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트 - Super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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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트

슈퍼 에이트(Super 8)-미국 국내용 외계인?

-3개

 

<스티븐 스필버그>

그야말로, 감독의 이름만으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몇 안돼는 티켓파워의 감독이다.

그가 제작하고,

<미션 임파서블 3>의 <J.J 에이브람스>가 감독을 맡았다.

거기다, 얼핏 들은 영화의 내용은

아이들이 주연배우고, 외계인이 등장한단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기대했을 것이다.

이 건 분명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2년작 <E.T>와

동급의 영화일 것이라고…

 

미국 본토에서는 적중했다.

SF 영화로는 4.500만 달러라는 적은 제작비로

박스 오피스 첫 등장을 1위로 장식하며,

단숨에 3.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오랜 기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미

국인의 <E.T>에 대한 향수병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증명했다.

미국은 제 2의 <드류 배리모어>를 발견한 듯,

<타코타 패닝>의 동생, <엘르 패닝>의 매력에 열광했고,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기차 폭발 장면에

역시 <스필버그>라는 이름을 인정했다.

8미리 영화 클럽이라던가,

주인공 조램(조엘 코트니 분)이

손가락에 본드 냄새 마를 날 없이 만든 미니어쳐,

간이 기차역 등등이

<E.T>의 세계 공통적인 동경과 더불어,

미국인들만의 1979년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향수들은 지극히 미국적이어서,

다른 나라에서는,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이질감으로 받아들여진 듯 하다.

제대로 한국 박스 오피스 1위도 해보지 못하고,

<스필버그>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듯

100만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일단, 스토리 텔링에서 약간의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E.T>의

휴머니즘적이고, 가슴 뭉클했던,

외계인과 소년의 진한 우정은 보이지 않고,

감독이 주장하고 싶었던 성장통은

어린이의 순수성을 넘어버려 그리 설득적이지 못하다.

영화의 주제나 다름없던, 외계인과 조 램의 대화,

<살다 보면, 나쁜 일도 생겨.

나쁜 일도 있지만 계속 살아 갈 수 있어, 살아 갈 수 있다구..>처럼,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성장통을 어른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한 많은 할머니의 대사지,

결코, 어린이의 대사는 아닌것이다.

예전, <아마게돈> <헨리 이야기><로스트>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썼던 작가가

감독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과의 소통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블록 버스터라

너무나 머리에 힘을 준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뜻하지 않은 죽음,

이웃과의 증오와 오해,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에 빠진 두 주인공,

그러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친구와의 삼각 관계등이,

너무나 계산되고 치밀해서,

큰 주제인 외계인과의 휴머니즘 소통을 가렸을 뿐더러,

관객과의 공감도 얻어내지 못한 것이다.

감독의 욕심이 너무 앞선 것 같은 느낌이다.

또, 5분 안에 사건이 터져야 한다는, 블록 버스터의 스토리 공식은

기차 폭발로 충분히 지켰지만,

영화 끝판에나 보여주는 주인공 외계인은

궁금증이 아닌 지루한 하품으로 흥미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더구나, 외계인의 비중이 너무 낮은데다,

캐릭터마저 매력적이지 않아.

이 게 <정녕 SF 영화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마치, 제작비가 없어 줄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노련한 시나리오 작가답게

8미리 영화를 모티브로 에피소드를 시작하다가,

스크롤이 올라간 다음, 다시 상영 되는

영화 속의 영화, 아이들의 8미리 좀비 영화는

그의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영화의 아쉬움 대신

불이 켜진 다음에도 끝까지 자리에 앉아 보게 만드는

서비스 재미를 준 것이다.

혹자는 본 영화보다 아이들의 8미리 좀비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또, 아역배우들의 뛰어 난 연기가

그나마 이 영화를 구하는데 한 몫을 하면서,

겨우 체면 치레를 하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슈퍼 에이트>를 본 후,

<E.T>를 더 그리워하게 됐다.

 

많은 미국적 요소들로

미국인의 정서를 파고 드는 것엔 성공했을지 몰라도,

세계인의 공통 주제인

인간의 따뜻한 감정에는 등한시 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외계인을 구했는데도,

<E.T>는 눈물없이 볼 수 없었고,

<슈퍼 에이트>는

어머니의 목걸이 사진(소년의 슬픔)을 외계인이 가져가는

어려운 설정으로 머리만 아팠다.

