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성격의 심리학 - 단 1초에 상대를 간파하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포포 포로덕션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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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잭팟 터지듯 펑펑 쏟아져나오는 책들 속에 선택 장애가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내 시선이 꽂힌 책이 하나 생겼다.

철학에 마음 상했던 나는 전문 서적엔 관심 스위치를 끈 상태지만, 심리상담은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영역이다.

하지만 그래서라기보단 단호한 책 표지의 카피가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와버렸다.



오호 아주 그럴싸한 게 맘에 든다.

더럽게 실망할지라도 도전해보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잉~


그리고 휴가를 하루 앞둔 날, 아주 나이스하게도 적절하게 내 손에 들어왔다.



음... 이 당황스런 전개는 무엇?


덕분에 옛날 옛적에~ 할머니가 들려주실 것 같은 정말 믿기 어려운 시작의 프롤로그를 만나

 그래도 심리학인데 어렵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안녕히 왔다가 안녕히 가셨다-



불가사의한 색의 힘을 통과하면서 텐션이 오를 즈음 프롤로그에 등장해 나를 당황시켰던 영혼들이 등장인물이라며 정식으로 소개가 된다.

그냥 긴장감을 풀려고 던진 재미난 에피소드 정도로 느꼈는데 주인공이었다니 하하하

토끼인 듯 토끼 아닌 양 같은 양&토끼 콜라보 색의 집사의 오지랖이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든다.



드디어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가 등장했다!!!

진심으로 궁금하고 알고 싶던 색의 취향과 성격의 관계

44페이지부터 133페이지의 지분을 차지하면서까지 구체적으로 색이 가지는 특징과 그 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을 분석되어있다. 

18가지 색에서 좋아하는 색상을 선택한 후 자신이 정확히 원하는 색이 없다면 좋아하는 색상에 가까운 색을 선택하면 된다.

각 색상에 표시한 해당 페이지에서는 그 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향을 설명하고 있다.



난 두 가지 색을 골랐는데 기승전 고래다 후훗

금색이라기보단 올리브에 가깝지만, 선택한 색이 내 성격과 비슷한거 같기도하고...아닌거같기도하고...

나를 파악하고 나니 스물스물 궁금함이 올라온다 나의 지인들의 성격이 궁금해서 톡을 날려봤다-

그대가 좋아하는 색은 모야?


내 지인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었구나...

찾아서 결과를 알려주다가 책이 다 너덜너덜해졌다.

몇사람한테만 물어볼껄... 오늘도 어김없이 사서 고생을 하는 나를 만났다

그래도 나름 나의 지인들을 새롭게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장을 통해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나면 2장과 3장에선 1장을 통해 발견한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준비되어있다.



색을 이용한 방법 뿐 아니라 제목답게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나

평소에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팁들이 효과를 보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되게 만든다.

제목에서 오는 부담감으로 또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휴가가 채 끝나기도 전에 호로록 읽힐 만큼 몰입도가 최상이다.

한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곁에 두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곤혹스러울 때마다 적용해보면 좋을 거 같다

요즘같이 까칠한 시대에 가볍게 좋아하는 색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한다면 거부감도 안 들고 상대방도 간파하고 대처하며 생존 스킬을 습득하기에 유용한 책이다.


책이 너덜너덜해지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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