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담양과 알라디너들을 만나다
광주 이벤트, 우리의 소중한 시간

http://blog.aladin.co.kr/trackback/manoa/21399576.14 광주이벤트 2탄,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거리와 점심까지!
죽녹원에서 내려와 징검다리를 건너 관방제림으로~ 담양은 옛날부터 물관리를 잘해서 수해 없이 살았다고 하네요. 바로 관방제림 덕분에.... 인조때 약 2킬로의 강둑에 방풍림으로 조성했는데 현재는 170여기의 나무가 남아 있고, 그중 100수는 '푸조나무'이고 나머지는 느티나무와 팽나무라던가~~~ 하여간, 듣고도 금방 잊어버리는 치매 1기 수준이에요. ^^
자아~ 은하수를 건넜던 '견우와 직녀'처럼 우린, 좌뇌 우뇌 균형 감각을 살려 노둣돌을 건너요~~



누구 발이게요? ㅋㅋㅋ


우린 여유있게 징검다리를 건넜고, 얘네들을 유유히 떠다니지만 끊임없이 물속에서 발발발~~ ^^

다리 밑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초딩들~~~~~ 그 때가 좋을 때란다~~~~



관방제림에서도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영순이 해설사님, ^^ 참말로 멋져부러요!


우린, 알라딘 수학여행팀! ㅋㅋ 수학여행의 진수는 '단체사진 찍기' ^^ 시니에님이 안 찍을려고 하는 걸 기어코 우겼다. 내가 이름값은 해야지 않는가~ '순오기' ㅋㅋ



알라딘 수학여행팀의 마스코트 해람이! ^^  새싹 친구 예찬이와 찬영이는 사진이 없당!ㅜ.ㅜ










이제는 그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거리로 가보자~~~~ 시니에님이 막을 열어주시고...


예찬이를 안고 가는 클리오님의 옆지기. 저 앞에 푸른 셔츠와 시니에님, 오잉~ 언제 짝이 됐어요? ^^ 사진의 착시인가? 음, 그렇구낭~~~


예찬이와 찬영이는 물만난 고기처럼 잘 놀았다지요~~~


하늘까지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처럼 쭉쭉 빵빵 아가씨~ 웬디양!

뭘해도 어색한 순오기와 마노아님, 왜 우린 웬디양처럼 자연스런 폼이 안 날까? ㅋㅋ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뽑힐만 하지 않나요? 많은 영화의 촬영지가 된 거리!!




앗~ 예찬에 손에 들린 쑥개떡, 신나던 이유가 바로 저거였을까? ㅋㅎㅎㅎㅎ


예찬이와 아빠는 서로를 향해 달리고, 전호인님 부녀는 뒷모습도 다정하군요!


헉~~  메타세쿼이아 거리에서 만난 할리를 탄 메피님?


알라딘의 신기주의 혹은 신비주의 컨셉인 메피님을 우린 여기서 만났다~~~~ㅋㅎㅎㅎㅎ


메타세쿼이아 거리 끝에서 만난 야생화를 뒤로 하고 점심 먹으러 박물관 앞집으로 씽~씽~


달리는 차창 밖으로 찍은 메타세쿼이아 거리, 아~~~이건 정말 순오기의 명작이다~~ ^^
'화려한 휴가'의 도입부나 '와니와 준하'의 장면보다 더 멋진 연출 아닐까? ㅎㅎㅎ착각은 자유!!

참가비 17,000원 중에 점심값이 8,000원던데 대통밥을 먹으러 온 (대나무) 박물관 앞집!





음, 여기서부터 즉석 미팅, 파란티의 총각 신규 알라디너로 정식 영입~~~ㅋㅎㅎㅎ

앗~ 마노아님 미안, 왜 저런 폼~ 물 마시는 건가~ 웬디양은 왜 빠졌어?  이래저래 시니에님 차지? (웃자고 쓴 멘트니까 시니에님 삐치기 없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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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06-15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과 물놀이 라도 하고 싶어지는 경치네요.
단체사진이 정말 멋져요. 다들 행복하세요.

순오기 2008-06-15 18:08   좋아요 0 | URL
메타세쿼이아 사진 추가했어요.
다시 한번 봐 주세요~~~~ㅎㅎㅎ메피님도 나와요!

bookJourney 2008-06-1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멋진 태그에 추천 꾸욱입니다.

순오기 2008-06-15 18:49   좋아요 0 | URL
ㅎㅎ 쥐바기에게 일침을 가하는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거리 사진도 추가했어요~~~~ 멋진 거리에요.

웽스북스 2008-06-1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쭉쭉빵빵이 아니고 쭉쭉통통이에요 ㅋㅋㅋ

순오기 2008-06-15 19:42   좋아요 0 | URL
아니 그 몸을 통통이라고 하면 난 뭐야욧! ㅋㅋ
그정도면 충분히 쭉쭉빵빵이야요~~~ ^^

클리오 2008-06-1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린 아가를 데리고 다니는 길이 생각보다 피곤하더군요. 남편도 데리고 갔는데도 피곤하다고 말하다닛!(오늘까지도 완전 좀비였어요.) 사실 그날, 그런 식으로 하면 애가 더 크면 둘이만 놀러다닐테닷..하고 엄청 구박했는데 남들에게는 다정한 부부만으로 보이다니요. 그리고 우리 예찬이 사진이 너무 슬퍼요. 엉엉..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셨지만 순오기 님은 정말정말 앞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흠잡을데가 없는 인간상이랄까. ㅎㅎ 너무 멋지세요. 그리고 그날 베풀어주신 많은 마음들 정말 감사합니다. 애 때문에 관광지도, 알라디너들에게도, 그리고 다른 알라딘 이야기들에도 많이 못끼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

