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잘 팔리는 책들의 비밀
한승혜 지음 / 바틀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의 전반적인 태도인 것 같아 옮겨본다. 이렇게 조목조목 자세히 애정을 갖고 까기 (x) 지적하기 (o) 도 쉽지 않다. ㅋㅋㅋ

그렇다보니, 책이라고도 할 수 없는 형편없는 책이라는 세간의 혹독한 평가에 어느 정도 동의가 되는 한편 부족한 것 많아 보이는 이 책에 나름의 점수를 주고 싶은 양가적인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저자 식으로 말하자면 "욕하고 싶지만 칭찬도 하고 싶어" 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여성, 자연, 식민지와 세계적 규모의 자본축적 아우또노미아총서 45
마리아 미즈 지음, 최재인 옮김 / 갈무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 노동은 자본주의적 경제에서 따로 분리되어 은폐되어 있다. 여성은 일을 그만둔 적이 없으며 출산과 육아를 해왔지만, 이 노동은 사회적으로 생산적인 노동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을 자본주의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남성이 여성 노동에 의존하는 것이 여성이 ‘부양자’ 남성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 P3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기능을 처음 써보았다. 좋네.

"넌 조금 더 행복해졌고 또 조금 더 슬퍼졌어."
"서로 더하고 빼면 정확히 똑같다는 얘기네."
"전혀 그렇지 않지. 오늘 네가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사실이 조금 더 슬퍼졌다는 사실을 바꿀 순 없어. 날마다 너는 조금씩 행복해지고 조금씩 슬퍼지는데, 그래서 너는 지금, 바로 이 순간, 네 평생 가장 행복하고 또 가장 슬픈 거야." - P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에 따르면 이런 책들의 제목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인간 본성처럼 가정하는데 실제로는 평화와 안식으로서 죽음을 고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경쟁과 속도,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한 혐오의 전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육체의 고통, 이 고통이 영원하리라는 확신,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통증, 일상과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단 한 가지는 거짓말… …. 이런 삶을 오래 견딜 자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의 지성사는 19세기 이후 근대과학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전통적인 학문으로부터 다양한 분과학문의 전문화가 일어나는 일종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거쳐 현대에 이르게 되었다. 이처럼 근대학문이 전문화되는 과정을 추동한 힘은 근대과학의 방법론적 발전으로부터 나왔다. "이러한 분과화는 과학적 학문이라 불리는 근대적 학문 체계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당시 서구 사회로부터 이러한 과학적 학문의 전통을 그대로 흡수한 메이지유신 시기의 일본에서는 이를 ‘학과’라는 말로 표현했다. 바로 그러한 일본 지식인의 인식 아래에서 서양의 ‘Science’는 ‘여러 학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과학科學’이라는 조어로 번역되었던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