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백권의 책을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이유는 이미 구매한 도서가 체크되어 중복구매를 피할 수 있다는 이유 단 하나, 그 이유 뿐이다.

 

그런데 중고책 판매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는다.

무슨 중국 성이름같은 한자이름의 판매자나 어느지역명+헌책방 어쩌고 하는 판매자들은 진심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사인펜 낙서가 되어 있고, 30페이지 정도 대충 지우개로 지운 척한 흔적이 있는 책이 '최상'이다.

 

하도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 이제는 알라딘 중고매장의 헌책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는다.

 

어떤 판매자는 기분나쁜 평가를 달았다고 전화를 해서 "엿먹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운운했다.

나는 "구매자를 엿먹인 사람은 당신"이고, "아침부터 전화해서 기분나쁘게 엿 먹네 어쩌네 하는 것도 지금 나를 엿먹이는 일"이고, "나는 엿을 먹건 엿을 주건 판매자와 할 말도 없고 알라딘에 연락하던가 말던가 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고작 몇 천원 짜리 책조차도 정직하게 판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엿"을 운운한다. 만약 어린 학생이나 젊은 여자가 전화를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그 판매자는 마음껏 "엿"을 내뱉으며 포효했을까.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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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0-08-0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객님 심정 충분히 공감하고 헤아려집니다.
상품 재고 및 판매 관리를 각 판매자께서 담당하고 계시고, 회원간 직거래 체결 이후 제반의 협의는 구매, 판매 당사자분들 직접 협의가 약관상 규정인 만큼 회원간 중고 거래 상품을 알라딘 직배송 상품처럼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천 명 판매자분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 점 조심스럽게 안내해드립니다. 다만, 중고샵 운용 시 판매자의 문제로 저희 신뢰를 잃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고] Mom CEO
쌤앤파커스 / 2006년 12월
평점 :
판매완료


알라딘 중고서적 판매자 마고X... 스테이플러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상'이라니요... 관리가 안되는 게 중X나라 수준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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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05-0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고객센터 2017-05-1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중고샵 회원간 거래 상품으로, 저희가 재고를 가지고 있어서 배송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자세하게 확인 후 좀더 빠르게 보내드리기 어려웠던 점 조심스럽게 양해말씀드립니다. 나의계정에서 해당 거래 내역 클릭하시면 판매자분 연락처 확인 가능하고, 소통 하실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부분은 나의계정>1:1고객상담으로 연락주시면 신속하게 안내 드리고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메가 피라냐
에릭 폴스버그 감독, 티파니 (Tiffany)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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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감상함으로서 매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용가리'같은 영화의 수준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홍콩 영화의 조잡함 또한 나름대로 인상적일 수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메가피라냐’는 상상을 초월하는 쌈마이 액션을 선사한다.
집채만한 피라냐가 날치처럼 날아서 빌딩을 들이받는다.
해변에 쓰러진 주인공은 자신을 향해서 달려드는 피라냐를 차례차례 발로 차서 날려 보내는데, 이 장면에서 손에 땀을 쥐기란 오뉴월에 서리 내리는 것보다 불가능한 일이다.
온 몸을 버둥거려가며 힘차게 킥을 날리는 연기자에게는 정말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진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액션 연기를 하는 것이 느껴졌다.) 보면서 도무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하지만 원래 이런 작품들은 그런 재미로 보는 것이다.

주인공 일행이 군대의 추격을 피해서 강변도로를 달리는 장면에서도 끊임없이 피라냐떼가 뛰어오르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을 공격하는 피라냐떼와 핏방울, 피해자가 혼연일체가 되기는커녕 셋이 각자 따로 논다.


 

 
강물을 거슬러 힘차게 날아오르는 피라냐떼도 마치 90년대 게임의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을 뿐이다.
피라냐떼가 죽어서 물 위에 떠 있는 장면에서는 피라냐들이 정말 물 위에 떠 있다. 수면이 아닌 수면 위의 허공에 말이다.
아마 젊은 공대생이 취미로 만들었어도 그것보다는 잘 만들었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

그래도 공격형 헬기 정도는 가볍게 깨물어 주시는데다가 군함과 잠수함조차도 상대가 되지 않는 메가피라냐를 주인공이 어떻게 해치우느냐 하는 궁금함 덕분에 끝까지 화면을 끌 수가 없었다.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후덕한 아줌마가 쌍팔년도 시절 인기가수였던 티파니라는 사실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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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대하는 (물만두와 sayonara의) 올바른 자세

 

"맞다. 맞다."하고 낄낄거리며 글을 남긴 것이 엇그제 같은데,
새해 벽두에 뒤늦게 소식을 듣다니..
함께 나누던 선물과 글들이 더욱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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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단연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천재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었다.
범인들이 너무 뻔하게 생각하고 너무 당연시하는 것들이 결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①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천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 진정한 대가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② EBS CEO 특강 2
 - 직접 고생하지 않고도 인생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

③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하이테크의 21세기에도 변치 않는 직관과 감성의 중요성

④ 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세밀하게 조사한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위인은 거창하지 않다. 소박한 가르침을 인생의 지표로 삼는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만약 투자가 현재의 수익과 미래의 수익, 정치 여건과 기업 친화적인 정책 등에 의해 결정된다면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가들은 투자를 급격히 늘려야 한다. 실제로도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많은 국가들이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투자 수익률도 증가하였지만 기업 투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기업의 수익률은 늘었지만 신규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주주 배당금으로 돌아가거나 금융자산에 투자되는 등 생산적이지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또 금융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 기업은 실물 투자보다는 금융 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금융 투자는 경제성장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제는 현재의 투자 수익과 미래의 투자 사이에 연결 고리가 크게 약해졌다. 기업의 이윤이 높아지면 자본가는 투자 지출을 늘려 고용을 창출하고 노동자들의 소득도 올라간다는 트리클다운trickle down 이론도 힘을 잃었다. 기업이 갈 곳 없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업 친화적인 정책은 투자를 늘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p 179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를 생각한다면 오천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새겨들어야 할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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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

sayonara 2010-07-10 09:59   좋아요 0 | URL
오히려 저야말로...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