순오기 2008-06-15 22:47   좋아요 0 | URL
아이 데리고 다니는 게 힘들지요. 남편분과는 그랬구낭~ ㅎㅎㅎ 그래도 동행해준 남편이 얼마나 좋아요!
예찬이 사진은 움직이는 걸 찍다보니 그렇게 나왔지만, 저때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이었어요.ㅋㅋㅋ워낙에 해설사님이 빨리 다니셔서 덩달아 여유가 없었지요. 일정이 좀 무리한 요구였으니까요.ㅎㅎ그래도 단체 사진이라도 남겨서 클리오님이 들어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마노아 2008-06-1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어색한 포즈와 이티 표정까지...ㅜ.ㅜ
웬디님 모시고 3박4일 합숙을 해야하나봐요. 베스트 포토제닉을 위하여!

순오기 2008-06-15 23:25   좋아요 0 | URL
어색한 포즈의 원인은~ 어깨를 쫙 펴고 다리를 살짝 엇갈리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미모는 받쳐주니까 마노아님은 희망이 있어요!ㅎㅎㅎ

라로 2008-06-16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신발의 주인공들은 마노아님과 웬디양님!!!
암튼,,,대통밥까지,,,ㅠㅠ
제가 전 페이퍼에서 썼지만 저 대통밥 넘 좋아라 하거든요,,,엉엉
이번 이벤트에 못간게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듯,,

순오기 2008-06-16 00:52   좋아요 0 | URL
신발의 주인공~ 딩동댕! 아니 어디에 답이 써 있나요? ㅎㅎㅎ
대통밥도 좋아하는 나비님, 가슴을 너무 치지는 마세요~ 아프잖아요!^^

조선인 2008-06-16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끝내줘요

순오기 2008-06-16 08:51   좋아요 0 | URL
ㅋㅋ~ 태그가 좋단 말이쥐!^^

무스탕 2008-06-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아래 사진 세장이 젤로 부럽습니당~ ㅎㅎㅎ

순오기 2008-06-16 09:48   좋아요 0 | URL
ㅋㅋ~염불보다 젯밥이라니~ 페이퍼를 잘 못 썼군요!!

전호인 2008-06-1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타세쿼이아는 청주의 진입로를 연상시켰습니다. 청주가 한국적이라면 메타세쿼이아는 이국적이라고나 할까.
차의 통행없이 사람만 다니도록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그저 그 숲에서 마음 껏 기지개도 켜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싶었지만 고요함 속에 오강깨지는 소음을 만들 것 같아서 참은 것이 아쉽답니다. 마음 껏 질러도 되었을 것을....ㅋㅋ
광방제림에 나름대로 독특한 맛을 내며 사람을 맞았을 국수촌에서 입맛만 다신 것도 아쉬움이지만 짧은 일정인지라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는 노릇.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사귀고 있답니다. 대신 점심의 대나무 밥 등 남도의 맛깔스러움이 저녁의 진수성찬을 알려주는 신호탄이었을 지도.....

순오기 2008-06-16 14:20   좋아요 0 | URL
국수 파는 장터 사진도 찍었는데, 아래 부분에 너저분한 것이 많아서 위로 올려 찍었더니 만족스럽지 않아서 안 올렸는데 그냥 추가로 올려볼까요?
국수 얘기가 빠져서 좀 아쉬운 면도 있지요~~~~ㅋㅎ
 
광주와 담양과 알라디너들을 만나다
광주 이벤트, 우리의 소중한 시간

아침 8시에 배달된 쑥개떡 상자를 들고, 8시 40분 광주역으로 나갔다. 마노아님 빼고는 다들 처음 만나는 사이라 설레임에 두근두근~~~오늘 따라 광주역 풍경이 더 정겨워보인다.^^



사진 올리다보니, 디카 시간이 20분 빠르게 되어 있는 걸 발견~ 모든 사진에서 빼기 20분 ^^

광주역 대합실에서 잘들 오고 있는지 문자를 날리니~ 띠리링 바로 돌아오는 사랑스런 문자들,
'잘 가고 있어요~ 금방 뵈어요.' 그리고 클리오님의 전화, '서광주톨게이트에서 어디로 가야 되나요?' 내가 광주살이 20년이지만 무면허자가 그런 걸 알리가 있나? ^^ 서광주로 오라는 것도 남편이 알려준건데... 다행이 옆자리 총각이 아는 듯해서 아예 전화를 바꿔줬다. 좌회전 터미널 방향으로~

잠시 후, 같은 KTX를 타고 온 마노아님, 웬디양님, 전호인님 가족~ 처음이지만, 알라딘에서 사진으로 낯을 익힌지라 잘 아는 얼굴처럼 편안했다. 반가운 포옹~~~~

잠시 후, 순천에서 승용차로 오는 클리오님 가족이랑 친구분 도착, 클리오님 서재 이미지처럼 조금은 까칠(?)하거나 쿨한 아줌마를 상상했는데~~ 너무나 편안한 '예찬이 엄마'일 뿐, 까칠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반가운 클리오님과 동행을 맞이했다. 하긴 아이 키울땐 세상 그 어떤 멋쟁이라도 티셔츠 패션이 만국 공통이니까! ㅋㅋ

