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부터 민군 문제집 한 권만 주문하려고 알라딘 들어왔다가 또 이책 저책 장바구니에 마구 담았다가 금액이 금방 십만 원 넘어버려 허겁 지겁 책을 뺐다,넣었다 반복했다.

이것 저것 검색하다보니 사고 싶고,사야할 책들은 참 많고,많다.

아이가 여럿이고,특히 민군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범위가 자꾸 넓어지는 것같아 정말 책 고를때 고민스럽다.사실 어떤책을 구입해야할지 난감하다.
그래 어제 이것 저것 책 서핑하다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장바구니에 한 두 권 일단 담아두고 자버렸다.ㅠ

새벽에 눈뜨자마자 맑은 정신으로 다시 책을 고르기 시작!

추리고 추려 4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드뎌 주문버튼을 눌러 속이 시원하다.^^
인터넷으로 뭔가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골치아프고 은근 신경쓰인다.

이미지만 보고서 뭘 골라야할지 갈팡질팡,
더군다나 땡스투도 누르려면 이것 저것 리뷰나 페이퍼도 읽어야하고,

또 아는 알라디너이름이 눈에 띄면 지나간 댓글까지 읽으면서 혼자서 낄낄대다보면 시간 진짜 금방간다.그래서 책 주문하려면 적어도 이틀은 걸리는 것같다.ㅠ

매번 맨윗글에만 땡스투 바로 누르고 글은 쳐다도 안봐야지! 하다가도 자꾸 클릭해서 들어가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암튼.....주문한다고 이것 저것 검색하다보니 뭔가를 적고 싶다는 갈망(?)에 이끌려 기록해둔다.^^

 

 

 

 예전부터 이런 종류의 책들을 구입하려 했었는데 계속 다른책들에 밀려 구입시기가 좀 늦었다.

옛이야기 시리즈,안데르센 동화집,탈무드 같은 단편이야기가 한 권으로 묶여 있는 책들이 제법 많다.

짤막하면서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책들은 어린 아이들 잠들기전에 한 두 편씩 읽혀주기에 딱 좋을책이다.

성민군은 이미 그시기를 놓쳐버려 안타깝긴 하지만 배갯머리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갈 시기에 있는 둥이들 나이에 딱 안성맞춤이지 싶어 밤에 한 두 편씩 읽어줄 생각으로 일단 구입!

재밌어야할텐데.....기대된다.^^

 

 

 유명한만큼 관련된 책들이 수없이 많다.
 그래서 읽고 싶지만 어떤책을 골라야할지 실로 난감한 책들이 바로 이러한 베스트셀러내지 명작품 시리즈물이다.

특히나 아이가 처음으로 접하는 책인만큼 더 신중해진다.

이젠 이런 소설을 읽어도 감동을 받을만한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여러 권의 책 중 이책을 선택했다.

보아하니 초등고전읽기 혁명에서 추천한 책이고,
맑은소리에서 '다시 읽는 한국문학'이란 테마로 시리즈물을 발간한 듯싶다.그래서 조금 더 믿음이 가게 된다.이책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차후에도 이시리즈물로 책장을 채워야겠다.

 

 

 

  요즘 민군은 작년부터 책을 고르는 분야가 확고해져가고 있다.원래 좀 책편식이 심해 안되겠다 싶어 부러 내가 동화책을 디밀어줘 겨우 겨우 동화책을 같이 읽어 나간셈이다.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것을 엄청 귀찮아하는 녀석이었던지라 맨날 날더러 책 빌려달라 그러고 저는 옆에서 만화책만 읽으면서 놀면서 시간 보내더니만 요즘은 지가 읽을책은 스스로 고르고 싶다고 했다.그래서 좀 많이 놀랐다.4학년이 된 이제사 스스로 책을 빌리겠다니...ㅠ

헌데 빌려온책들을 보면 모두다 과학이나 역사 관련쪽 그러니까 비문학쪽의 책이어서 조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해야할까?!

암튼...그러면서 녀석이 좋아하는 책의 종류를 살펴보다보니 이러한 책 시리즈가 눈에 띄어 어려울텐데?? 엄청 걱정하면서 건네 줬더니 생각보다 쉽게 읽는 것같다.재밌다고도 한다.

