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 - 아버지의 인생 수업
송길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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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퇴 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가장 역할에 충실하느라 젊은 시절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오면서 습관화된 권위적인 말투가 가족과의 의사소통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것이다. 부하직원 대하듯 말하는 아버지의 말투에 자녀들은 잔소리로만 받아들이고 함께 있는 시간도 꺼리는게 된다는 것이다. 가족학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아버지들은 가계부양자 역할을 하는걸로 남편역할 아버지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가족한테 배반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절망감을 느끼게 되는거라고 한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 4명중 1명은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0분의 시간이 대화의 전부이고 이마저도 '식사여부'를 묻는 가벼운 일상대화가 전부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책은 이러한 부모·자식 간의 관계 단절의 문제를 인식하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자녀와의 소통의 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인 송길원 목사는 벽에 걸린 가훈보다 아버지가 읽은 책에 직접 몇 줄의 글이라도 써서 아들에게 주고 대화하며 행동하는 것이 아이를 변화시키고 자신과 가족을 바꿀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인생 수업'이란 부제처럼 아버지가 아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밑줄북' 이라는 형식을 띄고 있는 이 책의 구성은 '꿈, 성장, 도전, 좌절, 소통, 행복, 사랑'의 7 가지 항목으로 나눠져 있으며 많은 명사들의 이야기와 명언들이 인용되어 있어 내용의 풍부함을 더 하고 있다.  각각의 항목 맨 뒷장은 자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쓸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삶의 좌절과 고난을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로서 자녀의 멘토가 되고 싶은 저자의 진솔한 글에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책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삶의 지침은 부모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비교할 수 는 없지만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서툰 아버지들이 더 많은 현실에서 이 책은 따뜻한 아버지 역할에 충실하고픈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가족간의 소통을 돕는 좋은 지침서가 될거 같다.

 


추천사

'내가 사는 인생의 발자취가 내 아이들에게 인생의 이정표가 되라라'는 생각은 아버지로서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은 살아가면서 상당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큰 에너지가 된다. 늘상 해주고 싶던 말들, 그리고 나보다 더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아버지로서의 바람을 이 책으로 이룰수 있을것 같다.  - 손범수(방송인)


자녀들은 늘 충족되지 않는 애정표현에 굶주려 있다가 아버지의 밑줄이 담긴 이 책을 받게 되면 얼마나 가슴벅차고 기쁠까. 더구나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새삼 꺼내보고 싶은 지침들로 가득하니 말이다. 내가 그은 밑줄이 가득한 이 책을 나도 나의 아이들에게,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 김미화(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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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둑 퇴치법 - 당신의 일과 인생을 먹어치우는
사이토 이사무 지음, 지희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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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둑의 정체는 자기 자신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 자기통제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통제력이 강하면 좋은 생활 습관으로 나타난다.  물론 성공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반드시 더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볼순 없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갖게 되어 성공하게 된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자기통제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시간관리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여유와 만족이 없으면 사람을 더욱 공허하게 만든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으로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관리하는 개인의 시간 활용에 따라 삶의 만족도는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은 자기통제를 통한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실용적인 지침을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왜 시간에 쫓기는지 그 원인을 밝히고 시간관리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잃어버린 여유를 되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 해결책으로는 시간관리 습관 21가지와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 박사답게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가는 이유를 사람들의 정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시간도둑으로 인한 피해를 상황별, 타입별로 세밀한 심리분석을 해주고 있어서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름대로 시간관리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무심코 하는 행동들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잡담으로 일관하는 휴대전화 통화나 메신저, 그리고 습관화된 인터넷 서핑등이 대표적으로 시간에 대한 자기통제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들이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사라졌던 관심을 되살리고 집중하기까지는 20여 분이 걸린다고 본다. 또 근로자들이 하루 업무 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허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몇 분 안되는 시간이라고 쉽게 여길수 있지만, 문제는 잘못된 습관으로 이어져서 자신의 성공을 가로막고 삶의 여유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도둑의 정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시간도둑이 스스로의 약점을 찾아내서 마음속에 파고들었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도둑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간관리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시간관리 습관 21가지를 제시하면서 3주라는 실천기간을 함께 정해.  보통 사람들이 긍정적인 긴장 상태나 의욕을 가장 잘 유지하는 기간이 3주이기 때문에 21일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하다보면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21가지의 습관들 중에는 저자의 말처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실천하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도 있다. 하지만 기존의 자기계발서들도 강조하는 것이지만 책은 방법을 제시할 뿐이고,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는 실천적인 노력이 뒷바침이 될때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는거 같다.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허둥대거나 당황하지 않고 일을 처리한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삶의 압력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항상 조금 늦게, 그리고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자리를 옮긴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여유를 찾고 자기통제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에 쓰여진 시간관리 습관들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시작해 보자.