이러한 이유로, <E.T>는 세계인의 외계인이었지만,

결국 <슈퍼 에이트>의 외계인은

미국 국내용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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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l 2011-07-3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티 만큼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도 약간 실망했지만, 복고적인 미국의 전통이 미국에서는 먹혔겠네요

슈퍼 2011-08-02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봤는데 왜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sad 2016-01-0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이혁준님 글 보고 영화봐야겠네요

2016-02-2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에 스타워즈는 괜찮았지

맥스 2016-10-0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이브람스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

가희 2018-02-0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장이라고 항상 잘만드는 것은 아니다

평창 2018-05-2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막 만들었지 CG 비용 아껴사

조셉 2019-08-28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명세만 보고 영화판단하지 말것의 교훈
 
써니 - Sunn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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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할리우드 키드의 영악한 킬링 타임

-3개 반

 

영화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평론가들은 미장센, 몽타즈, 카메라 워크를 따지고,

스토리 텔링의 완성도와

다시 곱씹어서 생각하게 하는 사회 참여형 영화에

늘 많은 별들을 달아준다.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물론, 외국의 유명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엔 코믹 멜로나,

가벼운 에피소드의 아기자기한 영화는

외면당하기 십상인 것이다.

사회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내거나,

새로운 첨단 기술로

시각적인 깜짝 이벤트가 있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이상,

시상식의 높은 곳은 아예 엄두도 못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영화의 또 다른 존재 이유는

공감대 형성과 즐거움이다.

이는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영화를 보는 시간 만큼은

유쾌, 통쾌, 상쾌의 공식으로

우리의 뇌를 즐겁게 하는 영화인 것이다.

비록 영화를 보고, 남는 건 없다 할지라도,

잘난 척 영화 꽤나 보는 듯,

우월주의에 빠진 관객에게 저급 영화라 손가락 질 해도,

사실 그런 영화는 관객의 코드를 정확히 읽어

즐거움을 선사한 최고의 영화인 것이다.

우리는 그런 영화를 <킬링 타임> 영화라 부른다.

 

뜻하지 않은 830만 영화,

<과속 스캔들>의 <강 형철>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써니>에는

그 흔한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과속 스캔들>에서도,

<차 태현>을 제외한 <박 보영> <왕 석현>의 신인을

과감히 기용한 것처럼,

왠지 낯선 신인들과 영화와는 먼 듯한 배우들이 단체로 나온다.

등장 인물이 많기에 개런티 문제도 있겠지만,

사실 <써니>가 갖고 있는 <되살아 난 추억>이란 주제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관객과 함께하는 공감대 코드 <추억>에는

한류 스타는 방해만 되었을 것이 뻔한 일이다.

또, 영화 초반, 어린 아역들의 대거 출연은

드라마에서 종종 이뤄지는 주목도 형식,

즉 3B 시스템

(Baby, Beast, Beauty가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학설)에 입각한

영악함이 돋보이는 구성이었다.

단순한 메모리가 아닌,

관객들의 억압된 현실과 돌아가고 싶은 추억을,

매끄러운 교차 편집을 통한 파노라마 형식이

<아, 지금 나도 이런데, 저 때는 나도 그랬지>라는

진정성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심은경>을 비롯한 7명의 아역과 조연은

아낌없이 제 역할을 해냈고,

 모든 배우들의 일취월장된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찾아 볼 수 있는 옛 영화의 추억도 함께 발견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어항 장면을

<나미(심은경 분)>의 첫 사랑에 적용 시키는가 하면,

더불어 같은 장면에서

<소피 마르소>의 <라붐>의 명장면을

대놓고 베끼기까지 했다.

1980년대 시절, <라붐>을 보고 따라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어른들의 대리만족을 완벽히 시켜준 것이다.

또, <춘화>의 장례식에서 함께 추는 춤은

<임권택>감독의 <축제>의 마지막 사진 장면의 정서를 가져온 듯 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비디오 점원을 하면서 본,

많은 영화의 명장면을 패러디, 혹은 카피하면서,

새로운 영화의 차원을 연 것처럼,

<강 형철>감독도 할리우드 키드의 영악함으로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춘화(진희경 분)>의 부탁으로

다시 모인 7명의 친구들,

그리고, 지루하기 짝이 없던 일상은

가장 찬란했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

누구나 꿈꾸는 일일지도 모른다.

