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과 함께 히포크라테스 종식!

 

지난 몇 개월간 대한민국을 괴롭혔던 <메르스>

사실상 종식되었다고 한다.

공식적인 종식은 마지막 환자 완쾌 후, 28일이 지나야겠지만,

그 동안 경제적으로 입은 타격과 불안한 정세를 감안하여

미리 발표한 것이라 한다.

무엇이 바쁘고 두려운지,

서둘러 <메르스>종식을 선언하는 정부를 보며,

그다지 기분이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좀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뒤처리를 한 후에 종식 선언을 하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는 더욱 탄탄해졌을 텐데,

어떻게든 메르스의 늪에서 빠져 나오고 싶은

정부의 조급함이 보이기도 했다.

 

 

<메르스> 사태의 주요 원인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던 정부의 공유하지 않은 정보와

대형 <삼성병원>의 오만함이 빚어낸 갑질 때문이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부야 늘 국민들보다는 자신들 챙기기에 바쁜 곳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터라, 더 이상 실망한 필요도 없지만,

국민들이 자신의 생명을 위탁할 만큼

밀접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대형 병원의 행태는

실망의 정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처음 <메르스>환자를 확인하고도

정부와 야합하여 쉬쉬 거리더니,

결국엔 전국을 <메르스>의 공포로 몰아넣는

악덕 조련사가 되어버렸다.

그 이유야 불안한 사회를 염려한 탓이라지만,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국민들의 건강과 목숨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변명보다는

차라리 누구나 아는 돈벌이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메르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의사의 위엄이 떨어질까 두려워,

숨겼다는 것이 훨씬 양심적이다.

 

미국의 <메르스>사태의 예를 들어보면,

정부보다는 병원의 적극적인 정보공유가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첫 걸음이었다.

정부보다는 <메르스>확진 환자의 병원명단을

병원이 먼저 밝히면서 미국내 감염자를 2명선에 막았다.

반면, 이에 비해 미국 역시 <에볼라>사태 때는,

병원명단을 숨기면서 자칫 큰 재앙으로 번질뻔한 사례도 있다.

그 만큼, 사회적 불안에 감춰진 병원의 돈벌이의 유무에 따라

전염병은 쉽게 잡히기도 하고, 걷잡을 수도 없게 된다.

, 히포크라테스와 돈벌이 중

어디로 부등호가 열리는 가에 따라

전염병의 소멸과 창궐이 결정되는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몸이 아프면 의지할 수밖에 없는 병원은, 사실 갑중의 갑이다.

의심이 들어도 표출할 수 없고,

궁금해도 물어볼 수도 없는 위엄을 가지고 있다.

목숨이 걸린 문제라,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라 믿을 수 밖에 없아

, 의사들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방어막을 든든히 치고 있다.

사회적 리더라는 자만심과

환자의 의학적 무식함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의료사고로 승소할 수 없는 대표적인 이유다.

 

사실 주위에서 보면,

간단하게 치료를 받으러 입원을 했다가,

<폐렴><패혈증>이라는 진단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100% 병원 내 감염이며, 확실한 병원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묵묵히 장례를 치른다.

오랜 기간 경험에 의해,

병원 내 감염을 인정하지 않는 대형병원과

밝혀내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메르스>정도 되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이다.

<메르스>이후, 모 언론보도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다른 질환 환자의 67%가 병원내 감염임을 시인한 적이 있다.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병원을

추경예산으로 정부가 지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문화적으로 <메르스>의 타격을 입은 곳은

작은 업체가 더 심각할 터인데,

정부가 제일 먼저 위로 방문 한 것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SM>이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전시행정에만 급급한 한심한 모습이다

이 번 지원도 <대형병원>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의사들이 선서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는

<나는 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겠노라>라는 구절이 있다.

<메르스> 때는 잠깐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발휘되는 듯 하더니,

이내 <메르스 종식>과 함께,

정부와 한 통속으로 기득권의 명예와 부에 맛들린 대형병원은

이 선서를 모두 잊어버린 듯하다.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비양심과

위협적인 위엄으로 재무장 했을 뿐이고.

