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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디어 리뷰 (0건) | 네티즌 리뷰 8.21 (18건)
출간일 2005.06.15 | 457p | ISBN 898273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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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과 시작의 경계에서 전설이 된 사나이

<나는 전설이다>, 이 박진감 넘치는 제목의 소설은 좀비 공포물의 원조가 된 작품입니다.

핵전쟁 후.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병으로 인해 세상은 흡혈귀로 뒤덮이고, 한 남자 로버트 네빌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는 낮에는 시체들에 말뚝을 박고, 밤이면 깨어난 흡혈귀들과 죽음을 건 혈투를 벌이며 자신만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낮에는 폐허 속을 돌아다니며 햇빛을 피해 잠자고 있는 흡혈귀들을 사냥하고, 밤에는 마늘과 십자가 등으로 무장한 채 자신을 죽이려고 찾아온 흡혈귀들과 대적하는 거죠.

그리고 몇 년 후, 스스로를 ‘신인류’라고 부르는 변종 흡혈귀들이 등장합니다. 그렇게 네빌의 또 다른 사투가 시작되고……. 결국 또 다른 이방인에 불과한 그는 ‘전설’이 됩니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랜드 오브 데드(land of dead)’에 홀로 남은 사나이의 고독과 분노, 광기와 슬픔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SF걸작은 밤낮으로 이어지는 흡혈귀들과의 사투를 박진감 넘치게 그리는 것은 물론이요, 네빌이 경험하는 공포와 외로움, 또 다른 불안함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또한 결말부분의 반전과 충격은 독자들의 감수성을 얼얼하게 할 정도로 의미심장합니다. 인간에게 흡혈귀는 영원불멸의 존재로서 질투와 두려움의 대상인 것처럼, 세상에 단 한 명인 네빌의 존재도 변종 흡혈귀들에게는 경이로운 존재이자 공포의 대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주인공 네빌이 결국에는 전설이 되었던 것처럼 이 작품 또한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나는 이 작품을 읽고 소설가가 되었다.”라고 말했고, 다른 후배 작가들도 이 기념비적인 작품에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한 세대가 멸망하고 또 다른 세대가 탄생하는 경계에 있는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쓸쓸함,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고독과 절망, 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덧없는 투쟁을 느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걸작입니다.
‘좀비’ 통합검색 결과 보기
‘오늘의 책’ 추천인 ‘sayonara’님은
책과 영화 사진을 좋아합니다. 엉겁결에 찍은 개벽이 사진이 어쩌다가 네티즌의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개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yonara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속 밑줄 긋기
그들은 창백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그들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를 위한 개념이 될 수는 없다.

그러한 깨달음은 그들의 표정에 나타난 감정과 오버랩되었다. 경외, 두려움, 형언할 수 없는 공포. 그렇다. 그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천벌이고 천형이었다. 자신들이 끼고 살아가야 하는 질병보다도 더 흉측한 존재였던 것이다.

로버트 네빌은 이 땅의 신 인류를 내다보았다. 그는 처음부터 그들에게 속할 수 없는 존재였다. 흡혈귀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파괴돼야 할 아나테마(가톨릭에서의 저주)이자 검은 공포였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그는 고통 속에서도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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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드라마와 영화 작가이자 공포 소설의 대가인 리처드 매드슨(Richard Matheson)은
리처드 매드슨
1926년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 부상을 입고 제대한 후 미주리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판타지 소설에 심취해 공포, SF 등 중단편 소설을 여러 편 집필했다. 1954년 발표한 ‘나는 전설이다’로 SF 공포 소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장편 소설 20편과 단편 소설 100편, <환상특급>을 포함한 드라마 각본 55편을,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 <스터 오브 에코> 등의 원작자로 활동했다. 휴고상, 에드거상 등을 수상했으며, 브람스토커상으로부터 스티븐 킹과 함께 최고 칭호인 '그랜드 마스터'를 부여받았다.
‘리처드 매드슨’ 통합검색 결과 보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 네티즌 추천 리뷰
이 소설이 초점을 맞추어서 묘사하는 것은 주인공과 고독간의 사투입니다. (lovess012 님)
많은 사람들에게 소설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 만한 책이다. (janejones 님)
오랜만에 읽고 나서 뿌듯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krjong0924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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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님이 같이 읽으면 공포감이 배가 된다고 추천하신 책들을 만나보세요!
오늘의 SF 걸작선
나이트 워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스티븐 킹 단편집
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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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있는데도 안보고 있는 책입니다 ㅠ.ㅠ

sayonara 2006-07-2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꺼운 책이지만 정작 '나는 전설이다'는 비교적 짤막하니까... 이 작품만이라도 읽어보세요. 꼬오~ㄱ

비연 2006-07-20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홀~

sayonara 2006-07-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세요~ 읽어보세요~ 읽어보세요~ -_-+

가넷 2006-08-1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SF걸작선은... 몇년전에 사두고 반 정도 읽다가 뒤로는 안 읽고 있는..ㅡ.ㅡ; 조만간 읽어야겠네요.(조만간 읽어야할 책들이 많아서 조만간이 될 것인가 저 먼 훗날이 될 것인지만 모르겠지만요..;;)

sayonara 2006-08-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툼한 책이지만, 적어도 중편 '나는 전설이다'만이라도 미리 읽으시지요. ㅎㅎㅎ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정말 빨리 오더라구요.

