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망할지도 몰라. 하지만 우린 한 세계를 함께 끌고 갈 거야.
악마로 살고, 인간으로 죽다


세상을 뒤흔든 악인들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의 죽음은 영화 속에서처럼 극적일까요? 아니면 보통의 사람들처럼 평범할까요? <히틀러 최후의 14일>은 1945년 4월 16일 소련 군대가 독일 베를린 공격을 시작한 순간부터 히틀러가 지하 벙커 속에서 권총 자살을 하기까지 14일간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이 작품은 <몰락>(Der Untergang)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유럽에서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저자 요아힘 페스트는 히틀러와 측근들의 마지막 장면들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몰락의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문들을 되짚으면서, 그들이 전쟁을 통해 얻으려고 한 것은 승리와 정복이 아니라 완벽한 파괴와 희열이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저자는 히틀러라는 독재자가 등장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과 이탈리아 무솔리니와의 그릇된 동맹 등을 언급하면서 흥미위주의 2차 대전 관련서적에서는 읽을 수 없던 깊은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히틀러의 등장은 독일 역사에 있어서 필연적인 결과로 일종의 ‘파국’이라기보다는 ‘일관성’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어쨌든 히틀러가 생전에 저질렀던 끔찍한 재앙들에 비하면 그의 죽음은 지나치게 평온한 편입니다. 그래도 한 인간의 죽음에서 오는 처연한 감정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흔들리는 의지, 나약한 모습, 그리고, 수습할 수 없는

독일어 원서 Der Untergang: Hitler und das Ende des Dritten Reiches
주변의 상황, 파멸의 와중에서도 계속되는 권력다툼, 부하들의 배신에 낙담하고 분노하는 히틀러의 절망…. 소련군의 포위를 가까스로 뚫고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비행해 온 그라임 장군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안타까움과 감동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몰락에의 의지, 바그너적 요소라는 그럴듯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라는 인물은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인류의 대재앙이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사요나라’님은
책과 영화 사진을 좋아합니다. 엉겁결에 찍은 ‘개벽이’ 사진이 어쩌다가 네티즌의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개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yonara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행동을 변명하기에 충분한 일을 모두 한 걸까?”- 책 속 밑줄 클릭

30만 명 이상의 병사들과 30명의 장군들이 포로로 잡혔다. 모델은 자신의 참모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행동을 변명하기에 충분한 일을 모두 한 걸까?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는가?” 잠시 허공을 바라보고 나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옛날에 패배한 장수들은 독약을 먹었다.” 얼마 뒤에 그는 선배들의 예를 따랐다. (29~30쪽)

그가 마지막 장면을 더욱 장엄하게 만들려 했다는 추측이 나타난다. 헷갈리지 않고 가능하면 열정적 비감과 두려움과 묵시록의 모습을 지닌 오페라 방식으로 말이다. 어쨌든 그것은 기억할 만한 퇴장 방식이었다. 그가 평생 갈망해온 명성은 단순히 정치가의 그것은 아니었다. 자율적인 복지국가의 지배자나 위대한 사령관이라는 명성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러한 역할에 만족하기에는 그의 내면에 다른 것들 말고도 너무 많은 바그너적 요소, 너무 많은 몰락에의 의지가 있었다.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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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와 제3제국에 관한 최고의 분석가로 꼽히는 역사가, 요아힘 페스트(Joachim Fest)

 
 
요아힘 페스트(Joachim Fest)
1926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대학과 프랑크푸르트대학, 베를린대학에서 법학, 역사학, 사회학, 독일문학 등을 공부했다. 1973년부터 1993년까지 독일 최고 권위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의 발행인과 문화면 책임 편집자로 일했다. 1973년에 발표한 <히틀러 평전>으로 세계적 역사가의 지위에 올랐는데, 히틀러에 관한 기존의 견해를 모두 뒤바꿔 탁월하고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최고의 히틀러 전문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2006년 9월 11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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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평전
 
