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크게 자라는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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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루에 세 줄씩 일기를 쓰면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많이 웃기도 하고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글쓰기를 위해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한 시간이 아이들의 글을 읽고 웃고 울던 수많은 밤이 저를 좀 더 성숙한 엄마이자 어른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p.23) 






이 책은 출시된다는 광고를 봤을 때부터 궁금했다일단 당 출판사에서

나오는 육아서를 꽤나 많이 읽었고대부분이 좋았고 특히나 글쓰기에 관련된 주제것도 아이의 글쓰기 교육이라면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니까너무나 궁금했다물론 내 아이는 아직 까막눈(?)이지만 아이의 말을 받아 적으면 나름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고 있기에 나는 이 책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글씨를 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나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드는 것그게 나의 목표다.








이 책은 아이와의 소통이 어려운 엄마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요즘 말로 아이와 티키타카가 안 되는 엄마들이아이와 말로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면 서로에게 한 두 마디세줄 정도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생각이나 이해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법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아이의 마음을 글로 풀게 하는 법에 치중해있다그래서 난 더 좋았다글쓰기로 변화된 것들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문장책과 글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그것으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등 매우 자세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엮고 있어서 쉽게 빠져들었고쉽게 이해했다한 문장 한 문장이 내 생각과 일치해서 정말 빠르게 휘릭 읽었다.








-       아이의 감정이나 동기는 수용하되 문제 행동은 제한해야 합니다아이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p.41)

-       책을 읽지 않을 권리건너뛰며 읽을 권리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p.71)

-       독후활동은 아이가 하고 싶어 할 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p.83)








마지막 장은 글쓰기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훗날 아이를 교육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고지금 내 스스로 아이와의 문장 만들기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우리 아이는 요즘 단어들을 떠올리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모르는 단어를 무엇인지 묻는 것에 매우 심취해있는데난 어휘 확장에만 신경을 썼지 그것에 대한 생각확장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이 책을 통해 그것을 확장하고여는 법까지 다소 고민해보게 되었다이렇게 나는 또 하나의 과제를 끌어안은 샘이지만 이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열 수 있다면마음의 병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시간 아닌가값진 고민 아닌가.


아이들도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돌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를 토닥이듯 말이다문득 내 아이에게도 그런 힘을 꼭 길러주어야겠다는 강한 의무감이 든다이래서 엄마의 하루는엄마의 배움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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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 8세, 18세, 22세에 찾아온 암과의 동거
손혜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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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엄마에게 어떤 말이든 해야 한다는 의지가 나를 살렸나 싶기도 하다. (p.19)







많은 페이지를 넘기지도 않았는데 남 이미 이쯤에서 예상했다이 책을 울지 않고 읽긴 글렀구나하고아니나 다를까나보다 어린데세 번이나 항암치료를 겪어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는 정말 덤덤해서 더 눈물이 났고너무 평온히 진행되었기에 그녀의 마음이 또 그녀의 엄마의 가슴이 얼마나 무너졌을 지를 생각하게 했다.






아이를 가졌을 때에스프레소가 너무나 마시고 싶어 버티고 버티다가 에스프레소로 가글을 했던 기억이 있다입안에 오래오래 머금고 있다가 삼키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워서 최종까지 버티면서 참다가 뱉어냈던 그 커피 한 모금아이를 생각해 차마 넘기지 못하는 내 현실이 서글프다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엄마를 생각하니 그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내가 아닌 내 아이가 무엇인가를 먹을 수 없어 슬퍼하는 것을 보면서 그 속은 어땠을까감히 생각도 할 수 없지만그날의 내 마음을그날 나를 보며 차라리 한 잔 마시라던 엄마의 마음을 가만히 짐작해보다가 눈물이 울컥 났다.


골수검사를 참는 아이의 모습에서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바램인지 깨닫는 나를 보며그저 휠체어에 앉아 눈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아이의 모습에서살고 싶다고 말하는 고등학생의 모습에서마음이 아팠고 가슴이 시렸다.








