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보는 Animal Planet. 즉, 아시아, 야생동물들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이번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개구리들에 관한 내용을 보았다. 먼저 내가 알고 있던 개구리 종류가 참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서로 다른 개구리 하나 하나를 보여 줄 때는 나의 입에서 감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이다. 개구리 종류마다 다양한 색깔과 크기를 보면서 정말 "개구리 맞아? 너무 이뻐!" 이런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어릴 적에 올챙이를 본 적이 있다. 이렇게 작은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난 이상하게 개구리 중에서 청개구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주 작고 귀엽고 깜찍하다. 하지만 난 만지지는 않고 그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아직 만질만한 용기가 없어서다.

근데.......

이 많은 종류의 개구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도 모르고 하나 둘씩 죽어 간 개구리를 보여 줄 때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이 개구리들이 사실은 사람들에게 주는 고마운 약의 개구리들이란다. 무엇보다 개구리가 암에 좋은 약이라고 한다.

그 중에 노란 색깔에 검은 바탕이 있는 개구리 암컷이 알을 뱃속에 담은 채 죽어가는 것이다. 그 이유는 수컷이 없기 때문이다. 과학쪽 사람들이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컷을 찾으려 다녔지만 죽고 없어 찾을 길이 없단다. 암컷이 죽어 배를 갈라 보여 주었는데 알이 한 가득이다. 암컷의 무게보다 알의 무게가 무겁게 보였다.

개구리들이 살 만한 곳을 찾고 다녔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간간히 한 두마리가 보였을 뿐이다. 그러다 며칠 째 개구리를 찾고 다니다 살아있는 개구리 아기 일곱마리를 발견했다. 어찌나 작고 깜찍한지. 암컷과 수컷이 있을까 하여 찾아 보았지만 아쉽게도 그저 아기 개구리 뿐이었다.

개구리들이 죽어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물을 조사하였는데 결과를 본 사람들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 속에 FUNGUS (진균류, 효모균)이 발견이 되었는데 이것은 원래 아프리카에 있는 균인데 어찌 미국까지 온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의문점으로 남았다. 우선은 개구들이 죽어가는 원인을 알았으니 균을 없애는 것만 남았을 뿐이다.

마지막.......

두 사람이 개구리를 찾고 다니다 개구리 한 마리가 거의 죽어가는 걸 발견한 두 사람은 그 개구리를 가져온 파란 물에 그 개구리를 담가 놓았는데 갑자기 개구리가 생기를 찾고 펄쩍 뛰어 오르는 것이다. 드디어 균을 없애는 약을 발견한 것이다.

시간은 많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죽어가는 개구리를 살릴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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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2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들 아프리카에서 미국까지 건너가지 못하겠습니까? -_-
황사도 대륙 건너 태평양 건너 머~얼리 미국여행 가는 판국에..
개구리 만져보세요. 말랑말랑 보들보들 팔딱팔딱 이뻐요 ^^

후애(厚愛) 2008-11-25 11:2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래도 과학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놀란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황사를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지금 터무니없는 질문을 하고 있네요.~ㅋ 저는 개구리를 좋아하지만 절대로 못 만져요. 어떤 이가 말하길 개구리가 눅진하고 끈적끈적하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저를 놀리려고 한 말 같은데 저는 그런 말 잘 믿어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2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청개구리가 얼마나 귀여운데...한번 만져보세요.저는 추석에 성묘가면 부근에서 도마뱀을 손으로 덮쳐서 손에 놓고 보는데 눈이 똥글똥글하고 혀를 낼름대는데 얼마나 귀엽다구요.아...청개구리 본지 오래되었네요.우리 집 옆에 있는 초등학교엔 개구리밥이 자라는 물통에 개구리가 와서 개굴개굴...가을까지 그렇게 산답니다.