2권인 멘델의 유전형질에 관한 책을 슬쩍 읽어보았더니 헉~ 했다.과학이라 하여 무척 어려울 것이라 여겼더니 내가 가진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리는 그러니까 이야기식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된 꽤나 흥미가 가는 과학동화같은 책이었다.

예전부터 이런 시리즈물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5,6학년 아니 중학생정도 되어야 읽을책이라 여겼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3,4학년때 읽어도 될만해보인다.(넘 만만하게 보았나?)

암튼...여러 시리즈물을 한 두 권씩 구입하는중에 또 시리즈물을 얹게 되었다.

이시리즈는 100권이 훨씬 넘는 책들인지라 언제 다 구입하게 될지 앞이 깜깜한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려해도 군데 군데 권 수가 비는 경우가 많아 답답해서 기다릴 수가 없어 그냥 내가 사서 보는게 맘 편하겠다 싶어 또 도전해버렸다.

 

 철학자 시리즈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철학자시리즈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수학자 시리즈로 1권을 구입했다.

수학자 시리즈는 좀 난이도가 있어보인다.적분이라니....

아무래도 이시리즈는 곁에 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기에 좋을 듯해 구입해도 괜찮을 듯!

어제 마침 방과후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이학교는 방과후 선생님들이 교재구입비건으로 학부모한테 전화를 걸어주신다.신기하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담 아닌 상담시간이 되어버린다.담임선생님이랑도 얼굴 한 번 못보고,상담 한 번 못해봤는데....ㅋ)

자음과 모음 시리즈책을 읽혀보라고 권해주셔서 좀 놀랐다.

안그래도 눈여겨보면서 과학자랑 철학자 시리즈는 몇 권 씩 읽히고 있었는데 방과후 선생님도 권해주시다니~~~

좋긴 좋은가보다.헌데 수학자 시리즈는 말씀이 없으셨는데....음~

암튼...받아보고 민군의 반응을 살펴볼일이다.

 

 방과후 선생님이 5월초쯤 중간고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작년에는 시험 닥쳐 부랴부랴 문제집을 구입해서 절반도 못풀고 시험을 쳐서 무척 돈 아까웠던 기억에 이번엔 좀 미리 구입하면 시험때까지 다 풀 수 있지 않을까 나름 기대해본다.

민군은 한꺼번에 몰아서 문제를 많이 못푸는 것같다.

조금씩 나눠서 풀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최대한 문제가 적은 것으로 고르자니 어떤 것으로 구입해야할지 몰라 어젯밤부터 엄청 고심하느라 눈알 빠지는줄 알았다.

그래서 일단 이번엔 행사중인 동아것으로 선택했다.
매번 엄마 기분 내키는 것으로 문제집을 구입하자니 이래도 되는 걸까? 살짝 고민스럽긴 하지만 이런 문제집들은 꼼꼼하게 비교 분석된 리뷰가 없으니 참고도 안되고,더군다나 땡스투 누를 곳도 없고.ㅠ(내가 너무 빨리 구입해서 그런가? 나중에 민군 문제 풀려보고 내가 비교분석한 리뷰를 올릴까보다.ㅋㅋ)

헌데 1000원 할인쿠폰이 있다 하여 결재하려니 할인쿠폰을 쓸 수 없다하네??? 이런~ 
선착순인가? (할인쿠폰때문에 주문한건데..ㅠ) 
할인혜택도 못받았는데 그런것 보면 빨리 구입한 것도 아닌 것같고...

암튼...경품응모에나 당첨되길 은근 기대하고 있다.와플메이커기계 괜찮아보이던데...
한때 와플에 홀딱 반해서 와플만드는 기계를 구입할까 고민한적 있었다.
또 사다놓고 몇 번 해먹을까? 싶어 생각을 접었더랬는데 경품물건을 보고 또 확~ 땡겼다.

이지쿡오븐기도 괜찮아 보이고,고구마 직화냄비도 하나 있음 괜찮을 것같은데...

집에 있는 해피콜 양면으로 된 후라이팬은 너무 무거워서 쓰기에 좀 불편한점이...ㅠ

그래~ 난 와플메이커로 결정했다.

제발 와플메이커로 당첨되게 해주세요~~^^

 

그러고보니 순전 경품때문에 아이 문제집을 급하게 주문해버린셈이 되어버린 듯!

