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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선택 - 21세기 미중 신냉전 시대
이철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중국은 전세계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35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유일한 수퍼파워로 등극할 채비를 준비하고 있단다.
하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중립적이지 않다. 비단 우리만이 아니라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호혜보다는 중화주의의 전통에 빠진 일방적인 행보에 불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촉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과 전세계 확산은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최악으로 끌어 내렸다. 최근 영국에서는 ‘중국 바이러스 꺼져’라는 말과 함께 중국인들이 뭇매를 맞았다는 소식도 있다. 이웃하고 있는 우리도 중국에 대한 시각이 상당히 나쁜 편이다. 미세먼지 발원국가, 동북공정으로 한국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까지 중국 음식이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되는 오늘(4일), 시진핑은 장기집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보면 공산당 1당 체제이자 시진핑 독재는 더욱 강화되고 ‘도광양회’를 유언으로 남긴 등소평과 달리 시진핑은 드러내놓고 미국과 경쟁을 촉발하는 형국이다.
<21세기 미중 신냉전 시대 중국의 선택>은 대만 아내와 함께 오랜 중국체제를 통해 중국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알고 있는 저자가 중국의 현주소와 향후 동향을 가늠하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 내부의 매커니즘을 소개함으로서 중국의 민낯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중국 내부의 불안 요인도 상세하게 설명하며 동시에 대한민국이 가진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도 많다.
특히 미국과 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놓고 격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저자의 예상과 함께 쌍순환 경제의 성공 여부도 가늠할 수 있도록 중국의 실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 하나로 최근 중국의 현주소를 가늠하기에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이웃 중국의 국력 확대는 우리에게 분명히 불안요소이기에 적절한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