후애(厚愛) 2008-11-25 13:30   좋아요 0 | URL
청개구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만지기는 좀 그래서 많이 망설이게 되네요. 근데 청개구리가 귀엽기는 해요. 작은 것이 정말 깜찍하게 생겼어요. 만약에 다음에 청개구리를 보게 된다면 한 번 만져 볼께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도마뱀이 있나요? 전 첨 듣네요. 뱀은 있는 줄 알았는데 도마뱀은 한 번도 보지를 못해서 그런지 있는지조차 몰랐어요. 근데 혀를 낼름댄다는 소리에 기겁을 했습니다. 꼭 뱀과 같아서 말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뱀은 딱 질색이라서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뱀입니다.

무스탕 2008-11-25 14:13   좋아요 0 | URL
도마뱀도 종류가 많을테니 제가 본 것도 도마뱀이려나요?
서울에서도 봤고 제주에서도 봤으니 전국에 다 있는거 맞겠죠?
흙색을 띄고 있는 뭔가가 막 기어가길래 꼬리를 잡았더니 정말 몸통을 흔들어 꼬랑지를 떼어내고 가더군요 -_-
꼬랑지는 정말 꿈틀꿈틀.. 네가 정말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했지요 ^^
글고.. 전 뱀도 이뻐해요. 피부가 얼마나 곱던지.. :)

후애(厚愛) 2008-11-2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도마뱀이 전국에 다 있군요. 한데 저는 한 번도 못 보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랍니다.~ㅋ 근데 무스탕님이 도마뱀 꼬리를~~~~윽! 그 도마뱀 정말 아프겠다~ㅎ 혹시 뱀도 만져 보셨나요? 저는 정말이지 뱀을 제일 싫어해요. 제 눈에는 이쁘게 안 보이고 징그럽게만 보이던데 무스탕님은 정말 대단한 여장부세요.^^;;

무스탕 2008-11-25 17:23   좋아요 0 | URL
일단 물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건 만지는데 크게 두려운게 없어요.
뱀도 만져보기는 했지요. 한 뼘 조금 넘는 손가락 굵기 정도의 작은 뱀이었지만요.
여장부라기보다 겁대가리가 없는거죠.. ^^;;
글구, 도마뱀 아픈지는 잘 모르겠지만 꼬리가 다시 자란다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ㅎㅎㅎ

후애(厚愛) 2008-11-26 06:41   좋아요 0 | URL
그래도 대단하세요. 그런 용기가 있다는 것이 저는 그저 부럽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무스탕님이 정말로 여장부로 보인답니다.
그것도 너무나 부럽게 말입니다.^^;;
근데 도마뱀의 꼬리가 다시 자라는군요. 저는 몰랐어요~ㅋ

노이에자이트 2008-11-2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마뱀은 꼬리 안 잡고 바로 몸통 잡아서 들어올려 구경해요.조그마니까요.그런데 도롱뇽은 본지 꽤 됐네요.음...
저도 뱀을 별로 안 무서워하는데...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버마 흰구렁인가 그 친구는 색이 고와서 한 번 만져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뭐 그렇다고 집에다 키우고 싶을 정도의 애호가는 아니고요.

후애(厚愛) 2008-11-26 06:39   좋아요 0 | URL
도롱뇽도 우리나라에 있나요? 우와! 정말 제가 모르는 것이 많네요. 저도 흰구렁이 봤어요. 몸통 전체가 하얀 것이 정말 이쁘게 보였는데 만질 정도는 아니고요.^^; 외국인 아이들이 집에서 애완용으로 뱀을 기르고 있지요. 특히 아나콘다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집이 있다고 뉴스에서 본 적이 있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저도 도롱뇽은 본 지 오래되었어요.이게 요즘 귀해요.알이 몸에 좋다고 왕창 잡았더니 멸종단계에요.음...전세계 정력제의 거의 대부분을 우리나라 남자들이 소비합니다만 실제로 정력이 강한 것 같진 않아요.

후애(厚愛) 2008-11-26 12:59   좋아요 0 | URL
도롱뇽도 멸종단계에 놓여 있다니 정말 슬프네요. 그저 몸에 좋다고 하면 무조건 잡아서 살인을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동물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다 몸에 좋다고 먹었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면 정말 아까운 동물들만 불쌍하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히기만 하고 실제로 정력은 약한 남자를 껄떡쇠라고 한답니다.짝퉁 변강쇠?

