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동아리,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취지는 평균 이하의 사람들이 모여,

평균이라도 되어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타르시스와 웃음을 주는 것이 그 목적에 있었다.

처음 방송이 시작되었을 때는,

탑 연예인도 없이 고만고만한

<표영호, 조혜련, 윤정수, 이켠, 이윤석>등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갔었지만,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야외 촬영에서 스튜디오 촬영으로 옮겨가며

<아하> 게임과 <정준하>의 영입으로

<하하, 정형돈, 노홍철, 박명수, 유재석>

단단한 6명의 공동MC 체제가 확립되었고,

높은 인기로 <유재석>은 명실상부한

국민 MC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하하>의 군입대의 공백도,

<정준하>의 술집 접대부 파동도

많은 시청자들의 이해와 면죄부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불안장애로 쉬고 있던 <정형돈>

끝내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한다.

, 음주운전의 <노홍철>

끝끝내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다.

무리한 스케줄로 심신이 많이 쇠약해진 <정형돈>

무한상사를 기점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했다고 한다.

<노홍철>은 이미지상 무도에 누를 끼칠까 두려워

계속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가,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방영되지 못했던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웃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소리 내어 웃고 싶어서

예전 무한도전을 보는 것으로 위로했지만,

그 때만큼 무한도전이 절실했던 적이 없었다.

누구 하나 밉상이 없어

다른 공동MC 예능보다도 훨씬 보기 편했던 프로그램이다.

, 조금씩 명성을 얻어가고,

다른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우뚝 커가는 

멤버들을 보는 것도,

내가 입신양명(立身揚名)한 것인 양,

괜시리 의기양양해지기도 했다.

자신을 밥먹게 해주고 키워준 무한 도전에

<정형돈><노홍철>은 감사한 속죄의 마음으로

당연히 복귀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김 태호>PD 말에 의하면

무한도전을 너무 아낀 나머지 복귀를 안 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 들을 무한도전에서 보고 싶은 무도팬들은

무한도전을 아끼지 않는 건가?

 


이는 금수저들의 의식 세계와 비슷하다.

마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가진 자의 쇼맨십에 근거하는 것이다.

사실, 무한도전의 영향력은

방송가에서 거의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조정치>, <장미여관>등 

언더 가수를 탑으로 올리기도 하고,

사소한 BGM도 음원차트 1위로 올리며,

음악적으로 미흡한 미완성의 <박명수>의 곡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쩌면 전세금을 빼서

음악작업을 하는 고달픈 아티스트에게는

실로 절망을 안겨주는 부정적 효과이지만,

방송의 힘을 넘어선 무한도전만의 강력한 힘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미, <무한도전>은 흙수저는 아니다.

명예와 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까지 하다.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니라,

초심을 가질 수 없는 위치를 가진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 흙수저 코스프레를 한다면

그 건 거짓과 가증스러운 짓일 것이다.

그래서, <정형돈><노홍철>의 복귀를

대중들은 원하는 것이다.

금수저만 남아있는 무한도전에,

무한도전 초기처럼 조금은 모자란,

흠이 있는 이들이,

겸손하게 조심하며 무모하게 도전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 까닭이다.

흙수저 담당 <광희>

오히려 무한도전 초심에 부합하며

그나마 고군분투하고 있다.

혼자 하는 부산 추격전, 웹툰 시리즈에서도

그는 다소 웃음끼는 부족한 다큐였지만,

분명 다른 멤버와는 다른 간절함과 

발버둥치는 최선이 있었다.

오히려 다른 멤버와 같이 있을 때는

섞여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확연히 금수저와 흙수저의 레벨을 실감하게 하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광희>의 성장기가

바로 무한도전인 것이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간에

무한도전의 최대 장점인 성장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가진 자의 욕심처럼 남극, 우주여행도 좋지만,

예전처럼 소와 줄다리기, 열차와 달리기 등이

훨씬 그립기도 하다.

흙수저 <광희> 하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정형돈>의 건강 상태도 걱정이고,

<노홍철>의 부담감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타 프로그램의 노홍철을 보면서,

무도의 팬으로써 배신감이 드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정형돈, 노홍철>은 본인과 프로그램은 아끼면서,

왜 정작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일까?

