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자유의 브로맨스 - J.R.R. 톨킨과 C.S. 루이스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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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과 C.S. 루이스-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그들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었을, 이미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때 남다른 책을 접해본다.




어린 시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작품들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작품들이라 이를 쓴 이들의 남다른 우정과 서로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쓴 글들은 작품을 통해 더욱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언어 재능을 보인 톨킨과 폭넓은 독서 습관을 가진 루이스의 만남은 어쩌면 그들이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알아보았는지 모른다.




철학과 문학에 대한 기초를 통해 우정이 시작된 이후 판타지 문학에서 보인 무소유와 무권력에 대한 공동의 사상이 포함된 내용들은 그들의 사상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작품을 통해 다룬 주 내용들이 작품에 대한 것만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상상이나 가치를 다뤘다는 점에서 재미와 상상의 경계를 허문 판타지 문학만이 아닌  그 세계에서 펼치는 여러 가지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다가왔다.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면 쉬우면서도 어른이나 어린이들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세계를 그렸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 만큼 두 사람의 우정과 문학세계관을 통한 저자의 글이 색다른 공감을 산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싫어했던 작품들도 있었다고 하니, 서로 간의 문학성을 존중하는 면들도 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의미 깊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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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
박채린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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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개인 유튜버들의 활약이 대세인 요즘 구독자 100만을 가진 저자가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과감히 키운 채널을 버리고 다시 새롭게 마음을 다듬으며 잡은 글이 눈길을 끈다.



사실 이 저자의 구독 채널에 대해선 잘 몰랐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찾아보니 그간 자신의 힘들었던 마음들을 솔직하게 쓴 글들의 탄생이 어떻게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행복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들, 그 가운데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편했던 마음들을 어떤 마음으로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여러 글들을 통해 한두 번쯤은 이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로도 위안을 받게 한다.







저자의 사연에 담긴 진솔한 마음들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오는 슬럼프가 많았을 텐데도 그런 가운데 자신을 돌아본 시간에서 찾았던 마음가짐에서 상당히 멘털이 강한 사람이자 긍정 마인드가 풍부한 저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의 주체자는 나가 되아야 함을,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열심히 행복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용 자체가 밝고  진심을 다해서 와닿는 진심 어린 부분들이 많아 현재 채린라벨이란 SNS으로 다시 만나고 있는 저자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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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3킬로미터
이요하라 신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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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공인 지구과학 전문연구자란 특징을 잘 버무려 그려낸 단편집이다.



7개의 작품이 수록된 작품들은 전문인이 아니더라도 쉽게 이론에 적응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설정들로 이루어져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하나의 작은 행성인 지구, 그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겪을 수 있는 상실과 포기, 희망, 소원, 그리움, 새로운 출발들까지 고루 담은 내용들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을 이끈다.



크레이티브 디렉터로서 사업을 하면서 이혼과 부모, 자신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한 한 남자가 우연히 택시 운전사와 동행하면서 깨닫는 삶에 대한 이치, 소개팅을 통해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그려낸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부모님 별거로 학업 스트레스로 외가댁에 내려온 소년이 암모나이트를 캐는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나누는 장면, 브루스 기타리스트였던 삼촌에 대한 이야기, 아내를 먼저 보낸 후 딸과 식당을 운영하는 부녀가 만난 에너지 연구원과의 만남, 가정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주부로서 살아가던 여인의 용기 있는 행보, 인생의 새내기로서 후지산과 비교해 보는  단상들까지...



각자가 지닌 삶에 대한 방향성을  지구과학, 별, 우주, 화석, 달과 연관시켜 그린 각 장마다 마주칠 수 있는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물들듯 다가온 글들로 이뤄진 작품들이라 읽는 동안 서서히 그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생각들이 하나의 인생 터닝포인트처럼 마주 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 인해 인생항로가 바뀐다는 사실과 공감대 형성을 가지게 되는 흐름이    억지스러운 설정방식이 아닌 대화나 자연풍광을 표현한 장면을 통해 익숙함과 동경,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곁에서 듣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작품들이 좋았지만 책 제목이기도 한 '달까지 3킬로 미터', '덴노지 하이에이터스', '산을 잘게 쪼개다'는 인생의 각 고비마다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생각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도전, 인생 여정에도 퇴적층이 쌓인다는 것,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로 살아온 나 자신이 살아온 나날들을 돌아보며 나 자신에 대한 인생계획을 결심하는 내용들은 단편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단단한 바위를 해머로 깨면서 화석을 찾아가는 여정, 화석이 되기까지 무수한 세월을 견뎌낸 것처럼 우리네 인생 또한 각 개인들마다 여정이 다르기에 이 작품집에서 보인 미스터리 형식을 취한 이야기들을 통해  잔잔함을 느껴볼  수 있는 소설들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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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 래빗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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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그러면서도 읽는 동안 마치 내 곁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소리 없는 실체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5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괴력난신의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들은  당사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과 시대 배경이 각 다르게 이뤄져 있기에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다른 공포가 서서히 스며든다.



첫 이야기부터 마지막에 이르는 각 내용들에서 볼 수 있듯 피해자의 위치이지만 주위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시선들뿐이다.



사람이 사람을 앞에 두고 볼 수 있는 실체의 대상이라면 작품 속에서는 귀신이란 존재로서 그녀들 주위에 머물면서 오싹함을 주기에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들, 만약 여성이 아닌 남성이 주인공들이라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든다.



직접 가하진 않은 그 어떤 것들이지만 저자의 손에 탄생한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여성들의 남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 무더운 여름날에 제격으로 읽으면 제격인 작품집이다.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귀신은 사람을 죽일 수 없거든요.


전 귀신은 무섭지 않아요. 사람이 무섭죠.” - p39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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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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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면서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자들의 심리,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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