후애(厚愛) 2008-11-27 14:24   좋아요 0 | URL
역시 밝히는 사람들한테는 잘 효과가 없나 봅니다. 껄떡쇠와 짝퉁 변강쇠 이름이 너무 재미나요.~ㅋ

노이에자이트 2008-11-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언어의 마술사지요.하하하...변강쇠 고향이 남원이에요.그래서 여자들이 남원남자를 좋아해서 결혼했는데 그다지...신통하지 않았다는...

후애(厚愛) 2008-11-28 06:18   좋아요 0 | URL
언어의 마술사! 존경합니다.^^;
남원이라면 춘향의 고향이 아닌가요? 그럼 춘향이가 결혼한 이도령도 그다지 신통치가....~ㅋㅋㅋ 가만 이도령은 남원이 고향이 아닌군요.~ㅎㅎㅎ 저는 남원의 광한루가 보고 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껄떡쇠와 변강쇠라는 영화가 있다면 재밌을 거에요.

후애(厚愛) 2008-11-28 14: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재미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노이에자이트님이 껄떡쇠와 변강쇠라는 주제로 대본을 한 번 써 보시는게 어떨련지요.~ㅋ 아! 이제 생각이 났는데 "가루지기"영화 보셨나요? 신변강쇠전 이라고들 말을 하던데요. 무척이나 재미 있다고 들었어요. 근데 저는 아직 못 봤어요.ㅠ.ㅠ....
 

미국에서 인기있는 프르그램이 있다.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은 안 나지만 프로그램의 주인공 이름은 토니. 이 사람은 요리사다. 이제는 세계의 여행을 다니면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다. 생전 먹어 보지 못한 음식들을 광고를 하면서 신기한 음식들을 보여 준다. 2006년에 한국에 가서 소주와 매운탕. 그리고 삼겹살과 산낙지 등등을 먹는 걸 보여 준 적이 있기도 하다. 이 프로는 월요일마다 방송을 한다. 그리고 난 이 프로를 즐겨 본다.

토니말고 다른 한 사람이 있다. 이 프로는 화요일마다 한다. 토니처럼 세계를 여행 다니면서 세상에서 가장 징그러운 음식만을 골라 먹는 사람이다. 아주 가끔씩 정상적인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거의 내가 본 것은 모두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음식들.

어제 내가 티비를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난다. 즐기는 채널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는데 어제는 왜 봤는지.......두 부부가 30년을 해 먹었던 음식 중에 "비버" 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중에 수달과 비버도 포함이 된다. 난 첨 알았다. 비버도 사람들의 먹이가 된다는 것을. 물론 주위에서 다람쥐와 두더지. 새도 먹는다는 걸 들었지만 난 그저 농담으로 들었다. 그랬는데 어제는 비버라니. 세상에.......사슴을 잡아 먹는 건 알지만 비버까지 먹는 줄은 정말 몰랐던 사실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동물을 먹다니. 상상이 안 간다. 하지만 어제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사실이다. 잡아서 살인을 하는 장면부터 요리를 하는 과정까지 다 보여 주었는데 난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유롭게 헤엄을 치면 노는 기억 밖에는 나질 않았다. 안다. 비버가 얼마나 얄미운 짐승인 것을. 비버는 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소도 가리지 않고 아무 곳이나 댐을 만드는데 어쩔 때 사람들이 사는 곳에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다 댐을 만드는 바람에 물이 넘쳐 집안까지 들어와서 피해가 있었다는 뉴스도 들었다.

그렇다고 왜 먹어! 혹시 수달까지 먹는 건 아니겠지. 세상이 넓으니 또 모를 일!

하기사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보신탕(개고기)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동물 보호 캠페인을 하면 뭐하냐고? 아무 효과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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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2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암 박지원이 동물을 사랑했지요.그는 개를 기르게 되면 잡아먹고 싶어지니 아예 개를 키우지 말라고 했답니다.비버는 수달보다 덩치가 커서 잡아먹게 되었을까요?

