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와 목이 안 좋아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다가 현기증이 나고 구토에다 소변을 볼때마다 통증이 심해 또다시 병원에 갔더니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했다. 그리고 의사가 심장박동소리를 들어보고 배를 눌러보더니 아프냐고 묻는데 헉...진짜 아팠다. 그런데 배를 눌렀는데 허리가 어찌나 아픈던지. 진찰을 다 끝내고 나서 의사 말로는 신장(Kidney)에 감염(Infection)이 되었단다. 그래서 10일치 약을 받아왔는데... 

삼일째 설사에...소변을 볼 때 여전히 통증이 심하다가 괜찮다가...설사가 멎으니 이제는 소변이 많이 나온다. 간밤에는 소변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지금도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울랑이 이번주에 병원에 다시 한번 가보자고 한다. 의사도 약을 복용을 하고도 안 들으면 다시 오라고 했는데...솔직히 병원은 가기가 싫다. 원래 난 병원을 싫어한다. 병원에 갔다오면 이상하게 몸이 더 아픈 것 같아서...ㅎ 

할 일은 태산 같고...몸이 안 좋으니 많이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다. 울랑이 하는 말이 근심걱정...건강 걱정 없이 맘 편히 살 수는 없는 걸까...자기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하는데...살아가면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건강만큼은 평생 안 아프게 해 주면 안 되는 걸까.  

작년에는 울 언니가 많이 아파서 걱정을 했는데...올해에는 내가 이러니...언니 말로는 내가 아픈 이유 중에 환경 탓도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가끔씩 향수병이 도지는데...난 미국 체질이 아닌가부다. 다른 이들은 미국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나의 미래 희망사항 

1. 미래에는 요금 적게 들고 기름 많이 안 먹는 날아다니는 택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2. 미래에는 1시간에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는 초고속 비행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요금 적게 들고, 기름 많이 안 먹는 비행기가 좋겠지!)

3. 미래에는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처럼 날아다니는 기차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저 미래의 희망을 가져본다. 희망조차 가질 수 없다면 정말 엉엉엉~~하고 울 것만 같아서...ㅠㅠ

아이구...정말 지겹다. 나의 몸은 왜 이렇게 고장이 많이 나는걸까. 답답하도다~~ 

 

덧) 여러분 건강이 우선이니 무엇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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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3-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어쩌십니까..
신장검사 다시해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그럴꼬..
어서 쾌차하시기를 바래봅니다..

후애(厚愛) 2009-03-17 13: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내일 병원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 놓으려고 합니다. 이리 아프니 여러가지 걱정이 다 드네요.

자하(紫霞) 2009-03-17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 꼭 가시고 빨리 나으세요~

후애(厚愛) 2009-03-18 06:3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병원에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무스탕 2009-03-1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소식이라니요..
병원 잘 다니시고 약 잘 챙겨드셔서 얼른 완쾌됐다는 소식 전해주세요~
힘내시고요~!!

후애(厚愛) 2009-03-18 06:4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 진찰을 다시한다 해도 진단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고 합니다.ㅠㅠ 우선 병원에 예약은 해 놓았으니 가서 의사랑 상의를 해봐야지요.

노이에자이트 2009-03-1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은 신장이 안 좋은 이들이 많더군요.

후애(厚愛) 2009-03-18 07:01   좋아요 0 | URL
제 신랑의 친구 부인이 신장이 안 좋아 신장 이식 수술을 했는데 몇 번의 수술 끝에 성공을 했답니다. 신장 이식 수술도 단 한 번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9-03-1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타까워요. 정말 마법처럼 한국에 다녀와 향수병 싹 낫고, 편두통도 고치고, 가뿐해진 몸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힘내셔요...

후애(厚愛) 2009-03-18 07: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법 빗자루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자주 그리운 우리나라를 오고가고 할텐데 말이지요. 아플 땐 정말 향수병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ㅠㅠ

비로그인 2009-03-1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면 한 번 오셔야할 것 같네요. 몸은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던데 병원 잘 다니시되 잠깐 아프고 말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후애(厚愛) 2009-03-18 07:2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미국에 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국에 가끔씩 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지요. 근데 그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네요. 원래 2011년에 나갈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경제가 이리 어려우니 쉽지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울랑이 원하는 한국 음식 차림표다.