 

 

히틀러와 제3제국 최후의 순간! <히틀러 최후의 14일>을 다양한 언어로 만나보세요

미국 Inside Hitler's Bunker - The Last Days of the Third Reich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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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nside Hitler's Bunker - The Last Days of the Th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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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Les derniers jours d'Hi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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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La disfatta - Gli ultimi giorni di Hitler e la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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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l hundimiento - Hitler y el final del Tercer Re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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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Hitlers laatste d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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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No Bunker de Hitler - Os Ultimos Dia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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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ヒトラ? 最期の12日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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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Hitler i upadek Trzeciej Rzes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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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Undergangen - Hitler och slutet pa Tredje ri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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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I Hitlers bunker - det tredje rikets siste d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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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주의자들의 파멸에 관한 섬뜩할 정도로 생생한 역사 스케치! 영화 <몰락>을 만나보세요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

 

히틀러의 마지막 나날들을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 네티즌 추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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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져가는 로마 제국의 마지막 군단을 다룬 리얼리즘 역사소설의 진수

기독교가 제국을 좀먹고, 왕권 다툼으로 나라 안이 혼란스러운 시기, 그리고 계속되는 이민족의 침입으로 로마가 멸망해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책무에 충실하고 제국에 대한 충성심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막시무스 같은 인물들입니다.


1977년 영국에서 출간된 <눈 속의 독수리>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뿐만 아니라 로마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영화와 소설에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로마제국을 다룬 소설 중 고증과 설정이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5세기 초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사라져 간 로마의 마지막 군단과 그 군단을 이끈 장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막시무스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로마의 영원한 번영을 꿈꾸며 묵묵히 군인의 의무를 수행해 나갑니다. 브리타니아(영국) 북쪽 지방의 사령관이던 그는 변방 중의 변방이자 최전방인 갈리아 전선의 방위를 맡게 됩니다.





그는 계속되는 병영생활에 지쳐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신을 갈리아의 황제로 추대하려는 부하들을 꾸짖기도 합니다. 제국의 방위선을 구축하기 위해 탐욕스럽고 무능한 관리들과는 언성을 높이고, 국가보다 스스로를 우선시하는 기독교인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타협하기도 합니다. 피비린내 나는 눈보라 속에서 부하들을 독려하며 전투를 벌이다가도, 가끔은 폐허 위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기도 합니다.

당시 로마와 로마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전장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묘사가 이 놀라운 걸작의 특징입니다. 손가락을 자르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하던 부유층 청년들, 군인과 행정가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 로마군단의 명령 체계와 전략 전술, 수많은 이민족과의 끊임없는 갈등……. 이 책은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당시 로마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만약 이 작품이 영화나 TV 시리즈로 만들어졌다면 <로마>(ROME)나 <글래디에이터>를 능가하는 대작이 되었을 것입니다. 눈보라고 매섭게 몰아치는 북유럽의 혹독한 전장, 넓은 회의장에서 벌어지는 나태한 관료들과의 설전, 쓸쓸한 풍경 속에 홀로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주인공의 우수, 물밀듯이 밀려오는 게르만 전사들, 피로와 추위에 지쳤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로마의 병사들, 치열한 전투가 끝난 뒤의 적막과 시체들만 가득한 전장의 쓸쓸함……. 특히 마지막 수십 페이지가 넘는 전투 장면은 그 어떤 할리우드 영화도 재현해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고 비장합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사요나라'님은
책과 영화 사진을 좋아합니다. 엉겁결에 찍은 '개벽이' 사진이 어쩌다가 네티즌의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개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yonara

그 순간 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훌륭한 전우들과 함께 죽는다!" - 책 속 밑줄 긋기