대중은 예전에 노예근성으로 병원을 대한다.

이제, <메르스> 때처럼

대중은 병원을 모시는게 아니라 이용하는 고객임을 숙지하고,

의사들은 사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사람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길,

히포크라테스가 환생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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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가 아무런 교훈없이 반성없이 끝나고 있다는 걸 잘 알았습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다 그렇죠 뭐. 슬프네요 선생님같은 분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세연 2015-08-0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주 글 올려주십시오 목 다빠졌습니다 자극이 되고 반성이 되는 글이라 정말 기다립니다 메르스와 병원과 의사의 갑질 누가 생각하겠습니까? 이게 바로 바른 평론가라 생각합니다

연지 2015-08-0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첨 들어왔는데, 다른 분들이랑 뭔가 다른게 있네요 아직 좋은지 안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읽어보고 의견 말씀드릴게요

근선 2015-08-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끝났다고 또 잊고 사는 냄비형 국민들에게 언제나 은근히 깨달음을 주시네요 대비책은 도대체 뭔지, 추경예산은 왜 대형으로 밀착된 업체한테만 가는지 아무도 생각지 못했는뎅

엔키 2015-08-0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회를 보시는 시각이 남다릅니다 아니, 바르십니다 언제나 사람존중이 가장 중요한데 자신의 이익만 보는 사회에서 바르신 당신이 희귀종이십니다

도마 2015-08-0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윗분 말에 동감!! 정상이고 바른 사람이 바보가 되는 세상에서 기득권까지 훑어버리는 선생님의 패기가 좋네요 그런데 병원가서 선생님이 불이익 받지 않을까요? 워낙 잘난 사람만 모인 곳이라

상하 2015-08-1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들어와서 몇개 읽어봤는데 어떤 글을 읽은 것보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결같이 바르고 잊었던 옳음에 대해 깨우쳐주시네요 글의 저변에는 항상 인간 존중을 잊지 않으시고요 자주 오겠습니다

파빌 2015-09-2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해박함은 어디까지인지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죠이 2015-11-1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냄비근성이죠 아무런 대책없이 관심속에서 사라진 메르스 또 몇명이나 죽어야 국민이나 정부나 발끈할까?

도마 2015-11-13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근본대책은 도대체 뭔가요? 한심한 정치꾼들

연대기 2016-01-30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냄비근성 까마귀 고기 한국 메르스는 금방 잊어버렸나봐 한 번 크게 당해야 정신차리지

2016-02-2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렇지 이거야 메르스로 고통받아놓고 또 금방 잊어버리니 같은 재앙을 겪는 것이 대재앙보다 더 혹독한 것을 모르지 선생밖에 몰라

빠름 2016-04-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또 발병 반성없는 대한민국

닥터심 2016-07-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의사로서 반성

2016-07-0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의 스펙트럼이 어디까지인가요? 정말 대단 사회문제까지 유익합니다

알파 2016-08-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에 이어 결핵까지 도대체 대책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엔탑 2016-09-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전한데가 업는 나라

맥스 2016-10-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다음엔 지진인가 무능력한 정부

포텐 2017-12-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은 그저 조언을 들어주는 무속인 같은 곳이죠

헤드 2018-01-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의 갑질은 불옹성인가요?

평창 2018-05-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독선과 권위만 있는 병원
 

진정한 갑질은 값질이어야 한다.

<땅콩회항>으로 대표되는 갑질의 폭력이

온 국민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로얄계층 이외에,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갑이 아닌 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용역, 상하관계에서

갑으로부터 당했던 숱한 부당함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횡포에 감정이입하며

순식간에 폭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갑을 무조건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다.

회사가 돌아가고, 사회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갑이라 불려지는 리더가 필요할 뿐더러,

누군가는 갑으로써 끌어주고, 누군가는 을로써 밀어줘야

사회가 무질서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까닭이다.

문제는 소위 갑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갑을 절대 권력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계도할 책임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단지, 군 계급 사회처럼 절대 복종을 강요하고,

모욕감과 더불어 회항을 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은,

갑의 책임으로써가 아닌,

갑의 월권을 넘어 선 권력남용이었던 것이다.

