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오셔서 그런지 기분이 왜 이리 울적하고 슬플까...

아직은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

한잔하고 싶은 날이다...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건강 걱정하지 말고

기분 내킬 때 한잔해야겠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지인님이 저녁 겸으로 한잔하자고 연락이 왔다.

오늘 아무 생각말고 마시자...

 

내일은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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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8-0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마음속으로 한잔 마시거나,
술잔에 물을 따라서 마셔 보셔요.

후애(厚愛) 2013-08-02 22:02   좋아요 0 | URL
그러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서 어제 한잔 마셨어요.^^ㅎㅎ
 

약 먹고 좀 자려고 누웠는데 메시지가 왔다.

카톡으로 온 막내조카 메세지

 

이모배고파

밥 안 먹었어?

밥 사 줄까?

안씻었엉

ㅋㅋㅋ

배고파요

 

줄줄이 오는 메시지가

밥 타령~

 

집에밥밖에없어서지금도시락사러나갈까생각중이에요

ㅋㅋㅋㅋㅋ

 

결국에는 전화를 했다

민아 오꾸닭 사 줄까?

정말?

근데 밥을 먹어야 해

오늘은 무조건 밥이어야 해요

그럼 식당에 가서 고기랑 밥 사줄께

아니에요

왜?

이모가 밥을 못 먹잖아

이모 이제 조금씩 먹을 수 있어

나중에 밥 많이 먹을 수 있을 때 가요

에그... 알았어~

배고픈데 그럼 고기 사 줄께 집에서 구워 먹을래?

기운도 없고 공부도 해야하고

그럼?

그냥 도시락 사러 갈께요

이모가 사 줄까?

이모가 준 용돈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래 알았어

이모 안녕~

그래

 

20분 뒤에 온 막내조카 메세지

짠~

맛 있어 보이네

냠냠~

나중에이거사들구이모집에갈께요

이모부가딱좋아할꺼에요

이모부가 사진보고 맛 있어 보인다고 하네

많이 먹어~

넹넹나중에보아요

그래그래

 

내일 고기 좀 사 들고 언니네 가야겠다.

나보다는 언니랑 조카들이 영양실조 걸리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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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7-2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조카네요.
몸밥보다 마음밥 그리워
쪽글 보냈나 봐요

후애(厚愛) 2013-07-29 18:44   좋아요 0 | URL
네^^
저를 찾는 쪽글이 오면 무척 행복하답니다.

마노아 2013-07-2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그릇이 크고 깊은 아이들이에요. 예쁘게 잘 컸어요.
후애님과 조카들 집은 거리가 어떻게 되어요? 걸어갈 정도로 가까워요?

후애(厚愛) 2013-07-29 18:44   좋아요 0 | URL
건강하게 착하게 예쁘게 잘 커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우리집에서 걸어가면 약 10분 걸려요.
무척 가까워요.
 

7월 14일

49제 마지막 날이었다.

49제를 지내고 꿈에 아버지가 보였다.

젊은시절 모습

그리고 옆에는 남동생과 함께...

드디어 아들을 만나셨구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무척 흐뭇하고 행복했다

우리 아버지 좋은 데 가셨구나...

우리 아버지 이제는 외롭지 않고 행복하실 것이다...

 

아직도 허전하고 외롭다...

언니도 그렇다고 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는 나와 언니 단 둘...

 

단 둘이지만 그래도 많이 의지가 된다

서로 보듬고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당당하게

 

 

 

누가 나를 미워하건 싫어하건 내 욕을 하건

흘러 버리고 용서하고 미워하지 말며 살아 갈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의 탓을 하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

 

언니가 하는 말이

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보듬고 마음으로 품을 줄 아는 미야가 되고,

그리고 미워하지 말고 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는 미야가 되었으면 해.

 

언니 말이 맞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언니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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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7-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그래서 제가 님 생각 많이 났나봐요
님 생각 참 많이 났는데 연락을 못드렸어요
님 아버님 많이 아프셨으니 이제 좋은데로 가셨을거예요
다음생에는 더 좋은 마음으로 사랑하며 만날 수 있을거예요
언니가 있어 부러워요 님
이 여름
마음의 버팀을 놓아버리면 몸이 아픈데
힘내셔요

후애(厚愛) 2013-07-26 16:49   좋아요 0 | URL
잘 지내셨죠?
저도 가끔씩 생각하곤 했었는데 안부글 하나 못 남겼네요.
네 정말 아버지 좋은 데 가셨어요.
그래서 무척 다행이고 이제 걱정은 안 하려고 해요.
가끔씩 꿈속에 나타나 주시면 고맙고요.
네 힘 낼께요~ 고맙습니다.*^^*

숲노래 2013-07-25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도 아버님네 아버님인 후애 님 할아버님 흙으로 가셨을 적에
같은 마음이었을 테지요.

마음은 늘 허전하면서도 새롭게 차기도 해요.
할아버님은 아버님을 낳아 돌보면서 이녁 아버님과 어머님 흙으로 간 삶을
사랑으로 채우고,
후애 님은 또 후애 님대로 새로운 사랑을 마음속으로 빚으면서
하루하루 새삼스레 일구겠지요.

