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따뜻하게 입고서 오늘 아침 두 번째 시험을 보러 갔다. 갔는데 계속 으슬으슬 춥고 콧물이 나왔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ACLS 볼 수 있는 날이라서 떨어지지 않아야 하니까 최선을 다해야 했다. 아픈 내색도 하면 안 되고.

지난 번 PALS를 봤기 때문인지 오늘 시험은 좀 쉬웠다고 생각은 했지만, 쉬우니까 더 헷갈렸다. 그런데 단 하나 틀렸다. 98%로 합격이 되었다. 왜 이렇게 잘했지??^^;;

암튼 집에 와서 뜨끈하면서 얼큰한 국물을 먹으면 좀 좋아질 것 같아서 풀무원에서 나온 매운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그리고 땀을 내며 잠을 푹 잤다. 일어나서 vitamin C 하고 zinc를 챙겨 먹었다. 아직도 목이 아프고 으슬으슬 하고 그렇지만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있으니까 넘 좋다. ㅋㅋ

그동안 열심히 일했다. 겨우 2년인데도 한 5년을 일 한 것같다. 어쨌든 플루로 지나가게 되어 다행이다. 암튼 덕분에 독보적 챌린지는 하루 쉬는 것으로.

두꺼운 듄 다시 읽고 있다. 10월은 읽다 만 책 다 읽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11월은 새로운 책들과 시작하고 싶다. 새로운 책이라는 단어에 벌써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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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0-25 0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프시면 안됩니다ㅜㅜ
저는 주변사람들 아픈 게 제일 싫어요!!!
시험을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바쁘셔도, 아프셔도 늘 책을 사랑하는 라로님!!♡

라로 2022-10-26 06:0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주변 사람 아픈 거 젤 싫죠!! 저도요!! 시험 봤어요. 이제 2년동안 저 시험 다시 안 봐도 되니까 좋아요. ㅎㅎㅎ 홀가분합니다요!!

2022-10-25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6 0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25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그동안 시험 준비에 일까지 하느라 몸이 허해지신걸까요. 잘 챙겨드시고 푹 쉬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려 98% 점수로 합격하신거 축하드려요!^^

라로 2022-10-26 06:06   좋아요 1 | URL
간호대 가기 전부터 쌓인 것이 이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어제 오늘 아마도 내일까지 푹 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도 점수보고깜놀했어요. ㅎㅎㅎ

레삭매냐 2022-10-25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기 조심~하세요 ~~~

여도 금방 추워져서 오늘
아침에 돗바를 입고 나왔
답니다.

장애인 단체 지하철 시위
로 4호선 난리가 났더라
구요 ㅠㅠ

시험 합격은 추카 추카~
뚜끈한 라멘 땡기네요.

오늘은 월급날! 아이 씐나 -

햇살과함께 2022-10-25 10:46   좋아요 1 | URL
앗 저도 오늘 출근 25분 더 걸렸어요;;
내려서 버스 탈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기다렸네요..
앗 저도 월급날 ㅎㅎ

라로 2022-10-26 06:10   좋아요 1 | URL
돗바!!!ㅎㅎㅎㅎ 저도 돗바입었어요!!!^^

어제 푹 쉬고 오늘도
몇가지 일 처리하고 지금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요. ^^

장애인 단체 4호선 시위라니
어떤 일인지 찾아봐야겠어요.
잘 해결이 되길…

해장국이 참 땡기는데
여기는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라면으로 대체. 근데 괜찮네요.
속이 시원했어요. ^^

월급날이시구나!!!! 어제 뭐 드셨어요???
(늘 매냐님뭐 드셨나 궁금한 일인^^;;;)

햇살과함께 2022-10-25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축하드립니다~!
역시 라면은 얼큰한 국물 ㅎㅎ
푹 쉬시고요~~