사실, 대한항공의 갑질은

비단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한 사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국민들이 애국심으로, 또는 모자란 영어 실력으로 인한 불안 심리로

대체 불가한 항공사를 만들어 줬는데도,

여전히 타 항공사보다 곱절은 비싼 요금과,

마일리지를 쓰지 못하도록 갖가지 갑질의 횡포를 일삼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한 예로 마일리지 가족 합산제 경우,

등록만하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본인 확인이라는 명목과 더불어 글로벌 기준이라는 체제 아래,

2014년 공항 카운터가 아닌, 본사 혹은 공항 매표소에서

서류를 지참해서 발권하게 바꿔버렸다.

고객에게 편리한 시스템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마일리지 사용율을 떨어뜨리고,

수익을 챙기려는 속보이는 배짱을 튕기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를 위한 좀 더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항공상의 수익을 위해

더 불편하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퇴보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목멘 불만을 삼키며,

상속도 되지 않는 마일리지를 포기하고

자신의 권리마저 속수무책으로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항공사 대한 항공이니까,

영어를 안 써도 무방한 대한 항공이니까…..

 대한항공의 갑질의 제동을 거는 일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키워

타 항공으로 갈아타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땅콩 회항>사건이

한 사람의 표적 질책으로만 끝나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더럽고 왜곡된 갑질은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한창 인기 있는 TVN 코빅의 <갑과을> 코너처럼,

우리는 살면서 상황과 장소에 따라

갑과 을을 수시로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발생한 <부천 백화점 주차장 모녀 사건>과

<인천 보육원 아동 학대 사건>도

잘못된 갑의 의식에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을로 살아왔던 그 들의 울분이

갑자기 갑이 되면서 조절할 수 없는 폭력으로 변한 것이다.

이는 마치 폭력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폭력 가장이 되고,

괴롭힘을 많이 당한 이병이 폭군 병장이 되는 것처럼,

욕하면서 배운다는 이치인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심리적으로 <내가 갑이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결심보다,

어느 새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갑의 위치가 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을에게

되갚아 주려는 보복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악순환의 수직문화이자 갑을 문화인 것이다.

이 폭력과 상처로 얼룩진 갑을문화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갑의 위치일 때는 무엇보다도 인간 존중이란 초석을 깔고,

사회 리더로써 더욱 조심스럽게 을을 대하며,

좀 더 나은 을의 생활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 을의 위치에 있을 때는

무조건적인 복종과 갑에 대한 이유 없는 거부감보다는

함께 더 나은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동료의식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갑을의 역할이 바뀌어도,

갑질이 값어치를 할 수 있는 값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우린 많은 억압과 억울함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나없이 계속되는 무개념 갑질이 값질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단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그래야, 항공사의 후발업체인 아시아나가

욕하면서 대한항공을 닮는 갑질을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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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2015-01-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을의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또 누군가에게 갑질하고 있다는 거, 반성하게 되네요

색초 2015-01-23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습니다 우리는 을이면서 갑인데 을인 것처럼 갑을 비난합니다 우리가 그러진 않았는지 살펴봥 합니다.

PC 2015-01-2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값질이어야 하고, 을 역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말이죠.. 선생님의 말을 다른 기자나 평론가들이 자기 것인양 방송엥서 나와 얘기하는데 너무 가증스러웠습니다.

홍녀 2015-02-0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제나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예요. 부도덕한 사회현상이 전부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겠죠? 나부터 반성! 갑의 횡포를 만든 사람은 바로 을이니까요

토마토 2015-03-1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득권층은 여당 야당 다 뭐하는 걸까요? 모두 극단주의고 대체 무엇을 잃을까 두려워서 대의만 앞세우고 작은 일에는 외면하는지 선생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마리 2015-03-2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값질이어야 한다. 갑이 되려면 자격이 있어야 한다 그런 말씀이죠 깨달음이네요

파빌 2015-03-2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의 새로운 정의와 무조건 피해의식만 있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갑이고 누군가에겐 을이라는 걸 잊고 살았다 진리를 이혁준님은 짚어주신다

