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이랑 얘기하고 싶어, 밤새. 우리가 함께했던 일뿐아니라 지연이가 없는 동안 일어난 일 모두. 그리고 아저씨가 어릴 때 누군가와 무척 나누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말들까지 다. - P229

-이제 네 차례야. - P231

-아저씨.
-응?
-저 휴대전화 충전해도 돼요?
-물론.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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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네 번째로 맞이하는 ‘짝짝이 양말의 날‘이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면우리 학교는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등교하는 행사를 했다. 영양사 선생님도, 급식소 아주머니들도, 경비 아저씨들도 다 짝짝이 양말을 신었다. - P97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건가요? 솔직히 제게 왜 이런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오므라이스의 맛과 이 상황이무슨 관계가 있나요?"
유주가 말했다. - P74

"너무 예쁘네요."
옆에 선 할머니가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할머니를 돌아봤다. 당연히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그렇네요. 이렇게 예쁜 게 있었네요." - P85

"영천에 가면 그 오므라이스를 먹어보라고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 - P87

엄마는 말문이 턱 막혔어.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가 있어요? 덕담하시는 건가요?"
"운명을 말해달라며.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저기 강가에있는 성당으로 와. 거기 다니니까." - P92

(이번에는 내가 기진의 손을 잡았다. 나는 기진에게 더다정했어야 했다.) - P93

(그렇게 우리는 집에 도착했다. 곧장 부엌으로 가 우리는 음식을 차리기 시작했다. 밤새 먹을 작정이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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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춘 친정은 사시던 한자리에 계속 있어요? 할머니 집에 안거리밖거리에서 같이 살다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분가하면서집을 지었고요. 부모님은 거기서 계속 살고 계세요. 40년이넘었네요. 조금 고치긴 했지만 그 터에 그 집이죠. - P107

마음을 보태는 자세로 여행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존중했으면 좋겠고요. 집 마당에 함부로 들어가서 사진 찍는 여행자들이 많아요. 존중한다는 건 배려잖아요. 사진을 찍고 싶어도 눈치를 좀 살펴보고, "이거 찍어도 되나요?" 물어보는 것.
그런 게 마을을 존중하는 자세예요.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고요. 욕구가 있어도 참는 그런 여행이 되었으면 해요. - P111

섬 속의 섬,
밤과 아침 공기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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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랑 나랑 둘뿐이야.
알고 있니?
용식이 눈꺼풀 없는 눈으로 지우를 빤히 응시하다 허공에좋고 가는 혀를 내밀었다. - P46

-올 때 안 힘들었어?
응. 평일이라 금방 왔어.
-밥은?
-버스 터미널에서 김밥 사 먹었어. - P49

이모는 잘해줘?
채운이 반박자 늦게 대꾸했다.
-그럼. - P51

접견실에 둘을 감시하는 사람은 따로 없었지만 채운은 이곳의 모든 말이 녹음되는 걸 알았다. 전화나 화상 접견도 마찬가지였다. - P55

어둠 속에서 용식의 노란 홍채가 고요히 빛났다. 검은 눈동자가 불길한 경외심을 일으켰다. 아기 때 용식의 홍채는하늘색이었다는데, 여러 번 허물을 벗으면서도 여전히 자신현재 존재하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했다. - P59

도마뱀 아니고 용식이거든? - P61

-더 궁금한 거 없어?
소리가 고민하다 진지하게 물었다.
혹시 사람 물어? - P67

복수는 원래 정성으로 하는 거거든.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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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매우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뉴랜드 아처에게도 그의 삶과 가치관을 뒤흔드는 엘렌 올렌스카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과연 그는 월-E처럼 순수하고도 용감하게 그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돌진해 그 마음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인가 그의 전부였던 세계의 껍질을 깨뜨리고 알 밖으로 나갈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순수의 시대』라는 복잡미묘한 사랑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끌고 가는 질문이다. - P115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변화가 있다. 변화가 있기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옛날 옛날 어느 숲속에 심성 착한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그는 숲속 모든 동물들에게 친절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 P111

"나는 항상 똑똑하고 교육받은 사람이 만들면 순수의 시대』가 멋진 영화가 될 텐데 하고 생각했어." - P125

"내가 구식이라고 해라. (Say I‘m old-fashioned - P134

그녀의 새로운 자아가 신비롭게 펼쳐지는 것, 그녀의오그라든 덩굴손이 빛을 향해 손을 뻗는 것만이 유일한 현실이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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