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형단정서(衡石程書)
衡(형) 저울대 형.
저울대, 달다, 저울질하다, 쇠뿔의 가름대,
소의 두 뿔에 매어 사람을 뜨지 못하게 하는 나무.
石(단) 돌 석.
돌, 돌로 만든 악기, 비석
※石은 무게 단위를 나타낼 때는 ‘단’으로 읽는다.
程(정) 단위 정.
길이의 단위, 도량형의 계량기, 법, 법도.
書(서) 쓸 서.
쓰다, 글씨를 쓰다, 기록하다, 문자, 글자, 글씨, 서법.
..................................
풀이 : (읽어야 할)문서의 무게를 달아서 양을 정해 놓다.
의미 : 독서의 양을 정해 놓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하지만 정확하게는 진시황이 검토할 문서의 양을 저울로 달아놓고 그것을 다 검토하지 못 하면 잠도 자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내용 : 진시황은 천하의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직접 결정했다. 또 읽고 검토해야 할 문서의 무게를 달아서 매일 양을 정해 놓고 그 양을 채우지 못하면 쉬지도 않았다. 〈진시황본기〉의 원문은 ‘형단양서(衡石量書)’로 나오지만 훗날 ‘형단정서’로 많이 사용되었다.
영향 : 진시황은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 〈진시황본기〉를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진시황의 공부가 만만치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고사성어가 가장 유력한 증거다. 다만 통일된 방대한 제국의 일을 위임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려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훗날 이 성어는 독서할 시간이나 양을 정확하게 정해 놓고 그에 따라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을 가리키는 의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