가치 2015-03-2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갑이어야 한다. 돈을 쓸줄아는 사람만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 맞는 말씀이네요

die 2015-04-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현아 사건을 무조건 매도하기보다는 반성의 기회로 삼는 선생님이 참 만나고 싶습니다

삼성 2015-04-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네요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 집어주시네요 조회수도 대단하시고

대성당 2015-04-07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새로운 관념의 갑질이어야 한다는 걸, 깨우쳐주시네

홍대 2015-05-2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과 값질. 염언이네요

삼성 2015-05-29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 갑질 없어져야 할 갑질

득템 2015-06-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좋은 글을 득템했네요

파빌 2015-09-2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정하십니다

도마 2015-11-13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 값질 ㅋㅋㅋㅋ 센스있으시네

sad 2016-01-0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한항공 횡포 너무 타기 시러

엔탑 2016-02-23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비스는 좋지만 가성비 대비 정말 비싸서 타기 싫고 정말 1위면 갑질이 아니라 값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직원까지 갑질 기업문화가 갑질인가봐

빠름 2016-04-1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점점 당신의 글에 빠져듭니다

알파 2016-08-0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 못지 않게 누군가에게는 을질하는 것이 현세태이죠 이기적 세상

맥스 2016-10-0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값질 올은 말

포텐 2017-12-3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값질이어야 한다 멋진 말이네요

평창 2018-05-2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질은 값질 좋은 말이네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난(亂)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정현> 국회의원은,

정치에 질릴 대로 질린 많은 사람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작은 사건이었다.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절망감은,

기대는 고사하고 투표 의욕까지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 중 가장 마음 아픈 일은,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나오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갈등 문제다.

각 당마다 지역 갈등 타파를 외치면서도,

교묘히 편을 가르며 지역감정을 유도해

자신의 표밭을 더 탄탄하게 다져온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구국단결(救國團結)이란 너울 아래,

영남은 온통 빨간색으로 호남은 파란색으로 지역 색을 드러내며,

그 것도 공산당 선거의 90%지지율에 육박하는 수치로

뻔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선거를 몇 십 년째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지역 갈등에 태연한 지역민들보다

사회적 리더라는 분들이

오히려 지역 갈등 충동질에 열심인 듯 보인다.

<이정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앞으로 반듯한 국회의원이 될지도 전혀 관심 없다.

다만, 과하다 못해,

이젠 절대적 진리처럼 인식되어 온 지역 색에 제동을 걸어 준,

전남 <순천, 곡성> 주민 분들의 의연함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이다.

지금 전 세계는 과유불급의 난에 휘말려 있다.

모두 자신의 입장과 이익을 앞세우며,

 IS와 같이 살인도 자가당착(自家撞着)으로 해석,

종교적 신념과 합리화로 정당화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역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지나침이 팽배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의 명분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흡연율을 낮춰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누가 뭐래도 찬성하는 바이다.

그러나, 서민의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곱절 가까운 담뱃값 인상은 왠지 과한 느낌이다.

담배를 부자들의 전유물로 만들 생각인가? 

정부에서 담배를 팔면서, 금연정책을 펴는 것도 이해 안 되는 판에,

걷어들인 세금으로 서민 흡연자의 권리는 지킬 생각은 없고,

오직 금연사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분명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인 것이다.

또, 유언비어와 루머를 막겠다는 취지의 SNS 사찰 역시,

그 목표나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사회질서를 혼란케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유언비어나 마녀사냥은

당연히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SNS의 사적인 부분까지 미리 검열하게 된다면,

이는 빈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불태워 버리는 우둔한 짓일 것이다.

정부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기만 하면,

사후에도 악성 유언비어나 루머는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고,

국민의 충분한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경제는 물론, 문화계 역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가

힘겹게 예술의 혼을 불사르는 작은 단체가 아니라,

이미 아쉬울 것 없는 거대 단체라는 것도

그 지나침이 극에 달하고 있다.