그리고, '이천 관광 버스'에 올라 시니에님을 기다렸다. 군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광주역까지 오느라 살짝 늦었다. 그래도 광주 지역 경제에 택시비를 헌납하는 기특한 아가씨를 기다리며, 준비한 쑥개떡이랑 얼음물과 기념책갈피도 나누어 드렸다. 아~ 쑥개떡은 사진을 안 찍었군! 쌀 3되라 거금 4만냥 들었는데...^^ 버스투어에 동행한 이들에게도 쑥개떡을 나누어 주고, 우리 식구들만 집에 가져가라고 한 팩씩 드렸는데, 늦게 온 시니에님만 집에 가져갈 건 못 챙겨 드렸네. 미안~~미안~~

드디어 모두가 합류하여 예정보다 25분 늦었지만 담양으로 출발~~ 오늘 안내를 맡으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0순위 '오영순 해설사님'. 멋쟁이 할머니셨는데 영어해설사라니 공부를 꽤 하셨을 듯, 박하다식 사통오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셨다. 문화유산해설사는 내 노후, 1순위 로망인데... 살짜쿵 부러웠어요.^^

귓볼의 코발트색 귀걸이와 반지가 세트를 이룬 나름 신경 쓴 컨셉의 패션이었어요. 전남의 둘러볼만한 곳을 줄줄이 읊어주시며 남도를 여러번 방문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어요. 이분이 읊어주신 곳들 중 절반 이상 가본 곳이라 내심 광주살이 20년이 헛되지 않았어요.^^
자아~ 이제 해설사님을 따라서 죽녹원의 대나무 숲을 산책해 봐요~~ 해설사님 바로 위에 모자와 선글라스로 멋을 낸 전호인님과 해람이와 엄마, 그 옆으로 마노아님과 웬디양님, 둘 사이의 클리오님 보이시나요? ^^ 전호인님 뒤에 키 큰 총각? ㅋㅋ 우리가 포섭한 신규 알라디너지만, 저때는 그냥~ 무덤덤!



저기 보이는 작은 죽순이 하루에 40센티씩 자라기 때문에 일주일이면 다 자란다네요~


바로 이렇게 큰 대나무가 되는 거죠. 보이나요? 쑥 올라온 이파리 없는 대나무가~ 가운데...



자~ 더 깊숙히 대나무 속으로 들어가보죠. 대나무 사이에선 녹차나무가 자라죠, 완전 무공해~ 군청에서 관리하고 생산해 판매도 한답니다. 사진은 없어요~ㅠㅠ 예전에 갔을 때 녹차꽃이 피어서 찍었는데, 어젠 찍을 생각도 안 났어요~~ 음, 좀 흥분한 듯......


아래 사진을 찍고는 전호인님 가족을 놓쳤어요. 쌩~ 나가시는 해설사님 따라 충실히 설명 들으며 가셨으니, 해설사님이 들려준 지식과 정보는 전호인님 페이퍼에 담기겠죠? 해람인 뭣 때문인지 삐쳤어요~ 입이 삐죽 나온거 보이죠? ㅋㅋㅋ

우린 느긋하게 폐부까지 찌르는 대나무 기운을 받으며 죽림욕에 사진 찍기를 더 즐겼다고나 할까? ㅋㅋ



위 웬디양과 요 사진은 웬디양님 서재에서 복사~~ 흐흐 나보고 겨울보다 살 빠졌대! 인증샷!^^

엄훠~클리오님, 어느 틈에 팔까지 끼었네? 아가씨들 염장 질러욧!ㅋㅋ
친구분과 찬영이, 우리나라 촛불집회의 배후~ 이름하여 유모차부대가 대나무 숲에도 떴다!ㅋㅋㅋ


앞서 나간 전호인님 가족만 빼고~~ 우리끼리! 웬디양은 정말 쭉쭉 빵방이었다우~


고뇌(?)에 찬, 우수 가득한 철학자도 만나고~~~~ 어쩌면 아프님이나 메피님 버전? ^^




운수대통 길 따라 산책하다 나가는 길 찾아 헤매다 만난 개망초 군단! 한가운데 주황색은 윙윌 벌!!


내리막길에서 후진하는 예찬이 아빠! 음, 클리오님은 확실히 결혼을 잘 한 것 같애~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예찬이 아빠를 보니, 다른 건 안 봐도 알 것 같지 않아요? 앞에 가는 뒷모습만 보이는 세 미녀들도 이런 신랑감 만나시길~~~~^^


'운수대통'길을 따라 산책하다 헤맸는데~ 찾아 들어간 야생화카페에서 해설사님과 전호인님 가족을 만났다. 역시 뭘 해도 '운수대통'이었어요! ㅎㅎㅎ




그 다음 들어간 곳이 채상전시장, 채상(彩箱)이란?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종이처럼 부드럽게 훑은 실 같은 대나무를 형형색색 천일염색을 하여서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베짜듯 엮어서 만들어진 상자란다. 함으로 쓰이고 색깔이 없는 자연색은 고급스런 폐백상자로, 큰 상자는 한복을 담는 그릇, 중간상자는 반짇고리, 작은 상자는 보석상자로 쓰인단다. 채상기법을 이용한 인테리어 작품과 생활작품은 채상 전통 공예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이분은 우리나라 유일의 채상일을 하는 보유자 서한규 옹이란다. 후계자 서신정은 아마도 따님인 듯...(안내장에서 컨닝^^)



작업중인 서한규 옹, 사진 찍는 걸 허락하셔서 한 컷~~~ 이런 장인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죠!










채상장 전시관 방명록에 한말씀 남기신 박삿갓 전호인님!


