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 서가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똑같이 세계문학접집을 내고 패밀리 브랜드도 가지고 있는 민음사나 문학동네에 비해 훨씬 적은 수지요. 그렇다고  열린책들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들을 구매할 때 가장 꺼리는 부분은 바로 페이지의 글자 밀도가 너무 높고, 대부분의 책이 양장본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이 부분은 세계문학전집같이 사이즈가 작은 책들에서 가장 불편한데요, 큰 책이라면 책상에 놓고 읽으면 되니까 양장본인 점이 그다지 문제가 안됩니다.


 그러나 작은 책의 경우는 손으로 잡고 읽는 경우가 많은데 커버가 양장이 되어있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어정쩡한 그립으로 책을 잡고 읽게 됩니다. 그렇다고 책상에 놓고 읽자니 책이 훌러덩 넘어가 버리니 환장할 노릇이지요. 그래서 문학동네처럼 양장과 반양장 두 가지로 책이 나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자의 밀도도 약간만 낮춰서 책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앞으로 열린책들의 책에 좀 더 손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6-02-0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미스터 노` 세계문학전집이었을 때 판형이 작아서 좋았어요. 들고 다니기가 편했어요. 단점이라면 역시 활자 크기가 작아서 눈이 금방 피로감을 느껴요.

Postumus 2016-02-10 16:51   좋아요 0 | URL
들고다니기 편한 작은 책들의 숙명인거 같아요. 그렇다고 활자크기를 키우자니 책이 두꺼워질거 같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