아니다.난 아이의 중간고사를 위하여....
깐깐하게 따져보면서 이문제집을 주문한 것이 맞는..쿨럭~쿨럭~
성민아! 화이팅^^ (쿠울럭~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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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1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음과모음 과학책을 권해주시는 방과후 선생님이라시니....멋져요. 저도 과학책 기초는 자음과 모음시리즈로 했어요. 민군이 초등고학년이니깐 약간 어려울 수 있긴 해요, 그래도 저는 자음과 모음 과학책만큼 쉬운 책은 아직 못 본 거 같아요. 책두께도 그렇게 얇지 않고 적절합니다. 이제 제가 나이가 있어 자주 까먹는데, 자음과 모음은 옆에 끼고 자주 들여다봐요.
나무님, 저는 소설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과학책이나 사회관련책을 접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민군 대단하네요. 저는 사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한나라당 지지자였어요. 제가 한나라에서 이동한 게 노무현대통령 선거 때 그를 찍고 나서 부터거든요. 많은 책을 읽어봤자 현실정치와의 그 괴리감때문에 수치스럽고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민군 너무 이뻐요. 저는 울 애들한테 다른 건은 강요 안 하는데, 종교를 믿지 말라고 강요는 해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지런히 만화과학책은 읽으라고 권하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12-04-13 07:20   좋아요 0 | URL
암튼..기억님은 이과출신이신 것이 확 티가 납니다.ㅋㅋ
전 완전 문과적성이거든요.그래서 나의 취미와 취향을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강요하게 되는 것같아요.그러니까 아이가 책편식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내가 책편식이 심해요..그걸 나와 다른 취향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쪽으로 끌고 오려는 것같아 고치려해도 잘 안되네요.ㅠ
아마도 성민이가 딸이었음 나랑 그렇게 어긋나지 않고 쿵짝이 잘 맞을텐데..라는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ㅋㅋ

이젠 좀 녀석의 취향을 인정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그래서 요즘은 내가 무관심했었던..아니 무관심보다도 좀 두려워했었던 사회,과학,수학쪽의 책들을 뒤져보면서 내가 공부를 좀 해보려구요.^^
나도 뭘 알아야 아이가 왜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인가! 느껴보고..더 인정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욱더 민군에게 나의 취향을 강요해선 안되겠다 싶어요.

자음과 모음은 정말 괜찮은 책인가요? 전 긴가민가? 했어요.분명 쉬운책이라 싶긴 한데..또 어떤책은 제법 두껍고,내용이 좀 어렵더라구요.그래서 민군이 과연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인가? 내가 너무 강요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고민하던찰나에 방과후 선생님이 민군은 동화책 보다도 과학만화책을 읽는다고 하니 자음과 모음 시리즈를 읽히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이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읽는 것이 맞는구나! 여겼는데 님의 말씀을 들으니 다행이다 싶네요.
역시 선배어머님들의 조언은 약이 됩니다.^^

종교말씀을 들으니 어쩌면 민군은 님과 취향이 더 잘통하지 싶어요.ㅋㅋ
울아들은 종교에 대해서 아주 비관적이거든요.저흰 종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일부러 일체 말을 삼갔거든요.나도 개인적으로 종료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종교를 비판하진 않아요.사실 어렸을때 교회를 다니다가 요즘엔 절에 다니고 있는 나일론 종교인인데요.전 그냥 혼자 찾아가서 기도 한 번 하고 나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그기분이 좋아 종교라는 것은 이래서 좋은 것이구나~ 싶어 종교인들의 심신수야시간이 조금 부러워 하는 경향도 있는지라 종교를 강압적으로 믿으라고 하는 이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믿음에 충실한 종교인들은 나름대로 존중해야지 않을까,여기고 있어요.^^
헌데 울아들녀석이 반에 친구가 "성민아! 교회가지 않을래? 거기 가면 6시까지 성경공부를 한단다~~"라는 말에 애가 식겁을 하더라구요.원래 성민이가 책상에 앉아 진득하게 공부하는 것을 엄청 싫어하거든요.한 시간 이상 넘어가면 애가 주리를 틀고 엄청 싫어해서 학원 가라고 하면 맨날 싫다고 떼를 쓰고 급기야 울거든요.ㅋㅋ..그런 아이에게 저녁 6시까지 성경공부한다고 하니 완전 민군은 대단한 충격을 받았더라구요.그후론 민군은 종교라고 하면 완전 완전 거부반응을 일으키죠.ㅎㅎ
저도 아이들이 종교에 너무 빠져 본인의 생활과 처지를 망각할정도의 종교인이 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그리고 심리적으로 힘들때 잠깐 의지해보는 것은 괜찮겠지만 모든 생활의 중심이자 평생동안 심리적으로 기대는 것도 불안해보여요.일단 중심은 나자신이 되어야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그래서 아이들도 자라도 우리부부처럼 그냥 나들이삼아 한 번씩 절에 가서 절구경도 하고,종교인들에게 존경하는 맘으로 인사하듯 절을 한 번씩 하고 나오면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음해요.아이들에게 종교란 그랬으면 하네요.^^
 