라로 2022-10-26 06:13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님도 월급날!!!
젤 신나죠!!!ㅎㅎㅎ
저는 이 주에 한 번 받는데
한국은 어떻게 받나요??
요즘은 이 주에 한번씩받는게 대세죠??
책 사셨다는 글 올라올 것 같아요. 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10-26 09:28   좋아요 0 | URL
한국은 아직도 ‘월’급이 대세입니다 ㅎㅎ
책은 월급에 상관없이 내키는 대로요 ㅋㅋ

라로 2022-10-26 12:56   좋아요 1 | URL
아직도 한 달마다 받는 군요,,
여기는 2 주마다 받는 게 대세인데요,,ㅎㅎㅎ
2주마다 받으니까 전 더 돈을 잘 쓰게 되는 것 같기는 해요.ㅠㅠ

transient-guest 2022-10-25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 조심하셔야죠 요즘은 참 이래저래 병이 무섭습니다 ㅎ 푹 쉬시고 회복하시기를

라로 2022-10-26 06: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그렇잖아도 플루샷 맞았다고 글을 올렸는데 요즘 플루가 도나봐요. 트랜지언트 게스트님도 플루 조심하세요! ^^

transient-guest 2022-10-26 06:37   좋아요 0 | URL
저도 주말에 맞을 예정입니다 꼭 맞으라고들 하네요 ㅎ

프레이야 2022-10-25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먹고 언능 나으세요!!

라로 2022-10-26 06:15   좋아요 0 | URL
한국 가고 싶다요. 잘 먹게. ㅎㅎ 고마와요!

blanca 2022-10-25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합격 축하드리고 어여 몸살 나으세요.

라로 2022-10-26 06:16   좋아요 0 | URL
고마와요!! 어제 푹 쉬웠더니 많이 좋아진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10-26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축하합니다 시험 잘 보셔서 합격하셨군요 시험 때문에 마음 써서 몸살감기 걸리셨나 봅니다 이제 마음 편하게 먹고 푹 쉬세요


희선

라로 2022-10-26 06:17   좋아요 1 | URL
저도 좀 의외였어요.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요. 네, 덕분에 맘이 편하네요. 희선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psyche 2022-11-01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8%로 패스라니! 공부를 너무 잘하시는 거 아니에욧! 그리고 나서 몸살 나셨군요. 이 때 푹 쉬시고 좀 나으신 다음에 장염에 걸리셨던 거군요. ㅜㅜ 지금은 다 나으신거죠?

라로 2022-11-03 10:43   좋아요 0 | URL
저도 믿기지 않는 점수였어요. 대강 턱걸이 할 줄 알았는데 그 전에 PALS를 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지금도 가래가 나오고 뭐 그렇긴 하지만 괜찮아요. 프님도 건강히 지내고 계시죠?? 소식 좀 전해주세요!!^^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하늘은 정말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와서 숨이 멎는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내가 구름과 하늘을 좋아하는 걸 아시는 분도 나에게 그렇게 문자를 보내셨다. 그리고 정말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고! 아름다운 날들이 많지만 오늘은 유독 더 아름다운 것 같은데, 그 이유는 가을이기 때문인 것도 같다. 가을,, 그리고 시월,,, 이제 얼마 안 남은 시월. 그래서 오늘 내가 찍은 거의 50개가 되는 구름 사진 중에 6개를 그분께 보내드렸더니 문자가 왔는데 단 3글자. Wow!



우리 집 바로 코앞

햇살이 고대로 보이는 것 보면 사진기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실감이 난다.


이건 먹구름과 흰 구름이 이웃하고 있는 모습인데 참 멋지더라. 그야말로 장관이었음.


흰 구름만 보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막 어우러져 있는 모습도 느낌있다는!


