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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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는 […]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신명기 6장 5~7절)


이 구절은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 유산인 탈무드에 나오는 '셰마 이스라엘' 이다.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절이자 기도이다. 모든 유대인들이 매일 두번씩 암송해야 하는 이 명령의 핵심은 '마음','목숨','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다. 세계를 움직이는 수많은 인재를 키워낸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 비결이 '셰마 이스라엘'을 철저히 실천에 옮긴 신앙교육 속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들을 체계화한 것이 『무지개 원리』이다.

"필자는 이 '셰마 이스라엘'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인성 계발 원리이자 모델이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p.20)

차동엽 신부님이 쓴 『무지개 원리』는 전인적 자기 계발을 위한 7가지 실천원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전인적 자기 계발이란 지성과 감성, 인격 등을 두루 갖춘 21세기형 인재를 말한다. 미래의 사회는 전인적 자기 계발을 통한 개인의 경쟁력을 갖추는게 성공과 행복을 위한 아주 중요한 요건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무지개 원리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성 계발을 위한 두가지 원리에 힘을 다하여 실천하라고 한다.

무지개 원리 하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행복과 성공은 '생각의 길'에 따라 정해져 있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는다면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미래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무지개 원리 둘,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지혜의 말씀은 우리 내면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빛이 되어준다. 지혜의 말씀은 암송하여 머리에 담아두면, 난관을 뚫게 해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며,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주고 대화 능력을 향상시켜 주며, 마음을 다스리게 해 준다."
 감성 계발을 위한 두가지 원리에 마음을 다하여 실천하라고 한다.
무지개 원리 셋, 꿈을 품으라
"꿈은 누구나 꾼다. 꿈을 꾸는 것과 품는 것은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꿈을 지속적으로 품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 넷, 성취를 믿으라
"꿈을 품고 있어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성취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그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의지 계발을 위한 두가지 원리에 목숨을 다하여 실천하라고 한다.

무지개 원리 다섯, 말을 다스리라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평범한 말이든 우리가 자주 쓰는 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절제된 말, 격려의 말, 축복의 말, 승리의 말, 매력의 말을 해야 한다."
 
무지개 원리 여섯, 습관을 길들이라
"타고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작은 실천들은 습관을 형성하며 습관은 덕을 쌓고 그 덕은 인격을 변화시킨다. 나이가 들었어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새롭게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격화를 이루기 위해 무지개 원리들을 거듭 거듭 실천해서 전인적 자기 계발을 완성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무지개 원리 일곱,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본다. 낙관론자는 매번 고난이 찾아와도 기회를 본다. 고난은 성장의 기회다. 모든 가능성을 다 시도해보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어떤 경우에도 해낼 수 있다는 굳은 다짐을 마음에 새기고 자신있게 도전 하라는 것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라 생각한다. 탈무드 격언中에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지만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 임기응변식의 처방이 아닌 미래지향성과 현실적인 방안을 동시에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유익하게 읽힐만 하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서'로 , 성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성공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곱가지의 무지개 원리는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차동엽 신부님의『무지개 원리』가  힘든 시절을 보내는 현대인들 마음에 희망의 무지개를 활짝 떠오르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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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 조절법 - 화내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송남용 지음 / 전나무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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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분노를 지혜롭게 다루어 인생을 술술 풀어 가고, 어떤 사람은 분노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남기고 때론 화를 입는다. 분노는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모두 부른다. 분노의 주인에게는 행복과 성공을, 분노의 노예에게는 불행과 실패를 안긴다."

 
미국의 심리 치료사이자 작가인 비벌리 엔젤의 <화의 심리학>에 나오는 분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한 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인간이 갖는 자연스럽고 때론 필요한 감정인 분노를 어떻게 하면 잘 조절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기존에 출간된 분노에 관한 번역서들에 비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전문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적절한 예화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저자의 배려를 읽을 수 있다.


