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부터 유아숲지도사로 근무하며 열일하느라 알라딘 마을에도 자주 못왔다. 한주에 2~3일은 야근까지 하면서 3월에 해야 할 일들을 개운하게 마감했다. 4월은 월욜부터 1박 2일 교육 일정으로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3월의 마지막 날 오전 10시, 야호센터 누구나학교 참가자 요청으로 개설한 ‘삶의 기술-아이스 브레이킹 사례나눔‘ 특강에 함께했다.

아이스 브레이킹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도입부에 활용하거나, 첫만남을 자연스럽게 풀어가고 집중을 요할 때 등 필요한 경우는 많다.

오늘 강사인 나주 혁신도시 빛누리초교 김창환선생님은 미래교실 네트워크 거꾸로 교실-수업방법 연구가다. ‘Kahoot‘라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퀴즈로 자신을 소개했는데, 실내강의에서 활용하면 딱 좋을 듯...

오늘은 청소년 7명 성인 8명의 참여자와
세 가지 아이스 브레이킹을 나누었는데, 첫째 감정을 나누는 아브로 1분 인터뷰와 창찬샤워, Dixit 카드를 활용한 방법 등 대상에 따라 변용 적용해보면 좋겠다.

둘째 몸을 활용한 아브로 짝꿍과 주먹탑을 쌓아 위아래 위위아래 노래에 맞춘 놀이로 웃음바다가 되었고, 스타팬 가위바위보는 보통 꼬리떼기라는 놀이의 변형으로 긍정적인 활동으로 높이 살만했다.

셋째 머리를 쓰는 아브로 소개한 쁘띠 바크(Petit bac)는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국민적 게임인데 문제적 남자에서도 소개되었단다. 샘은 교실에서 아침 활동으로 어휘력 향상을 위해 활용한다는데, 우리 모둠이 우승한 종목이다.^^

마지막엔 모둠원들이 아브를 개발하고 실제 진행하고 다른 모둠 걸 배우기도 했다. 강의를 듣기만 하면 끝나고 10%를 기억하지만, 실제로 하면 50%, 가르치면 90%를 기억한다니 나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실제 활용도가 높겠다.

김창환 선생님을 모시고 숲해설가와 그림책동아리에서 특강이나,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으로 개설해도 좋을 것 같아 말씀드리고 연락처도 받았다. 야호~^^

˝선생님, 아이스 브레이킹 책도 곧 나오겠네요?˝
했더니 아직 책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이렇게 연구하고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면 머지않아 책도 내게 될 거라는 믿음이 간다. 교실놀이 연구로 학교와 마음을 흔들어버린 빛고을 서준호 선생님처럼...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놀이도 배우고 써먹지 않으면 곧 잊어버린다. 대상에 맞춤한 몇 가지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텐데... 기억이 가물거리고 까먹는 일이 많아 기회가 닿는대로 유익한 강좌는 놓치지 않고 수강한다. 비록 10%만 기억하거나 50%만 활용할지라도, 물이 다 새는 것 같아도 콩나물이 자라듯이 분명히 나도 한 걸음씩 나아질테니까...^^

신선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야호센터는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청소년 뿐 아니라 울동네 주민들 사랑도 듬뿍 받는 곳이다! 마을 곳곳에 이런 공간이 많아지고 제대로 쓰임받는 곳이 많아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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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런던에서 사온 오즈의 마법사 팝업북~ 사진에선 잘 알아보기 어렵지만, 실물을 보면 정말 반하게 된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큰딸도 보고 또 보며, 책을 사온 제 동생을 격하게 칭찬했다. 한국어판은 어떨지 궁금해 장바구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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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마을배움청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누구나학교‘ 2기 ‘자연미술학교‘로 참여했다. 누구나 나누고 싶은 내용을 계획하여 신청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개설하는 학교로 2기 교장은 초등 6학년부터 중. 고생과 청년. 성인이 참여하여 20과목 이상 개설된 듯...