채상장 전시관 앞에 핀 연분홍 접시꽃을 뒤로 하고... 이제 관방제림으로 고고~ ^^


대나무 숲을 제대로 나오면 사진 찍기에 참 멋진 대나무 길인데, 나는 못 찍었지만 처음에 시니에님이 찍었으니 올라오겠죠! 자아~ 관방 제림은 2탄으로!!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을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3권 390쪽부터 '대나무전설'이 나온다. 아주 아주 슬픈 전설, 우리 농민들이 부자의 핍박으로 주려 죽어 원혼들이 대나무로 환생하여 원수를 갚은~~~ 굉장히 길고 아픈 전설을 나중에 페이퍼로 작성해야지.                       

'대를 물린 가난한 넋의 환생' 이란 뜻으로 '대나무'라 불렸고,
'남들 대신 죽어 남을 이롭게 한 넋의 환생'이란 뜻이라 말하기도 한단다.
겨울에 댓잎들이 유난히 서걱거리는 것은 '추워, 배고파, 옷 줘, 밥 줘.'하는 넋들의 읊조림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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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주초청 이벤트, 세번째는 다식 체험으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0-26 13:31 
    2008년, 2010년 짝수해에 알라디너와 담양버스투어를 함께 했다.(먼댓글 페이퍼)올해는 2012년 짝수해, 좀 늦었지만 세번째 초청 일정을 올린다.전반기는 숲해설사 과정을 이수하느라, 후반기는 무등산 환경대학 일정으로 짬을 내기 어려워딱 하루 비는 11월 4일 첫 일요일로 일정을 맞췄다.참가자가 10명 미만이면 투어가 취소되기 때문에, 인근 중학교 독서회와 함께 추진한다. 알라딘에서 몇 분이 신청할지는 미지수지만, 중학교가 이미 14명 신청해서 투어
 
 
행복희망꿈 2008-06-1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처음 뵙는 분들이 더 많지만, 모든분들이 정말 행복한 투어가 되신 것 같아요.
날씨도 넘 맑고 좋네요.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셨네요. 부러워요~~~

순오기 2008-06-15 18:06   좋아요 0 | URL
그날 날씨도 협조한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멋진 추억을 한 페이지 만들었지요~~~~~

클리오 2008-06-1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아무래도 전 서재 이미지 바꿔야 될까 봐요.. 현실과 이미지의 괴리가 넘 커서리.. 근데 요즘은 서재 이미지 바꾸면 사람들이 못 알아볼까봐 못바꾼다는..--;

순오기 2008-06-15 22:58   좋아요 0 | URL
아이~ 님 이미지 너무 좋아요, 바꾸지 마세요~ 우리가 그래서 또 웃었잖아요. 그래도 님의 글과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누가 뭐래도 클리오는 클리오에요. 이미지 강추!!

마노아 2008-06-1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렇게 자세한 후기가 올라올 줄 알았다니까요. 줄줄이 클릭하는 중이에요^^

순오기 2008-06-15 23:20   좋아요 0 | URL
사진만 자세하지 해설사님을 많이 놓쳐서 해설이 부족해요.ㅎㅎ
마노아님, 피곤은 좀 풀렸나요? ^^

마노아 2008-06-16 01:18   좋아요 0 | URL
저도 클리오님처럼 좀비처럼 지낸 하루였어요^^;;;
아침엔 쑥개떡을 먹었고요. 점심은 못 먹고 오후에 두시간 정도 기절해서 잤어요. 그리고 느즈막히 저녁 먹었답니다.
어제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는데, 식영정에 올라갔을 때 두통이 사라졌어요. 마법같았답니다^^

Arch 2008-06-1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조기 위에 제 사진 완전 우루사 표정인데요^^ 내가 이래서 단체 사진이 싫었다구요. 너~ 무 애쓰셨고, 너~ 무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순오기님의 활약으로 말이죠. 언젠가는 알라디너를 군산에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은 무기한 연장 됐답니다. 어떻게 하든 순오기님 만큼 잘할 자신이 없다구요. 행복했고, 감사했고, 신났고, 즐거웠습니다. 선물같은 하루, 정말 고맙습니다.

순오기 2008-06-16 00:19   좋아요 0 | URL
에이~ 난, 일본문학기행 당첨이라 한 턱 쏜 거니까 그랬고요.
군산은 채만식 문학관이랑 탁류 배경지만 가봐서 선유도도 궁금하고...군산 초청만 한다면 회비 걷어서 하자고요~ 나도 다음에 광주 초청한다면 회비 거출해서 해야죠. 살림 거덜나면 안 되잖아요.ㅋㅋ
나도 시니에님이 함께 해줘서 즐겁고 행복했어요. ^^

라로 2008-06-1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나무 통밥을 좋아하는 전 사용되는 대나무가 재활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렇게 쑥쑥자라는 대나무들을 보니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건 그렇지만 이 페이퍼 보면서 가슴을 치는 일인 여기 있습니다.
쑥개떡하며,,,ㅠㅠ

순오기 2008-06-16 00:49   좋아요 0 | URL
아니~ 쑥개떡에 낚이다니~~~~ㅋㅋㅋ 나비님도 쑥개떡 좋아하는구낭!^^

조선인 2008-06-16 08: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쑥개떡하며... ㅠ.ㅠ

순오기 2008-06-16 08:52   좋아요 0 | URL
쑥개떡 사진은 안 올렸는데, 아무래도 어제 집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올려야 할랑가?ㅎㅎ

전호인 2008-06-1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써 더이상 형용할 수 있는 것이 생각나질 않아요.
그저 "행복이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이것 말고는......
해람이는 양말을 벗겠다는 것을 말렸더니 뾰루퉁.ㅋㅋ
사실 죽녹원에서 하루종일 반보걸음을 걸으면서 산책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답니다. 공간이 있다면 숲에 누워서 바람소리에 댓잎 부딪히는 소리도 듣고 싶었따우~~~~. 해설사님의 걸음이 어찌 빠르던지.......
아침부터 쑥개떡으로 인해 하루종일 즐거울 것 같은 느낌 팍!!!!!