그리고 현관을 들어가면서 시어머니가 현관 앞을 가을 분위기로 연출하셔서 다른 알라딘 친구들 흉내 내어 책 3권을 골라 찍어봤다. 다 아직 안 읽은 책들임. -.- 하지만 언젠가 꼭 읽을 책들임. 어쨌든 다 가을 느낌 나는 책들이라고 우겨본다. ㅋㅋ















배송하는 주문은 안 하려고 했는데 알라딘 굿즈 때문에 기어이 주문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우체국에 연락해서 받는 대로 EMS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냥 4권만 샀기 때문에 미적거릴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















이 주문을 하게 한 알라딘 굿즈는 바로 우드 리더.

나는 마호가니로 골랐다. 알라딘의 월넛은 안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월넛으로 된 가구를 사용하는 것을 봤는데 별로였다. 색상도 애매하고 촉감도 부드럽지 않고, 그래서 매끄덩 거리는 마호가니로 주문했는데 어쨌든 나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도 가끔 눈이 안 좋아서 안경을 써도 안 보이는 경우가 있다. 글자가 너무 작은 경우!! 그렇다고 큰 글자 책을 주문할 수도 없고 말이지.ㅠㅠ

광고를 보면 안경을 쓰고 저것을 들고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즈앤노블에서 돋보기를 팔았는데 저렇게 큰 것은 없었다. 다 너무 작아서 사서 읽게 되면 스트레스 더 받을 것 같았는데 알라딘 것은 큼직하니 좋아 보인다. 얼른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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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0-2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에 따라서 현관을 저렇게 바꿔서 장식하다니.... 우와 뭔가 저랑은 완전 다른 세계라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꾸민 현관도 너무 예쁘구요. 갑자기 우리집 현관이 심란해지는군요. 저놈의 신발 좀 치워야 되는데....ㅠ.ㅠ

라로 2022-10-25 09:16   좋아요 0 | URL
봄여름가을겨울 장식에 해마다 무슨 할러데이 장식까지,, 부지런하시죠. 저는 음,, 말을 말고요.ㅋㅋ 한국은 아파트라서.ㅠㅠ 제 친정이 새로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을 때 보니까 이제는 빌트인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 안 꺼내니까 좋던데요,, 빌트인,, 하셔요.^^;;;

프레이야 2022-10-2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관에 성조기?는 왜요? ㅎㅎ
호박 탐스러워라. 가을냄새 나는 책들 세 권 좋아요.
근데 노년이래서 흑 ㅠㅠ 담아뒀는데 가격 사악해요.
음악, 당신에게 무엇입니까,는 희령이가 픽해서 전에 연남동 서점에서 사줬는데 좋다고 해요.

라로 2022-10-25 09:18   좋아요 1 | URL
저 성조기는 제가 미국 시민권 따고 받아 온 것인데 왜인지 모르지만 저걸 꽂으시고 안 빼시네요,,, 어머니께 무슨 의미가 있나봐요,, 제가 시민이 된 것이,,ㅎㅎㅎㅎ
노년 책 너무 좋다고 해서 샀는데 두께도 두껍고,, 읽어야 하건만… 음악 책은 제가 음알못이면서 무조건 사는 경향이 있어요,,ㅠㅠ 희령이야 음악에 조예가 깊으니!!

거리의화가 2022-10-25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저런 리더가 있다는 걸 라로님 글 보고 알았네요~ 아직은 필요치 않지만 미리 구비해둘까 싶기도 하고...ㅋㅋ
현관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희 집은 엉망인데ㅠㅠ

라로 2022-11-03 12:08   좋아요 0 | URL
아직 필요하지 않으셔도 사두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저 정말 저런 거 여러 군데서 찾아봣거든요, 그런데 안 보이더라구요.
저희 집 현관은 평범한 수준이고요, 여기 사람들 자신은 잘 안 꾸며도 집은 엄청 잘 꾸미는 사람들 많아요.^^;;

psyche 2022-11-01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드리더?? 저거 뭐죠? 저거 받으려면 무슨 책을 사야하나 빨리 가서 봐야겠네요.

