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종 - 당신 삶에 복음이 살아 있습니까?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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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종 - 당신 삶에 복음이 살아 있습니까?

   _김병삼 (지은이) | 두란노 | 2017-12-11

 

 

나의 믿음 생활이 느슨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되면, ‘믿음의 경주를 생각하게 된다. “모두 달리기를 하지만 모두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고전 9:24). 그렇다면 누가 상을 받을까? 일등? 일등에서 삼등까지? 등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완주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끝까지 잘 뛰는 것.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끝까지 잘 가는 것이 관건이다. 정확한 방향감각을 갖고 뛰어가야 할 것이다. 방향성 없이 달려봤자 몸만 지친다. 의미 있는 경주인가, 그냥 무작정 달리는 것인가 수시로 점검이 필요하다.

 

 

이 책의 지은이 김병삼 목사는 고린도교회의 깊은 고민들을 들여다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를 돌아보게 해준다.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지은이의 메시지는 4가지로 정리된다. “치열하게 회복하라. 치열하게 바라보라. 치열하게 사랑하라. 치열하게 순종하라.”

 

 

믿음 안에서 성숙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나 잘 했지요? 나 많이 컸지요?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 성숙한 자세일 것이다. 지은이는 재능과 은사를 설명해준다. 재능과 은사 둘 다 하나님이 주신 것 맞다. 재능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거나 즐기는 데 사용할 수 있으나 은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며 다른 사람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한다. 재능은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때로 하기 싫어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행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종이 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예배가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된 예배이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누구를 위해 예배를 드리는가를 잊은 채 예배당에 앉아 있는 것이다. “만족이 채워지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이 사랑하는 자들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태도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복음주의자 브라이언 메드웨이는 그 어긋난 사랑을 이렇게 지적한다. “교회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대상은 사랑하지 않고 있다.”

 


#치열한순종 #김병삼 #순종 #복음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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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듯 저물지 않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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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읽는 재미가 있다(미노루가 책을 읽던 중 종종 끊기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마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정체불명의 알싸한 과일조각을 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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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듯 저물지 않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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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듯 저물지 않는

_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7-12-12

 

 

조야, 하면 떠오르는 것은 걱정스러우리만큼 가녀린 몸과 하얀 피부다. 허리에 팔을 둘러 껴안으면 한 뼘이 고스란히 남던 것을 기억한다.” 이 소설의 도입부분이다. 나이 쉰여덟의 라스는 연락이 두절된 그의 젊은 연인 조야(라운지 바 싱어)를 찾아 나선 길이다.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눈 내리는 늦은 저녁이다. 라스는 택시를 탔다. 조야가 일하던 그 라운지 바를 가는 길이다. 택시비를 지불하기 위해 코트 주머니에서 지폐를하고 문장이 끊어진다. 이건 또 무슨 상황? 몇 쪽 넘기지 않았는데 벌써 탈자(脫字)? 그리곤 무대가 일본으로 바뀐다.

 

 

이 소설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도쿄타워등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저물 듯 저물지 않는은 다작(多作)작가이기도 한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소설이다. 여러해 전 출간한 작가의 소설 한낮인데 어두운 방(소담출판사, 2013)과 대비되는 책 제목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그간 감성 일변도의 작품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했다. 책 속의 책, 소설 속의 소설을 만나보게 된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탈자처럼 소설이 끊긴 이유는 이 소설의 일본 무대 주인공인 책벌레 미노루(중년기에 접어든 나이다. 요즘 새로 설정된 연령분류로 보면 아직 청년에 가까운 나이일지도 모르는 50)가 소설 속 소설을 읽던 중 누군가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소설 속 소설 역시 작가의 작품이다. 북유럽이 배경인 미스터리다. 연락이 끊긴 애인을 찾아 나선 중년 남자 라스가 등장하고, KGB도 나오고, 목이 그어진 시체도 발견된다. 나름 읽는 재미가 있다(미노루가 책을 읽던 중 종종 끊기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마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정체

불명의 알싸한 과일조각을 씹는 기분이다.