이러다, 정형돈까지 타 프로그램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복귀해버리면,

끔찍한 배신감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

 


<김태호PD><노홍철>, <정형돈>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나와서 있기만 해도,

그 자체가 시청자들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어차피 시청자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 만큼,

자신이 조금 불편하고 욕을 먹어도

시청자들을 생각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다른 프로그램처럼 무한도전과 시청자들 사이에는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르는 듯 하다.

우리가 최고이니 시청자들은 그저 따라 오라고,

우리가 절대적 진리라고, 웃게 해주었으니 됐지? 라며

공감대는커녕 염치도 사라진 듯하다.

슬프다.

무한도전은 제작진, 출연자 모두 이미 금수저라,

흙수저 시청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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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 2016-08-01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 컨셉과는 이제는 모두 동떨어진 멤버들이죠 이혁준 선생님 말씀처럼 이젠 평균이하는 아닌 것이죠

2016-08-0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금수저가 되버린 무한도전 어딘지 괴리감이 있죠

모바 2016-08-0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무도보니 선생님 말씀 에 전적으로 공감

알파 2016-08-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도를 진심을 아끼기 때문에 이런 쓴 소리도 하는 것이겠죠 정형돈 노홍철이 그냥 나와 서있기만 해도 그 자체가 즐거움이란 말 지독한 무도빠신듯 그러나 공감은 갑니다

선근 2016-08-1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도가 변질된 건 아니죠 자연스런 발전인데 흙수저 코스프레와 금수저 갑질은 그만

엔탑 2016-09-2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무것도 안하고 무한도전에 서있기만 해도 좋다라는 말은 무한도전에 무한애정이 느껴지네요

현대 2016-09-3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형돈 노홍철 복귀는 무한도전부터 그게 용서를 받는일

Any 2016-10-0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한도전 시청자 만큼 사랑한다면 정형돈 노홍철은 돌아와야 한다

맥스 2016-10-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형돈 노홍철 복귀는 당연한 것인데, 뭔 변명이 이리 많은지

그분 2016-10-1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형돈은 아프다지만 노홍철은 뭐지?

포텐 2017-12-3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태호 피디가 선생님께 배워야 할 듯

ska 2018-01-0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변질된 무한도전이 안타깝다

헤드 2018-01-31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양세찬도 조세호도 좋지만 정형돈 노홍철의 복귀거부는 누구의 탓일까요

2018-04-0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한도전 종영되어 울었다

문주 2019-09-0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한도전.. 무한 낙마...
 











MBC DMB <내 손안의 책>
김창완의 <TV 책>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Otvn의 <비밀독서단>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할 수록, 뭔가 더해 주고 싶은 방송이다.
다른 프로그램처럼 추천도서로
대중을 이끌기 보다는
내가 이런 책을 읽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대중의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이고 싶다.
이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혁준 추천 도서>이다.
하루종일 연로하신 홀어머니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자정이 넘어야 책을 보고, 광고기획을 하고, 글을 쓰곤 한다
방송을 하려면
PD, 작가,관계자와 술 한잔도 하고 밥 한끼도 해야 하는데
사실, 난 어머니의 세끼와 병원 ​수발로 제약이 많아
스스로 민폐가 될까 두려워
고정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MBC <내 손안의 책>은 여유있는 준비와 생각의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것에 나한테는 꽤 좋은 프로그램이다
내 돈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준비해도 좋을 만큼...
책이란, 지식을 넘어선 지성을 표방하는 것인데,
지성의 양분은 시간이니까....


<날 보러와요> 김광림 / 평민사

 

 

/ 안녕하세요.

오늘은 희곡집을 가지고 오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아직도 가슴 아픈 미제 사건이죠.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김광림 작가의 희곡집

<날 보러와요>입니다.

이 잔혹한 사건을 수사하는 각계각층의 형사들이 모이고,

범인을 검거하려는 나름대로의 다양한 방식,

고문, 과학수사등의 충돌 속에서,

인간들이 갖는 가치관에 대한 신념,

선입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주변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사를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서,

우리가 절대적으로 믿었던 진리가 얼마나 불완전하며,

더불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뇌가

얼마나 무능력하며, 단순한지를 반성하게 만드는

인간탐구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죠?