『내 감정 조절법』은 '화내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현직 목사님이 이 책의 저자다. 이 책은 건강한 인간 관계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본가 식구들은 무슨 말을  할 때 생각해 보고 나서 말을 한다거나, 혹은 화가 났을 때 상대방이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분하게 말을 하는 법이 없었다. 화가 나면 즉석에서 쏟아 내거나, 아니면 얼굴을 붉으락푸르락 하면서 위협적인 눈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와 같은 환경 탓인지 나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화를 내곤 했다."  성인이 되어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라온 성장 배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스스로의 잘못된 부분을 인식 못하는 상태로 습관적으로 화를 내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습관적인 분노 표출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신과 타인이 겪는 고통 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대물림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인 셈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화를 내게 되고 무엇이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것일까?  저자는 사람들이 평소에 자주 분노하는 원인을 객관적인 이유가 아닌 어떤 상황과 사건을 비합리적인 사고 즉, 부정적 감정을 갖고 받아들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스로의 기준으로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이미 좌절과 낙심, 그리고 분노를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p.80)  우리가 모르는 잠재의식 속에 자신이 참거나 받아 줄 수 있는 한계나 범위를 미리 정해 놓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선을 넘으면 분노 하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문은 제2부 '화, 치명적 부작용을 부르는 감정'이었다. 첫째, 공격형 분노 관리. 화가 나면 불같이 폭발하지만 금새 풀어져 버리는 사람이다. 본인들 표현으로 "나는 그래도 꽁한 성격은 아니지 않는가? 뒤끝은 없잖아." 이렇게 공격적인 유형의 사람은 자신의 분노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을 주는지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둘째, 수동형 분노 관리. 공격형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과 달리 수동형은 자기 자신이나 약한 대상에게 해를 입히는 유형의 사람이다. 특정한 사람과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셋째, 수동 공격형 분노 관리. 첫번째 유형과 반대되는 분노 관리방식으로 일명 '뒤끝이 있는 사람'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당사자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은근히 골탕을 먹이고 앙갚음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p.46)  
 
저자는 이 세가지 유형의 사람들 모두 방식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표현을 하는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분노 관리방식들은 궁극적으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것이 분명하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자가진단해 볼 수 있도록 체크사항들이 포함돼 있으니 꼼꼼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잘못된 분노 관리방식을 효율적인 분노 관리방식인 자기 표현형으로 바꾸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가 소개하는 감정 조절 방법은 약자로 'EEM 기법'으로 탐색하기(Explorattion) - 평가하기(Evaluation) - 수정하기(Modification)라는 3단계 방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 비합리적인 사고를 합리적인 사고로 바로잡음으로써 분노의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예컨대 공격형의 사람들은 화가 나려고 할 때 속으로 "타임아웃"이라고 말하는 훈련을 하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 자리를 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츰 훈련이 되면 타임아웃이라는 말만 들어도 자동으로 화를 멈추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왜'라는 자기질문 보다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는게 좋다고 한다. '왜'라는 단어가 원망과 분노를 키우는 문제지향적인 단어라면 '어떻게'라는 단어는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해결지향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수동형이나 수동 공격형 사람들은 쉬운 것부터, 덜 두려운 것부터 조금씩 분노 관리방식을 변화시켜 나가라고 한다. "우선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한마디의 말이라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두려움이 조금씩 해소되고, 한마디가 두 마디가 되고 두 마디가 세 마디가 되어 결국 자기 표현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p.120)

책의 뒷 부분에 이런 글이 있다. "욱하고 화낸 뒤에 남은 것은 결국 후회뿐이다." 사람과 사람간에 미움과 분노가 쌓이면 결국에는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올바른 감정 조절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진지하게 논의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내 감정 조절법』은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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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첫 단계, 미팅 약속 -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2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정세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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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출판사의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시리즈는 자기 PR시대에 살고 있는 비즈니스맨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6가지 기술을 전수함과 동시에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 하에 쓰인 책이다.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시리즈는 직장 내 적응력 향상, 즉 커뮤니케이션능력과 업무 효율화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제1권과 제2권은 자기PR과 비즈니스 약속에 대한 기술, 제3권과 제4권은 업무향상을 위한 책 읽기와 상사와의 좋은 관계 유지기술, 제5권과 제6권은 효율적인 시간활용과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대화 기술을 압축하여 알려준다.

