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구성한 혜윰마루작은도서관 그림책동아리 ‘아그책‘(아줌마들의 그림책 놀이터, 아그들의 책, 아~그 책! 이라는 중의적 의미로 회원 공모)모임을 재개했다.

2017. 4. 17. 월. 16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어울마루 작은도서관(북카페)에서 첫모임으로 6명 참석. 그림책톡톡 동아리 지원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회원들이 가져온 좋은 그림책을 공유했다.

1. 나무의 아기들(이세 히데코/천개의바람) 2. 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미야니시 타츠야/달리) 3.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토토북) 4. 친구랑 싸웠어(이토 히데코/시공주니어) 5. 내가 라면을 먹을 때(하세가와 요시후미/고래이야기)

★첫모임에 회원들이 소개한 책이 약속이나 한 듯 5권 모두 일본 그림책이어서 다음 모임엔 한국 그림책을 소개하기로 하다.


4. 24. 월. 16시~ 아그책 두번째 모임 어울마루북카페에서 6명 참석.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와 작품 소개(김재홍. 한병호. 이억배. 최숙희. 정승각. 홍성찬)

내가 발표한 홍성찬은, 1929년 일제강점기에 서울에서 태어나 한약방을 하는 아버지 허락으로 어렵게 서양화가에게 그림을 배우게 됐지만 한국전쟁으로 무산되고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성찬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의 시작이자, 역사이며, 현재다.‘(「그림책,한국의 작가들」254쪽)

각자 소개할 작가와 작품을 공부해오고 대표작을 공들여 읽어주었다. 자신이 맡은 작가 그림책을 도서관 두 곳에서 대출, 바리바리 싸오고 출력물까지 준비한 은경샘께 감동~♥

나도 회원들이 맡은 작가별로 늘푸른에 소장한 걸 뽑아 사진 찍고 몇 권씩 가져가느라 택시를 타고 출근했었다.^^

★세번째 모임은 리딩푸드놀이지도사 과정 개설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5월 15일 월욜 16시 혜윰마루에서 모이고, 소개할 작가는 권윤덕. 백희나. 이수지. 김동성. 김세현. 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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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좋아요^^

순오기 2017-04-27 21:04   좋아요 0 | URL
책과 함께하는 아줌마라 더 보기 좋쥬?^^♥

서니데이 2017-04-27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오늘 아침도 일찍 하루 시작하시네요. 즐겁고 좋은 하루 되세요.^^

순오기 2017-04-27 21:06   좋아요 1 | URL
요즘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해서 건강관리를 잘해야겠어요!^^

단발머리 2017-04-2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순오기님~~~
사진으로라도 뵈니 넘넘 좋아요~~
여전히 에너자이저셔요~~~*^^*

순오기 2017-04-27 21:07   좋아요 0 | URL
헤헤~ 알아볼 분들이 많아서 반가워해주실거라 믿고 올렸어요!^^

무해한모리군 2017-04-2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백점짜리 미소 소스윗

순오기 2017-05-07 23:17   좋아요 0 | URL
아이쿠~ 감사해요!^^
 

 

2017. 4. 19. 수. 오늘 저녁, 광주 트라우마센터 주관 치유의 인문학 강연 있습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국가는 어떻게 자백을 받아내는가‘를 주제로 진행하는데, 최승호 PD는 영화 <자백>의 감독이다.

-일시: 2017.4.19(수) 19:00
-장소: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
-주제: 국가는 어떻게 자백을 받아내는가
-강연자: 최승호(<뉴스타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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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7-04-20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제목만 봐도 국가에 대한 화가 납니다....

꼬마요정 2017-04-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영화 속에서 비릿하게 웃던 전 국정원장 생각나네요. 극장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이없어 했죠.
 

2017. 4. 16. 일.
세월호 참사 세번째 기억식에 함께하기 위해 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과 안산으로 향했다. 9시 15분 광주시청에서 출발~ 오후 1시 안산 와동체육공원에서 순례팀과 합류 합동분향소까지 걸었다.