2003<괴물><설국열차>등을 연출했던

스타 감독 봉준호의 초기작인데요

그 당시로는 대단한 500만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대종상등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날의 송강호와 봉준호를 있게 만든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연극 보다는 극의 재미나 몰입도를 위해서

희곡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박기자란 인물을 버리고,

순박한 박형사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인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방송국에 신청되었던

<모차르트 1번 레퀴엠>

대중성을 위해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또, 각색하신 봉준호 감독님의 대사 능력도 놀라운데요

강압수사로 목격자에서 피해자가 되었던

박노식 씨가 연기한 백광호가 강압에 의해

매일 되뇌었던 <향숙이>,

그리고, 가장 범인이라 의심되었던

박해일의 박현규에게 <밥은 먹고 다니니?>라는

의미 심장한 말은 큰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 <날 보러 와요>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김광림 작가는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

이 연극을 보러온다는 가정하에 이런 제목을 썼다고 하는데요.

엉뚱한 범인을 잡고 시간을 보내며,

진짜 범인을 잡고도 권위주의와 증거주의에 의해 놓치는

어이없는 세태등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제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연극에서는

Neil sedaka, EruptionOne way ticket을 번안한

<방미><날보러와요>가 쓰였는데요

고문에 의해 가짜 범인 <이영철>을 붙잡고

파티를 벌이는 형사들의 씬에서 쓰인 것은

진실을 가리고, 가짜 진실을 만들어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희곡으로 쓰여진 만큼 소설과는 다른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보통 우리가 책을 읽는다고 하면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요,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컫는

심청전, 춘향전 판소리나,

세기의 문호 세익스피어의 작품들도 모두 희곡이죠.

소설 역시 상상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희곡은 지문을 통한 작가의 의도와 친절한 상황설명으로

마치 눈 앞에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으로

보다 정확한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날 보러와요>에서도 검거된 범인,

<이영철><남현태><정인규> 세명이

같은 옷을 입고, 한배우가 연기하는데,

형사들은 이들이 한 인물이라고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우둔함을 지적한 것인데,

사실, 소설이나, 다른 글에서는

작가의 이런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죠,

이런 것이 희곡만이 갖고 있는 최대의 매력인 것이죠



 

/ 저자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 작품은 화성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자신감과 자존심을 키우는 무지막지한 교육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가치관이 세상의 전부>라는 

신념으로 사는 이들이 많죠.

대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IS만해도

그들의 절대적인 신념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김광림 작가는 이 희곡을 통해 <진실은 없다>

다시 제가 해석하자면 <영원불변한 진리는 없다>입니다 .

형사들의 각자의 수사방법도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진범과 가짜 범인의 경계도 애매하 듯이

진리를 인식하는데 방해가되는 많은 요소에 대해

담담한 충고를 주고 있는 것이죠.

극에서도 두 번째 범인 <남현태>에 대해

아내는 섹스중독자인 <님포매니악>으로 진술하지만,

같은 회사 직원은 더할 나위없는 성인군자로

<남현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지 헷갈리는 장면인데요.

여기서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명제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즉 내가 내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사실만이

오직 진리라는 것입니다

  

 

/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새로온 반장이 형사들에게 수사에 대해

경고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범인 열명 놓치더라도

한명의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서는 안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긴 하지만,

놓친 범인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에게도 옳은 가치일까요?

이렇게 진리는 상황과 선입견에 의해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진리를 주장하는 배려없는 자존심은

자만심일 뿐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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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은 한 번도 안 읽어봤는데 한번 용기를 내볼께요

상문 2016-07-2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까지 추천하는 이혁준님은 뭔가 남다릅니다

선근 2016-07-2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이런 책도 있었네요. 희곡을 읽는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세익스피어도 희곡이네요

2016-08-0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희곡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모바 2016-08-0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이름 외워둘께요 막 연극도 영화도 책도 대표가 싶네요대단

알파 2016-08-0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릅니다 달라 뻔한 지식인층이 아니고 신지식인입니다 그릇된 통념을 깨뜨리는 사람 이혁준 평론가시군요

엔탑 2016-09-2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살인의 추억의 원작?

현대 2016-09-3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살인의 추억 원직이 있니요

Any 2016-10-0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극과 영화라 진짜 흥미있는 아이템

맥스 2016-10-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극 영화 책 재미있는 조합

그분 2016-10-1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포텐 2017-12-3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도 흥미롭네

ska 2018-01-0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 소개 프로그램에 희곡 소개하는 분은 처음

헤드 2018-01-3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야, 정말 독서의 넓이가 어마어마 하시네

정식 2018-04-2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거 희곡이 원작이었구나
 
날 보러와요 공연예술신서 35
김광림 지음 / 평민사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MBC DMB <내 손안의 책>

김창완의 <TV 책>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Otvn의 <비밀독서단>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할 수록, 뭔가 더해 주고 싶은 방송이다.