연일 계속 되었던 시위 장면에서 나온

<조이>의 <Touch By Touch>는 블랙 코미디를 연상시키고,

<리차드 샌더슨>의 <Reality>와

친구를 묶어주는 노래 <Boney M>의 <Sunny>까지,

절묘한 음악 선곡도 칭찬해 줄만 하다.

거기다, 잠깐 등장해주신

<이경영><성지루><윤 정>의 존재감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재미있는 <Killing Time>용 영화가,

마지막 장례식 장면에서

갑자기 <국민 교육 헌장>이 되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완벽한 <Killing Time> 영화로 끝나더라도,

<춘화 (진희경)분>가 죽지 않고, 굳이 재산을 나눠주지 않고,

<나미(유호정)분>의 딸을 괴롭히던 불량 청소년을

 함께 혼내주는 것처럼,

학생시절로 돌아가, 같이 자신들만의 축제를 했더라도,

더 완벽한 <Killing Time>영화가 되었을 텐데…

아직도, 한국 영화는 교육적이어야 하나 보다.

시계가 필요없던 초반부, 억지 감동, 씁쓸한 후반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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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2011-07-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가 꼭 무거운 주제로 가치관의 변화를 꼭 해야만 좋은 영화는 아니죠
일상에 내내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분 좋은 영화도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역시 님의 글은 대중의 마음을 읽는 정말 독특한 평론입니다.

형호 2011-07-1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과속스캔들과는 어떤가요? 전 과속 스캔들은 사실 별로였거든요

pc 2011-07-1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국 영화라 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가 보러 가자고 해도 돈과 시간이 아깝다면 무조건적으로 안가는 우월주의들이 있죠 저도 써니를 보자고 했다가 욕먹었다는.. 우월주의자들이 과연 잘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진짜 잘난 분은 잘난 척을 하지 않으니 말이죠 써니에 대해 이혁준님이 얘기한 영화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에 정말 찬성합니다.

sad 2016-01-0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점점 빠져듭니다 이혁준님의 글 평론

연대기 2016-01-3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써니는 무시당할 영화가 아니죠

2016-02-2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거은 주제가 아니면 평가를 못받는 현실에 개탄 공감

맥스 2016-10-0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루는 전형적이 예의 배우조합

가희 2018-02-0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님의 글은 설득력을 넘어 지식 자만자들의 반성을 이끌어냅니다

평창 2018-05-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심은경 짱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낯선 해적, 낯선 시리즈

-3개

 

시리즈 영화의 부담감이란

 마치 가져도, 가져도 끝이 없는 스크루지의 욕심 같은 것이다.

관객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디, 얼마나, 이 번에는 지난 번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협박의 기대감과,

<저 거, 지난 번에 봤던 거 아냐?>라는 매너리즘의 회초리로

제작자나 배우, 감독들을 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 편이 성공했을 때는,

전 편의 성공 프리미엄과 함께,

전 편보다 더 잘 빠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목을 짓누를 것이다.

잘 버티던 <터미네이터>시리즈도

<아놀드 슈와츠제네거>가 빠진 4편에서 맥을 놓아 버렸고,

그에 비해 성장 판타지라 일컫는 <해리포터>시리즈는

올 여름 그 대장정의 성공적인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헐리우드에서 해적을 소재로 한,

끈적끈적한 시리즈 <캐리비안>도

1편 <블랙펄의 저주>의 성공에 이어,

2편 <망자의 함>, 3편 <세상의 끝에서>까지,

무난히 흥행영화의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하지만, 4편의 결과는,

1편 첫 주 성적 7,062만 달러 보다 많지만,

2편 1억3563만 달러, 3편 1억 5,304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9,015만 달러를 기록했고,

그나마, 2주만에 시리즈물 <행오버2>와 <쿵푸팬더2>에 이어,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고스란히 1,2,3편의 감독 <고어 버번스키>에서,

바통을 이어 받은 <롭 마샬>감독의 책임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일단,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는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 텔링이 실패의 깃발을 휘날렸다.

<잭 스패로우(조니 뎁 분)>와

<안젤리카 (페넬로페 크루즈 분)>의 러브 라인이 애매모호해지면서,

이 건 사랑하는 것도, 애증도 아닌

통 공감을 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워할 수 없는 변태 <잭>의 캐릭터가 죽으면서,

언제나 화려한 액션 씬을 자랑했던, 결투장면마저,

영화가 아닌, 3류 비디오에서나 나올,

 긴장감 없고, 스케일도 없고, 소심한 카메라로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왠지, 작가와 감독의 불화가 추측이 되는 부분이다.