K-Culture 확산이라는 명목아래,

비싼 돈으로 외국 로열티를 사올 수 있는 뮤지컬 단체나,

이미 영화배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극장 체인점에게

국가적 특혜를 주는 일은,

정부와 기업들이 문화계의 쏠림 현상을 주도하며,

문화계의 부익부 빈익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나침의 병폐가 모두

부실한 사회적 리더나 대기업 탓만 있는 것만도 아니다.

일반 대중들도 습관적인 복종 의식으로

그 들의 과한 선동에 맹목적으로 동의하거나,

혹은 무조건적인 반대로 다시 과한 밴드 웨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귀를 닫은 채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아무 근거 없이 옳지 않다고 몰아붙이거나,

차별, 무시하는 경향은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정치에 관심 없는 대다수의 국민은 무시하고,

마치 전국민이 일베와 빨갱이로 편을 나눠

유치하고 쓸데없는 소모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이다.

각자 <당신만이 진리다>라며 거짓 아부만 해대는

백설 공주의 마녀 거울을 들고,

자신의 주장을 합당화시키고 절대진리로 만들고,

서로 적대시 하는 현상은 이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이다.

과한 것보다는 차라리 모자란 것이 낫다.

아무리 좋은 콧노래라도 사흘이면 지겹고,

약자가 넘치는 힘을 얻으면, 다시 약자를 핍박하는 강자가 된다.

즉, 영원한 절대 진리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사랑도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자신감이 도를 넘어서면 자만감이 되며,

신념이 과하면 독선이 된다.

지금 우리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일지 모른다.

최소한 다양성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해주며,

나와 뜻이 같은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와 뜻이 다른 사람의 올바른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사람 존중이 우선시 되어야만 한다.

습관적 과함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사회적 리더나, 대기업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대한민국 국민의 의지에 달려 있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영남도 오래된 지역 색에 대한 지나침을 깨고,

<김 부겸>에 대한 부끄럽지 않은 잣대로 투표해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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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2014-11-1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선생님의 글이 바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느새 편을 갈라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현실이 한탄스럽습니다

대머리 2014-11-1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당파싸움하느라 잊어버렸던 진실입니다. 반성합니다. 특히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하다 뜻이 다른 사람의 옳음을 칭찬하고 같은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다 반성합니다

브랜드 2014-11-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좋은 글... 동감

루팡 2014-11-20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침이 강함이 되는 세상에 경종을 울리십니다

PC 2014-11-27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강한 것은 바로 지나침. 병신같은 세상. 목소리만 크면 다인 줄 알죠

오뚜기 2014-12-0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 오뚜기 광고를 언제나 훌륭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정말 대단한 분과 일하고 있었는데, 너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침에 대한 위의 글도 정말 감동적이며 왜 이혁준님이 오뚜기 광고를 하면 다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실 2014-12-1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 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것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가자 2014-12-1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좌, 우 모두 목소리만 크고 지나침이 정당화되는 시기에 딱 좋은 글이네요

Wkdsks 2014-12-26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 뿐만 아니라 요즘 문화계도 지나침이 일반화 되고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생각이 있죠 국제시장의 평론가들의 선입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느느지요?

삼성 2015-04-0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역시 이정현을 좋아하거나 김부겸을 지지하진 않지만 옳으신 말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걸 잊고 산듯합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일부 무리에 의해서

도마 2015-11-1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정현 김부겸 선생님의 생각으로 가야 옳은 것 아닐까요? 정쟁보다는 국정교과서보다는 고쳐야 할게 지역감정 이라는 거 당연하십니다

트리오 2015-12-1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 총선에는 국민이 조금 달라지려나? 지역에 관계없이 인물을 뽑으려나? 님같은 사람이 정말 필요합니다

sad 2016-01-0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에 첨 투표하는데 이혁준님의 글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주위에는 무조건 어디 찍으라는 사람밖에 없어요

엔탑 2016-02-2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나 이번 선거에는 지랄들을 떨어서 시끄러울까 그들만의 리그에 맹목적인 추종으로 떠도는 국민들도 문제입니다

빠름 2016-04-1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 정말 대단.. 이번 선거를 이렇게 오래전에 꿰뚤고 있었네요 김부겸 이정현의 당선을 와우 정말 소름

맥스 2016-10-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점쟁이시네 이정현 김부겸의 당선을 예측하다니

헤드 2018-01-3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언자시네

문화 2018-05-2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변하지 않는 진리를 말해준다
 

세월호에 죄 없는 자만 선거를 하라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수많은 인터뷰와 기고를 거절했다.