라로 2022-11-03 12:08   좋아요 0 | URL
저거 돋보기에요!!ㅎㅎㅎㅎㅎ 책 찾아보셨어요?? 근데 거의 이 만원이나 하더라구요.ㅠㅠ 저는 잘 사용할 것 같긴 하지만.
 

유명한 책이 아니라 소소한 개인적인 책인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이런 책.



추천마법사가 내 취향을 전혀 모르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나에게 추천하다닛!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싶다, 진짜로, 정말로, 진심으로, 너무. 그러나 남편이 말리는 것도 있지만 나도 무서워서 사실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인간이 다 같은 것 같지만 어떤 인간들은 악질이다. 내 두 눈으로 그런 악질 인간들을 몇 번 봤기 때문에 차라리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고 출퇴근할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거다.


악질이라면 어떤 악질이냐, 얌전히 자전거 타고 가고 있는 사람을 일부러 겁주려고 잘 가다가 차를 자전거 타는 사람 가까이로 갑자기 획 돌리는 인간들! 갑자기 빵빵 거리는 인간들, 갑자기 자전거 타는 사람 옆을 쌩 달리는 사람들, 등등 왜?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그렇게 잘 가는 사람을 겁을 주려고 하니? 


물론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이 있으면 더 멀찍이 차를 돌려서 가거나 아예 중앙선을 넘어서 운전하는 나 같은 사람. 나는 그래서 가끔 경찰에 걸리는 거 아냐?라며 겁을 먹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을 보호해 줄 의무가 내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가 없다.


어쨌든 예전에는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좀 보였는데 갈수록 안 보인다. 다 나쁜 인간들 때문인가? 아니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까 그런 것인가? 어쨌든 자전거를 타면 살도 빠지고 다리도 튼튼해질 것 같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니 뭐든 너무 열심히는 하지 말자.



이 책도 나왔을 때 좋다고 페이퍼로 올린 적 있다.

내 꿈이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나도 시골에 집을 사서 환자들이 내 집에 자유롭게 오게 하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 전문간호사가 되어야지.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 좋은 예가 전영애 선생이다. 그분의 꿈을 책으로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그분의 꿈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작은 꿈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고 보자.(고 하는 사람 하나도 안 무섭고 안 믿음이 가긴 하지만, 달리 할 말이 없구먼요.^^;;)








이 책은 정말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꼭 읽어 보시길!!

꼭요!!!

꼭!!!!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이 낸 책인데, 그림 에세이란다. 일본에 늘 가야지 하면서 단 한 번 가보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온다. 도쿄보다 교토에 가야 하는데.. 


나도 이렇게 그림으로 뭔가를 그리고 싶은데 잘 안된다. 우리 애들은 이렇게 소소한 그림 잘 그리는데, 언젠가 딸아이의 해부학 노트를 봤는데 거의 대부분 이런 그림으로 공부를 했더라고. 나도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하고 싶으나 다른 사람이 하면 좋아 보이는데 내가 하려고 하면 왜 시간 낭비로 느껴질까? 솔직히 good notes 라는 앱을 사서 해봤다. 그렇게 해보니까 내 성격이 내가 보는 노트인데도 남이 볼까 봐(?) 그런 것인지 너무 잘 그리려고 하니까 더 안 이쁘고,,, 딸아이처럼 남이 보든 말든 자기가 그리고 싶은 대로 해야 하는데,,, 그래서 내 성격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 왜 늘 나는 남과 비교하고 남들보다 잘 하고 싶은 교만한 마음이 잠재해 있는지... ㅠㅠ



'





난티나무님이 올리셔서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난티님께 땡투~~~.

이 책의 미리보기를 보다가 어제 내가 올린 글에서 앞으로 김밥을 먹어야겠다고 했는데 이 작가는 이미 김밥을 먹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검은 옷을, 심지어 속옷까지 검은 옷을 입고 다닌다며, 자체가 김밥 같다는 웃기면서도 안 웃기는 글을 올렸던데,,, 나도 혼자 살았다면, 자린고비가 되었을까? 강요된 자린고비가 되었을 것 같다. 