또, 나오기만 거창하게 등장한 <검은 수염>의 용두사미 식 캐릭터,

신파적이지만

선교사<필립(샘 클라플린)>와

인어 <시레나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슬픈 사랑도,

충분히 아름다운 스토리로 이끌어 나가,

한 축을 이룰 수 있었는데,

그 들의 비중 약화로 흐지부지된 느낌이다.

과거 뮤지컬 영화 <애니> <시카고>를 연출했던, <롭 마샬> 감독답게

음악은 높아지고, 배우의 움직임은 훨씬 유연해졌지만,

관객의 눈꺼풀은 낮아지고, 의자는 딱딱해져 버렸다.

 

그래도, 점수를 줄 부분은,

낯선 조류가 아닌 <인어>들이었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첫 번째 인어 <젬마워드>를 필두로,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듯한 인어의 공격 씬은,

내내 무거워진 눈꺼풀을 잠시나마 상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감탄사,<아>에 이어진 한숨 <아>였던 것이다.

 

영화란, 관객의 입장에서 평가가 우선이고,

그 다음엔 영화 스태프들의 히스토리나, 감독의 가치관,

그리고, 공감대로 평가된다.

사실,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는 <

인어>들이 아니었다면, 어디에도 별을 줄 수 없을 영화다.

다음 편 예고를 한,

병 속에 든 앤 여왕의 복수 (Queen Ann’s Revege)를

다시 볼까도 참으로 고민이다.

인어들이 다시 나온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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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녀 2011-07-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장 관객의 눈으로 평하셔서 공감이 됩니다. 담 영화 기대됩니다

루핑 2011-07-1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시간 있으시면 해리포터 보시고 평 좀... 보고 싶은데 아이맥스를 볼까 고민중입니다. 그냥 블록 바스터면 영화관에서 보려고요 ㅋㅋㅋ

sad 2016-01-06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버린 영화

2016-02-2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뭔가 거대한 문화독재주의에 답답한 마음이 뚫린다 선생의 용기에

맥스 2016-10-0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울나라 앨리스도 그렇고 예전에 조니뎁이 아니다 신뢰가 없어진다

ska 2018-01-0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리엔타특급까지 조니뎁의 영화 보는 눈이 문제 있네요

평창 2018-05-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전에 조니뎁 나오는 영화는 다 좋았는데

조셉 2019-08-28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니뎁 이번 수상한 교수는 그나마 나은듯
 
블랙 스완 - Black Sw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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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블랙 스완- 선악동체(善惡同體) 인간이란 이름으로

-4개

 

지금도 <성악설>과 <성선설>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끝나지 논쟁처럼,

사람들 마음 속에는 과연 무엇이 바탕을 이루면서,

환경과 교육에 의해 자기 본성을

얼만큼 다스리고 감추고 사느냐는 것이

많은 윤리와 도덕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먼저 <백조>라 이름 붙여진 새가,

어느 날 갑자기 호주에서 <흑조>가 발견되면서,

마치 세상사 많은 일들처럼, 혼란을 대변해 주고 있다.

백조가 먼저인지 흑조가 먼저인지

누구도 자신 있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 안에 우주를 가둬놓은 듯한,

많은 갈등을 세심하게 표현해 내는 <대론 아로노프스키>감독은

<미키 루크>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레슬러>에 이어

한 발레리나의 자신의 본능과의 싸움을 투영한 <블랙 스완>을 내 놓았다.

그리 많은 제작비의 블록 버스터도 아니고,

그 흔한 애정관계도 없는 <블랙 스완>은

순전히 연기자들의 앙상블로만 극을 이끌어 나간다.

완벽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니나<나탈리 포트만 분>는,

그녀의 심성에 맞게 착한 백조는 완벽하게 소화해내지만,

탐욕스럽고 섹시한 흑조의 연기는 사람들에게 멋진 인상을 주지 못한다.

더구나, 테크닉은 부족하지만,

열정으로 강한 춤을 추는 신입단원 릴리<밀라 쿠니스>에 대한

질투와 정신병적인 열등감은 급기야 정신분열까지 일으킨다.

그러면서, 점차 엄마의 <Sweet girl>로

억압되고 잘 교육되어 온 본성, <흑조>가 되살아나,

자신을 해치면서까지 <백조의 호수> 공연을 완벽하게 끝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단연 영화 <레옹>부터 똑 부러지는 연기를 줄곧 해온

<나탈리 포트만>의 이중적 연기다.