 

 

★시간관리 습관 21가지★
 

습관 1 -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웃는다.

습관 2 - 하루에 한 가지씩 불필요한 물건을 버린다.

습관 3 -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한다.

습관 4 - 싫은 일이라도 최소한 5분 동안은 계속해본다.

습관 5 - 형식부터 갖춘다.

습관 6 - 자기 자신에게 상을 준다.

습관 7 - 돈을 모은다.

습관 8 - 1시간 일찍 일어난다.

습관 9 - 담배를 끊는다.

습관10 - 경쟁자를 만든다.

습관11 - 매일 가로세로 50센티미터의 공간을 정리한다.

습관12 - 롤모델을 찾는다.

습관13 -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

습관14 - 일상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습관15 - 세 가지 금기어를 만든다.

습관16 - 한 정거장 정도는 걷는다.

습관17 - 할 수 없는 일은 거절한다.

습관18 - 소망을 소리 내어 말한다.

습관19 - 메일은 확인한 순서대로 즉시 답장을 보낸다.

습관20 -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일을 꺼리지 않는다.

습관21 - 출퇴근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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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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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_구희연·이은주 발행일_2009년 4월 10일값_12,000원 ㅣ 229면 


화려한 포장 속에 감춰진 화장품의 진실!

 
'석면 검출 베이비파우더'로 촉발된 석면 파동이 화장품까지 확산되면서 석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베이비파우더뿐 아니라 일부 화장품이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안전하고 품질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의식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이 지식을 갖추고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기업들의 변화를 끌어낼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들의 니즈 변화에 민감한 화장품 시장은 더욱 그렇다.
비싼 화장품이 좋은 것이고, 화장품을 많이 바를수록 좋은 거라는 화장품 회사의 광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의 소비자들도 화장품 회사들의 상술에서 비롯된 세뇌적 교육에서 벗어나 소비자 주권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들의 불안속에서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하지 않던 화장품 회사들을 대신해서 이 책의 필자들의 자기 반성적인 글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글 곳곳에 담겨 있는 필자들의 일관된 문제의식과 과감없는 화장품 회사들에 대한 폭로는 이 책을 더 돋보이게 한다.
필자들은 화장품 회사에 종사하며 알게된 사실들을 학문적 연구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설명해 주는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먼저 꼼꼼히 따져보지 못하고 구입할수 있는 화장품 가격과 유통기한에 숨은 진실을 파헤치는 글(1부)에서 부터,  화장품 성분의 비밀, 기능성화장품, 천연화장품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글(2부,3부,4부),  그리고 화장품 사용의 적정량 및 내 피부에 맞는 성분을 찾는 법(5부)까지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다.
 
필자들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대부분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각종 화학 첨가물로 이루어진 화장품들의 성분중에는 발암 의심 성분, 환경호르몬 의심 성분, 알레르기 유발 성분, 피부에 깊이 침투하는 합성계멸활성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화장품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몇몇 회사들이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다거나 천연 성분을 사용한다며 광고를 하는 것에 속지 말라고 당부한다.
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성 응답자들이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83.4%)고 답한 기사를 봤는데, 그만큼 기능성화장품이 크게 보편화됐음을 알수 있다.  필자들의 주장되로면 효과가 있을거라고 믿고 비싸게 구입한 기능성화장품들이 업체의 상술이 빚어낸 과장 광고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기능성'이라는 이름값을 챙긴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필자들은 그나마 안전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2008.10.18일 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성분 표시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제도는 이미 미국의 경우 1976년, EU는 1997년, 일본은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의 시행목적은 화장품의 용기·포장에 화장품의 모든 성분을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자기의 체질이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하고, 부작용 발생시 장해를 초래한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를 병원에 제출하면 전문의가 부작용의 원인규명을 쉽게 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와 알권리를 확보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전성분 표시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없으면 화장품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인체 유해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피하고 안전한 성분을 찾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소비자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때 도움이 되도록 '가장 피해야 할 20가지 화장품 성분 카드'를  지갑속에 넣고 다닐수 있는 크기로 제작해 별첨자료로 첨부하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은 특정 회사나 브랜드를 겨냥해서 그 유해성을 따지는 글이 아니다.  이 책은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합리적인 화장품 사용을 유도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개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스스로 골라낼 수 있도록 그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필자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한국에서의 안전한 화장품 생산과 합리적인 화장품 소비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피부는 70%가 유전이고 나머지 30%는 관리라고 한다.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30%에 투자하는 우리들의 비용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길 기대해 보자.   
  
