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권

 1.4월 12일 ~ 4월 17일

 2.이번달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

 3.너무나도 유명한 고전으로 익히 들어온 책!!....다 읽었는데...나만 안읽었나??...괜히 조바심내게한 책!!....결정적으로 금방 내가 다시 찾다가 포기했는데(명예의 전당에 명예의 전당이 안보였다..^^)..지난번에 명예의 전당에서 진우밥님의 소개란에서....감명깊게 읽은 책이 이책이라고 적혀있었다....그래서 이번에 한번 구입해보았다...^^

거의 긴시간동안 읽은 셈이다.....ㅡ.ㅡ......이책도 <새의 선물>과 마찬가지로....기대치를 넘 크게 가져....초반부에 좀 실망아닌 실망을 하였다....그래서 진도가 좀 더디게 나간것 같다....하지만...다읽고나니....아~~~ 싶었다....홀든 콜필드....세상에 없을것 같은 존재라고 코웃음쳐버릴수도 있지만....하지만...무수히 우리주변에 콜필드같은 존재가 건재하고 있을것이다....

그의 꿈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한다....나는 읽는내내....콜필드의 독백에서....도대체 호밀밭이 언제 나오나?? 하면서 읽었다....제목과 너무도 연관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콜필드의 장래희망이 호밀밭에 노는 아이들을 지키는 파수꾼이란다....아하~~ 제목을 이제서야 찾았다 싶었다....^^....나는 책을 읽을때...책제목을 보물찾기를 하는 습관이 있다...어떤 책은 제목을 못찾게 만드는 책도 있다....그러면...책을 덮고...억지로 내용을 더듬어서...제목의 연관성을 찾아본다....그렇게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쉽게 보물찾기를 끝내면 '아!! 찾았다!!'하고 또 편하게 읽는다....어떤것은 넘 재미도 없게시리....제목이 벌써 내용을 의미하는듯한...보물찾기를 할필요성이 없는 제목은 좀 심심하다....작가들이 제목을 정할땐 보물찾기를 할수 있도록 좋은 제목을 붙혀주었으면 좋겠다....^^

이책의 제목도 꽤나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많은 뜻을 품고 있는 책이다.....어여....흥이 깨지기전에 리뷰를 올려야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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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4-1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홀든 콜필드가 너무 좋아요! 조숙하고 강한척 하지만, 사실은 여리디여린 속내, 그 치기가...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킨다고나 할까?^^;; 생각해보니, 저는 주로 성인으로 넘어가는 소년기의 성장소설에 강하게 끌리더군요. 예전에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은 <동정 없는 세상>도 재미있었어요. 또....상실의 시대에서 어른이 되려는 무렵의 와타나베의 독백이나....기타등등.
아저씨들이 어린 소녀를 좋아하는 로리타 컴플렉스처럼, 저도...뭔가 음흉한 기질이 있는 건 아닐까요? -.-;
참, 나중에 혹시 <성에> 읽게 되면 제목 보물찾기 꼭 해서 알려주세요. 제 기억에, 책 어디에도 성에라는 말은 없더라구요. -.-

프레이야 2004-04-1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학사상사의 것으로 예전에 읽었어요. 민음사 공경희의 것보다 그 번역이 맘에 들더군요.
확실히 홀든의 어투에서 많은 차이가 나요. 저도 홀든이 참 좋더군요. 요즘 왜 이리 젊은(어린) 남자들이 좋지? ^^

책읽는나무 2004-04-1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성장소설을 좋아하시나보군요..전 성장소설은 그냥 그저 그랬는데...요즘 부쩍 성장소설이 좀 끌리더군요...그것은 내아이가 커간다는 느낌이 부합되기 때문일까요??...내아이도 곧 사춘기를 맞을것이고(?)...그래서...남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군요...그리고 나의 사춘기적 시절도 떠오르기도 하구요..^^
암튼...<성에>를 읽으면 제목을 꼭 찾아볼께요...^^

혜경님도 젊은 남자들이 좋으세요??...ㅎㅎㅎ....아줌마가 되면 다 그런가봅니다...저도 요즘 좀 그러한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리고 저도 <호밀밭의~~>이책 고를때 어느 출판사의 것을 택해야할지 무척 갈등을 했어요...특히 고전같은 경우는 출판사가 넘 많다보니...무슨책을 읽을까?를 선택한후...어느출판사를 고를까?를 더 고민해야하는 경우가 있더군요..ㅡ.ㅡ
전 글샘님의 리뷰를 보고서 민음사를 택했거든요...^^....암튼....오늘 하루종일 홀든 콜필드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 마음이 아련하면서도 복잡했던것 같았습니다...^^...

암튼..남들 다 읽은책 이제서야 읽었다고 떡하니 적는게 좀 부끄럽지만...한편으론...미리 읽어본 님들의 느낌을 전해받는것도 개인적으론 기쁘네요...이것이 나혼자만의 느낌이 아니고 여러명이 같이 공유하는듯한 느낌....그래서 오히려 전 님들의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책읽는나무 2004-04-1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다시 찾아보았더니......글샘님은 다른출판사의 책이었네요...그럼 어디서 본거였지??....ㅠ.ㅠ

비로그인 2004-06-0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저도 책 읽을 때 '제목찾기' 합니다.
대체 왜 이 제목인거지... 하는 의문이 안풀리면 가끔 짜증도 냅니다. 흐흐...
 