광주엔 벚꽃이 다 졌는데 안산은 거리마다 벚꽃이 한창이었다. 3년 전 그날, 수학여행을 떠나며 벚꽃 아래서 기념사진을 찍은 단원고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아렸다. 벚꽃을 보며 날마다 아프고 아팠을 부모와 생존 아이들...ㅠ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오전 김제동과 만민공동회를 마치고, 저희들이 만든 손피켓을 들고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까지 줄줄이 안내하는 모습에 울컥 뜨거움이 차올랐다. 그들의 모습을 하나쯤 남기고 싶었지만 감히 휴대폰을 들지 못했다. 그중에 00고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반가워 웃음꽃을 피우며 인사를 건넸다. 큰딸과 막내가 나온 00고 두 딸의 후배들이 기특해서... ♥

2시 30분 광주 식구들은 먼저 합동으로 분향하고 기억식 맨 뒷자리 바닥에 주저 앉았다. 3시 안산시내에 울려퍼진 추모사이렌 소리에 묵념하는 것으로 세번째 기억식이 시작되었다.

‘잊지 않을게, 끝까지 함께 할게!‘ 수없이 다짐했던 세월호 참사 후 3년,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과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진실은 모두를 미안함과 죄책감에 머리 숙이고 눈물나게 했다.

차례로 이어지는 대선주자들의 약속이 헛되지 않기를 빌며... 심상정 후보 차례가 되자 환호가 일었고, 원고를 읽지 않고 얼굴을 바라보며 힘주어 외치는 말에 위로와 감동이 되었다.

˝세월호가 세상으로 나오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어둠의 정권을 끌어내리자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세월호가 1700만 촛불을 점화시켰습니다. 저 깊은 바다 속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영혼이 망울망울 떠올라, 잠자고 있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돼. 일어서야 해. 너도 당할 수 있어. 모두가 위험해.

그렇게 촛불은 하나가 되고 열이 되고, 100만 개가 되고 1000만 개가 되었습니다. 헌재가 파면사유로 인용하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 마음속의 대통령 파면사유는 세월호입니다.˝

http://naver.me/FmKDSJdj


이어서 함민복 시인의 목소리로 ‘오늘이 그 날이다‘ 가 울려퍼졌고, 합창단의 힘있는 노래도 마음을 울렸다. 도종환의 시 ‘화인‘에 곡을 입힌 ‘사월의 노래‘ 가사말은 가슴을 헤집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마지막 안치환의 노래는 유가족과 기억식에 함께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광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눈 짧은 소감은... 수많은 이들이 안산을 찾아 분향하고 함께하는 연대감에 든든했고,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한다는 약속대로 진실을 밝히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으로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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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 거예요 -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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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엔 세월호 3주기를 기억하는 촛불문화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우리동네는 오늘(4월 13일) 수완호수공원에서 갖는다.

오늘 촛불문화제를 위해 지난주 복지관이 경로당 어르신들과 세월호 리본과 목걸이를 만드는데 도우미로 참여했다. 5일과 7일 이틀에 리본 1천개, 나무목걸이 60개를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허리 아프고 손톱도 아프지만 정성을 모아야 미수습자를 다 찾을 수 있다며 마음을 보태셨다.

4월 1일엔 광주시민상주모임과 목포순례, 9일엔 참교육학부모회와 목포역사기행 및 세월호 가족들을 만나고 왔다. 1일에는 배를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다윤과 은화엄마의 호소에 차마 얼굴을 볼 수 없어 내내 고개를 떨구고 눈물 흘렸지만, 9일엔 힘을 내 버티고 있는 은화엄마를 꼭 보듬어주고 왔다.

부디 내 일처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미수습자들이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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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0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04-14 03:25   좋아요 1 | URL
네~ 곧 봄을 보내고 여름 맞을 준비를 하나봅니다!♥
 

4월 12일 재보선 결과를 보며 사람들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새삼 확인했지만, 그래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점덤 좋아진다는 믿음은 저버리지 않는다. ‘마우스랜드‘ 동영상을 보고...

https://m.youtube.com/watch?v=_Z13QZhh2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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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도
    from 20140416 2017-04-14 17:38 
    순오기님이 소개해주신 동영상 마우스랜드를 보고,아하하하하하하하하한참 웃었다. 아침부터 불어대는 심상챦은 바람때문에 내내 심란했고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삶의 의욕때문에 내내 우울모드로 지내는 나를 웃기다니!아하하하 하 하 하하 하 아아, 이거구나.이런게 바로 해학이라는 거구나!해학! 크게 한 번 웃고 났더니식욕도 돋고책욕도 돋는다. 저녁으로 김치콩나물국에 날치알밥을 먹고 나서쌓아둔 책더미를 한 번 헤집어봐야겠다. "순오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