『비즈니스의 첫 단계, 미팅 약속』은 비즈니스의 시작이자 핵심인 바이어 또는 고객과의 약속을 수월하게 잡는 비법을 엮은 책이다. 대부분 영업현장에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쓰여 있어서, 신입사원이나 자신만의 영업노하우가 없어 고민중인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있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에 대한 실제적인면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약속 잡기를 위한 구체적인 전화 멘트들이 쓰여져 있다.

이 책은 6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는 잘못된 약속 잡는 방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나름대로 약속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그에따른 성과를 못내는 원인에 대한 이론적 바탕을 깔고 있다. 2장에서는 약속 잡기를 잘 하기 위해 영업사원이 몸에 익혀야 할 6가지 습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발성,발음의 문제부터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치밀한 사전 준비를 강조한다. 3장에서는 약속을 잡을 때 일반적으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해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고, 4장과 5장에서는 제목 그대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약속 잡기 비법들이 A,B로 나뉘어 20가지로 소개되어 있다. 단조로운 약속 잡기 방식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요하는 다양한 약속 잡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약속 잡기 성공률을 향상 시키기 위해 평소에 지켜야 할 9가지 원칙들을 강조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은 끊임없이 변해간다. 그러나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미팅을 잡는 경우가 그렇다. 오랫동안 해오던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힘들여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이점을 지적하고 있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저자의 경험들이 메뉴얼화 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 맞는 비즈니스 미팅 전략을 짜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의 첫 단계, 미팅 약속』은 저자의 약속 잡기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지만, 한편으론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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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전략, 자기 PR -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1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정세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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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출판사의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시리즈는 자기 PR시대에 살고 있는 비즈니스맨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6가지 기술을 전수함과 동시에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 하에 쓰인 책이다.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시리즈는 직장 내 적응력 향상, 즉 커뮤니케이션능력과 업무 효율화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제1권과 제2권은 자기PR과 비즈니스 약속에 대한 기술, 제3권과 제4권은 업무향상을 위한 책 읽기와 상사와의 좋은 관계 유지기술, 제5권과 제6권은 효율적인 시간활용과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대화 기술을 압축하여 알려준다.

『심리적 전략, 자기PR』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장점, 능력 등을 타인보다 돋보이게끔 보여주고, 홍보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예전에는 묵묵히 자기일만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남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는 것과 함께 '자기 PR'도  대충 넘겨버려선 안되는 부분이 됐다.

좋은 커리어를 갖고 있지만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열심히 일하는 만큼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평가대상이 될 경우 내적인 면보다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자신을 다른 사람 앞에서 얼마나 잘 홍보 할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의 능력으로 평가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자기PR'의 필요성을 인식한다해도 어떤식으로 PR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면 의미가 없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자기PR'을 위한 47가지의 실천지침들이 수록되어 있다.  '자기PR'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노하우 부터 매혹적인 대화 기술,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대화 기술, 여성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자기연출법, 면접에서 자신을 120% 홍보하는 노하우까지 그 내용이 다양하다.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간단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설득력 있게 들린다. 또한 적절한 예를 든 설명이 내용의 이해를 쉽게 한다.

사람들은 죻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전문적인 학원을 찾는다.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내용들이 그곳에서 가르쳐주는 내용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큰틀에서 본다면 '자기PR'을 잘하기 위해 가르치는 것들이 개인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기본적으로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저자가 말하는 전략적인 자기PR 기술들이 더 해지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본다. 치열한 경쟁시대에 남들과 차별화 되는 장점을 계발하고, 그 장점을 남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욕망이 이 책을 읽게된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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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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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새로운 책을 사면 먼저 책 맨 뒷장에 쓰인 작가의 말부터 읽어본다. 작가의 정서를 겉으로 들어난 부분 이외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서다. ’작가의 말’을 읽고, 수록된 작품을 읽고, 다시 ’작가의 말’에 이르니 책 읽기의 깊이를 더한다.