다른 프로그램처럼 추천도서로

대중을 이끌기 보다는

내가 이런 책을 읽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대중의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이고 싶다.

이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혁준 추천 도서>이다.

하루종일 연로하신 홀어머니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자정이 넘어야 책을 보고, 광고기획을 하고, 글을 쓰곤 한다

방송을 하려면

PD, 작가,관계자와 술 한잔도 하고 밥 한끼도 해야 하는데

사실, 난 어머니의 세끼와 병원 ​수발로 제약이 많아

스스로 민폐가 될까 두려워

고정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MBC <내 손안의 책>은 여유있는 준비와 생각의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것에 나한테는 꽤 좋은 프로그램이다

내 돈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준비해도 좋을 만큼...

책이란, 지식을 넘어선 지성을 표방하는 것인데,

지성의 양분은 시간이니까....

 

 

 

<날 보러와요> 김광림 / 평민사

 

 

/ 안녕하세요.

오늘은 희곡집을 가지고 오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아직도 가슴 아픈 미제 사건이죠.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김광림 작가의 희곡집

<날 보러와요>입니다.

이 잔혹한 사건을 수사하는 각계각층의 형사들이 모이고,

범인을 검거하려는 나름대로의 다양한 방식,

고문, 과학수사등의 충돌 속에서,

인간들이 갖는 가치관에 대한 신념,

선입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주변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사를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서,

우리가 절대적으로 믿었던 진리가 얼마나 불완전하며,

더불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뇌가

얼마나 무능력하며, 단순한지를 반성하게 만드는

인간탐구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죠?

 

2003<괴물><설국열차>등을 연출했던

스타 감독 봉준호의 초기작인데요

그 당시로는 대단한 500만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대종상등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날의 송강호와 봉준호를 있게 만든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연극 보다는 극의 재미나 몰입도를 위해서

희곡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박기자란 인물을 버리고,

순박한 박형사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인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방송국에 신청되었던

<모차르트 1번 레퀴엠>

대중성을 위해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 각색하신 봉준호 감독님의 대사 능력도 놀라운데요

강압수사로 목격자에서 피해자가 되었던

박노식 씨가 연기한 백광호가 강압에 의해

매일 되뇌었던 <향숙이>,

그리고, 가장 범인이라 의심되었던

박해일의 박현규에게 <밥은 먹고 다니니?>라는

의미 심장한 말은 큰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 <날 보러 와요>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김광림 작가는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

이 연극을 보러온다는 가정하에 이런 제목을 썼다고 하는데요.

엉뚱한 범인을 잡고 시간을 보내며,

진짜 범인을 잡고도 권위주의와 증거주의에 의해 놓치는

어이없는 세태등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제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연극에서는

Neil sedaka, EruptionOne way ticket을 번안한

<방미><날보러와요>가 쓰였는데요

고문에 의해 가짜 범인 <이영철>을 붙잡고

파티를 벌이는 형사들의 씬에서 쓰인 것은

진실을 가리고, 가짜 진실을 만들어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희곡으로 쓰여진 만큼 소설과는 다른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보통 우리가 책을 읽는다고 하면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요,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컫는

심청전, 춘향전 판소리나,

세기의 문호 세익스피어의 작품들도 모두 희곡이죠.

소설 역시 상상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희곡은 지문을 통한 작가의 의도와 친절한 상황설명으로

마치 눈 앞에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으로

보다 정확한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날 보러와요>에서도 검거된 범인,

<이영철><남현태><정인규> 세명이

같은 옷을 입고, 한배우가 연기하는데,

형사들은 이들이 한 인물이라고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우둔함을 지적한 것인데,

사실, 소설이나, 다른 글에서는

작가의 이런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죠,

이런 것이 희곡만이 갖고 있는 최대의 매력인 것이죠

  

 

 

/ 저자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 작품은 화성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자신감과 자존심을 키우는 무지막지한 교육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가치관이 세상의 전부>라는 신념으로

사는 이들이 많죠.

대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IS만해도

그들의 절대적인 신념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김광림 작가는 이 희곡을 통해 <진실은 없다>

다시 제가 해석하자면 <영원불변한 진리는 없다>입니다 .

