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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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백명은 보게 될 평범한 얼굴들을 닮은 평범한 문장인데 자꾸 밑줄을 긋게 만드는 신묘함. 극치의 평범함이 손잡고 가 주는 정경이 극치의 진심이라서. 요즘, 그게 잘 없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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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 특별한 책 한 권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
나란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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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물리적 궤적이 비슷해서 서로 중 하나는 놀라게 되는 때가 있다. 서로 중 하나가 먼저 서로 중 다른 하나를 발견할 때 그렇다. 서로 중 하나로서 즐거운 놀람. 읽게 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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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의 이름은 엄마?
김진빈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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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펴면 종이가 바스라질 것 같은 보드라움이 담보된 책은 잘 안 펴게 된다. 보드라울 것 같지만 이 책은 펼 참이다. 글을 보기도 전 몇 조각의 그림에서 울컥하는 건 나도 엄마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림이 그만큼 좋다. 그린 이를 찾았으나 없다. 김진빈 지음. 그녀가 그림도 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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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0-05-19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레샥매냐님이 좋아요1의 1이심!! 오늘, 계탄 날일세. ㅎㅎ 고마워요, 레샥매냐님. 팬입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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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진 듯 독립적인 시점의 놀라움. 의무적으로 심리를 파고들지 않으려, 몸짓으로 서사하려는 노고에 박수. 데뷔작이라는 데 두번 놀람. 반전의 종말로 달리되 숨가쁘지 않은 데 세번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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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잠자리 - 손광성 수필선
손광성 지음 / 을유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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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충격적이다. 지금 이 책에 리뷰가 하나도 없는 이유를 생각하느라 머리가 좀 어지럽다. 수필만이 아니라 뭐든 글쓰는 사람이라면 교과서보다 더 먼저 봐야 할 책. 아니, 책이라고 하기 아까운, 종이에 문자로 그려나간 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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