엄마가 못하게 했던 그의 등을 긁는 버릇이 점점 심해지면서,

등에서 검은 깃털이 나는 미장센은 그야말로 압권이며,

또한, 발레라는 직업상 필요하겠지만,

거울을 이용해 사람의 이중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던,

감독의 치밀한 구성도 돋보인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연습실에서 담배를 피워무는

<밀라 쿠니스>의 발레와 동떨어진 이미지의 방탕한 연기와,

비중은 작았지만 <뱅상 카셀>의 농익은 연기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8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못지 않게,

제 몫을 톡톡히 해 낸 연기자는,

니나의 엄마 역으로 나왔던 <바바라 허쉬>이다.

<우디 알렌>의 <한나와 자매들>이나, <게리 마샬>의 <두 여인>처럼,

주로 사람의 갈등과 심리에 탁월한 연기를 보여 온 그는,

<블랙 스완>에서도 친절한 억압으로

니나의 갈등의 원천을 만드는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내고 있다.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샤이 피플>,

<크리스 맨지>의 <월드 아파트>로

<87년 88년 칸느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도

마찬 가지로 가족과 사람의 갈등에 대한 연기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니나를 철저히 교과서 적 착한 딸로만 만드는, 섬뜩한 연기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 밑받침이 된 것이다.

이런, 연기파 배우의 잘 어우러진 호흡은

예전, 헐벗은 사랑 얘기도 없이,

오직 사람 안의 갈등과 가족이라는 에피소드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웅본색>처럼,

<블랙 스완> 역시, 치밀하게 파고드는 사람 안의 원천 갈등,

선(善)과 악(惡)의 갈등만으로도, 숨을 죽이게 하는 영화인 것이다.

누구나, 억압된 살인, 욕망, 탐욕 등등이

이미 사회적 교육에 잘 다스려져 있기에,

그 공감대는 훨씬 넓을 수 있었던 것이다..

 

<뱅상 카셀>의 <너를 방해하는 것은 오직 너다>라는 충고와

영화 끝에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이중적인 <백조>와 <흑조>의 연기를 잘 해낸 후,

스스로 <완벽하다>고 행복해 하는 니나….

우린 어쩌면, 착하다는 말에 현혹되어

남에게 피해 주지 않을 만큼의 욕망도 발로 짓밟아 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 착함의 쇠사슬이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과잉 진압해 버린 것은 아닐까?

오늘 밤, 살며시 본성을 깨워보자, 남한테 피해 주지 않을 정도로만…

사람이란 한쪽으로만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동전의 앞 뒷면처럼, 다 타고 났을 것이다.

적절하게 이루어진 선(善)과 악(惡)의 결합이

어쩌면 우리 인생을 니나처럼 완벽하게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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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2011-04-0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악동체라는 말.. 인간에게 딱인 말이지요.. 악하다고 다 나쁜 건 아니고, 착한 컴플렉스에 휘말리는 것 조차 문제가 있지요 님의 균형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백번 동감합니다.

루핑 2011-04-04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조건 착하게 사는 것은 바보다...

닥터심 2011-04-0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완벽히 착해지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오만일 수도 있지요

pc 2011-04-05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아직 못 봤는데 님의 글을 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자이너 2011-04-0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님의 글을 읽고 나면 정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임지실거죠?

형호 2011-04-0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땜에 안보던 영화를 보고, 당신땜에 관심없던 문화를 생각합니다.

조이 2011-04-1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 안끝났죠 보고싶네요 이영화

미소 2011-04-1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이 추천하는 것은 무엇이든 보고 싶습니다.

애니 2015-10-2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평론을 왜 진작 못봤는지/ 블랙스완에 대한 이해가 완전 잘됨

연대기 2016-01-3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봤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이해도 훨씬 잘되고 기억이 새롭네요

2016-02-2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이 보는 인간에 대한 시각은 비범해 블랙스완의 평에서 알수 있어

키친 2016-04-1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보인다

맥스 2016-10-0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제대로 볼줄 아는 분같다 사람속안에 있는 갈등을 알아차리는 능력

가희 2018-02-02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려운 영화를 참으로 쉽게 푸는 이혁준님의 독특한 평론

평창 2018-05-2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는 안봤지만 쉬운 영화 아닌가요? 이혁준 선생님이 아주 쉽게 풀이했네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그대를 사랑합니다-죽음이 어색하지 않은 동화

-4개

 

많은 사람들이 영원을 욕심을 내는 것처럼,

바쁘게 그리고 다양한 색깔로 살아가는 순간들…

가끔 우리가 결국 피하지 못하고

가야만 하는 한 곳을 잊어버리고 산다.