형사들의 각자의 수사방법도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진범과 가짜 범인의 경계도 애매하 듯이

진리를 인식하는데 방해가되는 많은 요소에 대해

담담한 충고를 주고 있는 것이죠.

극에서도 두 번째 범인 <남현태>에 대해

아내는 섹스중독자인 <님포매니악>으로 진술하지만,

같은 회사 직원은 더할 나위없는 성인군자로

<남현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지 헷갈리는 장면인데요.

여기서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명제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즉 내가 내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사실만이

오직 진리라는 것입니다

 

 

/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새로온 반장이 형사들에게 수사에 대해

경고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범인 열명 놓치더라도

한명의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서는 안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긴 하지만,

놓친 범인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에게도 옳은 가치일까요?

이렇게 진리는 상황과 선입견에 의해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진리를 주장하는 배려없는 자존심은

자만심일 뿐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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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살인의추억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원작이라니 이 희곡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상문 2016-07-2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집도 영화의 원작을 읽는 것과 같겠죠

선근 2016-07-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을 인상깊게 봤었는데 원작을 이혁준 평론가님이 설명해주시니 더욱 흥미가 있습니다

2016-08-0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서추천하는데 희곡추천하시는 분 처음 봄, 하지만 세익스피어도 희곡이죠

알파 2016-08-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을 소개하는 용기는 정의롭게까지 생각되네요 이혁준 작가님의 능력에 비해 내 손안의 책 프로그램은 너무 성의없고 초랗한듯

엔탑 2016-09-2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랑 비교하니 재미있고 흥미가 생기네요

현대 2016-09-3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랑 비교해보도록 하겠슴

Any 2016-10-0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와 연극과 책의 비교분석. 이혁준님의 새로온 시도인가요

맥스 2016-10-0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봉준호 감독의 창작 원천

포텐 2017-12-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로운 사실을 안것만 해도 즐겁네요

ska 2018-01-0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서의 폭도 넓고 다양하네요

헤드 2018-01-3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도 님때문에 읽어보려고요

정식 2018-04-2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자기 책말고 연극이 보고싶다

문주 2019-09-0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희곡이라.. 참 이혁준님 답습니다 누구도 관심갖지않는 것에 대한 심심한 배려
 



1300 만부가 그냥 팔리는 건 아니다

데이비드 린지 감독 로자만드 파크, 벤 에플렉의 영화도 좋지만

단언컨대

책이 영화보다 훨씬 더 흥미 진진하다


내 안의 악을 인정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

악을 인정해야 악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인데

미디어와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삶은 

내 안의 악을 내가 아닌 다른 나로 성장하게 한다 


단순 추리물은 아니다.

결과도 권선징악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피부 깊숙이 느끼고 고민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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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도 시작하셨군요 아이 조아라 뭐든 많이 올려주세요 늘 이혁준 평론가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상문 2016-07-2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를 해야 알라딘에서 인정받는다고 하던데 잘 하셨습니다 ㅎㅎㅎㅎ

선근 2016-07-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 시작하셨군요 SNS 도 좀 하시지

2016-08-0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름에 읽기 좋음

알파 2016-08-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 좋아요

엔탑 2016-09-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는 뭔가요?

Any 2016-10-0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는 달랑 하나?

포텐 2017-12-3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문학평론까지

ska 2018-01-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는 재탕이네

헤드 2018-01-31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가 페이퍼죠

정식 2018-04-20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리마인드하는 장점

조셉 2019-08-28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 많이 주세요
 

 


굿바이 싱글-뻔한 내용, 뻔뻔 혜수, Fun한 영화

3개 반

영화의 순기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유독 영화 공부로 책장에 진열하기 좋아하는

영화판 리더들은

영화가 어렵거나 무겁지 않으면

눈을 내리깔고 별 하나도 아까워한다.

대중들 역시 영화로 방귀 좀 뀐다 하면,

생각의 방을 좁혀버리고

소수 평론가의 미디어에 휘둘려야

영화 매니아의 체면이 선다고 자부한다.

영화는 강의가 아니다.