"문학은 내게 거대한 산군이었다. 마냥 바라볼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조바심치고 절말했던 날들이 길고도 길었다. 이제 그 한 귀퉁이 기슭에 기적처럼 발을 걸쳤다."

그런데 작가는 거기에 한 마디를 단호하게 덧붙인다.

"나는 바란다. 어디에 닿을지, 다다른 곳에 무엇이 있을지 스스로 두려워하지 않기를. 뒤돌아보지 않기를. 한발, 한발 갈 수 있기를."

   소설 『내 심장을 쏴라』는 작가의 바람대로 육중한 운명의 바퀴 밑에 깔려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 어떤 시련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노래로 가득하다. 저자가 이 책의 주인공들을 통해 보여준 용기가 또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씨를 뿌리게 할거라 믿는다.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커다란 난제를 스스로에게 던지며 끈질긴 노력끝에 탄생시킨 이 책은 운명적 상처를 가진 두남자가 주인공이다. 세상의 시계가 고장나 멈춰버린 듯한 격리된 공간 속에서 자아를 통제 받으며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남자들이다. 

   이 책은 수리 희망병원 정신병동에 갇히게된 두남자가 그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자신과 불편하게 여기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폐쇄적인 인물인 25살 이수명과 재벌 회장의 사생아로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재산 싸움에 휘말려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25살 류승민.

   다른 삶을 살았고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이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두 남자 모두 억울하게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지만, 수명은 자신의 처지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그곳을 은신의 공간으로 삼으려한다. 그 반면에 승민은 입원 첫날부터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한다. 처음에 수명은 이런 승민의 모습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둘은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수명은 어린시절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했던 상처를 안고 있다. 승민은 세계적인 패러글라이딩 선수였지만 망막세포변병증으로 실명 위기를 맞으면서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하지만 승민은 비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날고 있는 동안 나는 온전한 나야. 어쩌다 태어난 누구누구의 혼외자도 아니고, 불이 충동에 시달리는 미치광이도 아닌, 그냥 나. 모든 족쇄로부터 풀려난 자유로운 존재, 바로 나."(286쪽) ’어떻게 살든 간에 결국 눈이 멀게 돼 있다는 현실’은 승민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할 문제였고, 정신병원에 갇혀 눈이 멀든지, 실명이 되기전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비행을 위한 탈출을 하든, 그 두가지는 승민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였다.

   승민의 ’자아 찾기’를 위한 끊임없는 ’탈출’ 시도는 진실을 외면하기 위해 자학하고, 현실을 피해 도망치기만 했던 수명에게 자극이 되었다. "어쩌면 진실은 내가 겁냈던 것만큼 거인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내 그림자에 놀라 끝없이 달아났던 것인지도 모르고. 어쨌든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당장은 스스로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거라고."(325쪽) 용기를 내어 승민의 자아 찾기에 동행하게된 수명은 외면해 오던 진실에 대해 자신이 가졌던 두려움의 실체를 발견하게 된다.

    정유정의 소설은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들이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수 없게 한다. 점점 갈수록 빠르고 긴장감있는 이야기 전개는 장편소설이 갖는 무게감을 줄여 준다. 서사를 이끌어 가는 이수명의 말에서 간혹 던져지는 블랙유머들도 어두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대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야말로 문학이 지닌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이다.  작가 자신이 <내 심장을 쏴라>를 통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은게 있다. 인간의 힘으로 정해진 상황이나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하지만, 상황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자신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직시했을 때, 비로소 웃을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믿음은 인간이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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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냐 2011-08-0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