-       죽는 게 뭘까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고잘 모르겠다그때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우리 엄마그러니까 가족들이 슬퍼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였다내 장례식이 너무 슬플까 봐 그랬다아직은 이르다고. (p.131)


-       시련이 없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다지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우울한 그림자는 일상을 깨고 들어와 소중한 꿈들을 무너뜨렸다불운을 막을 힘이 내게는 없었다. (p.162)


-       사는 동안 행복했으니까 후회 없다는 얘기그러니까 내 죽음을 너무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만약 내가 식물인간이 된다면편히 죽게 해달라는 얘기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내 입장을 짧게 적었다대비를 해뒀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p.245)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기록들이 너무 아파서가슴이 시려서 읽는 내내 눈물이 나려 했다한때 진지하게 고민했던 생을 끝내는 방법을 실행하지 않아서 기쁘다는 그녀의 글에 나 역시도 그녀가 삶을 끝내지 않고 이렇게 이겨내서그럼에도 행복을 느끼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네 번째 삶을 너무나 응원한다고간절히 축복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어떤 이에게는 이 책이 그냥 단순히 투병기인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나에게는 이 책이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책넘어져도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되는 책진짜 사소한 행복이 뭔지 느끼게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사실 며칠 동안 마음이 복잡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내가 아픈 건 아무것도 아니구나내가 괴로운 건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렇게.








남의 아픔에서 위안을 얻는 것만큼 치사한 게 없지만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조금 참을 만 해졌다그리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고 싶었다우리 같이 힘내자고우리 같이 또 살아보자고오늘을 웃으며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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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에서 살면 나도 행복할까? -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한 대한민국 청년의 인문학적 행복 관찰기
전병주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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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아닌 바로 지금을 사는 사람들 : 커피를 마실 때는 먼저 자연과 농부에게 삼사하는 마음을 갖고 오롯이 향을 음미해야 하는 거야한 모금 마신 후에는 그저 커피가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걸 느끼는 거지자연의 에너지농부의 열정이 퍼져나가는 느낌정말 황홀한 정도라니까. (p.51)






참으로 슬픈 이야기지만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쉬이 행복해하지 못한다사소한 것에도 불안을 느끼고불행을 느낀다나 역시도 우리나라 사람이니 그럴 테고그래서일까최근 출시된 많은 비문학서적은 행복이나 만족 등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다사실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나도 그랬다그냥 그런 <행복 만들기>에 관한 책인가하고사실 행복을 만드는 법을 몰라서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참 많은 책들이 말한다당신의 마음을 바꿔 먹으세요당신이 긍정적으로 바뀌세요당신이 스스로 행복해지세요-하고난 종종 그런 작가들에게 묻고 싶다어떻게 하면 마음을 바꿀 수 있는지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긍정적일 수 있는지.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처럼 행복해지는 비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대신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내 주변에는 말이야~” 하듯.







-       우리 같이 젊은 사람들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안할 수 밖에 없어. (…) 우리가 살아갈 사회니까 우리가 신경 써야지누가 신경 써주겠어. (p.141)


아이슬란드 편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우리나라와 너무 달라서우리나라는 정말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정치인들의 탓을 한다대통령을 잘못 뽑아서국회의원이 국개의원이라서 기타 등등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적 이념에 대해 물으면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이다오히려 나처럼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라도 하면 빨갱이” 등의 단어로 매도한다그런데 아이슬란드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에게 처한 어려움을 스스로가 해쳐나가려 한다이 얼마나 놀라운 태도인가즉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이 확고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준비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만난 나라들은 모두 다르고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다르다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삶의 중심에 살고 있다는 놀랍고도 당연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작가가 말하듯행복은 마음 속에 있지 않다그래 행복은마음속에서 만들어지고마음 속에서 고이 간직했다 꺼내는 그런 것이 아니다행복은 그냥 우리 주변에 마구 널려있다그저 돌아보면그저 숨만 쉬면 찾을 수 있는 것이란 말이다보이지는 않지만 산소처럼 그냥 있는 거라고자 어떤가행복이 내 마음에 있다는 것보다 훨씬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무엇인가로 느껴지지 않는가?








이 책에서 만난 수많은 그냥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그냥 자연스럽게 주변의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듯 술술 말하고 있었다행복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대답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사람들과 달리 말이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은 대답을 한다고 한다.)  문득 생각해본다내 아이는 꼭 행복이 무엇이냐 물으면 뭘 그런 걸 묻냐는 얼굴로 심드렁하게 대답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고.


읽는 내내 마음이 참 푸근하고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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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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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맡은 일은 남편이 끝낼 때까지 절대 해주지 마세요왜냐면 자기가 하기로 정한 거잖아요학교에서도 자기가 맡은 일은 자기가 끝까지 책임지고 하는 것이 중요해!” 라고 선생님게서 늘 말씀하시거든요. (p.37)





