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화장을 할때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 편이다.
뭘 먹거나 마시면 잘 지워질 뿐더러 안바르는 버릇을 하니 찝찝해서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파우더 하나만 띡 치고 마는 화장을 못하
는지라 입술만 그냥 두자니 환자같아서 립글로스를 바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붓이 들어가있는 립글로스는 너무 잘 지워진다.
바르고 나서 뭐 좀 마시고 나면 다 발랐는지 안발랐는지 분간도 안간다. 그런데 얼마전 지인이 이 립글로스
를 추천했다. 튜브 타입의 립글로스는 꽤 점성이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잘 안지워진다고.
그래서 구입한것이 저 랑콤 쥬스 튜브 립글로스. 내가 주문한 것은 15호인데 색은 별로 진하지 않다. (랑콤
쥬시 튜브가 모두 색은 그다지 진하지 않다고 한다.)
좀 더 진한색을 내고 싶다면 립틴트 (전지현이 쓴다던 유명한 베네핏 립틴트나 아니면 국내에서 나온 제품
도 괜찮다.) 를 바르고 나서 그 위에 바르면 된다.
손에 뭍을 경우 심하게 찐득거리므로 바를때 주의한다. 그리고 저걸 바르고 물잔에 입을 대면 무조건 자국이
남는데 이때 조신해 보이겠답시고 손으로 닦으면 안된다. (역시 심하게 찐득댄다. 휴지로 닦아도 소용없고
비누로 씻어야 된다.)
내장된 붓 같은게 없으므로 다 쓴 립글로스의 붓을 이용해야 하는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립글로스 치고는 상당히 지속성이 있다.
덧붙임 : 알라딘에서는 15호는 품절이다. 내가 사고나니 댐시 품절이 되어버렸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