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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이네 유치원에서 산책주머니를 만들어오라고 광목천을 보내왔었다. 물론 사이즈를 명시해서 전번주에 보내왔는데 이런저런 일로 미루어두다가 마감일 하루를 앞두고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주엔 감기로 내내 고생해서 아이들 챙기는 것이 많이 힘들었던 관계로 미루어두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지만 그래도 만드는 몇시간동안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바느질이라 서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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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4-1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솜씨 좋으십니다 +_+
바닥의 고래랑 문어가 현준이 주머니에 들어가서 같이 놀고싶어하네요 ^^

꿈꾸는섬 2009-04-12 20:17   좋아요 0 | URL
ㅎㅎ사진이라 잘 만든 듯 보이는 것이랍니다. 나중에 현준이가 유치원에서 꾸며오면 다시 또 올릴게요.^^
 


제법 블럭으로 만들기를 하기 시작했다. 

총을 만들었다고 가져와서 제법 그럴 듯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사가 엉터리라 실물이 제대로 나오질 못했다. 

여하튼 참 잘 만들었다. 

우리집엔 총으로 된 장난감이 없어서 그런가 총에 대한 애착을 보인다. 현준아, 우린 총이랑 안친하게 지내도 돼. 알았지? 

근데 너도 남자는 남잔가보다 총이나 칼, 이런것에 관심이 많으니...다른 친구들 집에 있는 그 흔한 것들이 우리집엔 없으니 갖고 싶긴 하겠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가지고 노니까 엄만 이게 더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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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4-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럭으로 갖고싶은거 만들어 놀고 다시 새롭게 진화(?)시키고 하는 차원에서 블럭은 참 좋아요. 뒷정리랑 그 소음이 문제지만요 -_-
곧 현수도 만들겠다고 같이 머리 맞대고 꼼작거리겠군요 ^^

꿈꾸는섬 2009-04-12 20:17   좋아요 0 | URL
둘이 머리 맞대고 꼼작거리는거 생각만해도 좋네요.ㅎㅎ
자기가 갖고 놀던 건 대부분 현준이가 치우니까 크게 걱정은 안해요.^^
 

딸기를 좋아하는 녀석들때문에 늘 딸기를 샀는데 요새 아이들이 잘 먹지 않아 조금 오래된 딸기를 잼을 만들기로 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현준이가 딸기잼을 자신이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해서 조금 위험스럽긴했지만 가스렌지앞에 의자를 두고 현준이가 내내 저어가며 딸기잼을 만들었다. 자기가 만든 것이라 더 맛있다며 식빵에 발라 먹었다. 현준이에게 샘을 내는 현수도 가스렌지앞에 나란히 서서 구경했는데 자기도 하겠다며 나서서 애를 먹었다. 











불은 우리에게 쓸모있고 중요하지만 뜨겁고 잘못 다루면 위험하다는 걸 알려주면서 딸기잼을 만들어 먹었어요. 어느새 뭐든 스스로 하려고하는 현준이,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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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4-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수가 같이 하겠다고 울었나봐요. 두번째 사진에 눈물이 맺혔어요 ^^
마지막 사진에서 자기들이 만든 쨈 먹겠다고 삼매경에 빠진 애들이 귀엽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 쩌~어기 베란다 나가는 입구에 패트병 모아 만든건 뭐에요? +_+)

꿈꾸는섬 2009-04-12 20:19   좋아요 0 | URL
패트병으로 만든 아이들 집인데 전에 올려놓은 페이퍼를 못보신듯^^ 사진보단 좀 허술해요^^

순오기 2009-04-1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눈도 좋으셔~ 그걸 알아보고요.ㅋㅋ
요리에 아이들 동참시키는 거 훌륭한 교육법이죠.
우리집은 뭐든 셋이 달려들어서 해냈어요. 일손 많으면 좋아요~~~ㅋㅋㅋ

꿈꾸는섬 2009-04-14 10:43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찾아서 해야겠어요.ㅎㅎ
아이들이 크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밀가루 놀이를 하였다. 예전에 어머님이 사두셨던 밀가루가 유통기한이 지나 먹기엔 그렇고 버리기엔 아깝고 그래서 아이들 마음대로 주무르며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준이, 현수, 옆집 아이들 한성이, 한강이. 





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하기 시작한 현준이(위), 밀가루를 얼굴에 바르고 온통 집안을 헤집고 다닌 현수(아래), 나중에 청소하는데 집안 여기저기서 밀가루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전화기를 만들었다며 귀에 대보는 현준이, 물감도 넣어보고, 여러가지 모양도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작품






밀가루 풀을 쑤어서 만든 풀죽에 물감 넣어 색도 만들고 손가락으로 그림도 그려보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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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1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활용법 훌륭해요! 유통기한 지난 딸기잼을 활용할 방법도 있을까요?ㅠ.ㅠ

꿈꾸는섬 2009-04-12 20:21   좋아요 0 | URL
딸기잼으론 무얼할까요? 마찬가지로 손으로 만지면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예쁜 그림 완성되면 말려서 벽이나 장식장에 전시도 하구요.