 

 

 

 

 

 

 

 

 

 

 


gogo지식 박물관 시리즈물도 열심히 빌렸는데 분실되었는지 몇 권 빠진 것 제외하곤 거의 다 읽은셈이다.빌려오는 나는 지루하였지만 남자아이라 그런지 탐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내용인지라 꽤나 재미나게 읽는 것같다.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중 '꼬마 저승사자 마꼬'시리즈는 소재가 참 독특하고 재미나다.
비록 어린나이에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죽어 저승사자가 되었지만 마꼬는 하는 행동들이 언제 봐도 귀엽다. 
 

 

 

 

 

 

 

 

 

 

 

 

 

이 세 권은 뭉클~
감동의 도가니다.리뷰를 막 쓰고픈 충동이 일었지만 일단 '행복한 비밀 하나'만 올리고 기운 빠져 포기했다.
'고슴도치 아이'는 정말 별 다섯 개 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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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3-1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아이. 용구삼촌, 참 마음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들이지요,
정말 어릴적부터 읽었던 책인데,
책꽃이 어디쯤 있을텐데,,다시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류에게 제가 소리내어 읽어주고요, 류는 이책을 읽고 정말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나네요,

책읽는나무 2012-03-14 10:07   좋아요 0 | URL
고슴도치 아이는 예전부터 읽으리라 찜해둔 책이었는데 이제사 읽었네요.
용구삼촌은 이제 발견해서 읽었구요.
참 좋은 책이더라구요.

숲노래 2012-03-14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구 삼촌도 별 다섯 주셔요~ ^^

책읽는나무 2012-03-14 10:06   좋아요 0 | URL
용구 삼촌은 별 여섯 개에요.
그림도 넘 예쁘구요.
 

 

 

 

 

 

 

 

 

 

 

 

 

 

 

 

 

 

 

 

 

 

 

 

 

 

 

 

 

지난 주말에는 직업에 관련된 책들을 빌려왔다.
그 중 이만화책들을 참 재미나게 보는 듯했다.
내용을 세세하게 살펴보진 않았으나 직업의 종목들이 제법 살뜰하게 나와있는 듯하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직업이 이렇게 많았었나? 생각을 했더랬다.
이렇게 수많은 직업 중 난 아무것도 택하지 않은채 시간만 빈둥거리는 것같아 죄책감이 일정도다.
녀석은 줄곧 낄낄거리면서 읽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그리 웃긴건지? (절래절래~)

 

 

 

 

 

 

 

 

 

 

 

 

 

 

 

 

 

 

 

 

 

 

 


요 시리즈 책도 중학년정도 되는 아이들부터 읽으면 될 듯하다.
처음엔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내용은 제법 되는 그림동화책 형식으로 되어 있다.성민군은 한때 아빠의 영향으로 롯데 광팬이 되고선 야구선수가 장래희망이었었다.그전엔 또 축구선수도 꿈꾸고 있었던지라 운동경기에 관한 책이라면 마다않고 찾아서 읽기에 '축구선수'책을 맨먼저 읽은 듯하다.
헌데 작년중반부터 야구선수가 되겠단 장래희망을 접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키가 작아서 안될 것같다고 말했다.ㅠ
내가 볼땐 키도 키지만, 엄마를 닮아 저주받은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 듯하다.친구들과 매번 어울려 축구도 하고,야구도 하면서 일 년여를 겪어보니 금새 깨달았나보다.ㅋ
민아! 미안하다.그래 아빠를 닮지,왜 엄마를 닮아선...ㅠ

 

 

 

 

 

 

 

 

 

 

 

 

 

 

 

 

 

 

 

 

 

 

 

 

 

 

 

 

 

 

 

 

 

 

 

 

 

 

 

예전에 아이북에서 대여해서 읽었던 책들과,학교에서 추천목록에 선정되었던 책들에서 찾아 읽었던 책들이다.나열해 보니 직업에 관련된 책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
더 많은 책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직업을 상상해보는 시간들을 가져본다면 좋을 듯하다.