1. 소고기국

2. 해물탕 

3. 된장찌게

4. 김치찌게

5. 칼국수

6. 떡국

7. 막국수

8. 명태전 

9. 김치전 

10. 부추전 

11. 잡채 

12. 삼겹살(살 찐다고 한달에 한 번씩...)~ㅎㅎㅎ    

13. 김치 볶음밥 

14. 볶음밥 

15. 볶음김치

그리고 두부부침과 나물무침들....

매주 토요일마다 해 달라고 한다. 우리는 월~목요일은 저녁을 같이 못 먹는다. 울랑의 일이 바빠서 늦게 집에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항상 토요일날 한국 음식을 만든다. 나도 그렇지만 울랑이 한국 음식을 안 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서 배가 더욱 고파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 음식은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아주 가끔씩 해 먹기는 한다.  

한국 음식은 무엇이든지 잘 먹으니 음식을 만들 때 신경을 안써도 되니 편하다. 특히 음식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는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일이다. 시내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고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을 했다. 나는 배가 불러 수저를 놓았는데 울랑은 음식을 버리기 안깝다고 반찬까지 싹쓸이를 한 것이다. 주인 아저씨가 그릇을 치우려 오셨다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 빈그릇을 하나 하나 보시더니 하하하..웃으시면서 이런 손님을 닮아야 하는데...손님마다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게 많다고 하셨다.   

내가 아는 언니네 집은 식탁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다. 그것도 같이 붙어 있는 게 아니라 각자 멀찍히 떨어져 있는 것이다. 궁금증이 일어 언니한테 물어보니 남편이 한국 음식을 싫어한단다. 냄새까지도. 그래서 언니가 먹을 한국 음식은 언니가 만들고 남편이 먹는 미국 음식은 남편이 만든단다. 그래서 식탁이 두개! 난 어이가 없어서 내가 물었다.  

"그럼 뭐하려 언니랑 결혼했누?" 

언니왈 

"나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사랑하니까!" 

헉...정말 할말을 잃었다. 울랑은 더욱 놀란 얼굴 표정~ㅋㅋㅋ 

미국인이라고 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게 아닌가부다. 하지만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 특히 김치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굉장히 많다. 울 시아버지도 김치를 잘 드신다. 물론 맵다고 펩시와 같이 드셨지만...~ㅎ  

울랑한테 감사해야겠다. 내가 힘들게 만든 음식을 맛나게 잘 먹으니 말이다. 그리고 미국 음식보다 한국 음식을 더욱 좋아해서 울 언니와 나는 편해서 좋다. 울 언니네 집에 가도 언니는 제부가 무엇이든지 잘 먹으니 음식하기에 편하단다. 

덧) 소주와 막창은 말이 필요없다. 이곳에 즐기는 소주와 막창이 없어 울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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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1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여자와 결혼한 한국남자는 미국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음...사랑의 힘이 못미치는 영역이 있나 봐요.여자들은 자기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자가 그렇게 이뻐보인다고 하던데....

후애(厚愛) 2009-03-14 10:30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에 미국에 와서 음식 때문에 고생했답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미국 음식이라서 그런지 제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아마 3개월을 음식 때문에 고생을 했지요. 이제는 미국 음식도 맛있게 먹고 있지요. 사랑하는 여인이지만 그 여인의 나라 음식은 사랑할 수가 없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제가 만든 음식을 울 신랑이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고 이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에요.^^;;

마노아 2009-03-1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오빠도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해요. 한국 왔을 때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 데 가자고 하면 질색팔색이구요, 갈비나 샤브샤브... 이런 걸 더 좋아해요.^^

후애(厚愛) 2009-03-14 10:29   좋아요 0 | URL
미국인들 중에 한국에 나갔다 온 사람들은 한국 음식중에 무조건 갈비와 불고기 그리고 김치맛이 최고였다고 합니다. 울 신랑도 제 언니가 해 주는 갈비찜을 좋아하지요.^^