오늘도 반가운 넋들 꿈에서 뵈며 인사하시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3-07-26 16:51   좋아요 0 | URL
항상 좋은 말씀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못다 이룬 사랑을 다음 생에 꼭 만나서 이루면 좋겠어요.
이생에서는 사랑을 너무 못 받아서 한이 되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다음생에 많이 받으면 되니까요.^^

마노아 2013-07-2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후애님 마음에 평안을 주기 위해서 동생과 함께 꿈에 오셨나봐요. 후애님은 언니 손 꼭 잡고 오늘을 또 다독이고요. 이럴 땐 정말 함께 있어줄 가족이 있는 게 참 다행이지요. 후애님 한국 오셔서 다행이에요.

후애(厚愛) 2013-07-26 16:53   좋아요 0 | URL
네 나란히 손잡고 나타났어요.^^
무척 기쁘고 좋았습니다.
미국에 있었더라면 아버지를 못 보고 말았을거에요.
주위에서도 한국에 와서 다행이라고 하네요.^^
언니랑 단 둘뿐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걱정을 하고 계실 알라디너 분들을 위해서 안부글을 남깁니다.

많이 아팠습니다.

음식을 못 먹어서 살도 많이 빠지고 계속 집에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언니가 전복죽을 끓여 주어서 몇 숟갈씩 먹기 시작했고요.

안 먹으면 옆지기가 병원에 데리고 간다 하는 바람에 겁을 먹고 안 넘어가는 죽을 억지로 먹고 있네요.

음식만 들어가면 올리고 해서... 많이 힘이 드네요.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나무늘보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많이 위안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을 다신 분들께 답글을 못 달아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따로 안부글 남길께요.

제가 좋아하는 엘신님도 오랜만에 오셨는데...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알라디너 분들 건강조심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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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2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러누워 쉴 때에
언제나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담아
밝고 환한 이야기를 떠올리셔요.

아프고 힘들 때에는
마음이 몸더러 느긋하게 쉬면서
새 가운 찾으라 하는 뜻이니

이 뜻 즐겁고 반가이 맞아들여
차근차근 하루하루 누리시기를 빌어요

L.SHIN 2013-06-2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달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희망꿈 2013-06-3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못들어오는 블로그에 아주 가끔 들어오면 후애님의 안부가 제일 궁금해요.
아버님 멀리 보내시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드시군요.
죽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잘 드시고 건강회복 하시길 바래요.
후애님~ 힘내세요.

후애(厚愛) 2013-07-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알라디너 분들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항상 아플 때나 슬플 때나 행복할 때 그리고 기쁠 때 함께 해 주셔서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늘 댓글 남겨 주실 때마다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제 복이고 행복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어제 큰고모네 행사가 있었다.

가기 싫었는데 사촌언니들이 기분전환겸 맛 있는 것도 먹고 놀자고 오라고 해서 언니랑 갔다.

큰언니 딸래미가 영주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열었다.

개업한다고 갔는데 집이 참 좋았고 영주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개발지라서 들어서는 빌딩들이 많았지만 공기가 어찌나 좋은지...

전원주택도 이쁘고 빌라도 아담하고 이쁘고...

거기서 서로 축하인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사촌언니 차를 타고 모두들 부석사로 향했다.

난 원래 몸이 안 좋아서 음력 4월은 산에도 못 가고 절에도 갈 수 없다.

그래서 언니만 사촌언니따라 절로 향하고 난 사촌언니 몇 명과 부석사 입구에서 기다렸다.

 

사촌 언니랑 벤치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웃고 울고...

사촌 언니 형부가 위암이라서 3개월 선고를 받았다.

요즘 암이 유행인 것 같다...ㅠㅠ

 

울 언니는 절에 갔더니 너무 좋다고 다음에 꼭 오자고 했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이 눔의 몸이...ㅎㅎㅎ

 

다음에는 옆지기랑 함께 부석사로 와야지~

 

 

 

 

 

 

 

 

 

 

 

 

 

덧) 사촌언니 오빠들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리 많은 줄은 몰랐다.

언니랑 단 둘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신경 써 주고 따뜻한 말들을 해 주는 언니 오빠들이 참 고마웠다.

고모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못 오시고 사촌 오빠들 언니들...

모여 있으니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큰고모는 요양원에 계시는데 찾아뵈야지...

아버지 부고 소식 듣고 많이 울으셨다는 고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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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0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방울 일으키는 예쁜 무지개
가슴속으로 담아서
아름다움 늘 생각하며 지내면
암도 다른 아픔도 슬픔도
찬찬히 걷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L.SHIN 2013-06-10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곳이군요. 저런 곳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평온해질 것 같습니다.(웃음)
후애님의 자기소개명이 좋습니다.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요즘은 인터넷 기사로 올라오는 '화제의 연구' 같은 것을 즐겨 읽는데요, 아마도 거기에서 이 비슷한 내용을 읽은 것 같아요. 사람의 부정적인 마음도 긍정적인 마음도 주변에게 영향을 주는데, 그 중 부정적인 기가 더 많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름 과학적으로 풀이하려고 노력했던 외국 어느 대학 연구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긍정의 기운도 무시 못할 일인 듯 합니다. 내가 웃을 때(그것도 아무 이유 없이 웃을 때 조차도)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게 날 따라하거든요. 정말 무시무시한 파워입니다, 인간의 미소란 것은.(웃음)

잘 지냈나요, 늘 여린 꽃을 연상시키는 후애님-

행복희망꿈 2013-06-1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아직 몸이 안좋으시군요.
빨리 건강회복 하셔서 좋은곳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사촌들이 그렇게 많으셨군요.
앞으로는 자주 연락도 하시고 가끔 만남을 가지시며 잘 지내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친척이 남보다는 견줄수없이 좋은거겠지요.

얼른 건강해지셔서 울산에도 한 번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