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음악대와 그림 형제 동화 그림책 보물창고 23
도리스 오겔 지음, 버트 키친 그림, 황윤영 옮김, 그림 형제 원작 / 보물창고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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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이 가르쳐주고 싶은 게 무엇일지 찾아서, 자기만의 생각을 펼쳐보라 했더니 한달음에 써 낸 글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읽혀지도록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 책에는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슴도치와 산토끼의 싸움'은 아이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라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슴도치와 산토끼의 싸움>   2학년  최한나

고슴도치가 달리기 말고 싸움으로 정했으면 좋겠다. 싸움으로 해도 이길 수 있다. 무기도 필요 없다. 방법은 자기 몸에 있는 가시로 산토끼를 찌르면 된다. 그러기만 하면 산토끼는 선인장 가시에 찔린 것처럼 따가울 것이다. 그러면 산토끼가 항복할 것이고 고슴도치 부부는 순무파이를 먹을 수 있다. 고슴도치 부부도 지쳤을 것이다. 앉았다가 섰다가
"내가 먼저 도착 했네요."
라고 말하느라 목이 쉬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산토끼도 녹초가 되고 고슴도치 부부도 목이 쉬었겠지?

그리하여 결론은 둘 다 나쁘다. 고슴도치 부부는 산토끼를 녹초로 만들고, 자꾸 자꾸 달리기를 하자고 한 산토끼는 고슴도치의 목을 쉬게 했다. 그러니까 둘이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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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햄스터 이야기 보물창고 1
플로랑스 데마쥐르 지음, 이효숙 옮김, 베르나데트 퐁스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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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독자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우리의 주인공 샤를-엠마뉘엘.'책을 좋아하는 햄스터'는 물음표! 라고 외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책 읽기를 싫어하는 친구 햄스터들의 행동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끼는 독자에게는,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을 눈높이에 맞게 깨우쳐 주었다. '흉내내는 말'을 찾거나, 책으로 궁전 만들기 등 즐겁게 독후활동 할 수 있는 책으로도 추천한다.

'물음표'라는 이름을 친구 햄스터들이 '무름표오오오'라고 썼다고 칠판에 적어주었더니, 글자를 잘 모르는 명지라는 아이가, "나는 저렇게 엉터리로 안 쓰는데!"라고 소리쳐서 아이들이 모두 웃었다. 글자를 모르는 햄스터들이 등장하니 아이들은 자기들이 잘난 듯 우쭐댈 수 있어 아주 신나는 표정이었다.

윗 글에 등장한 명지가 발견한 건데, '책 먹는 여우'랑 공통점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여우는 책을 먹어 치우고, 우리의 주인공 물음표는 모두 읽어서 지식과 지혜를 쌓는 점이 다르고 말했다. 글자는 잘 틀려도 명지의 대단한 발견이 놀랍다!


물음표와 나 ('책을 좋아하는 햄스터'를 읽고)  2학년 노원지


  책을 좋아하는 햄스터 물음표와 달리 난 그림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그린 것들이 꼭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 뿌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물음표도 책 한권을 읽을 때에 뿌듯한 느낌이 들고, 동화책에 나온 이야기가 정말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물음표와 나는 좋아하는 것은 다르지만 마음이 통할 것 같다.

  만약 내가 물음표를 만나게 된다면, 내가 생각한 것처럼 물음표도 책 한권을 읽을 때에 뿌듯한 느낌이 들고, 동화책에 나온 이야기가 현실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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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담은 지도 지식 보물창고 3
잭 놀튼 지음, 해리엇 바턴 그림,임문성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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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어 시험을 치면 대부분 제일 어려워 하는 과목이 사회다.  그러면서 사회를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로 나뉜다. 이때 나뉘어진 게 선뜻 달라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더 크다. 외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사회, 재미있고 쉽게 하는 공부하는 방법은 교과서 밖의 책을 통하는 게 제일 좋은 듯하다. 지리개념과 지도를 이해하기 쉬은 책으로 추천했더니, 읽고 난 아이들의 반응이다. 역시 아이들에게 쉽게 읽히거나 친하고 싶은 책은 아니었고, 몇 번 읽어야 이해하기도 했다.

