화 형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경제 교육 도서가 있다면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이 분야를 이해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다락원에서 출간된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 역시도 그런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외계인이라는 존재의 등장과 이 외계인을 통해서 경제 공부를 한다는 설정이 상당히 흥미롭다.

 


다양한 경제 관련 용어나 상황들을 창작 동화 형식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일단 경제도서 특유의 딱딱함과는 거리가 멀게 재미있다.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게 느껴지며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스파이들이자 외계인들이 지구 속에서 지구인들과 섞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점도 경제 교육 못지 않게 이 책의 재미를 고취시키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스토리에 묻혀서 혹시라도 중요한 경제 용어 등을 놓칠세라 따로 내용 정리를 책 사이사이에 해두고 있는데 <똑똑한 경제 개념 배우기>, <나만의 경제 습관 만들기>, <반짝이는 경제 상식 읽기>가 그것이다.

 

그러니깐 책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경제 공부와 관련한 재미난 이야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개념 정리, 이것을 나의 경제 습관에 어떻게 적용해서 실천해야 하는지, 나아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경제 상식까지 담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책이지만 충분히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유용해 보인다. 어른들이 먼저 읽고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지도해도 좋고 모두 읽고 함께 경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온 가족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부록에는 앞서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각종 단어들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는데 독후활동으로서 퀴즈 내기 형태로 단어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공부하는 것까지 한다면 경제 교육의 이론 공부와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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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 - 상식과 지식의 힘을 키우는
박수미 지음 / 다락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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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와 세계사는 필연적으로 함께 배워야 좀더 이해가 쉽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나라 하나만으로 오롯이 존재할 수 없고 좋든 싫든 외부의 영향을 받아서 한 나라가 유지되는 동안 크고 작은 역사의 사건 속에 자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분명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사를 배울 때도 그 시대와 흐름을 같이하는 세계사 속의 사건들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다락원의 『초등 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쓰여진 책이자 인류 전체의 세계사라기 보다는 그 흐름의 과정에서 눈여겨 볼만한 소위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전체 역사를 다 배우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겠다.

 

 

세계사 + 한국사의 만남. 이 책은 보다 구체적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박 사건 600'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초등 도서 치고는 다소 두께가 있는데 다행인 것은 일러스트와 사진, 유적지나 유물 등의 역사적 고증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를 유지하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욱이 역사가 흐름의 이야기라고 불리는만큼 연표 중심으로 역사, 인물, 과학, 예술, 수학, 의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상식과 지식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읽어보면 너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역사 속 사건들도 흥미롭지만 세계사 속 사건들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들이 많은데 이는 비단 그 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인류 전체의 역사에 변화를 불러 온 획기적인 사건이거나 발명품 등과 같은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연표 중심이라는 말에 걸맞게 책의 상단에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페이지인 기원전의 시대인 약 260만 년 전으로부터 시작해 과학기술의 시대인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건 600개를 다루고 있으니 무구한 인류의 역사를 고려해볼 때 오히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축약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보통은 한 페이지에 2~3개 정도의 사건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연관성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연표에 충실한 경우도 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과연 세계 속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 사건 위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녀노소 읽어보기에도 좋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한다는 의미로 독서를 해도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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