민군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있는 것에 흥미로워하는 것같았으나 그것도 잠시,
장래희망은 크게 변함이 없다.
다섯 살때 민군은 택시 운전기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
여섯 살때 민군은 대리 운전기사를 꿈꿨다.
일곱 살때 민군은 피아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학원을 다닌지 몇 달 안되어 녀석이 갑자기 꿈을 바꿨다고 말을 걸어왔었다.뭐냐고 물어보니 "내가 피아노학원을 다니면서 바꾼건데요...."
순간 아~ 역시 아이들은 경험이 중요하다더니 피아노학원을 다니니 뭔가 좀 변화가 있구나! 역시 돈 들인 것이 허투루 쓰인 게 아니었구나! 헌데 피아니스트로 바꾸기엔 피아니스트라는 용어를 모를텐데 언제 알았지? 뭐 그찰나의 순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그래 말해봐! 뭘로 바뀐거야?" 물었더니 녀석....."엄마! 피아노 학원 차량 운전기사로 할래요~"....철푸덕~ 
그래서 일곱 살때 민군은 피아노학원 차량 운전기사를 꿈꿨다.
그리고 여덟 살때 아빠따라 부산 사직구장에 롯데 자이언츠 야구경기를 보고 온 순간 야구선수를 해야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품고 집안에서 매번 야구공 던지는 연습을 해댔다.밖에 나가서 하라고 해도 움직이는 걸 엄청 싫어하던 때인지라 맨날 집에서 공 던지는 워밍업만 해대길 2년 반!
작년 가을께쯤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을 뼈저리게 느끼고서 꿈을 또 바꿨다.
열한 살이 된 민군은 현재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고 했다.
아마도 이건 로봇 방과후 수업때문인 듯하다.
전학온 이학교에 계신 로봇 선생님이 어찌나 열의가 대단하시던지 수업을 하고 오면 새로운 용어를 심어주신 선생님 덕분에 과학에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었다.나는 감히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과학시사에 전혀 관심이 없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턱이 없기에....ㅠ

아이들은 주변에 경험한 것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꿈으로 목표를 두게 되나보다.
물론 자고 나면 그목표가 수십 번도 뒤바뀌지만...
아이들의 경험은 참으로 중요하단 것을 새삼 실감한다.
로봇과학자는 몇 년짜리 장래희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또 바뀔 녀석의 장래희망이 기대된다.

참고로 둥이들의 장래희망은 제작년까지만 해도
지윤이는 토끼가 될 것이라 했고,지수는 생쥐가 될 꺼라고 했다. 
작년부터 녀석들도 꿈이 바뀌었는데 지윤이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고,
지수는 공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암튼....둥이들의 장래희망은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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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1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직업 세계를 책으로 읽어둔다면 직업 선택의 폭이 더 넒어지겠어요

책읽는나무 2012-03-11 07:52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경험한 것으로 장래희망을 선택하는 것을 볼적엔 분명 여러분야의 직업의 책을 접한다면 눈이 더 넓어질 확률은 있는 것같아요.조금씩 조금씩 질문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거든요.ㅋㅋ
어젯밤엔 파티쉐도 괜찮아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기억의집 2012-03-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반반이에요. 내가 직업을 안 가지고 집에서 노는 게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 내가 이게 하루종일 하는 일 없이 뭐하는 짓인가,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읽는나무 2012-03-12 17:46   좋아요 0 | URL
님의 마음이 제마음입니다.ㅠ
죙일 텔레비젼만 보았거나,죙일 서재질만 했다거나 그렇게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 파하고 돌아왔을때 정말 애얼굴 보기가 민망할정도로 나 왜 이럴까?싶을때도 있구요.
일꺼리가 많아 하루종일 설치고 있을때는 시간이 왜이렇게 짧나?싶을때도 있구요.ㅋㅋ
이거 뭔가 효율적인일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ㅡ.ㅡ;;
그나마 도서도우미라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따름입니다.
 