그 속에서 배가 고파 남의 것을 훔치기도 하고, 편

하게 살고자 남을 해하기도 한다.

얼마나 살겠다고…..

 

원작이 너무 감동적이었던,

<강 풀>의 만화를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보통 인기 있었던 소설이나 만화를 다시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큰 용기가 있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그 내용을 많은 대중이 알고 있어,

굳이 <스포일러>가 아니더라도,

관객 자체가 <스포일러>이기에

자칫 지루하기 짝이 없을 테니 말이다.

더구나, 원작의 매니아에겐 아무리 잘해 봤자 본전인 것이다.

 

그러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가장 인간적인 얘기를 만화로 담는 <강 풀>의 정지화면을

재생 화면으로 옮겨 놓은 <추 창민>감독의 애쓴 흔적이

여기 저기 많이 보일뿐더러,

Core Target을 정확히 파악한 영악함이 돋보인 영화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과 이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 전 광고에 나오는 고양이의 <이젠 불 꺼요>에도

무반응이었던 다른 영화와는 달리

어르신들의 너털웃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영화관에 좀처럼 오지 않는 중년 이상의 관객을 끌어당기고,

볼만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칭찬해 주고 싶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힘은 배우들에게 있지 않나 싶다.

고약한 늙은이 김만석(이 순재 분)와 송 이뿐(윤 소정 분)의

마지막이기에 젊은이들보다 더 애틋하고 치열한 사랑 얘기,

그리고, 치매 걸린 군봉 처 (김 수미 분)와

마지막을 함께 하는 점잖은 선비 장 군봉(송 재호 분)의

아름답고 소중한 생애 마지막에 대한 연기는

정말 존경스러울 지경이다.

특히, 몇 년 전, 영화<올가미>에서 <최 지우>의 사이코 시어머니로

섬뜩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윤 소정>의

세상을 초월한 서민 할머니로의 연기변신은,

극중에서 국가에서 주는 독거노인 지원비 15만원에도 진실한 감사를 표했듯,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의 진실한 마음이

영화 안에서 동사무소 직원들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듯,

관객의 마음도 깨끗이 빨래 해 주었다.

 

극중 장 군봉의 말처럼

<죽음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에 있는 어르신들이 

사랑과 함께하기에 마지막도 기꺼이 행복하게 받아 들이 수 있는 지혜를

   장 군봉 부부의 동반 자살과 김 만석의 죽음의 미소에서

   충분히 시사하고 있다.

 

   비단, 죽음이란 것은 그 들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하루를 산다는 건, 하루를 죽는다는 것 아닌가?

   탐욕스런 인간들은 그 것을 열심히 산다는 포장 아래,

   잊고 살고 있는 것이다.

   명예지상주의, 금전 만능에 젖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추 창민>감독의 전작 <마파도>에서 떨치지 못한, 유머 강박증과

<김 수미>와 <이 순재>의 오토바이 씬의 허접한 합성,

그리고, 맨 마지막의 드라마<질투>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를 연상시키는 달의 그림은,

왠지 감독의 상상력 부족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라지만,

영화적 상상력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송 재호>와 <김 수미>의 비중도 살짝 모자라

네 명의 스토리 균형이 떨어진 것도,

따뜻한 눈 내리는 언덕 이미지를 저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별 5개가 아깝지 않은 영화 일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영화보다 시간이 아깝지 않은 어른 동화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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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2011-03-1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보는 시각이 남다르다는 생각.... 아니, 사물을 보는 시각이 가장 인간적이셔서 참으로 잊고 살았던 것을 깨우쳐 줍니다.

엄실장 2011-03-1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영화였죠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루핑 2011-03-16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저 배우들의 연기가 눈부셨어요

sad 2016-01-0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TV로 봤는데 참 좋았던 영화얘요

2016-02-2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 아버지 돌아가셨지 아버지에 기대하지마 선생은 아버지를 평생보살펴야하는 부모같은 존재였어 힘들어도 곧 빨리 성공한다 내 말을 믿어

맥스 2016-10-0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실 피하고 싶었던거지 어르신들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야

평창 2018-05-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덕구도 보고 싶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