순오기 2008-06-16 14:18   좋아요 0 | URL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해설사님 행보가 너무 빨라 여유를 누리기엔 아쉬웠죠.
그저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었기에 그리 됐어요.^^
아하~ 해람이는 양말 때문에 그랬군요.ㅋㅋㅋ
 
6.14 광주이벤트-누정문화와 5.18 국립묘지까지

오늘은 6.10 항쟁기념일이라 마음에 밝힌 촛불이 더 환하게 타오르는 날!
중학생 남매와 같이 독서회원 가족과 더불어 금남로에 촛불을 밝히러 갑니다.
인터넷으로 숙제(?)만 하다가 처음으로 현장에 동참하는데~~~ 마음은 언제나 함께였어요!
전국에서 타오르는 촛불이 세상을, 정책을 바꾸는 힘이 될거라 믿고......

6.14 광주이벤트에 동참을 결정한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은 있어도 상황이 안돼서 안타까운 님들의 마음도 접수했습니다.^^
마노아님, 웬디양님, 깐따삐야님, 클리오님(가족), 전호인님 가족....
그리고 아직 미지수인 승연님, 나비님, Jade님, 뽀송이님......... 그리고 순오기.
혹시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은 없겠죠?
먼댓글로 연결해두니까 못 보신 분들은 확인하시고 내일까지 알려주시면 됩니다.

담양군청의 버스투어 1.2차 코스에서 특별히 좋은 곳을 선택했고 5.18국립묘지가 추가되었으니,
이런 환상의 코스를 누리시기는 흔치 않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점심
 소쇄원-가사문학관-식영정-5.18국립묘지로

이 코스에 포함되지 않은 명옥헌과 송강정, 6월 2일 답사하며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명옥헌은 우리가 저녁식사할 '전통식당'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있는데,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나면 정말 멋진 곳이에요. 아직 꽃이 안 피어 코스에서 뺐지만 눈요기라도 하시라고요~ ^^


이렇게 100일 동안 핀다는 배롱나무(목백일홍)가 꽃피면 환상적인 풍경인데 아직은... 한여름에 피니까 아마 6월 말쯤... 어른들 말씀이 백일홍이 펴야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지요.

저 물속으로 빠알간 백일홍 그림자가 비치면...... 그야말로 활홀경이겠지요~~ ^^




우리가 저녁 식사할 '전통식당' 풍경, 임금님 수랏상 버금가는...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지마셈!^^








정작 중요한 밥상은 사진을 안 찍은거 있죠? 어쩌면 고도의 작전일지도ㅎㅎㅎ 포식하고 나와서 풍경만 찍었다니까요! ^^

송강 정철의 '송강정' 소나무와 강이 있어 붙은 이름이라네요. 이번 답사 코스엔 들어있지 않아요.


어느 정자나 다 비슷하지만, 시원하고 운치있고... 그야말로 신선놀음하기에 딱 좋았을 ... ^^

앞에 흐르는 강이 죽록강이어서 '죽록정'이라고도 불렀대요. 정면엔 '송강정' 우측엔 '죽록정'이라고 편액이 붙어 있어요.

소나무들이 많은데 상태가 많이 안 좋더라고요.ㅠㅠ 몇백년 된 소나무들인데... 안타깝죠.

정자 뒤엔 불때는 아궁이가 있더군요. 뜨끈하게 불때서 방 뎁혀 놓으면....... ^^
누군가의 수고로 누렸을 양반들의 호사(?)......


정자의 품위는 사방 어디에서 찍어도 멋스럽네요~~ 송강정을 뒤로 두고 오다가 돌아서 찰칵!

이제는 강이라고 하기에도 어설픈 강줄기...... 도로 옆에 '송강정'안내판이 있지만, 그냥 치나치는 곳?

*이번 코스에서는 가사문학관 옆의 '식영정'만 둘러보지만, 다 비슷한 크기와 풍치의 정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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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6-1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점심시간 이용해서 차편 알아보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뭘타고 어찌가는게 제일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 ;;;

순오기 2008-06-10 12:15   좋아요 0 | URL
안양에서 바로 오는 고속은 없는 것 같고...수원에서 고속 타거나 철도를 이용하는게...철도는 시간 맞추기가 어떨지 모르니까 그래도 고속이 나을까?^^

마늘빵 2008-06-1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흙 저는 그날 회사 나갑니다. -_-

순오기 2008-06-10 17:06   좋아요 0 | URL
아~ 놀토라고 다 쉬는 날이 아니군요.ㅜㅜ
나중에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라주미힌 2008-06-1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가고 싶지만... 멀어서 ㅠㅠ;;;

순오기 2008-06-10 17:06   좋아요 0 | URL
으~ 가고 싶으면 오세요~ 제아무리 멀어도 차가 데려다 주잖아요! ^^

시비돌이 2008-06-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고 싶지만 자가용 비행기가 없어서..ㅠ.ㅍ

순오기 2008-06-10 17:07   좋아요 0 | URL
헉~ 자가용 비행기, 저도 강부자가 아니라서 모시러는 못 갑니다.ㅠㅠ

마노아 2008-06-1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서 못볼 꼴 본 눈을, 저곳에서 깨끗이 씻어야겠습니다. 호호홋! ^^

순오기 2008-06-10 17:08   좋아요 0 | URL
예예~ 맑고 깨끗한 눈 만들어 올라가시면 한동안 더 싸운다 해도...힘이 날겁니다!

bookJourney 2008-06-1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러워요~~~ 이잉.