이 책은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을 했다.

저자 알렉산드라 슐먼은 <보그> 출간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편집장을 지냈다. 그가 이끄는 <보그>는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편협한 아름다움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가가기 쉽고 현실적인 패션지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는다. 그 결과 20만 부라는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영국 잡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한 패션지의 전설적인 시대를 이끌었던 그가 이 책에서 화려함 이면의 솔직한 삶과 옷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의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글은 모두의 방 한구석에 있는 옷장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계와 이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성과 일과 삶, 살면서 얻는 다양한 정체성, 몸, 변화하는 사회, 개인적 실패…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던가? 그때마다 옷은 우리에게 힘을 주기도 했고, 때로는 사회적 족쇄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삶의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실패를 흘려보내야 하는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그를 통해 이 책은 옷이 다른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태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고 입어온 옷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 알라딘 책소개


옷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소품이다. 아니 소품이 아니라 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당신이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요." 같다고나 할까? 나는 다른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편이다. 물론 그래서 안 좋은 면은 자주 그 사람을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옷은 당신에 대해서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것을 알까? 


이 글을 읽고 나도 내 옷장에 있는 옷을 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의 종류가 많다고 멋쟁이는 아니다, 자기가 어떤 옷을 입고 연출하면 정말 멋진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많은 옷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이 어떤 옷인지 알고 그런 비슷한 종류의 옷을 다른 옷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은 좀 재밌다. 그리고 우리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많은 옷도 필요 없다. 


먼저 올린 노라 에프런에 대한 뉴요커에 실린 기사의 링크. 노라 에프런은 뉴요커답게 코트와 스웨터를 엄청 좋아했는데 특히 스웨터는 비싸도 캐시미어로 된 스웨터를 사 입었다. 나는 그 내용이 쓰여있는 글을 읽고 그 이후로 스웨터를 많이 사지도 않았지만 (남가주라서) 살 때 꼭 캐시미어로 된 스웨터를 사게 되었다. 이렇듯 책은 사소한 것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 ㅋ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2/08/22/the-nora-ephron-we-forget


아참!!! 뉴요커의 이 기사를 읽으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읽어주는 기능도 있더라!!! 신기방기









아~~ 맥 라이언은 머리 스타일 말고는 알아 볼 수가 없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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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ordstrom에서 물건을 사면 $1에 10포인트를 주는 날이라고 해서 왔다. 남편이랑 해든이는 서핑을 갔기 때문에 혼자 오기 좋았다. 그런데 날이 흐려서 더 좋았다. 구름이 맑게 하늘에 단정히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손에 잡힐 듯 낮게 가라앉은 구름도 미치게 좋아한다. 오늘 구름은 더구나 먹구름이라 혹시 비까지 내리지 않을까 싶어서 막 설레기까지!! 아~~~~ 너무 좋다!! 백화점에서 만날 사람도 없지만 혼자서도 잘 노니까 좋다.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오늘 걸어야 할 목표도 이미 완수 했다. 다만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유혹을 참기가 힘들다는 것 말고는…

집에 와서 읽다 만 책들을 본다. 왜 이렇게 많아졌지? 아무래도 욕심이 과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읽다 만 책을 집었다. 읽기 싫은 책은 그냥 읽지 않는 것으로 하고. 부담갖지 않기로. 궁합이 안 맞는 것 뿐이니까.