 

 

책을 읽고 있을 때면 미노루는 거기에 있으면서 없는 사람 같았다(더구나 늘 그는 책을 읽었다)” 미노루와 결혼해 살며 딸까지 낳았지만 이혼 한 미노루의 전처 나기사가 하는 말이다. 그 후 나기사는 딸을 키우면서 연하의 남자와 재혼했다. 몇 가지 요인 중 미노루가 책에 빠져살아 가고 있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가? 배우자가 책에 빠져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참기 힘들었나? 생각해볼 문제다. 한편 재혼한 남편 후지타는 텔레비전에 빠져 산다. 나기사는 어렸을 적 엄격한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텔레비전 시청이 자유롭지 못했다. 성장 후엔 일과 연애와 육아로 너무 바빠서 텔레비전을 볼 여유 따윈 없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 대한 그녀의 밑바닥 생각은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는 인간은 한가하고 고독하든지 지성이 없든지(아니면 양쪽 다), 그 어느 쪽이라고 단정"하고 내심 경멸했다. 그래서 재혼한 남편이 쉬는 날이면 종일 텔레비전 앞에서 떠날 생각을 안 하자 처음에는 몹시 당황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어떤 유의 친절함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적어도 책만 보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 든다. 텔레비전은 남편이 지금 뭘 보는지 알 수 있고, 같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원참. 나도 가끔 아내와 텔레비전을 같이 시청하지만, 시간을 좀 더 늘려야 할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소설은 주인공 미노루와 그 주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냥 그려지고 있다. 어쩌면 두서 없이 진행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이리저리 부딪히고, 마음의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사라지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꿈을 꾸고, 희망을 품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이 스케치처럼 그려진다. 이 소설의 제목 저물 듯 저물지 않는은 아마도 작가가 소설 속 소설의 무대인 북유럽의 여러 특징 중 하나인 백야 [white night, 白夜]에서 모티브를 잡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소설 속엔 백야라는 단어가 안 나오지만).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나이가 들어가는 듯 들어가지 않는(반대로 나이가 들어도 들어가지 않는 듯), 책을 읽는 듯 읽지 않는, 사랑하는 듯 사랑하지 않는...써놓고 보니 말장난 같지만, 우리 삶이 그렇지 않든가. 그런 듯 그렇지 않는, 그렇지 않은 듯 그런...

 

 

#저물듯저물지않는 #에쿠니가오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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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의 sharing 365 (영한대역)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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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짧은 메시지를 마음밭에 뿌린다. 바쁜 일상 속에서 생각할 단서를 얻는다. 영어공부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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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의 sharing 365 (영한대역)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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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의 sharing 365 (영한대역)

_조정민 (지은이) | 두란노 | 2017-12-01

 

 

절망도 내 안에 있고, 희망도 내 안에 있습니다. 희망은 영원한 자원입니다.”

_외나무다리를 건넌다. 밑은 강이다. 다리 왼쪽에는 행복의 강이란 팻말이 붙어있다. 오른쪽에는 고통의 강이라 붙어있다. 사람들은 그 팻말에 마음이 뺏겨서 강물이 같은 물이라는 것을 잊는다. 그리고는 바짝 긴장을 하며 걷는다(살아간다). 고통의 강 쪽으로 빠지면 죽는 줄로 안다. 그리곤 헤어날 생각을 못한다. 물은 가슴팍 언저리에 머물 뿐인데...

 

 

우리는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할 일이 끝나서 죽는 것입니다. 소명이 없다면 살아도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_구약 성경에는 그저 이 땅에 태어나서 죽었다고 표현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땅에 살아가는 목적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하나님 곁으로 가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먼저무엇을 할 것인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먼저 시간을 사용하는 그것이 인생을 결정합니다.” _눈을 뜨고 새 하루를 맞이하며 무슨 말부터 할 것인가? 무엇부터 할 것인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늘나라에 계신 나의 부모님은 새벽아침에(새벽기도를 가시기 위해)눈을 뜨시면, 이부자리에서 나오시기 전에 기도부터 드리셨다. 난 그저 몇 번 시늉만 냈을 뿐이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눈을 뜨면 다시 새 하루를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련다.

 

 

갖고도 나누지 못하면 가난한 것입니다.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바쁜데 열매가 없다면 게으른 것입니다.” _부족함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은 부족함이란 단어에 대한 생각이 정말 부족한 삶을 살아온 사람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나눔과 베풂은 오히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그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알기에...

 

 

신앙은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_참으로 중요한 말이다. 하나님 안에 있다는 깨달음을 가지려면, 내가 하나님 안에 있어야한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빈자리가 눈에 띈다. 하나님 밖은 매우 많다.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선엔 많아도 너무 많다. 발 디딜 틈이 없다. 나는 지금 이 시간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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