순오기 2008-06-10 23:56   좋아요 0 | URL
예~ 많이 부러워하세용!ㅎㅎ

Arch 2008-06-12 10: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댓글 얄밉다.ㅋ

순오기 2008-06-12 17:22   좋아요 0 | URL
ㅋㅋㅋ 더 염장을 지르고 싶었지만...

2008-06-10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10 23: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내 몸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니 할 수 없죠~~ 후기는 여러 사람들이 올릴테니 볼만하겠죠! ^^

2008-06-11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1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06-11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님들과 아주아주 근사한 나들이 되십시요.^^
맘 약한 저는 가족들에게 발목 잡혀 못갑니다.ㅡㅜ
제 몫까지 신나게 왕창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순오기 2008-06-11 20:27   좋아요 0 | URL
옙, 다음에 서울서 불러주면 그때 봐요~~~~ ^^

2008-06-11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2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12 12:48   좋아요 0 | URL
서광주 인터체인지로 들어오면 되고요, 광주역 옆에 유료주차장 있답니다.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2008-06-12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ch 2008-06-1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저도 가고싶어요. 그런데 제가 서재 초보라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웬 수줍음?) 조카들이랑 같이 가도 될런지 모르겠고. 이거 계획 다 짜놓으셨을텐데 뒷북치는건 아닌가 염려되기도 하고. 저, 가도 돼요?

2008-06-12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3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13 00:35   좋아요 0 | URL
예~ 잘됐군요. 그럼 내일 광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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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5-22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파피루스... ^^

순오기 2008-05-23 03:43   좋아요 0 | URL
헉, 파피루스...제 서재가 파피루스잖아요!^^

마노아 2008-05-2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장미, 분꽃, 민들레, 동백꽃, 파피루스!
아.. 어려워요. 그치만 낙원입니다!

순오기 2008-05-23 03:44   좋아요 0 | URL
아아~ 낙원을 발견한 마노아님은 행복한 사람!
비밀의 화원은 아니어도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운 화원입니다아~~~~ ^^
장미와 파피루스만 맞췄어요.ㅋㅋ

세실 2008-05-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라~~
1번 통과, 2번 통과....아카시아, 장미, 클로버, 토끼풀, 금낭화(둥글레인가?바람돌이님 컨닝), 연꽃, 산딸기, 벌개미취인가 마아가렛인가요, 저 분홍이 작약인가요? 음....앗 파피루스 흐. 식물이었군요. 오호. 쌩유~

순오기 2008-05-23 03:54   좋아요 0 | URL
아카시아, 장미, 토기풀, 둥글레, 연꽃(수련) 뱀딸기(산딸기와 달라요) 벌개미취는 잎사귀가 뾰족하지요. 작약은 함박꽃이라 해서 속이 꽉찬 꽃이고요 저건 모란(목단)이죠. 영랑이 읊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파피루스~~~딩동댕!!
1번은 오동꽃, 2번은 찔레꽃 ^^

세실 2008-05-23 11:45   좋아요 0 | URL
아 뱀딸기, 모란. 찔레~~꽃 붉게~ 타~~~ 는의 찔레꽃이군요. ㅎㅎ

바람돌이 2008-05-2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카시아, 장미, 토끼풀꽃, 둥글레, 나팔꽃, 연꽃, 상록패랭이(이건 컨닝), 구절초 등등... ^^ 덕분에 꽃구경 즐거웠습니다.

순오기 2008-05-23 03:58   좋아요 0 | URL
나팔꽃 아니죠. 메꽃, 맞습니다.^^ 토끼풀 다음은 클로버 잔디!
쑥잎같은 게 구절초라 봐도 되겠지만...쑥갓에 가깝죠?

무스탕 2008-05-2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 소리 하나..
일다니는 사무실 바로 옆에 공터가 있어요. 그 공터에 무더기 무더기로 토끼풀들이 엄청나게 많이 꽃을 피웠지요.
그런데 그 공터를 주차장 만든다고 덤프트럭들이 열쒸미 흙을 퍼 날라 토끼풀들 위에 그냥 쏟아 붙더군요ㅡ.ㅜ
다음에 다시 사무실에 나갔을땐 그 토끼풀들을 볼수 없을거에요..

순오기 2008-05-23 12:18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자연에 너무 폭력적이죠. 개발이란 미영으로...ㅠㅠ

행복희망꿈 2008-05-2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아카시아 향기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어쩜 꽃들은 언제봐도 기분을 즐겁게 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꽃구경 잘 하고 갑니다.

순오기 2008-05-23 12:18   좋아요 0 | URL
구경을 잘했다니 저도 기분 좋은데요~ 감사^^

송선 2008-05-2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호 예쁜 꽃이 많네요...