후애(厚愛) 2008-11-20 13:50   좋아요 0 | URL
연암 박지원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미루고만 있었어요. 연암 박지원의 관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아직까지 많이 망설이고 있답니다.^^;
연암 박지원의 말이 정말 맞는 말이예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어요. 정말이지 어찌 개를 키우면서 개를 먹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글쎄요? 제가 티비로 들은 두 부부의 말은 다른 고기들보다 비버고기가 연하고 맛이 있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 이야기는 연암의 아들인 박종채<나의 아버지 박지원>에 있어요.이 책이 연암전기로 좋더라구요.정약용은 개고기를 먹어도 되느냐는 자식들의 질문에 먹어도 된다고 했고 개고기 식용찬성론자들은 정약용의 이 이야기를 금과옥조처럼 강조하지요.그런데 여하튼 조선시대에도 개고기는 논쟁거리였나봐요.정약용 자식들도 바로 안 먹고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볼 정도니까요.
비버가 만드는 댐이 생태계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네요.

후애(厚愛) 2008-11-22 05:02   좋아요 0 | URL
저는 조선시대 때 상민들만 개고기를 먹는 줄 알았는데 선비들도 먹었군요. 근데 어쩌다가 개고기를 먹기 시작하였는지 궁금하네요. 누가 먼저 개고기를 먹었을까요?~ㅎ

제가 예전에 비버에 관한 티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댐과 보금자리를 만드는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관한 내용이었지요.
사실 비버가 사람들이 안 사는 곳에다 댐이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은 좋은데 어떤 비버들은 사람이 사는 곳에다 나무를 앞니로 갉아서 넘어뜨린 다음 돌을 보태서 댐과 보금자리를 만든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아기자기하게 가꾸어 놓은 못의 중심부에 나무를 갉아서 차곡차곡 쌓은 뒤 돌과 흙으로 댐을 만들고 그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답니다. 그러다 연못의 물이 넘쳐 잔디를 물바다로 만들지요. 또한 비버들이 정화조를 막아 온통 잔디밭을 오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비버들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지요. 흐르는 물들을 모두 막아 놓으니 그 물들이 넘쳐서 땅을 모조리 못쓰게 만들어 놓아 그 피해가 엄청 나지요. 그렇다고 헐값에 팔 수도 없고 비버들이 있는 한 사는 사람들도 없는 건 당연하고요. 하루도 안 쉬고 매일 나무를 갉아서 댐을 만들고 보금자리를 만드는 비버들이 사람들이 안 사는 곳으로 몰아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큰일이지요. 그리고 비버들의 앞니가 매일 자라기 때문에 매일 나무를 갉아서 앞니를 자라는 걸 막는다 들었지요.
그러니 비버들이 사는 곳에는 나무들이 희생양이지요. 그리고 사람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참 그리고 비버들이 보금자리를 만들 때 그 공간이 엄청 커서 사람들도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비버를 연구하는 사람이 비버의 보금자리에다 카메라를 설치 했는데 아기 비버가 보였답니다. 비버의 큰 아들이 어미가 집을 짓는 걸 도와 주고 나서는 자기의 공간을 찾으려 떠났지요.~ㅋ 어미가 새끼 아기를 키우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깜찍했답니다. 수영을 가르치며 노는데 정말 재미 났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고기 먹는 습관은 다소 과장된 것 같습니다.불교전통이 강한 곳이라서 살생을 금했고 또 옛날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다 개를 떄려잡는 데 무슨 걸신들린 것도 아니고요.여하튼 한국하면 생각나는 게 뭐냐는 질문에 개고기라고 대답하는 외국인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일부 외국인들이 우리의 개고기 식용을 문제 삼을 때 우리가 국가 이미지 쪽을 생각 않고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저는 그때 우리도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고 대응하지 않고 그래 개고기 먹는다 어쩔래 하는 식의 대응이 결국은 외극인들에게 지금과 같은 고정관념을 형성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버와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겠군요.귀엽기는 한데 그 정도까지 비버댐문제가 심각한 줄은 몰랐습니다.음...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읽을 수 있어서 좋군요.