 

      

 

책속 밑줄 긋기 

화장품은 단순히 바르는 소모품이 아니라 자칫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엄연한 화학제품이라는 것을 숱하게 나열된 성분들이 극명하게 보여준다.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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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 합본 개정판 쇼퍼홀릭 시리즈 1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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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금부엉이에서 2005년에 발간한 '쇼퍼홀릭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1,2 를 개정·합본하여 출간한 것입니다.

'칙 릿(Chick lit, 젊은 여성을 겨냥한 대중소설)' 열풍을 전세계에 일으키면서 한국에 번역되어 나오기전 부터 원서를 구해서 읽을 정도로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피 킨셀라의 소설입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습니다.

경제잡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재태크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25세의 '쇼핑광' 레베카 블룸우드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부제인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에서 느낄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갖고 싶은 물건은 사지 않고는 못 견디는 쇼핑광인 레베카라는 젊은 여성이 지나친 쇼핑으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루크 브랜던이라는 멋진 사업가와의 로맨스를 재밌게 다루고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내용도 있지만, 엉뚱한 사고뭉치면서도 낙천적인 성격의 레베카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입니다.
 
'이 청구서는 뭔가 잘못되있다. 내 것일 리가 없다.  내가 무슨 재주로 이 돈을 다 쓴단 말인가?' (p.16)
카드 청구서를 받아든 레베카의 이런 반응은 그녀가 얼마나 쇼핑에 중독되어 있는지 짐작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처음엔 현실을 부정하던 그녀도 자신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닫고 검소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카드빚 때문에 돈을 쓸수 없는 처지인데도, 마음에 드는 물건 앞에서 흔들리게 되고 다시 충동적으로 지갑을 열게 됩니다. 쇼핑은 레베카에게 행복함을 안겨주는 그 무엇입니다.

‘쇼퍼홀릭’은 기분이 우울할 때면 쇼핑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한 주에도 수차례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의 충실한 고객이 돼주는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소설입니다.
 

'칙릿' 소설답게 가볍게 읽으면서 웃을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저자인 소피 킨셀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히 있는듯 합니다.
쇼핑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했던 레베카가 점차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일과 사랑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듯이... 
쇼핑중독으로 삶의 허무함을 달래고, 돈을 마음껏 쓸수 있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믿으며, 자아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진정한 행복을 느껴보라라고 조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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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앤드 밸리 -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보라
스펜서 존슨 지음, 김유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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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갈 때 잘해! 힘들다고 기죽지 마!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선물>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테디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스펜서 존슨은 위기의 현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스펜서 존슨의 책들의 특징은 짧은분량에 우화 형식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의 집필 스타일은 내용의 구상에서 마무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을 할 정도로 자신이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닫은 바를 글로 옮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피크 앤드 밸리'도 1984년 부터 준비해온 책이라고 한다.
 

'Peaks and Valleys (봉우리와 골짜기)'는 한 젊은이가 인생의 전성기(봉우리)와 침체기(골짜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터득하는 이야기를 통해 침체기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지혜, 전성기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인생의 절정에 올라가는 기회를 늘리고 인생의 나락에 빠질 위험을 줄이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

 
한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가 가난과 빈곤으로 점철되었던 ‘헝그리 사회’에서 증오와 분노가 판을 치는 ‘앵그리 사회’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가난했던 시대를 벗어나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또다시 경제위기가 찾아왔다.  전에 발표했던 정부의 높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서 증권사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들이 지금에 와서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되버린 현실이다.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위기관리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그에따른 고용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즉, 경제적 빈곤이 가정을 파괴하고 위기에 처하게 하며 이혼율과 자살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의 고난이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을때 분노하게 되고 주변에 그 화를 표출하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나를 둘러싼 고난의 이유를 주변 환경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또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때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반대 상황일때는 좌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펜서 존슨은 이러한 현상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중요한것은 어떤 처지에 놓이든 개인의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서 아무리 좋을 때라도 절정의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나쁠 때에도 침체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개인이 침체기(골짜기)에서 느끼는 고통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전성기(봉우리)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환상이나 과장, 왜곡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의 모습 위에 명확한 비젼을 만들어 그 비전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위기 극복에 대한 스펜서 존슨의 대안이다.
 

스펜서 존슨은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의사로서 사람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라고 한다.
전작을 비롯해서 저자의 책에 담긴 메시지에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변화', 보다 나은 것을 향한 추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어 실천하자는 제안은 긍정적이고 현실성 있는 제안으로 내 머리 속에  깊숙이 각인됐다.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깨닫을 바를 우화를 통해 다른 문화 속 사람들이 나름대로 방식으로 이해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화 하듯이 전해주고 있다.  신념과 태도가 우리의 경험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일깨워주는 내용이기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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