순오기 2008-05-23 12:19   좋아요 0 | URL
카페에도 올려야 하는데, 학교서류 작성하느라고... 이제 다 끝내고 출력합니다. 학교 갔다와서 카페에다 올릴게요.^^

L.SHIN 2008-05-2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자귀나무구나!!!.......가 아니구나..( -_- 머쓱~)
2. 이야~ 이쁘다...ㅜ_ㅡ (주륵)
3. 헉, 산딸기 먹고 싶어요! 저건 뱀딸기죠? 아닌가요? (긁적)

순오기 2008-05-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에스님 자귀나무 좋아하세요? 내가 아주 좋아하거든요. 우리 고향집 주변에 널려있던 추억이 스멀걸려서... 산딸기 사진은 예전에 찍은게 먹음직스러운데 나중에 찾아서 올려드릴게요. 지금은 출근해야할 시간이에요~~~~~^^

L.SHIN 2008-05-24 02:03   좋아요 0 | URL
네 좋아합니다.
제가 즐겨 가는 산책로에도 자귀나무가 있는데, 이제 곧 꽃이 피겠죠.
그 이쁜 부채꽃에서 나는 복숭아향이 좋아요.^^

순오기 2008-05-24 02:35   좋아요 0 | URL
현재 우리집 근처에는 없고요, 조금 나가면 호남대갬퍼스에 멋진 가로수처럼 있는 걸 보았어요. 이번에 사진찍으러 가야겠어요. 님을 위해서라도...^^

L.SHIN 2008-05-25 19:57   좋아요 0 | URL
기대하겠습니다 ^^

2008-05-23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23 20:11   좋아요 0 | URL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찌르면 5월이구나 했었죠~~ 찔레꽃 필때면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짓는 이웃 아짐이 있어서 저도 덩달아 아프답니다. 5월은 온갖 꽃들이 잔치를 벌이니 정말 좋아요~~~ ^^

미설 2008-05-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들수록 꽃이 더 좋아지는 건 왜일까요? 산꽃 들꽃은 더 사랑스러워지고 모든 꽃들이 다 좋아요. 다들 너무 좋아요^^

순오기 2008-05-24 02:33   좋아요 0 | URL
꽃은 언제 보아도 좋지요~ 나이들면 그만큼 마음이 넉넉해지니까 눈에 들어오는 것 아닐까요?^^ 함께 즐기자고요!!

프레이야 2008-05-2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문우가 꽃을 보면 짜증이 난다고 한 말이 생각나요.
그분은 큰 화원을 하는데 꽃을 보면 일거리라는 생각이 나서 그렇다네요. ㅎㅎ
그래도 우린 꽃을 보면 좋은데...
사람마다 다 입장이 다르니..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여기도 날이 화창해요^^

순오기 2008-05-25 12:29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어요 혜경님!
꽃을 보면 그저 이쁘고 좋다는데 일거리인 사람은 그렇겠군요.^^
잘 지내죠? 6월 14일 광주에서 만나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며 -땅은 우리민족의 목숨이었다

내가 토지를 처음 접한 건 최수지가 '최서희'역으로 나왔던 TV드라마였다. 21권으로 완간된 책을 산 건 2002년 1월이었고, 그 책을 완독한 건 2004년 3월 10일 수요일 오전 10시 37분이었다. 40일만에 토지 읽기를 끝낸 감동은 굉장했었다. (먼댓글)

박경리 선생의 이름을 들은 건 중고등학교 국어책에 제목만 실렸던 '파시'때문이었다. 문학소녀를 자청했던 난, 그 작품을 찾아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의 감동을 되살리려고, 초등학교 학부모독서회에서 2002년 '김약국의 딸들'과  2004년 '토지'를 토론했기에 대가의 작품을 탐독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 그 후 TV아침드라로 방송되었던 '성녀와 마녀'를 만났고, '김약국의 딸들'은 원작과 많이 달라 도중에 시청을 접었다.

 다행히 '토지'를 읽기 전에 박경리 선생을 뵐 기회가 있었다. 하동군에서 '토지'에 묘사된대로 '최참판댁'을 복원하고 가진 '제1회 토지문학제'에 그분이 오셨다. 2001년 11월 11일 광주시교육청의 학부모독서회 문학기행에 참여했기에, 당당한 그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었다. 그분을 뵈었기에 그 후 토지를 사면서도 망설이지 않았고......

 

팜플릿 아래 사진은 '토지'에 묘사된대로 복원한 최참판댁과 초가집은 별당아씨의 초당이다.



박경리 선생은 전야제부터 참석하셨고, 함께 온 많은 문인들을 뵙는 것만으로도 우린 좋았다. 하지만 하동군청의 이 행사를 박경리선생은 썩 달가와하지 않으셨다는 후문으로, 하동군에선 최참판댁과 전시관을 세우고도 원주의 '토지문화관' 때문에 '평사리문학관'으로 명명했다.

당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었던 그분을 응원하는 현수막도 걸렸다. 우린 일정상 백일장엔 참여하지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아쉬움이 많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얼마 전,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한 것이다'에 거론된, 박경리선생의 'Q씨에게'를 구입하려다 절판이라 못 샀다. 4월 25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는데, 5월 5일 눈을 감으셨다니 그분께 경의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 작년 7월 폐암선고를 받고도 치료를 거부하고 겸허히 받아들이셨단 기사에 울컥~ 했었다. 우리시대 최고의 문학산맥이었던 그분은 평생의 역작이었던 '토지'를 남기셨기에 편히 눈을 감았으리라... 장례위원장이신 박완서선생께서 편안히 눈감으셨다고 전하는 걸 뉴스에서 보았다. 이제는 다시 뵐 수 없는 분이기에 남겨주신 작품으로만 만나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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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8-05-0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께서 우리에게 베풀고 가신 것이 너무 많아 감사한데도, 좀더 우리곁에서 더 많은 것을 내어놓고 가시라고 막 투정을 부리고 싶네요.
사진들 보니, 너무너무 좋으셨겠어요. 선생의 존안을, 그 손 한 번, 뵙지 못하고, 잡아보지 못하고 보내드린 것이 무척 아쉬운 아침입니다.