후애(厚愛) 2008-11-23 06:24   좋아요 0 | URL
거의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개고기를 즐겨 먹어 인상을 찡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요. 외국인들 중에 더러 묻는 분들이 있는데 아니다고 하여도 믿지를 않아요. 외국인들 중에 한국 친구가 있는데 처음 데리고 간 곳이 개고기를 파는 식당이랍니다. 그 때 식겁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비버가 사람들이 사는 곳에다 엄청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버와 사람 관계는 평생 원수지간으로 지낼 것 같아요~ㅋ
사실 비버가 정말 피해를 많이 주지요. 저도 잘 몰랐는데 티비에서 보고 놀랐답니다. 정말 귀엽기는 한데 피해가 엄청 나니 심각한 문제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실제로 개고기 먹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도 않더네요.회식 때도 개고기 먹으러 가자...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개고기는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이슬람권에서도 못먹게 하니까 사실상 거의 전세계가 금기로 하고 있다고 봐야죠.그리고 외국인들에게 개고기 먹이는 건 좀 그러네요.상당수의 외국인이 한국인들은 모두 개고기를 먹는 줄 아는 것 같아요.개고기 애호가들이외국인들에게 인상을 그렇게 심어놓아서 그래요.
저희 어머니도 동물의 왕국에서 비버 보고 귀엽다고 했는데...애완용으로 키우면 안될까요?초식동물이니 사람을 해칠 것 같진 않고....문제는 집 정원나무를 잘라 댐을 만드는 것일까요?

후애(厚愛) 2008-11-24 08:34   좋아요 0 | URL
개고기 애호가들이 많이 먹으려 가는 날은 아무래도 여름이 아닌가 싶어요. 너무 더우니 이열치열이라고 말입니다. 특히 복날에 말이지요.

비버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곳이 있는가 하여 검색을 해 보니 있는 곳이 더러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집안에 나무 종류의 가구들은 없는 게 좋다고 합니다. 무조건 나무만 보면 갉아서 집을 만든다 합니다. 밖이건 집안이건 상관치 않고 나무만 보면 갉아서 보금자리를 만드니 아무래도 애완용으로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자라는 앞니도 그렇고요. 앞니를 다듬어 주지 아니 하면 앞니가 자라서 비버를 죽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엔 불가능할 것 같아요. 꼭 키우고 싶으시다면 집안이건 밖이건 나무가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비버의 앞니이지요. 제가 검색해 본 결과는 비버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좋다고들 하는데 문제는 비버가 태어날 때부터 나무를 갉아서 보금자리를 만드는 본능을 지니고 있어 문제라고 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24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개나 고양이가 집에서 기르기엔 좋군요.얌전하구요.비버에게 앞니는 숙명이네요.하기야 비버가 숲에서 나무 무너뜨리는 걸 보면 아름드리 나무가 쿵쿵 쓰러지더라구요.

후애(厚愛) 2008-11-24 13:23   좋아요 0 | URL
넵! 애완용으로는 개나 고양이가 최고지요.^^;
비버와 사람이 나무 베기 내기를 한다면 아무래도 비버가 이길 것 같아요. 보기엔 느린 것 같아도 굉장히 빨라요. 근데 나무가 불쌍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버 비슷한 뉴트리아라는 덩치 큰 설치류가 경남 서부지역에서 급속도로 번식중입니다.원래 식용으로 들여온 건데 소비가 잘 안되어 들판에 버린 게 번식하고 있지요.