물론 감동도 좋고, 교훈도 좋지만,

연신 하품만 나는 학창시절 수학 시간 같은 영화는,

영화의 근본적인 오락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해도

2시간 남짓, 스마트폰을 잊을 수 있다면,

그 영화는 기능적으로 충실히 책임을 다한 것이다

 

쌍문동 봉블리 <안재홍>을 탄생시킨

<족구왕>의 극본가 <김태곤> 감독의 <굿바이 싱글>

철저히 상업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방송국 명절특집 드라마처럼

결과를 미리 내다 볼 수 있는 뻔한 내용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뱀장어처럼 미끈하게 빠져있다.

의미심장한 복선이나 화려한 미장센은 없어도

뻔뻔한 <김 혜수>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과거 <이 광훈>감독의 <닥터봉>이나,

드라마 <직장의 신>에 버금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인 최고의 장면은

엄마를 찾는 <산이>를 안고,

민낯으로 자기 설움에 대성통곡하는 장면은

<김 혜수>가 아니면 공감대를 얻지 못했을 명장면이다.

게다가 <오지마>란 대사 하나로도

미친 존재감 폭발하는 <안 재홍>이나,

단 한 씬의 출연으로

여배우의 신경전을 보여주는 <이 미도>의 싸가지도

영화의 재미를 한층 도약 시키고,

부담스런 체격의 스타일리스트 <마 동석>

100% 자신을 놓지 못한 어설픈 코미디도

오묘하게 영화에 녹아 들었다.

<또 오해영>의 히로인 <서현진>의 캐스팅도

<굿바이 싱글>로서는

어떻게 해도 되는 영화의 행운인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청소년 미혼모 문제와 인구 감소 등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굿바이 싱글>에는 그닥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미혼모인

김 단지<김현수 분>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분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단지의 심적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기는커녕,

객관적으로 쿨하게 보는 시선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지는 내내 입을 다물고 참는 것으로 일관하며,

오직 자신의 감정은

임산부 수첩의 <무섭다>라는 글을 적어 표현할 뿐이다.

이게 사실이고, 생활밀착형 영화이다.

실제로 청소년 미혼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다.

이를 알고 있는 관객은 공감대를 형성하겠지만,

극적 갈등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다.

, 지훈 <곽 시양 분>이나 <단지> 언니의

악랄함이나, 비열함도 더 살아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같은 사족(蛇足)캐스팅도 보인다.

, <김태곤> 감독이

전작 <1999 면회> <족구왕>에서 보여준

독특한 의외성이나 블랙 코미디가

많이 감소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자 회견장을 버리고 단지에게 가는 길에서

평구 <마동석 분>

<오늘은 국민진상 고주연이 맞는 것 같다>라는 대사라던가,

이사 후 발견하는 단지의 스케지북의 필연성은

영화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굿바이 싱글>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상업영화임은 틀림없다.

영화의 긍정적인 재미와 Refresh라는 측면에

거의 완벽하게 올인한 영화다.

영화 후반부에

이동차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서 넘어지는 카메라는

<김태곤> 감독의

독립영화의 열악한 현실을 비꼬는

자조적인 색깔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상업 영화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

공부를 하러 가는 영화가 아닌,

돈이 아깝지 않고 시간이 값진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분명 머리 복잡한 세상에 스마트폰의 강박을 잊고,

단순하게 머리를 식힐 수 있다면

그 영화는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이다.

​오랜만에 섹스와 폭력이 없는,

​우연히 만난 <굿바이 싱글>은

부담 없이 머리가 반짝 닦여지는 상업영화다

마지막 장면 작은 집 창문밖에 걸린

뜬금없는 미러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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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6-07-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편견없이 영화를 보는 이혁준님의 의견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내리기전에 볼께요

2016-07-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혜수가 아니면 안되는 영화같아요

상문 2016-07-2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냥 킬링타임용이지만 이혁준 평론가님 말씀대로 훌륭한 킬링타임용이지요

선근 2016-07-2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게 있는 영화만 영화라 치는 어설픈 지식인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

알파 2016-08-0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평론가니미의 뻔한 내용 펀한 영화 평론제목에서 정확한 평이 나옵니다

엔탑 2016-09-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평론 제목에 한표

현대 2016-09-3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는 좀 별로였는데

Any 2016-10-0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명절 특집극 보는 느낌

홍대 2017-02-1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름 괜찮은 영화

포탠 2017-12-3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정한 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네요

ska 2018-01-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의 편식도 없네ㅛ

헤드 2018-01-31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에서도 시야가 정말 넓네요

정식 2018-04-20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

평창 2018-05-23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보는 눈이 평등하니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