4학년 이하연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다 4학년 사회책에 들어 있더. 이 책을 읽었더니 마치 사회교과서를 뭉쳐서 하나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잊어버렸던 사회책의 내용을 다시 알게 되었다. 땅의 높낮이를 표시하는 등고선이라든지 적도가 지구를 반으로 나누는 선이라든지 이런 걸 다시 알게 됐다. 예전엔 사회를 싫어해서 그런지 지루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진 않지만 말이다.
책을 읽는데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도대체 이해가 안되고 어려운 것도 있었다. 너무 복잡해서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는 뜻이다. 확실히 말하면 지루했다. 잠이 올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4학년 배아영


이 책에서 처음에는 지도를 간단하게 만들어 나갔다. 그 다음부터 점점 세밀해졌다. 그래서 지금의 지구와 닮은 지도가 생겼다. 하지만 지금의 지도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날 모른다. 내가 전자 지도를 만들어서 누구나 손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지도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알았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지도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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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도 열심히 일해요 그림책 보물창고 34
린 라이저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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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집에 있는 책을 한 보따리 가져가서 자기들 맘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마음대로 쓰는 시간을 갖는다. 얼른 쓰고 남는 시간은 맘대로 책 읽을 수 있는 보너스 받는 날을 아주 좋아한다.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읽고 가볍게 쓴 아이들 글이다.

<강아지들도 열심히 일해요>   2학년 박하은

책 내용에서 강아지들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다.
신발을 보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맞추는 게 재미있었다.
소방관 신발이 제일 쉬웠고, 다른 신발은 맞추기가 어려웠다.
강아지 열 마리가 하나씩 일을 찾아가서 점점 줄어들어서
나중엔 조금만 강아지가 남았다. 그 개는 애견을 찾는 어린이에게 갔다.
강아지들도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책이 재밌었다.

<나와 강아지>   3학년 조 훈


여기에 나온 강아지는 참 신기하다.

어른들도 일하기를 싫어하는데, 강아지가 이렇게 일을 좋아하다니 말도 안 되지.
아마 마음속으로는 귀찮다고 생각할 거야! 
이 글을 쓴 글쓴이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글을 지었을까? 귀찮았을 거야.
글쓰기가 얼마나 지겨운데, 나도 지금 엄청 지겹단 말이야. 그치만 잘 쓰는 애들도 있다.
강아지들은 얼마나 힘들까? 일하는 게 노는 것보다 좋다니 참 신기하네.
좀 본받아야겠다.

<강아지들도 열심히 일해요>   3학년 조가은


강아지 열 마리가 일거리를 찾아요. 그런데 왜 일거리를 찾을까?
난 학교 나오는 것도 싫어 죽겠는데!
이 이야기는 강아지들처럼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추천할 책이 생겼다.
"강아지들도 열심히 일해요"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나 더, 빼기 공부를 쉽게 할 수 있으니까 1학년이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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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룰라 I LOVE 그림책
엘렌 잭슨 지음, 케빈 오말리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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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신데룰라를 읽어주고 누가 더 행복하게 살았을까? 마지막 질문을 던졌더니, 많은 아이들이 신데렐라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왜 그럴까 물으니, 궁전에서 살고 멋진 드레스도 입고, 돈이 많아서 좋다는 대답이었다. 요렇게 저렇게 유도해 봐도, 신데룰라는 결혼해서도 일만 하니까 싫단다. 초등 저학년 남녀 아이들의 한결같은 대답이, 헉~~~~ 엄마 아빠들의 현실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서 충격 받았다

그래서 이날은 말 한마디 없이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쓰게 해서 건진 작품이다.

'신데룰라'를 읽고       3학년 노원지


신데룰라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내가 신데렐라를 신데룰라로 틀리게 썼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신데렐라는 어느 부잣집의 사모님 같고, 신데렐라는 어느 시골의 촌놈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부자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결혼한 후 신데렐라의 미소가 한번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신데룰라는 아주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랜돌프 왕자님은 겉으론 똑똑해 보이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여자에게 유리구두를 신겨 보겠다는 미련한 짓을 했다. 그렇지만 루퍼트 왕자님은 바보같이 생겼지만, 룰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에게만 시험해 본다는 생각을 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하나는 부자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거였고, 또 하나는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데렐라' 책에서는 신데렐라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나왔는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두 책 중 어느 책이 거짓말을 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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