무스탕 2009-03-1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메뉴들은 한국사람들이 먹어도 매우 행복한 음식들이에요 ^^
정말 부인 사랑이 막 형광핑크색으로 보이는듯 싶어요. ㅎㅎ

후애(厚愛) 2009-03-14 10:38   좋아요 0 | URL
메뉴를 보는데 군침이 어찌나 돌던지요.^^
한국 음식은 저만 만들 줄 아니 제가 안 만들면 쫄쫄 굶는이가 바로 저랍니다.~ㅋㅋ

비로그인 2009-03-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외숙모가 결혼 초기엔 음식솜씨가 별로 좋질 않았는데 유일하게 맛있게 먹는 사람이 저였죠. 원채 입맛이 까다롭질 않아서 왠만하면 다 맛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볼 때 외숙모의 음식솜씨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3-14 13:52   좋아요 0 | URL
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에요. 그래서 거의 집에서 한국 음식을 해 먹고, 한인 식당에는 별로 안 가지요. 외숙모님의 노력의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아버지의 사진이다. 모두가 병원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어서 그 중에 웃고 계시는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울랑과 시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아픈 사람 사진을 올려도 되는건지 잘 몰라서 망설였다.)난 시어른을 부를 때 엄마(mom), 아빠(dad)라고 부른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틀려서 호칭을 모두 이름으로 부르는데 난 이상하게 시어른 이름을 부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괜찮은지 여쭈어 보지도 않고 엄마, 아빠라고 불렀는데 두 분께서 활짝 웃으시면 좋아하셨다. 물론 놀란 사람은 형님(큰동서)이시지만. 100년을 내려오면서 남편 집안에는 딸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 집안은 여자가 귀하다.  

시 외할머니가 아직까지 살아 계시는데 연세가 100세이시다. 그리고 시아버지가 팔순이시고, 시어머니은 78세이시다. 시 외할머니는 현재 노인 병원에 계신다.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다. 병원에 사탕가게가 있는데 매달 십만원치가 넘는 사탕을 사 가신다는 연락을 시어머니께서 받으셨단다. 시 외할머니한테 당뇨병(diabetes)이 있는데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은 안 드시고 몰래 사탕을 드셨단다. 그래서 울 시어머니 열 받으셨다.  

이제 울 시아버지 이야기로 넘어 가야겠다.

2008년 3월19일날 뇌종양 수술을 받으셨다. 그 뒤로 계속 항암치료를 받고 계셨는데 문제는 한기가 많이 나시고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고, 허리까지 움직일 수가 없으셨다고 한다. 계속 시어머니 홀로 병간호를 해 오셨다. 그런데 병간호를 하시다가 시어머니조차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이다. 한 번은 너무 피곤하고 해서 사람을 하나 고용을 했는데 하루 쓰는 비용이 엄청나서 바로 보냈다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병간호 하려 한달간 가 있을까 하고 울랑과 상의를 하다가 시어머니께 여쭈어 보니 반대를 하신다. 지도 건강이 안 좋아 골골거리는 사람이 먼 이곳에 와서 병간호를 하다가 나마저 병원신세 진다면서. 

2월26일날 아침에 시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시숙님한테서 들었다. 시숙님은 아직 대학생들 봄방학 전이라서 강의가 많았는데 동료교수에게 맡겨두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더니 허리에 통증이 심하여 모르핀(morphine)주사를 맞고 주무시는 시아버지를 보고나서 우리한테 전화를 한다면서.   

의사 말로는 많이 안 좋단다. 항암치료가 암세포를 죽이는 반면에 시아버지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항암치료를 하느냐 마느냐에 의사들의 의논이 오고가는 중에 우선 시아버지를 노인병원으로 모시기로 결정을 했다. 시어머니 혼자서 도저히 병간호를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저께 의사가 계속 항암치료를 하기로 결정을 봤단다.  

울랑이 시아버지 살아 계실적에 보려갈까 하는데...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은 괜찮다고 오지 말라고 하신다. 돈 많이 든다면서. 차를 몰고 가면 일주일이 넘을 것 같고, 비행기값이 백만원이 넘으니...답답하다. 시댁이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에 있다. 정말 먼 곳에 있는 셈이다.  