정치, 문화, 경제든어느 아이템이든 간에

 세월호와 관련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 잘못도 없는 학생과 사람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습관적인 잘못으로

차가운 바다에 누웠는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써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죄책감 때문이었다.

방송이나 언론의 미움을 사,

평론가로서 생명이 끝난다 해도,

죄인주제에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도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에

평론가랍시고

잘난 척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성인은

세월호에 책임을 느껴야 하는 중죄인이기때문이다.

그저, 기적의 기도와 가슴을 후비는 반성이

고작 할 수 있는 전부였던 것이다.

물론, 잘못에도 경범죄와 중죄가 있듯,

각기 그 책임의 무게는 다른 것이다.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고,

비겁한 승무원들, 비양심적인 <유병언> 일가,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

싫든 좋든 유병언과 관련있는 억울할 수도 있는

<전양자>, <박진영>, <양희은>등

많은 사람들까지도 기막힌 참혹사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 20세 이상의 투표권을 가지고

국정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민 역시 결코 결백할 수는 없다.

문제는 반성의 태도인 것이다.

남 탓을 하기 전에

모두 먼저 깊은 반성으로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 본 후,

진실을 위한 해명도 해야 하고,

차후 사고 예방을 위해 깊이 심사숙고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소위 사회 리더라는 이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정부는 책임회피에 <수학여행 폐지><해경해체>등

보여주기 식 행정으로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하고,

야당은 마치 자신들은 아무 책임이 없는 듯,

정부를 비난하며 6.4 지방 선거에 내심 희망을 거는 듯이 보인다.

이런 행태는 여야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삼풍 백화점>, <성수대교>,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씨랜드 사건>까지, 몇 십 년을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다.

결국 그 정치인이 정치인인,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이다.

세월호라는 시대의 참극을 겪고도,

어떤 선거 슬로건에도 대가를 치루겠다는 의지나

참회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야 모두 자신의 책임이 아닌 양,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표를 달라고 한다.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적절하지 않은 <미개 국민>발언으로

어처구니를 상실하게 하고,

<박원순> 후보의 부인은 이런 시국에

고가의 미용성형술을 받은 얼굴로 나타났다.

어디 후보뿐이랴?

한기총의 <조광작> 목사는

<가난한 학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이 웬 말이냐> 며 망언을 내뱉었고,

정치성향을 짙게 내포한 사회 미디어적 리더들은

<박원순>후보의 부인을 들먹이는 건

추잡한 선거문화라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1억원 피부과 스캔들로 <나경원>을 이겼던 당사자가

<박원순>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치란 것이, 선거라는 것이

원래 양심 없는 것이려니 하면서도,

이 번만큼은 달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도, 저 검푸른 바다 밑에는

정치인들보다 5만배는 깨끗한

우리의 동료이자 자식들이 잠들어 있다.

위로는 대통령부터 대학생까지 우리 모두는 세월호 앞에 죄인이다.

사실, 투표를 할 자격도, 후보를 할 자격도 없는

크고 작은 죄인들인 것이다.

굳이 사회체제의 유지성과 운영을 위해 선거를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한다면,

죄인들이 죄인들의 대표를 뽑는

감옥장 선거의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이다.

기존처럼, 사건이나 사고를 자신의 선거승리에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국민들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군중심리에 휘말리는 <밴드웨건>에서 자유로워져야 할 것이다.

정말 모두 죄인들이라 뽑을 후보가 없는 선거이지만,

어쩔 수 없이 뽑아야만 한다면

이 번 만큼은 평범한 사람이

평화롭게 살게 해 줄 후보를 냉철하게 선별해야 할 것 이다.