노라 에프런의 책은 안 읽은 것이 거의 없는 팬인데 올 8 월에 뉴요커지에 실린 그녀의 기사를 이제야 읽었다. 그녀의 다른 책이 나올 수 없지만 혹 누군가 그녀가 남긴 일기라도 찾아서 출간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링크는 컴으로 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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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병원 설립 100주년 기념이라고 In and Out 햄버거 트럭이 와서 점심을 나눠주고 포토부스도 만들어서 직원들끼리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해서 상품도 주고 등등 했는데 마침 점심을 같이 먹은 OR 간호사들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PACU 간호사들은 모두 회복실에서 환자 간호하는데 나는 오늘 제일 먼저 PACU에 온 사람이라서 제일 먼저 점심을 먹게 되어 있어서 OR 간호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간호사들은 자기 마음대로 스크럽을 입을 수 있지만, OR과 PACU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스크럽을 입어야 한다. 나와 내 옆에 있는 간호사가 입은 것은 종이 같은 재질로 된 1회용 재켓인데 천으로 된 옷보다 따뜻해서 일할 때 저 옷을 겉에 입게 된다. OR은 오염을 최소한 줄여야 하니까 한 번 입고 버리지만, PACU에 있는 우리는 한 번 입으면 뒤에 이름을 적어서 한 3번은 더 입는다. 그런데 오늘 입은 저 옷은 나중에 세균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나서 버렸다. 어쨌든 내가 가운데 있어서 그런가 젤로 작아 보이게 나왔는데 사진은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요.


어제는 너무 힘든 환자를 맡게 되었다. 원래 그 환자는 내 환자가 아니지만, 내가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맡았는데 omg!!!!! 24살 여자 환자인데 담낭 절개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환자가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오면 pre-op 간호사가 병력 등등을 확인한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하니까 정맥 주사를 삽입한다. 그런데 그 환자의 간호사가 잘 할 수 없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했는데, 차지널스가 나더러 삽입을 하라고 했다.


젊은 사람이니까 정맥도 잘 보이고 쉽게 삽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삽입을 하러 갔더니 많이 뚱뚱한데 살도 딴딴(?)해서 주사를 한 번에 넣을 수가 없었다. 주사를 밀었는데 들어가지 않아서 다시 빼고 그 옆에다가 넣어서 성공을 했다. 처음 넣었을 때 얼마나 세게 주사를 밀어 넣어야 하는지 감을 잡았기 때문에 두 번째는 쉽게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였다. 환자가 부들부들 떨면서 주사 들어간 부분이 아프다고 하는 거다. 미국 정맥주사는 바늘이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주사를 넣을 때는 아파도 혈관 밖으로 넣은 것이 아니면 아프지 않을 텐데 아프다고 해서 blood return이라고 그것도 해보니까 피도 잘 돌아서 나왔고, 집어넣은 부분이 빨갛게 되거나 붇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해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데다 잘 들어갔기 때문에 아프지 말라고 얼음팩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PACU로 돌아와서 별 이상한 환자가 다 있다며 정맥주사 놓은 얘기를 해줬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 환자가 수술하고 나왔을 때 내가 맡게 되었다는 운명!! ㅠㅠ


엄살(?)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너무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조심해서 간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이 환자는 정말 간호라는 것을 할 수 없게 만드는 환자였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아프다고 울기 시작하는데 1시간이 넘게 울다가 스스로 기절은 아니지만 그 정도에 이르렀다. 그 한 시간이 넘게 우는 동안 진통제를 안 준 것이 아니다. 의사가 주라고 한 최대한의 약을 줬고, 그래도 계속 우니까 의사에게 연락해서 다른 약을 두 가지나 더 줬다. 3살짜리 아이도 아닌데 왜 얼마나 아픈지 말을 안 하고 다른 환자들도 있는데 병원이 떠나가라고 우는 것인지? 