자연미술학교는 2월 23일 금욜 오후, 사전 접수한 10명의 아이들과 야호센터 2층 넘실에서 만났다. 그림책을 매개로 더불어 사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 광산구목과 교목을 알아보고 각자 아는 나무 이름도 써 보는데, 나무는 잘 모른다면서도 20여종이 불렸다!^^

마른 나뭇잎을 도깨비방망이로 갈아 만든 향기나는 편백과 왕버즘. 홍가시. 남천. 커피가루. 숯가루 등으로 캔버스(2.4호)에 자연나무를 꾸미며 완전 몰입한 시간~♥

참가한 수강생과 엄마들도 만족한 듯 아이 작품사진과 피드백을 단체톡에 공유하며 나름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였다!^^

누구나학교 3기에는 엄마들의 학창시절을 소환해 함께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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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8-02-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지 라임색 뜨개모자 넘 잘 어울리세요!
이쁘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 확 눈에 들어 왔어요ㅋㅋ

순오기 2018-03-01 02:22   좋아요 0 | URL
모자는 주민센터 착한거게에서 1천원 주고 샀는데, 3년째 잘 쓰고 있어요~^^
 

홍성찬님이 그린 신라 4대왕 석탈해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로 특별한 영웅이야기나 교훈도 아닌 담담한 이야기. 책에 실린 이야기로만 보면 왕궁을 짓기 위한 터를 얻으려고 땅주인을 속인 건데, 지혜로운 사람으로 소문 나 임금의 사위가 되고 왕위까지 올랐다니 아이들에겐 이해되지 않을 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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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9월 20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으로 교환갔던 막내가 150일만에 돌아와, 20일 새벽차로 인천공항으로 가서 마중했다. 뮌헨에서 북경을 거쳐 무사히 귀국, 혼자 씩씩하게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막내가 장해서 격하게 안아주었다.♥

친정엄마 모시고 언니와 남동생과 점심을 먹고, 동생집으로 가서 정말 오랜만에 엄마에게 절을 올렸다. 막내는 외할머니와 큰이모, 외삼촌이 준 세뱃돈도 챙겼고...^^

작년 9월에 보낼 때는 광주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타기 전 안아주니까 눈물을 보이드만...다행이 제 언니가 김포에서 같이 자고 인천공항으로 데려가 짐 부치고 아침밥 먹여 보냈더랬다. 막상 혼자 떠나는게 걱정됐는데 언니랑 얘기하며 불안감도 없어지고 힘이 됐다고 ˝언니가 있어 정말 좋아!˝ 하더니만, 글로벌한 경험으로 더 여물어져 돌아왔다.

아이를 교환 보내고 돌아오기까지 근신하는 마음으로 보낸 150일.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기를 빌었던 마지막 순간의 긴장감도, 광주 집으로 돌아와 선물과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평화로운 날밤을 새웠다.

˝잘 놀고 왔어?˝
˝응, 정말정말 잘 놀았어!˝
˝공부는 안 하고 놀러만 다녔어?˝
˝응, 공부는 대충대충했지만 다 패스했어!˝
˝잘했어~ 잘 놀고 잘 돌아왔으면 됐지!˝

2월 초 내가 합류하기로 했던 여행계획은 실행하지 못했지만 폴란드. 체코.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6개국을 여행하고 온 막내가 부럽고도 기특했다!!

★여행 안내서보다 인터넷 검색하며 다녔다는데 별별 경험을 다했다니 서서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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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2-22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니 완전 기쁘시겠어요!! 저도 그 느낌을 알죠!! 그런데 막내는 150일이나 있었군요!!
무사히 건강히 돌아온 것을 축하해요.
이제 어떤 새로운 삶을 가꾸어 갈지 기대됩니다!!^^
폴란드에서 수업은 영어로 했나봐요? 칠판 글은 잘 안 보여서 어느나라 말인지 모르겠지만 파워포인트 글은 영어네요~~ㅎㅎㅎㅎㅎ 이젠 영어가 반가운 사람이 되었네요, 제가. ㅎㅎㅎㅎ

암튼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한 따님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순오기 2018-02-23 23:41   좋아요 0 | URL
답글 달면서 닉을 안 찍어서 그냥 댓글로 올려졌네요.ㅠ

순오기 2018-02-22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잘 다녀왔어요. 체중도 쬐금 늘었대요.ㅋㅋ 수업은 올 영어로 진행됐는데, 폴란드어를 많이 못배워서 아쉬웠대요. 공부보다 여행에 방점을 둔 글로벌 문화체험!ㅋㅋ

단발머리 2018-02-2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 따님이 글로벌 문화체험 잘 마치게 된것 축하드려요~~
떨어져 있으면 걱정되는 부모마음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
막내가 먼 나라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도가 많이 나올듯 합니다.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는 프로그램이었나봐요.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라 생각에 부럽고 또 이쁘고 그렇네요~~~~

순오기 2018-02-23 23:40   좋아요 0 | URL
네~ 행여라도 뭔 일이 생길까봐 엄마의 기도는 근신하는 거였어요. 3학년 2학기 교환학생으로 가서 공부와 여행 등 문화체험을 제대로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