후애(厚愛) 2008-11-25 13:23   좋아요 0 | URL
정말 큰일이네요. 그럼 뉴트리아 피해가 많을건데 만약에 잡으면 어떻게 하나요? 미국에서는 뉴트리아를 잡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저는 뉴트리아가 있는 줄도 아니 이름 자체를 몰랐어요. 뉴트리아가 쥐와 같아서 새끼를 엄청나게 낳는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은 안 맞으니까 식용으로 길러 돈 벌려던 이들이 버려가지고 이 난리죠.벌써 그 지방에선 꽤 번식한 것 같아요.애들이나 여자들은 보고 기겁을 한다고 하네요.

후애(厚愛) 2008-11-26 06:52   좋아요 0 | URL
어찌 그리 생각이 없을까요? 돈이 안 된다고 아무렇게나 버리는 그런 사람들 혼 좀 나야 하는데 말이지요. 뉴트리아가 번식이 참 빠르다고 합니다. 쥐도 잡아 먹는다고 들었어요. 너무 많이 번식이 되어 잡을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2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버와는 달리 설치류니까 육식도 하나 봅니다.다람쥐나 함스터도 육식을 하잖아요.사람이 먼 곳에서 데려와 생태계가 이상해진 동식물이 하나둘이 아니죠.

후애(厚愛) 2008-11-26 13:05   좋아요 0 | URL
그저 원래에 있던 자리에 가만히 놔 둘 것이지 뭐하려 먼 곳까지 가서 데리고 와서는 돈이 안 된다고 무조건 버리는 그런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렇다고 당장 고쳐질 것도 아니고 그저 답답합니다.
 

 
으악~~~~~

2년반 되었던 노트북 배터리가 맛이 버리고 말았다.

새로 배터리를 구입을 하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그냥 배터리 없이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끼려고 배터리를 포기 했는 내가  기특하고

착하다고 생각하거든. ㅎㅎㅎ

 

한데…….

으악…….

2년반 되었던 티비가 맛이 버리고 말았다.

티비가 혼자서 켜지고 꺼지고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  놀고 있다.

거기다 혼자서 채널을 마구 바꾸고 있으니…….

! 정말 짜증이 나려고 한다.

 

한데…….

이번에는 2년반 되었던 모뎀(modem)이 나를 버리고 버렸다.

그것도 말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고 말았다.

8일동안 인터넷 없이 보냈다는 지금도 생각하니 끔찍하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인터넷이 되니 얼마나 불편하고 보고픈지…….

그리고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정말 심심했다.

그리고 정말 독서도 엄청나게 버렸다.

그리고 겁나게 글도 조금만 적었다.

그리고 그립도록 인터넷이 보고 싶었다.

 

인터넷 없는 8.

정말 고통스러웠다.

 

이상은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로…….정말로…….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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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일 동안 읽은 책 이야기도 해주세요.

후애(厚愛) 2008-11-13 08:30   좋아요 0 | URL
읽는 것 잘 하는데 감상문은 별로.......ㅎㅎㅎ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방랑시인 김삿갓 시를 읽었는데요. 책 제목은 김삿갓 시 모음집입니다. 김삿갓 시를 읽어보니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이 많았답니다. 한편 한편 시를 읽을 때마다 김삿갓 시인의 마음과 생각이 시 속에 뚜렷이 드러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탐관오리들을 비난하는 시를 보면 정말 통쾌 했답니다.^^
김삿갓 시인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보고 느낌. 그리고 겪은 일상생활들과 봄.여름.가을.겨울에 관한 시와 정물과 동물. 그리고 유랑 삼천리 인심 인정 등등을 시로 다루었는데 정말 읽을만한 시(詩)랍니다.