아이들의 귀여운 고민해결이 떴다가메오카라는 어린이 신문에서 어른들의 고민을 듣고 아이들이 해결해준다이 신문이 매력적인 것은 어린이 기자들이 만들고 어른독자들이 읽는 것이라는 것교토에서 기차로 세정거장을 가야 만날 수 있는 가메오카라는 지역에서만 읽을 수 있고어린이들이 직접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만든 특별한 신문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사실 내용은 읽다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내용도 있고아이고 니들이 커서 이렇게 생각하지 하는 것들도 많다한가지 충고를 하자면 절대 진지하지 말자적당 선에서만 읽자진지하게 읽으면 애만도 못하다는 화딱지가 나고적당 선에서 읽으면 그냥 웃기고 재미있다또 이 책을 읽는 한가지 포인트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그림책의 대가인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들이 깨알 삽입되어 있는데그 그림에 적힌 말들이 그렇게 재미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웃프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왜냐면 도대체 어른들은 왜 이리 고민이 많을까요정말 이해가 안 가요.”라는 아이들의 말이 마음에 매였고가볍든 무겁든 심플하게 해결하는 아이들의 해결이 너무 귀엽고 대견했다. (사실은 때로 아이들처럼 쉽게 넘기면 더 즐겁게 세상을 살 수 있음을 우리는 잊고 산다.)








이 귀여운 책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가르침을또 깨달음을 주는지는 모르겠다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머리 쥐어뜯으며 고민만 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 다는 것그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음을 또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내가 편하게 넘기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될 것이고내가 힘겹게 받아들이면 힘든 일이 될 것이다그래어깨 힘 빼고조금 더 편하게 살자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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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불꽃의 불꽃 튀는 성인식 - 성(性) 상식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 뻗쳐서 쓴
김불꽃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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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둘 중 어느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100세 인생을 사는 자들이 앞으로 100세 인생을 살 한 생명체를 품고 함께 기르는 일이다단순히 한겨울에 산딸기 구해내라는 말이 아니다경상도에서 전주비빔밥 내놓으라는 말이 아니라고! (p.119)








핑크색 표지의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책을 너무나 선명히 기억한다솔직히 제목도 놀라웠고평소 우리가 속으로 생각했던 걸 너무 솔직하게 적었던 책이라 놀랍기도 했다. (물론 욕도 놀라웠고내게는 다소 거북스러웠으나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인기가 많았던 김불꽃 작가님이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심지어는 이번엔 <>으로책장 전체에서 눈에 보일 만큼 선명한 붉은 빛으로!




<김불꽃의 불꽃튀는 성인식제목부터 이렇게나 강렬하다그런데 혹여 야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검색했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기 바란다이 책은 야한 책이 아니다정말 성교육 지침서다아주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기록한나이에 맞춰 탁탁 구분에서 써준 그런 성교육 지침서비록 이번 책에도 욕이 꽤 많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줄 책은 아니고어른도 잘 모르는 성 개념을 제대로 잡아주는 그런 책이랄까.











-       7세 미만 아동은 남아와 여아의 구분이 없고, 40세 이후 성인은 남자와 여자가 뒤바뀌며, 60세 이후 노인은 다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어진다이게 무슨 소리냐아무 의미가 없다는 소리다기본적으로 인간은 다 똑같다이걸 먼저 이해해야 된다. (p.72)



김불꽃은 화가 난 듯한 어투가 특징이다 보니 다소 세게 느껴질 수 있다하지만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성은 구분하되 성별 구분은 없어야 한다는 말은 내 마음을 쿵쿵 울린다사실 이 책에 나와있던 내용 중 내가 모르고 있던 것은 없었다하지만 잊고 살던 게 많았고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들이 많았는데 또 한번 상기했고아 이렇게 넘겨버릴 일이 아니구나하고 느낀 것들이 많았다. (욕도 많이 배웠다. : 피노키오 코 썰어서 광명 이케아 처 보내는 소리!)



군데 군데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하는 말이 적혀있는데 (내 생각엔 어른들 보고 웃으라고 적어놓은 말인 듯하다.) 그 말들이 어찌나 웃긴지 읽는 내내 웃었다그렇게 웃으며 쉽게 읽혀지는 책인데꽤 많은 것을 짚어주고 생각하게 했다정말 작가의 말처럼이 책을 읽고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생각해서 호모스마트인들이 성으로 사람을 나누고 가르며 구분 짓고 틀에 옭아매는 그런 짓을 그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이 리뷰를 마무리해볼까 한다.

아빠 엄마가 너희들을 가졌을 땐 세상을 얻은 줄 알았데요! (p.120)”

늘 잊고 살지만 우리는 그렇게 세상을 다 얻은 줄 알고 태어난 귀한 존재다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기뻐하며 만난 보물이다그러니 보물들끼리 사는 이 세상더 사랑하고 더 아끼며 귀하게 하루하루를 살자그렇게 귀한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도 물론이고.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김불꽃 #김불꽃의불꽃튀는성인식 #성교육지침서 #생활예절 #한빛비즈 #한빛비즈는사랑입니다 #사랑해요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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