시댁에 다녀 온지가 3년이 되어간다. 그래서 내가 다른 걱정 하지 말고 다녀 오자고 했다. 그래서 가기로 결정은 봤는데 시아버지께서 괜찮다고 노인병원에서 이주동안 치료받고 나면 더욱 건강해져서 집에 갈 것이니 오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또한 건강해져서 다시 운전도 할 수도 있고, 또 계속 해 오시던 보이스카웃에 동참도 할 수 있으면, 보이스카웃 아이들도 여전히 가르칠 수 있다고 마음이 들떠 계시는 시아버지이시다.

요즘 영 힘이 없어 보이는 울랑이다. 시아버지와 늘 함께 다녔던 보이스카웃 야영...많은 추억이 난다고 한다. 

에구구...오지 말라고 한다고 안 갈 수도 없고...결국에는 울랑이 좀 더 두고 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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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3-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구 사탕을 사 드시는 시외할머니가 짠해요. 또 죄송한 말씀이지만 귀엽기도 하구요.
시아버님이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셨나봐요. 인상도 몹시 선하셔요. 어서 쾌차하셔서 보이스카웃 동참하시기를 기원해요. 펜실베이니아주가 어디쯤에 있나 머리를 굴려보다가 결국 지도를 찾아봤어요. 후애님 계신 곳은 서쪽 끝인가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안타깝네요.

후애(厚愛) 2009-03-05 15: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시외할머니께서 아이들처럼 가금씩 사고를 좀 치시지요.^^ 물론 피곤하신 분은 시어머니이시고요. 아직까지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으신 시아버지세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남자중에서도 최고로 신사 시아버지이시죠. 저는 서부 끝쪽에 있어요. 여기서 시댁까지 2081.2(3349.3km)마일 걸리지요. 시댁은 동부 끝쪽에 있고요.

비로그인 2009-03-0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세요. 가셔서 손 잡아 드리세요.

후애(厚愛) 2009-03-06 07:03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가자고 했는데 시아버지께서 집으로 가시면 가자고 하네요. 병실에 누워 계시는 걸 못 보겠다고 하면서요. 가면 손 꼭 잡아 드리고 올께요.

무스탕 2009-03-0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스카웃 말씀에 저도 빙긋 웃었어요. 우리나라에선 도저히 생각 못할 일이죠.
시아버님. 어여 건강 되찾으셔서 아가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셔야죠..
가까이 계시면 딸같이 살갑게 불러주는 며느리 더 자주 보실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미국이 새삼 큰 나라구나 싶네요. 3천키로.. @.@

후애(厚愛) 2009-03-06 11:27   좋아요 0 | URL
시아버님께서 보이스카웃을 하신지 68년이나 된답니다. 다가오는 4월달에 보이스카웃에서 만찬회가 열리는데 시아버님께서 보이스카웃을 오래 하신 분으로 초대를 받아서 가셔야 하거든요. 그리고 꼭 가보고 싶어 하시는데... 어여 건강해지시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이들과 즐겁게 보이스카웃을 하실텐데 말입니다. 한국도 잘 나가기가 어려운데 시댁까지 멀어서 가기가 싶지 않네요.

미국에는 노는 땅덩어리가 많은데 조금만 뚝 떼어서 우리나라에 좀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3-0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실베니아 주와 워싱턴 주라....정말 먼데...거기도 간병인 쓰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

후애(厚愛) 2009-03-07 08:53   좋아요 0 | URL
이사를 오다보니 이렇게 시댁과 멀리 떨어졌네요. 간병인 쓰는데 비용이 엄청 들어가나봐요. 시어머니께서 간병인을 쓰려고 불렀는데 시어머니께서 생각하신 비용과 엄청 차이가 나서 기겁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존 웨인 (John Wayne, 1907.5.26~1979.6.11)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존 웨인의 영화들을 컬렉션으로 구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서부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 존 웨인이 나오는 서부영화를 최고로 좋아한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만큼 많은 영화를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하루에 100개가 넘는 담배를 매일 피우는 바람에 결국에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존 웨인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온 서부영화를 보고 난 울었다. 마지막 장면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웠다. 담배만 그리 피우지 않았다면 좀 더 오래 살았을텐데.... 모든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존 웨인은 죽지 않는 사나이로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존 웨인의 영화중에 조용한 사나이(The Quiet Man)는 정말 재미나게 보았다. 존 웨인의 영화들마다 항상 파트너가 되었던 모린 오하라! 두 사람은 타고난 파트너였다.     