요즘 읽을만한 책이 없어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무협소설이 남자들만 읽는 소설인 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누구나가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하다고 해서 저는 믿지를 못했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한 무협소설이 정말 강한 중독성이 있더군요.....ㅋㅋㅋ 제가 무협소설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어요. 박진감 있는 구성과 생동감을 더해 주고 보면 볼수록 너무나 재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조수삼 시인의 작품인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한시(韓詩)와 글이 담겨 있지요.
페이지가 두껍고 하여 아주 천천히 읽고 있어요.
처음에 제목이 마음에 들고 한시(韓詩)를 좋아해서 구입을 했었는데 읽어보니 마음에 드는 한시와 글이 참 많았습니다.
정말이지 옛시인들의 글을 보니 정말 대단하고 신기할 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향이 굉장히 고상하시네요.김삿갓은 좀 성격이 고약한 면도 있지요? 특히 요즘으로 말하면 무능교사들을 놀려주는 시를 짓는 데 일가견이 있었지요.
무협소설...한국에선 김용의 인기가 높구요.좀 오래된 이로는 김광주가 있어요.김훈의 아버지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멋진 후애님의 시도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후애(厚愛) 2008-11-14 09:46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께서 고상하다고 하시니까 기분이 좋아요....ㅎㅎㅎ 이상하게 정말로 고상해진 기분이 들어요...ㅋㅋㅋ

맞아요. 김삿갓 시를 읽어보면 정말 고약하고 심술맞아요.^^ 그래도 한편으로 재미가 있어요.^^;

안 그래도 무협소설에서 김용님의 작품이 인기 있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직 김용님과 김광주님의 작품은 못 읽어 보았어요. 한 번 검색을 해 봐야겠어요.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면 곤란하겠지만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님 저의 시를 기다리시겠다고 하셨는데.....윽!
아니 되어요~~~~~기다리시지 마셔요~~~~~~~^^
저는 딱 한 번 중학교 때 어머님이라는 주제로 금상을 받고 학교에서 책으로 나온 적이 있은 뒤로는 한 번도 시를 짓지를 않아서 지금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그러니 절대로 기다리시지 마셔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보다는 노래가사를 더 좋아해요.인터넷 돌아다니다가 30년전 40년전 노래도 검색해보면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게 있더라구요.권은경의 <사랑도 미움도>의 가사는 법구경 구절을 옮겨 놓았어요.관심이 가면 한 번 검색해 보세요.요즘 인기가수 중엔 윤하 <기다리다>가 좋더라구요.깊은 밤 고요할 때 들을 때 좋아요.윤하는 제 누나지요.왜냐면 이쁘고 노래 잘하니까요.

후애(厚愛) 2008-11-14 13:46   좋아요 0 | URL
저도 노래 좋아해요. 그 대신에 전 엄청 음치예요...ㅎㅎㅎ 하지만 듣는 건 무척이나 좋아하지요. 제가 서른이 넘는데도 옛노래들을 많이 좋아합니다.^^요즘 노래는 들어도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너무 오래 미국에 있다 보니 우리나라 신인가수가 누군지 신인 배우들이 누군지 잘 몰라요...흐흐흐~~~~^^;
권은경님과 윤하님을 검색해 봐야겠어요.^^;

순오기 2008-11-14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없이 산다는 건 정말 지옥일 거 같아요~`ㅎㅎㅎ

후애(厚愛) 2008-11-15 10: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8일동안 인터넷 없이 보낸 저에게는 정말 지옥이었습니다...ㅋㅋㅋ
 

비가 내린다. 하염없이 소리없이 내리는 비가 너무나 춥게 보인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심술맞은 바람에 인해 몇 안 되는 나뭇잎들이 힘없이 떨어지고 있는 게 보인다. 떨어진 낙엽들은 차로 인해 사람들에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아마 오늘 내로 다 떨어져 나무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것이다. 나무들은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앙상한 가지들을 보면 너무나 외롭게 보인다. 그저 나의 눈에만 그리 보이는 것일까. 아! 이제 가을이 가는구나!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소리소문없이 가 버리는 무정한 가을이여! 내년에 다시 보자꾸나! 

지금 바깥 날씨를 보자니 완전 겨울이다. 그래도 눈이 안 와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저께 뉴스에는 벌써 깊고 높은 산들은 첫 눈을 맞이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곳에 첫눈은 추수감사절에 내릴까? 그저 나의 생각이지만.......

비가 내리니 부침개가 생각이 난다. 부추에 물오징어와 고추. 그리고 깻잎 넣은 부침개! 벌써 입안에서 군침이 도는데 재료가 없다. 부추와 깻잎도 철이 지나서 한인마켓에 안 나오지 싶다. 내년에나 다시 볼까.

