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세계 작가 그림책 22
모옌 지음, 리이팅 그림,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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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때 글씨를 물론 읽을 수 있지만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활동이 좋다고 해서

최근에 자기 전에 책을 한권씩 읽어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작가의 그림책 '돌풍'을 읽어주었답니다.

돌풍의 내용을 보면 참 표현이라던가 비유라던가

참 예쁘고 다채롭게 씌여 있어서

우리 아이들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런 책이에요

게다가 제가 직장을 나가면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는

저희 자매들이기에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추억에 대한 공감도 할 수 있는 내용인 책이어서

읽어주면서도 또 아이들이 들으면서도 참 좋아하는 책이었어요

처음에 작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고학년 언니도 함께 듣고 싶다고 해서

함께 동화를 듣고 감상한 시간

책의 주인공인 싱얼이 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돌풍

.동네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부지런하고 든든했던

할아버지에 대한 싱얼의 추억들과

그리고 그런 정경들을 삽화로 너무 예쁘게 표현이 되어있는 그림책~

그림만봐도 뭔가 아련함이 느껴졌던 책이에요

할아버지가 일하시는 동안 싱얼이 열심히 잡은 메뚜기를

할아버지와 함께 구워먹기도 하곤 했던 어릴적

글도 글이지만 그림에도 글이 씌여 있는것 처럼 느껴졌답니다.

돌풍의 내용은 그렇게 싱얼과 할아버지 사이의 추억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의 할아버지가 싱얼의 어머니에게 남긴 평범하고 늙은 풀한포기

그리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싱얼과 할아버지만 아는

저희 아이들도 그 내용을 보고 '할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것

저희 작은애는 인절미

저희 아버지가 제가 일하러 가고나면 살짝 저희 작은 아이만데리고 산책을 가서는

작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인절미를 몰래 사주시곤 했었는데

나중에도 자기는 인절미를 보면 할아버지가 생각날 것 같다는 말에

순간 저도 갑자기 마음 한켠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몸이 점점 안좋아지시고 나이도 드시다 보니

순간 책의 내용과 오버랩 되더라고요

참 잘 쓰여지고 또 잘 그려진 그림책 돌풍~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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