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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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이명박이 원로랍시고 인사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이명박이 국가라는 이름 뒤에 숨어 저지른 폭력과 사기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명박이 정치라는 탈을 쓰고 사익을 추구한 것을 떠올리면 슬프고 분하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푸른숲. 들어가는 말 5쪽)-

9월 27일 수욜 19시,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 주진우 시사IN 기자 초청 ‘한국사회 언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36번째 ‘세상을 바꾸는 젊은 리더 연속강연‘이 있었다. 와~ 주기자 인기 끝내 준다! 2016년 12월 조국교수가 왔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회의실을 꽉 채워, 7시에 도착한 나는 맨 뒷줄 남은 한 자리에 앉았다.

˝여러분, 여기에 왜 왔어요?˝
라는 주기자의 질문에
˝진짜 기자가 왔으니까 보러 왔다!˝
는 여자분의 재치 있는 답변으로 분위기 업!

주기자는 강연을 잘 못해서 무슨 얘길 어떻게 풀어갈지 모르겠다며,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작했다.

첫번째 ˝정유라는 누구 딸인가?˝라는 질문에, ˝왜 나한테 그걸 묻느냐? 나도 궁금하다. 만약 박근혜 딸이라면 퍼즐이 다 풀리지만, 오늘은 이명박에게만 집중하자.˝

˝이명박이 훔쳐간 돈을 되찾는데, 우리가 할 일 세 가지를 알려주면 실천하겠다.˝는 질문에는 ˝이명박이 77세라 그가 더 늙거나 죽기 전에 빨리 잡아들여야 한다. 자주 검색해서 ‘이명박‘이 실검에 뜨게 하고, 그가 뭘 했는지 알려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알리자.˝고 답했다.

*인터넷 비난 댓글에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믿고 옹호해야 되는가?
- 잘못하면 비판하라. 맹목적 지지는 아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의인지 아닌지, 진실인지 아닌지를 따져 보라.

*농협직원인데 농협대출사건은 말이 안된다.
*BBK 김경준과 연락하며 지내는가?
*단군이래 최대의 도둑을 잡기 위해 나선 주진우 기자를 존경한다.
*나꼼수 때부터 팬이다.
*사자방 비리
*청계재단 문제
*시사IN 평생회원이다. 이명박일당이 죽이려 하니 몸관리 잘하라.
*김어준이 없으니 말을 엄청 잘한다.

구민들의 다양한 질문과 주기자를 응원하는 격려가 이어졌고, 숭덕고 2학년 여학생은 지금까지 한 말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며
˝언론과 민주주의는 무슨 관련이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민주적인 언론이 있었는가?˝라는 주제에 걸맞는 수준 높은 질문으로 박수를 받았다.^^

- 권력은, 언론은 민주적이지 않다. 제대로 된 언론사도 없고, 착한 권력, 착한 언론도 없다.
- 시민이 민주적이다. 시민이 권력이고, 시민이 언론이어야 한다. 박근혜 탄핵이 다 안 된다고 할 때, 시민이 촛불 들고 함성 질러 탄핵시켰다.
-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기사를 노출시키지 않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기사화한다. 언론이 제대로 가게 하는 게 시민의 힘이다.

*광주에서 나고 44년을 살았다. 우리만 이러는지, 다른 지역에서는 이명박을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부산 경남에서도 이명박을 x새끼라고 한다. 그러나 언론과 교육으로 세뇌시키니 그렇게 나쁠거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특히 경제적인 차별로 상대적인 이익을 주면 특혜를 받는 사람은 편들게 된다.

*개표조작은 진실인가, 팩트를 알려 달라.
-개표조작은 모르지만,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대비했어야 했다.

*이명박이 구속되면 다음 타킷은 누구인가?
-이명박이 구속되면 따라가며 생방송을 할 것이다. 그 후는 좀 쉬고 싶다.

*스무번째 전남대 신방과 학생의 질문
˝한국 언론은 희망이 있는가? 작년에 JTBC와 한겨레의 역할을 보면 희망적이지 않은가?˝
-이 땅을 지배하는 수구세력이 박근혜를 버렸고, 그들이 제거한 것이다. 박근혜를 선거의 여왕으로, 전과 14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언론이다. 지금까지 이 땅을 지배해 온 언론과 수구세력을 다 처단할 수 없으니 과연 희망이라 볼 수 있겠나...

주기자는 20명의 질문에 답하며 되물었다. ˝정권이 바뀌어 우리 삶에 변화가 있는가?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정치가 바뀌었나?˝
-기분은 좋지만 일상에 변화가 쉽게 오지 않는다. 언론과 시민은 사실과 진실을 접한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창이 반듯해야 한다. 언론이 제대로 가게 하는 건,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다. 시민이 눈감고 외면하는 순간, 악의 세력이 다시 살아난다. 시민이 깨어 있지 않으면 부끄러운 자들의 지배를 받는다.

