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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
이우평 지음 / 푸른숲 / 2023년 4월
평점 :
지구에 살고 있지만 내 생활반경은 딱 내가 사는 도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가끔 지구를 다룬 다큐멘터리나 도서를 보거나 아니면 여행 책자만 봐도 지구란 곳이 참 신기하구나 싶을 때가 많다. 우주에 이런 행성이 또 있을까 싶으면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느 곳엔간 분명 또 있을것 같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참 신비롭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런 생각은 지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지구 생성 과정을 함께 한 자연물, 지형 등을 보면 더욱 절감하게 되는데 요즘 가장 신기한 것은 빙하다.
이 책에는 존재만으로도 사람들로 하여금 경이로움과 함께 감탄을 자아내고 바로 이런 유일무이한 존재적 가치로 인해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수고스러움을 무릅쓰고도 찾아가보게 만드는 세계의 지형 56곳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저자가 30년 차 지리 선생님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전문적으로 파고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흥미 위주의 이야기에서 머물지 않은 적절한 수위(?) 조절이 마음에 든다.
워낙에 유명한 곳들이 많다보니 여행이나 자연 다큐에서도 본 적이 있을 지형들이 대부분이며 그중에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동시에 유명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들도 있다. 위의 사진 속 배경은 그 유명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했던 장소이다.
미국 여행을 다룬 방송을 보면 종종 나오기도 하는 장면으로 보면서도 마치 합성 같은 풍경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새삼 미국이 넓긴 넓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지형이자 장소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대륙별로 나눠서 56개의 세계 유명 지형을 소개하는데 이는 지구과학적 관점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형들일 것이다. 그 자체로 지구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학습의 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 전세계 지형 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빙하도 그렇다.
해마다 녹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일부 섬나라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나라가 물에 잠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반대로 이런 이유로 해마다 땅이 넓어지는 나라도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바로 남아메리카의 우유니 소금사막도 소개된다. 과거 이곳이 바다였다는 사실, 그런데 솟아올라 소금을 채취할 수 있게 된 지형인데 세계 최대의 거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이 표면에 있는 우유니 소금 사막은 신비롭다.
대부분은 들어보았거나 여기저기에서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지형들. 그러나 그와 관련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알 수 있는 매번 다뤄지는 내용정도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책은 이런 지형들을 지구의 역사적 관점, 지구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관련 정보를 좀더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책 자체가 대략 A4 용지 사이즈이고 컬러의 이미지와 지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D 이미지까지 수록하고 있어서 학습용으로도 좋지만 세계의 신비롭고 멋진 지형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여서 정말 매력적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