 

 

 

 

 

 

 

 

 

 

 

 

 

 

 

 

 

 

 

 

 

 

 

 

 

 

 

 

 

 

 

 

 

 

 

 

 

 

 

 

 

 

 

 

 

 

 

 

 

 

 

 

 

 

 

 

 


오늘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는 날이라 급하게 기록!
책을 알차게 읽고 있는 것인지 반신반의할때가 많다.
딴엔 잘 읽고 있겠지~ 믿는 수밖에!^^
한 번씩 의문스러워 잘 읽고 있냐고 물으면 예전엔 네~ 하더니
요즘엔 읽고 있다고 답답해 하는 안하던 행동을 취하는데 영 눈에 거슬린다.
녀석이 사춘기가 왔나?ㅠ

암튼...대출연체 먹기전에 빨리 갖다줘야만한다.
도서관책은 반납기일 압박으로 인해 항시 불안하다.
그래도 책값을 아끼고,접하지 못한 여러종류의 책을 볼 수 있어 다행이긴 한데....어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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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3-0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조금씩 빌리셔요~
너무 많이 빌리면
읽느라 바쁘니까요~

책읽는나무 2012-03-04 07:51   좋아요 0 | URL
일인당 세 권씩 빌리는 그기회가 한 번 가게 되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드네요.매일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만큼 식구별로 세 권씩 빌리다보니 양이 좀 벅찼는지도 모르겠어요.
헌데 하루에 한 권을 읽어도 정독이 아닌 속독이 몸에 베어버린 것같아요.
내용은 얼추 파악하고 있는 것같은데 내가 볼땐 속독의 습관때문에 느낌없이 읽는 모습이 걱정스럽네요.아마도 진정한 책 읽는 아이가 아니라 생각되네요.ㅠ

희망찬샘 2012-03-0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독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할텐데... 저도 아이들 독서 목표를 이제는 다독에서 정독으로 잡으려고 해요.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면 정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책읽는나무 2012-03-05 16:3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올해부터는 더 늦기전에 정독으로 습관을 들여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대화도 나누긴 해야하는데 제가 영 시간이 안나네요.
엄마는 정독(?)하느라 늘 바쁘네요.ㅋㅋ

프레이야 2012-03-0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가 그런 반응을 보이면 제 생각엔 너무 많은 책을 한꺼번에 주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느 정도 고를 수 있는 기회도 주시구요.^^

책읽는나무 2012-03-05 16:31   좋아요 0 | URL
그래야 될 것같아요.
도서관을 다니면서 빈손으로 오기 싫어 책을 빌리게 되고,
연체는 되기 싫어 또 반납하러 가기 바쁘고,
가서 또 책 빌려오고....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뺑뺑뺑~~
아마도 이대로 계속 가다간 득 보다는 해가 될 것같네요.
때론 스스로 고르긴 하는데요.스스로 고른 책도 영~~ㅋㅋ

icaru 2012-03-0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평생독서계획 연체되었다고, 문자가 와 있더라고요 ㅠㅠ)

책읽는나무 2012-03-05 16:28   좋아요 0 | URL
ㅋㅋ
그책은 빌려 읽을 책이 아니랬죠.사서 천천히 읽을책이에요.
근데..천천히가 넘 천천히여서 진도가 영 안나가네요.
첨 읽은 그페이지 그대로에요.
구입한지 두어 달이 다되어가는데 말이죠.
이게 문제네요.ㅠ

연체기록 안남기려하니 책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고,도서관을 기껏 가서 빈손으로 오기도 좀 아쉽고...계속 문제네요.ㅠ

기억의집 2012-03-0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지고 오는 무게가 만만치 않으시겠어요. 저의 집은 도서관이 멀어요. 그래서 차로 왔다갔다하는데...정말 주차가 거지같아서 겨울에는 안 다니고 날씨가 따스해지는 봄부터 서서히 인권을 주제로 한 어린이 책 빌려서 보려고요. 작은애하고 읽으면서 이야기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2-03-07 23:53   좋아요 0 | URL
애들책중 둥이들 그림책이 상당히 무거워요.양장본의 슬픔~~
그리고 내소설책 무게도 좀 만만치 않구요.ㅠ
그래서 어깨가 좀 아프긴한데..어차피 기한내 다 읽지 못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씩 나눠서 갖다 주거나 주말에 신랑이 운전해줘서 운반하기도 하면서 머리를 조금 쓰니까 괜찮을때도 많아요.ㅋ
운동도 되고,이걸 돈주고 샀음 거지됐겠다~
뭐 그런 생각하면 절로 힘이 불끈!ㅋㅋ
요즘은 도서관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정말 주차장에 차 많더라구요.저야 뭐~ 주차할일 없어 불편을 못느끼다 신랑차 얻어타고 가보면 진짜 차 댈곳이 없더라구요.이거 좋은 현상인지??
바로 일 년전만해도 넓은 주차장에 차가 없었거든요.정말 헐~ 이에요.