"나는 내 의무를 다할 뿐이네."
"누구에 대한 의무? 자기 닭밖에 모르는 황제를 위해서? 아니면 뇌물이나 받아 처먹으면서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그 반달놈을 위해서인가? 자네를 돕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려는 갈리아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세력 강화를 위해 자네 몫을 도둑질해가는 콘스탄티누스를 위해서? 매달 급료를 받는 한에서만 자네를 따를 게 분명한 자네 병사들을 위해서? 그거도 아니라면 자네 아내에 대한 추억 때문에?" (250쪽)

"친애하는 친구여, 미트라 신의 이름으로. 이제 가게나."
"자네 역시, 나의 장군님. 미트라 신의 이름으로."
기병대 총사령관인 퀸투스 베로니우스와 우리 기병들은 어지러운 인파 속으로 파묻혀갔다. 반짝이는 투구가 하나씩 사라지더니 어느 순간 기병대의 깃발이 마치 날쌘 독수리가 하강하듯 갑자기 떨어져내렸다. 이어 반달족이 해자를 넘어와 도끼로 방책을 부수기 시작했다. 파비아누스와 아퀼라가 내 좌우에 있었고, 아르토리우스와 스쿠딜리오는 조금 멀리 있었다. 그 순간 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훌륭한 전우들과 함께 죽는다!" (392쪽)

"이것이 우리 모두의 마지막이로군요."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떨리는 손으로 손짓을 섞어가며 말했다.
"저는 제 가족을 위해 참으로 많은 것을 원했었습니다. 이런 것이 아니라오."
"자네는 정말로 용감한 사람이네. 아르토리우스. 나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던 병사들이 막상 전쟁터에서는 일찌감치 도망치는 모습을 익히 보았다네." (528쪽)


 

영국 최고의 역사소설가 중 한 사람인, 윌리스 브림(Wallace Wilfred Swinburne Breem)

 
 
윌리스 브림
192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웨스트민스터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18살 되던 해에 인도 주둔 영국 육군장교훈련소에 입대했다. 1945년에 엘리트 기병부대인 인도 이동 수비대의 중위로 임관하여 1947년까지 근무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여러 직업을 거친 뒤, 이너 템플(Inner Temple) 법학원의 사서가 되어 1972년부터 고문서관으로 재직했다. 영국-아일랜드 법학 사서협회의 창립 멤버로, 그를 기념해 1990년 '월리스 브림 어워드'가 제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한 <칙사의 딸>(The Legate's Daughter), <표범과 낭떠러지>( The Leopard and the Cliff) 등이 있다. 1990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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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 영화 <글래디에이터>와 TV 드라마 <로마>, 소설과 비교하며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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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 로마 (Rom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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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완벽한 스릴러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스릴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40대의 직장인 찰스는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자신이 타야 할 기차를 놓치고 다음 기차를 타게 됩니다. 그 안에서 그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여인 루신다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급격히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불륜의 현장에서 강도를 당하고, 이후 찰스의 삶과 가정은 탈선과 추락을 거듭하게 됩니다.

<탈선>의 주인공은 평범하고, 소재는 뻔합니다. 초반의 이야기는 예측 가능하고, 이후 사건이 흘러가는 방향도 그저 그렇습니다. 주인공 찰스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범죄 사건에 말려들게 되고, 범인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듭니다. 주인공이 실수를 했으니 죗값에 해당하는 고생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하지만 또 주인공이니 범인에게 받은 만큼 되갚아주어야 합니다.


<탈선>은 스릴러의 공식, 아니 소설의 공식에 충실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한마디로 소재와 구성 자체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뻔한 작품입니다. <탈선>이라는 너무도 평범하고 민숭민숭한 제목처럼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시겔의 이 작품은 놀랍도록 재미있습니다. '한 번 잡으면 눈을 뗄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라고 자화자찬하는 소설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탈선>이야말로 진정한 스릴러의 경지에 이른 걸작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흐름이지만 그 과정이 박진감 넘치고, 짐작 가능한 반전이지만 그 구조에 정교함이 살아있습니다. 그 구성과 흐름이 보기 드물게 탄탄한 <탈선>은 거의 완벽한 스릴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설정이 결국에는 커다란 사건의 단초가 되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던 설정이 나중에 가서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뒤집힙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갈등과 반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독자의 혼을 빼 놓습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사건들은 계속 꼬여가고, 잠깐 안도의 숨을 내쉴라치면 또 다시 사건에 휘말립니다. 작가는 마치 롤러코스트를 조종하듯 독자의 심장을 쥐고 흔들어댑니다.