비가 내리니 생각 나는 것도 많고 먹고픈 음식들도 많고 만약에 눈이 내리면 무슨 생각이 날까? 아마도 눈사람.......ㅎㅎㅎ

 

생각이 났다. 겨울이 되면 생각 나는 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따끈한 호빵!!!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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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0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곳도 오늘 내일 비가 온다고 했어요. 추워질거에요..
감기 조심하세요~ :)

후애(厚愛) 2008-11-05 10:10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울이 문턱에 들어서고 있어요.
무스탕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한국은 잘 모르겠다. 지금 희미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아주 예전에 딱 한번 시간을 바꾸었지 싶다. 확실치가 않지만.

미국은 매년마다 봄과 가을에 시간이 바뀐다. 봄에는 한 시간이 짧고 가을에는 한 시간이 길고. 나도 미국에 첨 와서 알았지만 말이다. 시간이 바뀌니 좀 불편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봄에 시간이 바뀌니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사이에 어느새 가을이 오고 만다. 그러다 가을에 시간이 바뀌니 거기에 적응하려고 하니 잘 되지가 않는다. 아니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10년을 살면서도 매년마다 바뀌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되니.......

왜 미국은 매년마다 시간을 바꾸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진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글쎄??? 말이 되는 소리일까?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가 하는 걸까? ㅎㅎㅎ

그리고 한국은 지역마다 시간이 다 똑같은데 미국은 지역마다 2~3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물론 내가 사는 워싱턴주 스포켄은 캘리포니아와 시간은 같은데 다른 지역은 다 틀리다. 이것도 참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시간이 바뀌는 것에 적응을 할 수가 없으니.......무엇보다 한국에 있는 언니한테 전화를 하려고 하면 바뀐 시간 때문에 계산을 해야하니 머리가 지근지근 거린다. ㅋㅋㅋ

봄과 여름에 9시까지 밝던 밖이 이제는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컴컴해진다. 아마도 그래서 난 잠을 제대로 못 자지 싶다. 10년동안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마디로 없다. 여전히 시간차이 때문이다. 거기다 매년마다 바뀌는 시간으로 인해 더욱 그렇지 싶기도 한데.......

아! 제발 시간을 그대로 놓아두면 아니 될까? 가만히 있는 시간을 왜 괴롭히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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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4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선 88올림픽때 섬머타임 했던 거 같아요. 그후에 한번 더 했던가~그리고 접었죠.
지난주에 읽은 '쿠션'이란 책에서 인디애나 사우스 밴드에서 시카고로 넘어가면서 섬머타임이 적용돼 일을 그르치게 되죠.ㅜㅜ
가만히 있는 시간 좀 내버려 두면 어때서 저렇게 난리를 치는지 말입니다.^^

후애(厚愛) 2008-11-04 07:57   좋아요 0 | URL
역시 한국도 서머타임이 있었군요. 저는 어제 "서머타임"이라는 글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를 지어 짜고 있었는데....ㅎㅎㅎ 미국에 너무 오래 있다보니 한국어법도 그렇고 어순도 뒤죽박죽이랍니다.^^
정말이지 시간 좀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의 관행 중 제일 불편했던 게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아서 지금도 야드 인치 파운드를 쓰는 거예요.우리나라는 더 이상한 게 남자의 가슴둘레는 미터 법으로 쓰는데 여자는 인치 법을 쓰고 허리는 남녀 모두 인치 법을 써요.

후애(厚愛) 2008-11-05 05:55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마켓에 가면 무조건 파운드로 계산이 되어 있는 게 기억이 나네요.그리고 몸무게를 달아도 파운드로 나오니....ㅋㅋㅋ 첨에 왜 모두가 파운드로 하는지 몰랐는데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그 이유를 알았어요.^^
정말 우리나라도 이상하네요. 여자는 인치 법을 쓰는 건 아는데 남자는 미터 법으로 쓰는지도 몰랐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