인권책 읽기 쉬워서 금방 읽고 이야기하기 편하실꺼에요.
헌데 따님이 첫째라면 몰랐을까!
둘째니까 되도록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세요.^^
(한푼이라도 아껴야해요.)

 

 

 

 

 

 

 

 

 

 

 

 

 

 


 

 

 

 

 

 

 

 

 

 

 

 

 

 

 

 

 

 

 

 

 

 

 

 

 

 

 

 


 

 

 

 

 

 

 

 

 

 

 

 

 

 

 

 


봄방학이라 책을 좀 읽긴 하는 것같은데,담주 개학하면 책 읽을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아이들 맘껏 책 읽는 것 보면 부럽다.
차려주는 밥 먹고,책 읽고,놀고,책 읽고,잠 자고,책 읽고.....
얼마나 좋으냐?
나는 밥 차려주느라,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말이다.
너희는 여건이 그리 좋은데도 책 읽기 싫다는 소릴 하면 절대 안돼~
그리 읽기 싫다면 엄마랑 바꾸자!
나도 차려주는 밥 먹고 책만 열심히 읽을 자신 있다.^^

성민이가 읽는 책들 중에도 좋은 책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항상 도서관에 반납하기 바쁘고,페이퍼라도 좀 올려볼까? 내용이라도 좀 파악하려면 또 읽어야하고....내책도 헉헉대면서 읽고 있는 참인데...그래서 혼자서 마음만 항상 바쁘다.
특히나 책 구입할때 땡스 투를 누를데가 없는 책과 문제집들!
속이 쓰릴정도로 정말 아깝다.
나처럼 속쓰릴 분 있을까봐 땡스 투 누를 페이퍼나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시간 지나면 잊게 된다.
헌데 왜 간단한 100자평은 잘 안써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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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2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요. 참고서는 진짜 땡스투 안 되더라구요. 거의 리뷰나 페이퍼 안 올려서.
땡스투 몇 푼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긴하게 쓰여서 없을 땐 아쉽==;;
전 어린 백수 둘을 거둬들이는 것 같아요. 이번 방학엔 특히나.

책읽는나무 2012-02-26 18:26   좋아요 0 | URL
참고서 탱스투~ 정말 속쓰려요.
근데 언제부턴가 100자평 탱스투였나? 구매자가 기록한 글에만 클릭할 수 있더라구요.참고서 구매자가 기록하려면 그것을 직접 살펴보고 문제를 풀어본 이들에게 해당된다는 말인데,중,고등학생정도라면 모를까!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어찌 기록할 것이며...특히 초등학생들 참고서도 엄마가 일일이 점검하고 살펴봐야만 기록이 가능한데...엄마들이 과연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을까요? 전 민군 참고서 채점해주다 3학년부터는 손 놓고 있는데 말입니다.
채점 정말 귀찮고 힘들더라구요.본인 시키니 답을 보고 고대로 고치고 있더라구요.ㅠ

암튼...다른 것은 몰라도 참고서 땡스투는 참 야박하다고 보아집니다.
암튼 애들 참고서 구입한 것을 차례대로 올리려고 생각중인데
아~ 많이 귀찮네요.
애들 방학 끝나고나 해야될 것같아요.
울집엔 백수가 셋이네요.병설 유치원을 보내다보니 학교 방학하면 무조건 따라서 방학을 하니까 2월 한 달 내내 데리고 있게 되네요.ㅠ
여름방학보다 확실히 겨울방학이 좀 기네요.춘계방학까지 곁들였으니~
올해 주5일 수업을 하면서 방학이 짧아진다고 하니 한 번 기대를 해볼참이어요.헌데 학기중엔 주말을 또 어찌 감내해야할지??..ㅠ

2012-02-2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