한 관계자는 제임스 시겔을 가리켜 제임스 패터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작가라고 칭찬했지만 이 작품의 재미를 생각할 때 그 말은 오히려 약소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대가들에 비교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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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창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내가 믿는 모든 것들에 자신을 팔아왔으니. - 책 속 밑줄 긋기

악수를 하고 펜 역의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본 후에도, 업타운으로 향하는 택시를 잡기 위해 10분간 기다린 후에도, 사무실에 들어서서 두 걸음도 채 떼지 못했을 때 사장 엘리엇에게 기운 내라는 한마디를 듣고 난 후에도, 그는 그녀의 단어 선택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았다.
그냥 '좋아요'라든지, '그러죠'라든지, '내일 봐요'와 같은 말로 대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좋은 생각이에요'라든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라고 대꾸할 수도 있었을 테고. '그냥 우편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대꾸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데이트 약속이죠?
그녀의 이름은 루신다였다. (24쪽)

나중에, 좌절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땐 그 모든 것이 바로 그날 아침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고 있을 리 없는 그는 사무실 문을 걸어잠그고 앉아 정말로 내일 기차에서 루신다를 다시 볼 수 있게 될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31쪽)

나는 먼저 손을 씻은 후 얼굴에 물을 묻혔다. 화장실 안이 무척 추웠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셔츠를 벗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입김이 뿜어져나왔다. 물 묻힌 손으로 가슴과 겨드랑이를 문질러댔다. 사람들이 이런 걸 창녀들의 목욕법이라고 부른다지? 어떻게 보면 나 또한 창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내가 믿는 모든 것들에 자신을 팔아왔으니.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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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광고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시겔(James Siegel)

 
 
제임스 시겔(James Siegel)
1977년 뉴욕의 요크대(York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뉴욕에 있는 광고회사 'BBDO'(www.bbdo.com)의 부회장이자 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비자카드, 오피스디포, 펩시 등 대형 광고 프로젝트를 작업했고, 2002년엔 9ㆍ11테러를 테마로 한 비자카드 광고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1년 'Epitaph'로 데뷔해 두 번째 소설 <탈선>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Detour'(2005)와 'Deceit'(2006)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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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평범한 이에게 불어닥친, 숨막히는 공포와 음모! 영화 <디레일드>를 만나보세요

디레일드 (Derailed, 2005)
디레일드 (Derailed, 2005)
디레일드 (Derailed,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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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오웬,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디레일드> (Derailed,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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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릴러 마니아를 열광시킨 매혹적 소설 <탈선>을 전세계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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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정교함을 선사하는 초정밀 밀실트릭

고층빌딩 최상층, 이중강화유리로 된 유리창,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감시카메라, 그리고 비밀번호 없이는 올라갈 수 없는 엘리베이터, 이중 삼중의 철문, 복도에서 지키고 있는 세 명의 비서. 옥상으로부터도, 창문으로부터도, 천장이나 배기구로부터도, 계단으로부터도, 또한 복도로부터도 침입할 수 없는 완벽한 밀실.

어느 누구도 출입한 흔적이 없는 이곳에서 사장은 분명히 누군가에게 직접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됩니다. 가히 추리소설 사상 최고의 불가능 밀실 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리소설 중에는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고, 읽고 나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 것처럼 뿌듯한 마음이 드는 작품이 있습니다. <유리 망치>는 두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께는 쉽게 시작하기 어렵고, 두 주인공이 엉터리 추리를 계속하며 암중모색하는 과정은 독자를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선 떠오른 용의자는 최첨단 하이테크 머신과 간병 교육을 받은 원숭이. 하지만 곧 트릭은 그렇게 만화적이지 않다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초정밀 밀실살인은 그런 식의 유치한 트릭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의외로 간단한 범죄수법…….