호남은 항상 소수였다. 그러나 깨어 있었다. 광주는 알고 있다. 어떤 것이 옳은지......

--강연 순서와 다르게 정리한 것도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추격 취재에 응원하는 의미로 책을 꼭 사서 보시와요!♥

이명박 취재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도 보시고, 가수 이승환이 북OST로 만든 ‘돈의 화신‘ 동영상은 알라딘에 올라 있으니 꼭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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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10-0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인은 이름만 써주는데, 날짜에 집착한다니까 날짜도 써주었다. 마지막 사진은 출판사 직원, 청색옷 입은 분은 책임편집자 백도라지씨...

2017-10-02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7-10-0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앞서가는 광산구청!
멋진 분들이어요^^
편안한 추석 명절 되세요~~

수퍼남매맘 2017-10-1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대박입니다.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잘 지내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오늘 9월 20일(수) 밤 7시
광주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강사: 박준 시인
주제: 문학-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장소: 광주카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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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단독] 동화작가 권정생, 결핵 아닌 의료사고로 숨졌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1675.html?_fr=mt1


평생 지병으로 고생하신 것도 가슴 아픈데...안타깝습니다.

지난 8월 1일 안동에 가서 선생님이 사셨던 집도 둘러보고 일직교회와 동화나라학교에도 가봤습니다.

선생님의 욕심 없는 삶이 다 본받을 만하지만, 우린 참 너무 많은 걸 소유하고 욕심내지 않나 부끄러웠습니다. 선생님 집 나무 아래에 있던 고무통 세 개, 돌아가신 후에 열어보니 거기에 옷을 넣어두고 사셨더랍니다. 그 많은 인세를 북녁어린이를 위해 써달라 남기면서도, 당신을 위해선 옷을 담아둘 서랍장 하나도 장만하지 않으셨더군요.ㅠ

집 담벼락에 새집을 만들어주고 그 뒤로 떨어지지 않도록 받침목을 대어 놓은 섬세함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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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출간한

주진우 기자가 광산구에 온다.

광산구보 9월호에는 9월 18일로 안내되었지만

그후 일정이 바뀌어 9월 27일이다.

 

주진우 기자(시사IN) 초청 특별 강연

2017. 9. 27. 수. 오후 7~8시 30분

주제: 제36회 세상을 바꾸는 젊은 리더 연속 강연

       한국 사회 언론과 민주주의

장소: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

 

 

책을 주문하고, 아직 읽기 전이라 알라딘 책소개를 옮기면...

이명박이 서울특별시장,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 ‘해드신’ 그 돈을 숨겨놓은 저수지를 찾아, 일본·홍콩·싱가포르·미국·캐나다·스위스·독일·케이맨제도 등 전 세계 곳곳을 발로 뛰어온 10년을 담았다. 그는 이건희와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아준 적이 있고, 일찍이 이명박에게 두 개의 특검(BBK·내곡동 사저)을 선물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의 비자금을 좇는 취재는 거의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주진우 기자는 이제, 드디어 약간은, 그 실체에 가까워졌다고 밝힌다. 돈 앞에서는 사랑도, 자식도 없는 이명박이 그토록 사랑하는 돈을 빼앗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울 ‘MB구속도로의 설계도는 이미 나왔다’고 한다. 주진우 기자는 어떻게 접근해 무엇을 보았을까, 그리고 어떤 근거로 무엇을 증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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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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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화요일밤 7시 30분, 600석의 광산문화예술회관이 꽉 찬 가운데「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공동체 코믹소동극이 무대에 올려졌다.

세월호 사고 이후 ‘이웃‘의 존재를 새롭게 깨닫게 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세월호 엄마들의 진솔한 연기로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웃고 울며 찡한 감동으로 스스로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새긴 명대사는 오래 기억될 듯... ^^

˝최순실 나쁜년, 박근혜 못된년, 뉴스는 JTBC˝
˝매너가 좋은동네를 만든다˝


416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자각, 누군가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힘을 모으는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져야 세월호의 수많은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시민상주모임 단체톡에는 밤늦게 식사를 마친 세월호가족(영만엄마)의 감사 인사도 올라왔다.

˝그 어느 곳 공연보다 더 뜻깊은 공연이었어요. 광주시민상주모임의 응원 늘 감사합니다!˝

안산의 연립주택 104호 세월호 유가족 신순애역을 맡은 동혁엄마와 특별한 인연으로 세번째 만남에 인사를 나누고 인증샷을 남겼고, 주최한 광산구(광산구인권증진위원회)와 광주시민상주모임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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