디카가 없어서 폰카로 대충 찍어봤습니다.



100% 유용하게 읽겠습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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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2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공부하시길^^

sayonara 2011-09-25 23:28   좋아요 0 | URL
역시.. 만두는 가고, 책만 남았구나..
 

리뷰 미디어 리뷰 (0건) | 네티즌 리뷰 8.28 (178건)
출간일 2005.07.08 | 334p | ISBN 8991147305
가격 13,000원 → 최저가 11,700 가격비교 책찜하기
소설보다 극적이고, 교과서보다 교훈적인 <조선왕 독살사건>

중고등학교의 국사과목, 대학교양수업의 역사과목에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감동도 없고, 교훈도 없습니다. 그저 무수하게 튀어나오는 한자어와 생소한 이름들, 터무니없이 길게 늘어서 있는 각종 연도와 숫자의 조합들뿐입니다.
정말이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과목에는 독자의 감흥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말솜씨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귀를 쫑긋 세우고 흥미진진한 왕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가끔 읽게 되는 역사교양서적에서 비극적인 드라마와 영웅적인 인물을 발견하게 되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역사적 사건과 장면들 속에도 우리처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소인배들의 터무니없는 욕심 때문에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기도 하고, 너무나 우직하기만 한 지도자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조선왕 독살사건>은 조선왕조 27명의 임금 중 무려 8명의 임금이 독살설에 휘말렸다는 의혹에서 시작합니다.
(독살설에 휘말린 두 명의 세자와 일각에서 주장하는 예종까지 포함시켜 무려 1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중에서 인종, 선조,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과 소현세자 등 모두 8명의 독살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조선왕의 독살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단순한 흥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독살설의 이유를 생각해봄으로써 역사 이면을 탐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조상들의 예송논쟁을 소모적인 당파싸움으로 기억할 뿐이지만, 사실 예송논쟁은 단순한 형식문제가 아니었고, 왕의 정당성과 연관된 매우 중요한 논란거리였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소현세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현세자는 병자호란의 패전에 이은 삼전도의 치욕 이후 인조를 대신해 청나라로 끌려갑니다. 왕실의 안녕을 위해 스스로 볼모가 되기를 자청했던 것입니다. 9년 동안의 볼모 생활 중에도 파병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나라의 운명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이국에서 오랜 세월을 버티고 귀국하자마자 두 달 만에 의문의 병에 걸려 죽음을 맞습니다.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살았으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자 했던 소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은 한 사나이의 애수를 느끼게 합니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만약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역사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역사적 사실들은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천재가 죽는다면 그건 진실로 크나큰 손실이며, 현명한 리더가 암살당한다면 진짜로 큰 혼란이 옵니다.
광해군이나 숙종 같은 명민했던 왕들이 요절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까요?
어린 시절에는 그토록 총명하고 예의가 바랐던 선종이 왜 커서는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의심 많은 왕이 되었을까요?
이 책을 덮은 뒤에도 수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조선왕 독살사건>은 역사적인 사실과 소설적 재미를 교묘하게 엮어낸 팩션(faction)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합니다.
올바르지만 따분한 가르침들을 적어놓은 교과서보다 더 교훈적이고 말입니다. 학구적인 독자들은 <조선왕 독살사건>같은 교양서적을 얄팍하다고 폄하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역사교양서적을 읽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책을 추천해주신, 네이버 책 우수 리뷰어 sayonara님!
책과 영화, 사진을 좋아합니다.
엉겁결에 찍은 개벽이 사진이 어쩌다가 네티즌의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개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sayonara'님 네이버 블로그 <개벽이의 서재> 바로가기
역사 속 왕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만나자! 책 속 밑줄긋기
잊을 만하면 출연자만 바꿔 재탕 삼탕을 하는 우리나라 TV 역사 드라마의 단골 주제는 연산군과 장희빈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의미도 있으며 무대도 드넓은 주제가 소현세자다.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그리고 삼전도 치욕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도, 그 뒤에 존재하는 소현세자와 그 일가의 비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만큼 소현세자는 잊혀진 인물이다.
그가 만약 인조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면 이후 조선의 운명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당시 조선은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는데, 소현세자는 이런 국제 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물이었다.