정통추리소설에 가까운 1부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범인의 드라마틱한 사연과 범행 과정이 펼쳐지는 2부도 재미있습니다. 독자에 따라서는 두 주인공이 기계적으로 추리만 되풀이하는 1부보다는 하드보일드풍의 2부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면 불가능 범죄와 너무도 간단한 트릭에 한 번 놀라고, 회한과 원한으로 가득 찬 범인의 삶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XX이란 유리로 만든 흉기처럼 쉽게 바스러지기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제목은 추리소설 사상 가장 절묘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책 리뷰를 써주신 '사요나라'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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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최악의 시기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다 - 책 속 밑줄 긋기

레이스 커튼은 쳐져 있었지만 가운데가 조금 열려 있었다. 방 안은 어둑했다.
수도고속 쪽으로 난 북쪽 측면은 유리창에 낀 때가 심했다. 샴푸를 세제가 든 물통에 적셔 유리에 거품을 발랐다.
통증을 참으면서 천천히 거품을 쓸어모으는데, 갑자기 오른손에서 스퀴지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커튼 틈새로 믿지 못할 광경이 시야에 뛰어 들어온 것이다.
깜짝 놀라 얼굴을 창문 가까이 가져가니 방 저 안쪽, 문에서 바로 가까운 위치에 엎어진 채 쓰러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꼼짝도 하지 않았고, 숨을 쉬는 낌새도 없었다.
살아 있는 걸까?
창 밖에서는 판단할 수 없었다. 좀 망설이다가 주먹으로 유리를 두드려 보았다. 둔탁한 소리가 났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잠깐 주저하다가 인터폰에 손을 뻗었다.
"어이, 거기 있나?"
긴박한 장면인데도 농담이나 하는 고참처럼 태평스레 부르는 소리다 싶었다.
"네?"
한참 만에 후배가 응답했다.
"큰일났어. 얼른 경비실에 연락해 줘."
"무슨 일인데요?"
"사람이 쓰러져 있어. 최상층 북서쪽 방."
"쓰러져 있다고요?"
"일일이 대꾸하지 말고 빨랑 달려가!"
창닦이 청년이 소리치자 후배는 "알겠습니다."하고 대답했다. 발소리가 울렸다. 인터폰을 그대로 두고 달려간 모양이었다.
창닦이 청년은 다시 한 번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 눈길을 주고, 오싹 소름이 돋을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어느 모로 보나 시체가 틀림없었다. (46쪽)

인생을 포기하기는 쉽겠지만, 죽은 뒤 그것을 다시 시작할 수는 없다. 지금이 최악의 시기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무슨 짓을 하든 견뎌내야만 한다. (362쪽)


 

완벽한 작품구성과 탄탄한 소재 수집으로 유명한 추리 작가, 기시 유스케(貴志祐介)

 
 
기시 유스케
195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제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장편부 가작에 선정되어, 수장작이 '十三番目の人格―ISOLA'(열세 번째의 인격-ISOLA)라는 제목으로 가도카와 호러(角川ホラー)문고에서 간행됐으며 1997년 <검은 집>으로 제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역량을 검증받았다. <푸른 불꽃>, <クリムゾンの迷宮>(크림존의 미궁) 등 작품을 선보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러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98년 6월에 출간한 <천사의 속삭임>은 일본 '올해의 미스터리 50'에서 5위에 올랐으며, 2005년에는 <유리 망치>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영화 <검은 집> 방한 인터뷰(씨네서울) 보기 통합검색 결과 더 보기
 
 

 