그리 믿을 수는 없겠지만,

누가 더 근사치에 있는지 견주어봐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시는 제 2의 세월호를 만들지 않을 것이고,

또, 같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잘못을 일깨우기 위해,

순국이나 다름없는 죽음으로 경고한

세월호의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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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2014-06-0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관도 독특하시네요 아니, 바르시고 정확하시네요 무조건 분위기에 휘말리는 저를 많이 반성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찍을 사람 없네요

PC 2014-06-0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그렇네요 진짜 찍을 사람 없네요. 수신제가평천하라 했는데, 박원순은 왜 의혹있는 부인 강난희를 숨기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흑색선전이라 할까요?, 또 정몽준 역시 아들 단속 하지 못하고 의혹만 제기 할까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선거전에 밝혀져야 하는데, 둘 다 어디가 구린지 제대로 명확하게 못하네요 참, 어제 지나가는 거 봤습니다. 우리 동네 사시는 것 같네요 담엔 인사할께요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정치, 경제 무엇이든 글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종로 2014-06-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사회적 리더라는 분들이나 평론가들은 이런 균형있고 합리적인 글은 쓰지않고 자신의 주장만 잘났다고 떠들까요? 힐링되는 글입니다 님의 글 감사합니다

출판 2014-06-1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글을 감동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1인 출판사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출판하고 방송쪽으로도 매니저를 담당하여 홍보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의사가 계신지요? 다른 평론가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하거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 시대에 선생님의 글은 제대로 된 중용의 평론이며 대중을 위한 글입니다. 메일 보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십시오 답이 없어 혹시나 하고 글을 남깁니다

원씨 2014-06-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주 자주 올려주세여

김희성 2014-08-24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름대로 성공한 중년입니다. 선생님의 글이 무척 감동적이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같은 분이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하니까요. 혹시 제가 도울 일, 사람을 동원해야한다든가, 글을 계속 쓸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이라든가, 선생님이 생각하신 사업이라든가 조건없이 돕고 싶습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니 안심하고 메일로 연락처 보내드릴테니, 필요할 때 언제든 주저없이 연락주십시오. 선생님이 제 60 가까운 인생의 가치관을 바꿔놓으셨습니다. 지주 오겠습니다.

파빌 2015-09-2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 보고 싶지만 친척들이 와서요 선생님의 글은 다양하지만 잊고 있었던 바름에 대해 일관적으로 리마인드시키게 하고 있습니다 거의 잊어버렸지만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들을 다시 꺼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또 와서 나머지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엔텁 2016-02-2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 선거도 전과자가 많다고 합니다 죄없는 사람들만 후보로 나오고 죄없는 사람들만 투표한다면 과연 몇명이나 남을까요

빠름 2016-04-1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이런 비극을 잊어버리는 반성없는 대한민국

평창 2018-05-2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책임입니다
 

습관적 개인정보 유출, 폭력적 기업양심 가출

 

15년 전에 해지했던 <국민카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사과의 편지를 보내왔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왜 해지했는데 내 정보가 아직도 보관되어있는 것일까?>라며

분기탱천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게 <정보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해지>라는 말은

<난 당신과 더 이상 거래를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과 동일하고,

이는 곧 <정보삭제>를 의미한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편의상,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글씨의 계약서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옥션>, <KT> <농협> <롯데카드>등등

이제 <개인정보유출>이라는 건,

정기적인 행사며 사건이기에,

기업들에게는 그저 골치 아픈 일 정도이고,

개인에게는 자신의 정보가

뻥튀기 한 주먹거리도 안되고,

개도 안 물어가는 하찮은 것으로 여길 정도로,

무감각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더구나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대한민국 <개인정보>의 소유욕은 일반화 되어,

날이 갈수록 <개인정보 유출>이

잦은 횟수로 빈번해진 것도 한몫 거들면서,

그야말로, <개인정보 유출>은 습관의 폭력이 돼버린 것이다.

 

그러나, 다시 심기일전하여 진실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카드를 만들거나, 회원가입을 권유할 때는

상냥한 상담직원들이 고깃집에 박하사탕 빼먹듯이

개인정보의 모든 것을 쏙쏙 빼먹는다.

또, 보험 및 제휴된 다른 기업들에게 정보제공을

갖가지 혜택 비슷한 것으로 유도한다.

