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노래 북극곰 궁금해 1
커스틴 홀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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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 읽을 때 면지부터 조금 더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

이 책의 면지는 어떤 모양일까?

어떤 책의 면지는 단색이기도 하지만, 그 색깔도 그저 이쁜 색으로 고른 것이 아닌 의미있는 색으로 정해진다.

가령 이 면지는 어떤 책의 면지일까? 표지를 보면 이 색을 정한 이유를 '딱' 알 수 있다.(정답은 주욱 내려서 확인!)

 

이 책의 면지는

이렇게 벌의 꼬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꿀벌의 노래>>에서는 벌이 하는 일을 알 수 있다.

꿀벌의 한살이를 살펴볼 수 있고,

벌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꿀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벌의 8자춤을 배웠던 과학 시간도 잠시 떠올랐다.

꿀벌과 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까 이 그림책은 꽃으로 가득 차서 알록달록하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TMI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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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면지의 표지는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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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은 다 달라요 - 다인종.다문화를 이해하는 그림책 I LOVE 그림책
캐런 카츠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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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권 감수성에 대한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도 다문화, 인권 관련 도서로 기억하고 활용해 볼 만하다.

어릴 때, 살색이라는 말이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단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24색 크레파스에서 '살색'이라 하면 딱 떠오르는 색이 우리 또래의 어른들은 있을 것이다.

요즘은 살색이라는 단어 대신 그 색은 '살구색'으로 지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그림책은 동기유발 자료로 활용하기에 그저그만인 아주 유용한 자료다.

그런데, 정해진 수업 시간 동안 해야 할 내용들이 있기에

과감한 생략과 재구성을 하지 않는다면, 아주 간단한 자료가 효율성면에서 유익하다.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간단한 동기유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사람의 피부색은 아주 조금씩 다 다르다.

'다름'의 교육이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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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50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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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에 관한 책으로는

<<해골이 딸꾹>>만한 책이 없는 거 같다.

이 책의 절판이 아쉬웠는데, <<해골이 딸꾹딸꾹>>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사를 다시 만나 재출간 되어 반갑다.

(아니, 다른 책의 홍보를...)

 

찰리와 롤라 이야기에서는 딸꾹질을 하기 시작한 롤라가 공연하기 직전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오빠는 자신을 웃기면 딸꾹질이 자기에게로 옮겨 가서 롤라가 안전하게 공연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한다.

오빠를 웃기려고 신경을 집중해서 그런지 롤라는 딸꾹질을 멈추고 무사히 공연에 임하게 된다.

롤라의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 자신에게 딸꾹질이 옮겨온 것처럼 연극을 했던 찰리의 남매애에 울컥~

이런 오빠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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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귀를 가진 개를 키우고 싶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09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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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하나의 가족인 시대가 되었다.

나도 언니집 '까미'(푸들)가 나를 반기는 것을 보면서,

말을 전부 다 알아듣는다고 우기는 언니를 보면서,

아들만 키우는 언니가 까미를 딸처럼 돌보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을 키우게 하는 것은 정서상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살짝 맘이 흔들려서 고양이는 개 보다는 키우기가 더 쉽지 않을까 하며 한 번 키워볼까 할 때가 있었다. 

마침 고양이를 분양해 주겠노라는 선배님도 계셨는데, 남푠님의 격한 반대를 이기지 못하여 관두고 말았다.

주변 정리를 잘 못하는 내가 녀석의 치닥거리를 잘 해 낼 수 없을 것도 같고,

늘 집을 지키게만 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녀석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

개들을 돌보아야 해서 놀러 한 번 가기가 쉽지 않던 동서네 봐서도 그렇고...

이런 저런 이유들로 마음을 하나, 둘 정리했더랬다.

어릴 때부터를 되짚어 보면,

그래도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를 키워 보았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는 장수 풍뎅이를 키워 보았고.

하지만, 키우는 동안 절절한 애정을 맺지는 못했던 거 같다.

 

멋진 귀를 가진 개를 키우고 싶은 롤라는 부모님을 졸라 보지만, 목적 달성이 쉽지 않다.

부모님은 양보해서 토끼까지는 허락을 하겠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롤라는 개를 키울 것이라 맘 먹고, 개의 이름도 정해 보고, 생김새도 하나하나 상상해 본다.

그리고 마음 속에 이미 '우리 개'를 정하고 그 녀석의 습성까지 다 정해둔다.

개를 아직 만나지 않았지만 상상 속에서 이미 가족 맺기를 완료하였다.

롤라는 과연 소망하던 개를 가질 수 있었을까?

 

반드시 개를 데리고 오겠노라던 롤라는

짖지 않고 킁킁거리고, 깡충깡충 뛰는 훈련을 따로 시킬 필요 없이 이미 깡충깡충 뛰고,

멋진 갈색 귀 대신 회색의 귀를 가지고 실룩거리는 코를 가진, 꼬리도 북슬북슬한 녀석을 데리고 왔다.

원하는 것들은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찰리와 롤라는 멋진 귀를 가진 개한테 딱 어울리는 '눈뭉게'라는 이름만은 가질 수 있었고,

이미 찰리와 롤라는 '눈뭉게'에게 마음을 다 뺴앗겨 버렸으니 그걸로 다 잘 되었다 싶다.

반려동물을 간절히 원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마음이 무척 설렐 책이다.

 

"얘들아, 사랑 주면서 잘 키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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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은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2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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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이 대목에서 우리는 사슴보다는 기린을 떠올린다.

이 이야기는 목이 길어 슬픈 기린에 관한 이야기다

기린은 목이 길어 속상하다.

목이 길어 불편하고 힘든 일을 열거하자니 끝이 없다.

그런 기린에게 거북이 부러운 마음을 보낸다.

저 너머에서 익고 있는 바나나를 먹고 싶지만, 이 짧은 목으로는 그곳에 닿을 수 없으니 말이다.

기린은 맛있는 바나나를 어렵지 않게 똑 따 준다.

거북은 그런 기린에게 그 목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이야기 해 준다.

친구란 바로 이런 관계가 아닐까?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해결해 주기도 하고, 서로의 장점을 찾아주기도 하고 말이다.

기린과 거북은 친구가 되었고, 예쁜 나비 넥타이도 커플로 짠 하고 매어 본다.

따지고 보면 목이 길어 불편한 점이 수도 없겠지만

목이 길어 좋은 점 또한 찾아보면 많지 않을까?

친구의 힘은 대단하다. 부정의 마음을 긍정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니 말이다.

한 순간에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니 말이다.

책 내용과 제목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거 같다.

좀 더 근사한 제목을 궁리해서 붙여보면 좋을 거 같다.

우정, 친구~ 뭐 그런 거랑 연결 지으면서 긴 목에 대해 불만인 기린의 마음을 담아보는 그런 제목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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