그렇게 심하게 우니까 모니터에서 보이는 심장의 리듬이 V-tech이나 v-fib으로 변한다고 나와서 12-ECG를 STAT으로 오더해서 RT가 와서 리듬 체크하고,,, 그런 다음엔 일어나지 않아서 동료 간호사가 sternal rub을 3번 정도 했는데도 반응을 안 했는데, 나중에 자기 엄마가 오니까 간호사들이 자기를 아프게 했다고 일렀다. 그랬더니 그 간호사라는 엄마는 한 술 더 떠서 내 딸에게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냐고...아 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른 간호사는 대응하지 말라고. 그래서 내가 차분히 설명을 하면서 당신도 간호사인데 이런 상황에 당연히 sternal rub을 하지 않겠냐고 하니까 그제야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딸에게 설명을 하는데,, 그게 또 가관. 아~~ 어제 일을 다시 설명하려니 그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ㅠㅠ


딸을 너무 아기 취급하니까 24살이나 된 딸이 3살 아이의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 환자를 겨우겨우 퇴원 시키고 나니까 힘이 쪽 빠졌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처음으로 회의가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청각장애인 환자를 맡게 되었다. 속으로 왜 이렇게 나에게 매일 힘든 task를 주시는 건가요? 뭐 이러면서 그 환자를 맡았는데 오히려 이 환자의 간호는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처음엔 회사에서 사용하는 번역기를 사용했는데 다른 간호사들도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과 사용해야 해서 나중엔 손짓 발짓을 하다가 내가 왜 말을 못 알아들을 거라고 그 환자를 단정 짓지?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종이에 글자를 써서 주니까 내가 쓴 글을 읽고 자기도 필요사항을 글로 써서 교환하게 되었다. 


정작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1시간이 넘게 울기만 하는데,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글자를 사용해서 이성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보면서 묘한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가정교육은 밖에서 잘 드러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와 함께 24살 환자를 돌본 동료 간호사가 그랬다, 그 엄마가 딸을 다 망쳤다고. 나도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어쨌든 어제 그 환자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쓰러지듯이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갔다 오니까 배가 너무 고파서 혼자 피자 한 판을 사서 반을 먹었다. 허겁지겁.ㅎㅎㅎㅎ 이래서 PACU 온 이후로 살이 점점 찌고 있다.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능.ㅠㅠ


제목 한 번 거창하다! 

그런데 무섭게 빠진다고 하니까 혹 하네....


원하는 몸매가 되기 위해서 무조건 갖춰야 할 마인드와 솔루션을 알려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다이어트 책’이다. 국내 1호 마인드파워 스페셜리스트인 조성희 저자는 『기적의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에서 90일 동안 익히면 평생 요요 현상 없는 다이어트 습관을 공개한다.


저자와 함께 이미 이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참여했던 200여 명의 마인드파워 멤버들은 약 90일의 짧은 기간 동안 평균 8kg 정도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내가 상상하는 몸을 현실로 만들고, 그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며, 결국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기적 같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알라딘 책소개


그러니까 요점은 셀프 이미지를 계속 마음속에 그리라는 거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요점을 길게 늘인 것 같은데??^^;;;


차라리 이런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너무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무조건 굶는 것도 아니고 살이 안 찌는 재료를 사용해서 먹기 쉽게 만들어서 먹는 다이어트라!! 더구나 재료비까지 표시해서 초저렴 김밥을 알려준다고 한다.

아~ 나도 내일부터 다이어트 김밥 만들어서 먹어야지!!


저자는 운동 없이 18kg을 감량했다. 오로지 먹는 음식만 바꾸며 식단에 집중했다. 살 빠지는 식재료를 조사해 때로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때로는 김밥으로 만들어 섭취했다. 그 중 손쉽게 만들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며 여러 재료가 조합돼 맛있기까지 한 ‘김밥’에 주목하기 시작한 저자는 감량 효과를 확실히 보았던 재료들을 조합해, 맛있으면서 살까지 빠지는 김밥 레시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 알라딘 책소개


내일부터 정말 시작해보자!!! 더 돼지가 되기 전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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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11-01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다이어트 할 곳이 어디있다고! 우리 나이에는 잘 먹고 뱃살도 후덕해야......ㅎㅎㅎㅎ

라로 2022-11-03 12:06   좋아요 0 | URL
아이고 프님은 절 너무 좋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