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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뛰어난 인문학 서적 여러 권을 읽는 것과같다. 나는 이런 경험을 ‘소설 인문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소설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이야기를 접하는 즐거움이 ‘소설 인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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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옛것과 전통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세상에 살고 있으며, 맞춤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무엇을 남기고지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에 관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건 옳지 않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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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는 M 선생처럼 일본, 중국, 그 밖의 아시아 여러 나라, 중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을 전공으로 하는 전문가와 석학이 매우두텁게 존재하고 있다. 옛 대영제국의 판도와도 같이 폭넓게, 유사한 지적 자원의 층이 쌓여온 것이다. 제국이 층층이 쌓아올린 지의 퇴적이다. 그 저변에 에릭 리델과 같은 존재도 있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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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절을 되풀이할 수는 없어요.  지나간 시절은 어디까지나 지나간 시절이고, 새로운 시절은 지나간 시절과 같을 수 없어요.  지나간 시절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늙고 쇠잔해요.  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해서는 안 되죠.  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늙고 불행한 사람이에요.


이 책에서 유일하게 가슴에 들어와서 콱! 하고 박힌 말이다.  난 늙고 쇠잔한 것일까?  늙고 불행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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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5-07-1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 다 과거가 되고, 다 지나가죠. ( 아고,,슬퍼지네요. )

transient-guest 2015-07-16 03:35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 막을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이죠. ㅎ
 

나는 대학시절에 신비주의 단체를 조사해본 적이 있다.  그런 단체의 교리를 철저히 믿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어느 지점에서 사고가 정지되어 있다. 절대적인 가치관을 하나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것은 부정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었다.  독서의 폭도 한정되어 있었고 자신들의 교양에 맞는 것만 선택하고 장려했다.  그런 책 외에는 나쁜 책으로 여겨 공격했다.  세계문학을 폭넓게 읽어가며 이해력을 기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다양한 삶의 방식을 음미하는 관용적인 태도는 볼 수 없었고 한 가지 삶의 방식만을 모범으로 삼는 경향이 강했다...'독서력' by 사이토 다카시  pg 69



'신비주의'라는 말 대신에 특정종교나 종파의 이름을 넣어도 나머지 문장의 논리와 합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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