순오기 2008-05-06 13:54   좋아요 0 | URL
너무나 아쉽지만, 폐암 치료도 거부하고 담담히 받아들였단 기사를 읽으며 편하게 가신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겸허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에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전호인 2008-05-0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의 얼굴을 보아서는 푸근하다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인생살이에 팔자가 드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초저녁에 태어나셨는 데 호랑이 띠인지라. 사주풀이상 초저녁은 호랑이가 굶주림에 먹이를 찾아야 하는 시간이었기에 팔자가 드셀 수 밖에 없었다네여. 그래서 부군과 아들을 여의고 힘들게 살수 밖에 없었다는 선생의 말이 갑자기 기억이 납니다.
독자와 함께했던 지난 날들이 그래도 외롭지는 않으셨을 듯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오셔서 함께 할 수 있기에 안타깝지만 위로가 됩니다. 고이 영면하소서.

순오기 2008-05-06 13:55   좋아요 0 | URL
사주팔자라는게 지나고 보면 그렇게 맞아떨어지는가 봅니다. 때론 해석하기 나름일거라 생각도 하지만... 당신의 '토지'로 돌아가신 그분을 우리는 작품의 '토지'로 또 만날 수 있으니까요!

뽀송이 2008-05-0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한번은 가게 되는 길인데도... 어찌나 마음이 횡하던지...
그만큼 박경리 작가가 우리에게 주었던 의미가 컸던것 같아요.
저 위의 시집 <우리들의 시간>에서 보면 그 분은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 속에서 외로움을 저는 느꼈답니다.
제 고향이 하동이라 더 짠하군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__)

순오기 2008-05-06 13:58   좋아요 0 | URL
이참에 박경리선생의 시집을 사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송이님 고향이 하동이군요. 이때 하동 솔밭에서 날씨가 추워 벌벌 떨며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ㅜㅜ

무스탕 2008-05-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소식 듣고는 선생님 조금 더 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지 이리 가십니까.. 아쉽고 안타깝더라구요..
직접 뵌적은 없지만 선생님은 계신 그 자체로 참 행복하고 감사하신 분이셨는데 말이에요..
고이 잠드소서..

순오기 2008-05-06 13:5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뇌졸중으로 쓰러지지 않았다면 조금은 더 머물수도 있었을텐데...
저런 분이 우리 곁에 계셨다는게 참 감사할 뿐이죠!

다락방 2008-05-06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는 실제인듯 생생했죠. 그 모든 등장인물들이 현실감 있었으니깐요.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는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죽음앞에서는 어떤 말도 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고인의 명복을 빌 따름입니다.

순오기 2008-05-06 14:02   좋아요 0 | URL
토지를 잡고 살던 40일은 제가 그속에서 사는 듯했어요.
실타래처럼 엉킨 사람들의 삶을 목숨과 같은 토지로 잘 풀어내셨지요.
저도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요.

2008-05-06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06 14:04   좋아요 0 | URL
전에도 누군가에게 교정 받았는데도, 한번 입력되면 고치기가 쉽지 않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

2008-05-06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6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희망꿈 2008-05-0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보내는 사람의 마음은 슬픈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았을 그 분의 이름이 우리문학사에 오래도록 남을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쓰셨다는 시의 내용을 보니 모든것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편하게 정말 토지로
돌아가신것 같더라구요.
좀더 좋은글을 많이 남기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오기 2008-05-07 06:36   좋아요 0 | URL
보내는 사람의 애잔함...
담담하게 생을 마감하는 아름다움...

Jade 2008-05-07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는 아직 못읽어봤는데 순오기님 페이퍼를 보니 읽고싶어지네요. 문인장으로 치른다는 말, 밤새 빈소를 지켰다는 쟁쟁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보고 가슴이 찡했어요.

순오기 2008-05-08 07:39   좋아요 0 | URL
위대한 작가이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는 건 그분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거겠죠. 이런 어른들이 한분 한분 가시는 게 안타깝지만, 그것이 인생이고 순리이기에 잘 보내드려야겠지요!
'토지'는 큰 맘 먹고 읽어야 할 명작이죠.

마노아 2008-05-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북지역 답사를 갔을 때 최참판 댁을 지나긴 했는데 제대로 둘러보질 못했어요. 그놈의 일정에 쫓겨서 말이지요. 두고두고 아쉬워요. 토지를 완독하고 다시 찾아가면 감회가 다를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5-08 07:42   좋아요 0 | URL
저는 최참판댁 복원한 첫 해에 갔었는데, 다음해에 갔다 온 독서회원들 말로는 '평사리문학관'도 지었고 자꾸 무언가 더하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토지의 독자들이 음미하며 더듬어 볼 공간이 되었으면... 뭐든 일정 때문에 제대로 맛보기가 어려운 일이 많아요.ㅠㅠ

후애(厚愛) 2008-05-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토지를 즐겨 읽었던 독자로서 마음이 무척이나 아픕니다.
어제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오래 사실 줄 알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오기 2008-05-08 07:48   좋아요 0 | URL
댓글 따라 님 서재에 가 봤어요. 흔적 감사해요.
조금 더 사셨더라면...아쉬움도 있지만 이미 육체에 고통이 있다면 더 오래 붙잡기도 힘들지요. 편히 가신 길 명복을 빌 뿐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