기시 유스케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함께 비교 감상해 보세요

검은 집

검은 집
검은 집

검은 집
(2007)
푸른 불꽃

푸른 불꽃
푸른 불꽃

푸른 불꽃
(靑の炎, 2003)
ISOLA 十三番目の人格

ISOLA
十三番目の人格
(일본어)
ISOLA 다중인격소녀

ISOLA
다중인격소녀
(ISOLA 多重人格
少女, 2000)

 

평범한 사람들의 초정밀 범죄 구성과 해결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 추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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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의 사회학: 그들은 무엇을 고민하는가?
사람들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초능력자 이야기



<이유>, <인생을 훔친 여자>처럼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걸작들을 써왔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초능력에 관한 여러 작품을 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용은 잠들다>는 초능력을 소재로 한 그녀의 소설들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써내는 작품마다 일본의 추리 관련 상을 섭렵하는 작가답게 <용은 잠들다>는 1992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고, 199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 독특한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는 두 명의 초능력 소년이 나옵니다. 하지만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그들은 자신들의 화려한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지 못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고 해서 일이 쉽사리 풀리는 것도 아닙니다. 외계인이나 미치광이 과학자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수호하기 위한 거창한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현란하다 못해 눈부신 능력으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하지도 못합니다.

대신 그들은 주체할 수 없는 자신들의 능력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사회와의 접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엄청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고작(?) 유괴사건 하나 해결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여야 합니다. 지구를, 인류를 구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초능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이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 능력 때문에 남들보다 더 깊은 인간적 고뇌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거품이나 신용불량 문제가 아닌 초능력에 관한 이야기에서도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고발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옮긴이의 말처럼 서스펜스 소설인 동시에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연애소설이기도 한 셈입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사요나라'님은
책과 영화 사진을 좋아합니다. 엉겁결에 찍은 개벽이 사진이 어쩌다가 네티즌의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개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yonara

현실과 비현실, 합리와 불합리는 아주 잘 어우러진 형태로 공존한다 - 책 속 밑줄 긋기

현실과 비현실, 합리와 불합리는 아주 잘 어우러진 형태로 공존한다. 영원히 교차할 일이 없는 철길과도 같다. 우리는 그 양쪽에 바퀴를 얹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철저하게 현실적이어야 할 정치가가 무당에게 점을 보거나, 현실을 초월해야 할 종교가가 세금을 안 내려고 머리를 쥐어짠다. 인텔리전트 빌딩을 지으면서도 심각한 얼굴로 고사를 지낸다. 합리의 레일 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 냉혈한이 되고, 불합리의 레일로 기울어지면 광신도가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어느 지점에선가 탈선하게 되어 있다. (72쪽)

다음 번에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위해.
분명히 그럴 것이다-. 낙관적인 희망에 불과한 것이라 해도 그렇게 믿고 싶다. 그리고 그가 다시 한 번 이 세상에 올 수 있다면 좀 더 편한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그가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번에는 그가 남을 돕는 입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해질 수 있는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각자 몸 안에 용을 한 마리씩 키우고 있다. 어마어마한 힘을 숨긴, 불가사의한 모습의 잠자는 용을. 그리고 한 번 그 용이 깨어나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하는 일밖에 없다.
부디, 부디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무서운 재앙이 내리는 일이 없기를-.
내 안에 있는 용이 부디 나를 지켜주기를-.
오로지 그것만을. (480쪽)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미야베 미유키
1960년 일본 도쿄의 서민가 고토(江東)구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법률사무소 등에 근무하다가 1987년 <我らが隣人の犯罪>(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등단했다. 1989년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1992년 <용은 잠들다>로 일본추리작가협회 상, 1993년 <화차>로 야마코토주고로상(山本周五賞)을 수상한 데 이어 1999년 <이유>로 나오키상(直木賞)을, 2001년 <모방범>으로 마이니치(日)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모방범>과 <크로스파이어>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다수의 작품이 TV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와 함께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다이쿄쿠구' 홈페이지 가기 통합검색 결과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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