소현세자의 꿈과 좌절은 그야말로 조선의 꿈과 좌절이었다. 소현세자가 순조롭게 즉위하여 청국에서 익힌 세계정세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정사를 펼쳤다면, 인조의 쿠데타로 야기된 그 모든 국난은 긍정되고 오히려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로 평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조와 반정의 주역들이 소현세자를 제거하고 원손마저 제거함으로써 소현세자의 꿈은 지상에서 사라졌다. 조선을 개혁의 나라, 개방의 나라로 만들려던 선진적인 꿈은 소현세자와 강빈 그리고 석철과 함께 차디찬 지하에 묻히고 만 것이다.

내가 비록 이역에 와있지만 한 나라의 세자다.
네가 어찌 감히 이토록 협박하는가?
죽고 사는 것은 천명에 달려있으니 그 따위로 나를 협박하지 말라.

(소현세자의 말 중에서)

책 속 내용 본문으로 더보기

http://book.naver.com/todaybook/todaybook_vw.nhn?mnu_cd=naver&show_dt=20060524&navert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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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사요나라님 축하드려요^^

sayonara 2006-05-2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ㅁㄴㅁ 감사합니다.
알라딘 서재마을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겁니다. *^^*

놀자 2006-05-2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축하드려요~
개벽이를 네이버에서도 만날 수 있군요..ㅎㅎ

sayonara 2006-05-24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감솨합니다. 지난번 리뷰 1천편이 통째로 날아가버렸던 사건 이후에 백업차원에서 리뷰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놨던건데... ^_^

마늘빵 2006-05-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곧 나와요. ^^ 므흣.

sayonara 2006-05-2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ㅅ! 거기서 쉽고 편하게 쓰라고 어찌나 강조하던지... 님도 명심하시길... ㅋㅋ

sayonara 2006-05-2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모두 알라딘에서의 경험 덕분이지요. ^_^
 



왼쪽 아래 귀퉁이에 제가 쓴 칼럼 '조선왕 독살사건' 추천사가 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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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짜릿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엔딩의 수사 시리즈



'콜드 케이스'란 미결사건을 가리킨다.
주인공 릴리 형사를 비롯한 이 시리즈의 수사관들은 증거도 빈약하고, 흔적도 사라져버렸고, 증인들도 늙거나 죽어버린 과거의 사건들을 해결한다.
수십년 전 경찰들의 비리에 실망하기도 하고, 당시의 주먹구구식 수사방식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발로 뛰면서 차근차근 사건을 해결하고 만다.

'콜드 케이스'는 미국 TV에서 흔해빠진 범죄스릴러물이지만 'CSI'와는 또 다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주인공들의 갈등과 드라마같은 부분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범죄의 재연, 증인들과의 대화같은 사건의 해결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시리즈답게 매 장면들이 긴박감 넘치고, 사건의 전개가 빠르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과거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흑백/컬러로 교차되는 장면들은 '콜드 케이스'만이 보여주는 매력이다.
특히 매 에피소드의 엔딩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치 '전설의 고향'에서 원한이 풀린 원혼이 감사하며 사라져가는 것처럼, 사건이 해결되고 나면 처리장면들 사이사이에 희생자들의 밝은 표정으로 지나간다. 그때마다 흘러나오는 주옥같은 올드팝들은 꼭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게 된다.
이 멋진 엔딩 때문이라도 이 시리즈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이런 식의 뮤직비디오같은 엔딩이 좀 부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본 에피소드는 '증오의 시대'편이다.
동성애가 인정받지 못하던 60년대의 비극과 편견, 용기 있는 청년의 죽음, 비겁했던 사람들...
The Byrds의 'Turn! Turn! Turn!'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활짝 웃고 있는 다니엘이 서 있던 엔딩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실제로 많은 팬들이 이 에피를 시리즈의 정점으로 꼽는다.)
그리고 이 에피에서 주인공 다니엘의 친구로 나왔던 훤칠한 청년이 ‘수퍼맨 리턴즈’에서 쫄바지를 입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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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우리나라에 방송 안되나요?

Mephistopheles 2006-04-2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턴!턴!턴!이라면 포레스트 검프에서도 나왔던...??

줄리 2006-04-2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인디,, 반갑네요. 그리고 저두 그 에피소드에 눈물나는 감동을 받았었는데... 전 에피소드를 시디로 다 모아서 보관까지 하고 있어요.

sayonara 2006-04-22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블에서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재방하다가 조기종영했던데...
그러고 보니 이 곡이 '포레스트 검프'에도 나왔더라구요. 저도 기억이...
미공개 장면과 NG모음, 인터뷰같은 서플을 담은 DVD타이틀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는데, CSI같은 작품도 출시되지 않은 걸 보면 아마도 요원한 일일듯...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