나도 열심히 존 웨인이 나오는 영화를 다 구하려고 노력중인데 너무 오래 된 영화들은 구하기가 싶지 않다는 것이다. 거기다 존 웨인의 영화가 모두 합쳐 100~200편이나 된다고 한다. 이걸 어느 세월에 다 구할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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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2-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챙겨봐야겠어요.

후애(厚愛) 2009-02-23 05:43   좋아요 0 | URL
꼭 보세요.^^ 후회 하시지 않을거에요. 물론 보는 이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편두통에 좋다는 사프란 차가 있다는 걸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사프란 차를 파는 곳이 없다. 한방에서 약이 되는 차라서 그러나...아니면 너무 귀해서 아무 곳에서 팔지 않는 것일까?  

편두통 때문에 골치인데....사프란 차가 좋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건만....작년부터 검색을 해 보아도 파는 곳은 없고 모두가 사프란에 관한 내용뿐이다. 내용만 있으면 뭐하냐고...정작 사프란 차를 파는 곳을 모르는데... 

사프란 차가 한방에만 있는 건 아닐까? 에휴~~ 어찌 좋다는 것은 무조건 구할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편두통만 없다면 정말 좋겠는데...이눔의 편두통 때문에 걱정이다. 병원에 가도 그저 독한 약만 주니 나의 위장이 반가워 하지를 않는다.  

근데... 

두통이나 편두통은 왜 생기는 걸까? 사람들마다 두통은 가끔씩 생기는 것 같은데 편두통은 왜? 생각할 수록 이해가 안 간다. 나의 편두통은 어릴 적부터 있었는데 자라면서 어른이 되면서 점점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달에 한 번씩 오는 것 때문에 편두통이 더욱 심하다.  

그래서... 

음료수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절대로 안 마신다. 그리고 음식에 절대로 미원은 안 넣고 먹었는지 10년이 넘었다. 이곳 한인식당에는 아직도 미원을 쓴다고 하는데 왜? 몸에 안 좋은 미원을 아직까지 사용하는 한인식당은 아예 가지를 않는다. 

그나저나... 

사프란 차를 구하기는 다 틀린것 같다. 기다리다 보면 나오겠지...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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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두통이 약이 없다고 그냥 쉬어야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사프란 차를 구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안타깝네요. 한국도 아니고 그 먼 곳에서 우째요..그 나라 사람들은 편두통 올 때 어떻게 처방을 할까요? 거기 민간요법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ㅜㅜ

후애(厚愛) 2009-02-21 12:31   좋아요 0 | URL
정말 사프란 차를 구할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구할 수가 없으니 울고 싶어요ㅠ.ㅠ 이곳 사람들은 거의 약으로 처방을 하고 있어요. 먼저 병원에서 편두통이 맞는지 MRI 사진을 찍어요. 그리고 나서 편두통에 맞는 약을 처방 해 주지요. 그래서 저도 MRI 사진을 찍고 병원에서 지어주는 편두통 약을 복용하고 있답니다. 효과는 있는데 약이 독해서 제 위장이 울고 있어요.~ㅎ 그래서 복용하기가 솔직히 겁이 나요.

비로그인 2009-02-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성 편두통이 아닌가봐요? 요 며칠간 그 매니전지 뭔지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한방 날려주면 풀릴 것 같기도 해요.

후애(厚愛) 2009-02-21 12:24   좋아요 0 | URL
한달이 넘는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정말 매니저 얼굴이라도 보면 한방 날려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두더지 잡기 게임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ㅎ) 주인이 일을 어떻게 처리 했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매니저한테 사과의 전화도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