무스탕 2009-04-1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집안을 어질러 놓을게 뻔한 놀이를 허락해주신 꿈섬님께 존경을..
전 뒷감당 귀찮아서 애들 저런거 안시켰거든요 ㅠ.ㅠ

꿈꾸는섬 2009-04-12 20:24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많이 어지르지 않았어요. 현수가 어려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하면서 즐거웠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도 재미있더라구요.

순오기 2009-04-1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저런 것도 셋이 했어요~~ 사진이랑 작품도 남겨 뒀는데~~ 하여간 이런게 다 보물창고에 쌓였어요.
엄마가 귀찮아도 애들이 좋아하면 가끔은 이벤트로 해 줘야죠.^^

꿈꾸는섬 2009-04-14 10:45   좋아요 0 | URL
역시 순오기님^^ 좋은 놀이거리있으면 알려주세요.
하고는 싶은데 아는게 많지 않아요.^^
 

3월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고래가 그랬어를 얼른 읽어서 정상궤도로 올리는 것, 다른 하나는 현수 기저귀 떼는 것. 그런데 고래가 그랬어는 아직 제대로 읽을새도없이 하루하루가 무지하게 바쁘게 지나갔다. 그건 현수의 기저귀 떼는 연습이 더 시급했고, 한번 마음 먹은 일인만큼 서두르고 싶었다.  

현준이를 유치원 보내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면 현수의 기저귀를 빼고 팬티와 바지를 입혀 놓고 '쉬, 응가 마려우면 엄마한테 말해.' 해놓은지 3주, 첫째주엔 전혀 효과없이 바지를 적시며 여기저기 소변을 누던 녀석, 그래도 '응가'는 가렸다. 물론 '응가'라고 말하지 않고 '쉬'라고 했지만 얼굴이 울그락푸그락 하면서 '쉬'하면 그건 '응가'였고, 변기에 앉혀서 한참을 기다리면 결국 해냈다. 게으른 엄마는 아가용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어른 변기에 어린이용변기커버를 올려놓고 사용했지만 곧 적응했다. 물론 실패도 여러번이었지만 결국 해냈다. 

문제는 자주보는 소변, 여기저기 다니며 '쉬'를 했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카펫이나 이불, 매트리스, 쇼파 등에서는 소변을 보지 않았고 내가 닦기 편한 바닥에만 볼일을 보는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물론 여러벌의 바지를 빨아야했지만 그건 세탁기를 돌렸으니 큰일일게 없었다. 아무데나 소변을 보면 엉덩이를 때려준다는 엄마들도 있지만 나는 현준이때도 그랬지만 현수에게도 '쉬했구나. 잘했어. 근데 엄마한테 먼저 말해주면 좋겠어. 화장실가서 하면 좋을 것 같아.'하고 말해주었고 거의 첫주는 먼저싸고 '쉬'소리를 했고, 둘째주는 "엄마, 쉬" 소리와 함께 싸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잘했지만 좀 더 빨리 말해달라고 화장실에 가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번 세째주는 제법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그래도 영 어색한지 잘 누지 못하더 녀석이 엊그제 세번을 성공한 이후로 어제는 다섯번, 오늘은 오전에는 내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고, 현준이가 집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주문하는게 많아 조금 늦게 간 탓에 화장실 문앞에서 볼일을 보았을뿐 오후내내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낮동안에 현수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갖는다면 대체로 실수할 것 같지는 않고 이제 남은 건 잠을 자며 소변보는게 남은 셈이다. 어떤 날은 밤새 소변을 보지 않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기저귀가 묵직할 정도로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날도 있으니 그걸 맞추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점차 나아지는 현수를 보면, 곧 기저귀를 떼지 않을까 싶다. 

아직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잘 알아듣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특히 기저귀를 빼고 예쁜 팬티를 입는게 참 좋은가 소변을 보고 팬티를 입히려고하면 너무도 좋아한다. 예쁜 그림이 자기도 마음에 드는지 하는짓이 참 귀엽고 예쁘다. 

이제 현수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되었으니 어느새 훌쩍 자란 느낌이다. 어느새 현준이처럼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게 되겠지 생각하니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고 아쉽기도 하고 왜그런지 아린 느낌이 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내 품에 안고 있으면서 벌써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왠지 조금은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엄마니까 이런 마음이 드는거겠지 생각하면 부모님께 늘 반항하던 내 어린날의 치기가 떠올라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현수야, 하나하나 배워야할게 너무도 많지? 그래도 참 잘하고 있는 모습보니까 엄마가 참 뿌듯해. 아빠도 현수가 하나하나 배우는거 보니까 참 신기하대. 또 현수도 어느새 자라는구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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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3-2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아기도 트레이닝을 해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요~.ㅠㅠ
어떻게 다른 애들을 시켰나몰라요~.ㅎㅎ
현수가 지금 정확히 몇개월이죠????

꿈꾸는섬 2009-03-27 23:05   좋아요 0 | URL
2007년 7월20일에 태어났으니까, 21개월...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