마음 착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 순간부터 갖가지 스팸 문자와 전화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면서, 막상 은행의 대출이나 아쉬운 소리를 하러 갈 때는,

돈이 없어 대출을 하러 간 사람에게 적금을 협박하며,

읽어보지도 못할 책 같은 많은 서류로

고객의 정보를 수없이 제공하게 만든다.

그뿐인가?

 많은 사이트에서도 보안을 이유로

별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은 세세한 정보를 적어야 하고,

각 사이트마다 다른 보안프로그램으로

컴퓨터 하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막상 또 보안을 이유로,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달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그 수 많은 사이트에 아이디만 외우기도 힘든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다 보면,

아이큐 높은 아이슈타인도

자신의 각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절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비밀번호를 잊을 것을 대비해서,

또 할 수 없이 자신의 소중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개인정보유출이 되고 나면, 개인들은 어떠한가?

또 기업들은 어떠한가?

개인은 분노로 들끓지만,

기업의 100억 같은 1만원의 피해를 입어도

속수무책으로 참아야만 한다.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하는 방법도 모를뿐더러,

기업측은 다시 여러 가지 규칙과 증거를 들먹이며,

단 한 건도 보상해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그저 얼굴보기 힘든 임원진들의 단 한 번 배꼽인사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 드는 것이다.

 

기업의 습관적인 개인정보유출은

대중들을 지치게 만들어 무력하게 만든다.

마치 개인정보 유출을 스스로 지키라며

관리하지 못한 개인에게 그 책임감을

떠 넘기려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은

기업에 있다는 것이다.

대중은 주기적으로 무리하게 비밀번호를 바꿀 의무도 없고,

수많은 종류의 기업의 보안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책임도 없다.

고객을 상대로 이윤을 취하는 만큼,

제공 받은 고객의 자료를 철저히 관리하고 보관해야 하는 책임은

오직 기업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책임을 양심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습관적으로 업무상 과실을 저질러 놓고도,

폭력적으로 사과의 머리를 들이밀며

<너희들이 우리 기업 이용 안 하고 살 수 있어?>라며,

기업적 양심을 가출시켜 버리는 것이다.

머리 하얀 임원진들의 배꼽 인사보다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몇 십억씩 받는 임원진들의 연봉으로,

조금이나마 <정보유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이,

그나마 기업의 가출한 양심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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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 2014-04-0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속 시원함 짱이십니다

PC 2014-04-0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올 6월에 지자제 선거에 나가시죠.. 농담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많이 활동해주세요. 방송도 많이 나와주시고.. 아차, 그러면 글을 게을리 쓰실려나? ㅎㅎㅎㅎ

종로 2014-04-07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정보유출, 스스로 지키라니, 개똥같은 소리 책임회피!!!!!!! 촌철살인이십니다 이혁준님

루팡 2014-04-0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제 TV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말하던데, 지네들이 필요해서 받았으면 이 건 오로지 기업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벌금 400만원이라니 미친거죠!!! 아, 개인이면서도 이렇게 정확하게 질타를 하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다른 평론가는 의식도 없어보이던데..

이한 2014-04-1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들어왔는데 다른 데서 볼수없는 훌륭한 글입니다 자주 올게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어른 2014-04-2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른다운 글을 봤습니다

PC 2014-04-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자주 올려주셈 읽고 싶삼

루팡 2014-05-23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뭐죠? 알라딘 시스템이 이상한 거 같아요 마이페이퍼 문화비평을 누르면 57회까지밖에 안나오네요

sad 2016-01-0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충격이네요 대기업의 속임수에 놀아나 내가 바보네요

엔탑 2016-02-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국민을 기만하는 대기업의 조삼모사에 국민들은 정신차려야 합니다

빠름 2016-04-1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책이나 선생보다는 훨씬 배울게 많아보입니다

맥스 2016-10-0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은 모르겠지만 정보유출의 책임은 기업이 있다 관리해야 할 책임은 기업에 있다

평창 2018-05-2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보유출이 소비자탓으로 돌려도 아무도 분개하지 않는 대한민국, 지금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