⊙제26권

 1.4월 11일 ~ 4월 13일

 2.비오는 날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3.예전부터 눈독들여 놓았던 책을 얼마전에 구입을 하였다...칼의 노래를 달 읽고나서 바로 집어들었다....이책은 김훈의 두번째 에세이집이다...나는 에세이집이나 수필집을 좋아하는데.....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이라 더욱더 좋았다....^^

나는 이사람의 생김새도 좋다.....왜 이렇게 김훈에겐 점수가 후해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나는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오로지 연필과 지우개로 글을 써내려가는(그는 심지어 텔레비젼 인터뷰기간내에도 연필로 끄적끄적 낙서를 하고 있었다...)고집불통에 외골수에...오만해보이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가.....내겐 한편으론 고독해보이고....외로워보여 모성본능을 자극한다....개인적 취향이 천차만별이겠지만....내취향은 이렇다....^^

밥벌이를 하고 있는 이세상 모든 사람들중에 기꺼이 즐거워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특히나 식솔이 딸려 있는 사람들에겐 더욱더 지겨움을 금치 못하고 있을것이다....어쩔수 없는 의무감에 밥을 벌러 나가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김훈도 마찬가지로 밥벌이가 지겹다고 한다...이사람은 노는것을 선망한다....하~ 나도 노는거 무쟈게 좋아하는데....^^..책제목만으로 볼때는 한량스런 사내의 글이 아닐까?? 싶지만....절대 그렇지 않다...이런종류의 책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권해보고싶다.....나는 이런 에세이집종류의 책을 읽고 있으면 조금씩 내가 철이 드는 기분이 든다....그래서 더욱더 좋아하는것인지 모르겠다...철없는 내가 철이 들수 있으니.....같은 돈을 주고도 이중의 효과를 노릴수 있으니 아주 좋은 방법이 아닐수 없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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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4-1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책 읽을 시간 없다고 궁시렁거리시더니, 순 뻥이셨군요!!!!

책읽는나무 2004-04-1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밤을 샜습니다.....^^
그리고....이책은 좀 쉽게 읽히던걸요..^^
이젠 권수 얇은 책으로다 읽어야겠네요....
달의 궁전책은 그두께에 지금 압도당해있습니다...^^

진/우맘 2004-04-1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의 궁전은, 두께도 두께지만 전반부는 조금 지루하지요.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면 전반부의 지루함을 감내한 보람이 있을겝니다.
나는...환상의 책의 두께에 압도당해서 이러고 있는건가? 이책저책 벌여놓고 진척이 없는, 나쁜 버릇이 생겼어요.-.-

책읽는나무 2004-04-1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두꺼워서 제일 마지막에 읽으려 했는데.....
지금 호밀밭의 파수꾼 읽고 있는데.......그럼 이다음 책으로 달의 궁전을 읽어볼까요??^^
저또한 책이 넘 두껍거나....좀 지겨우면....자꾸 다른책을 뒤적이고 있어서...아예 이책,저책 둘다 진도가 안나가고..(심지어는 서너권을 같이 읽어내려간적도 있거든요..)..여러가지 내용이 뒤섞여 혼란스럽더군요...^^
그런 버릇 고치려 노력중인데 잘 안되더라구요....^^
 

⊙제25권

 1.4월 5일 ~ 4월 10일

 2.다른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해놓고 한동안 제목만 쳐다보기만 한책

 3.한동안 읽고 싶어...구입을 해놓고서 읽을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그러다 이젠 읽어야지!! 했는데....진우밥님 서재에서 이책의 페이퍼를 읽게 되었다....나는 개인적으로 무슨일에서든 어떤 연유로인해 초반에 선입견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그래서 그기억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다.....사람을 대할때 그사람의 첫인상을 항상 생각하는 편이다....사람마다 사귀어보면 초반의 첫인상과 딱들어맞는 사람도 있고...물론 첫인상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부각되는 인물도 많다...그래도 내겐 그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고....특히 첫인상을 영 아니올시다라고 여겼던 사람들은.....친분이 두터워진 경우에.....재미삼아 당신의 첫인상이 영 아니었다고 애정(?)을 표시한다....예전에 직장다녔을때 두동료에게도 항상 "전 김주임님 처음에 놈팽인줄 알았슴돠!!"....내지는 "전 지대리님 처음에 부장님 밥인줄 알았슴돠!!"......^^.....첫인상이 좋았던 사람들은 그냥 암말없이 넘어간다....^^

암튼.....사람들에 대한 첫인상 우려먹기로 선입견을 좀 가지고 있고.....책에 대해서도 좀 많이 그러한 편이다....책은 사람과 달라서....내가 책한테..."책님....전 책님이 저질삼류소설인줄 알았슴돠!!"...."책님...전 책님이 로맨스소설인줄 알았씀돠!!"....뭐 이렇게 말하며 우려먹을기회가 없으니.....이러한 방법과는 달리....첫인상이 안좋은 책은 아예 읽지를 않는다......설사 읽는다손 치더라도....처음에 가졌던 그선입견을 헤어나지 못하는 압박에 시달리면서 책을 읽을때가 간혹있다.....중반부 들어서서 그압박에 풀려나 책에 온전히 빠져들어.....다읽고 나면 선입견을 겨우 벗어버릴수가 있다.....이렇게 적고보니 내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같아 보인다.....하지만....나는 좀 이러한 괴팍한 성질이 좀 있다...^^

내가 이렇게 주접스럽게 늘어놓는 이유는 이 칼의노래 또한....진우밥님 서재에서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여러사람들의 코멘트가 이책을 읽는동안 나를 힘들게 하였다....한동안은 책에 손을 대는게 두렵단 생각마저 들었다...나는 개인적으로 김훈작가를 좋아한다.....하지만 이사람의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다소 실망스러웠고....마음이 아팠다....그래서 한참 시일이 지난후 마음을 진정시켜 과감하게 손을 대었다.....나의 책을 아끼는 결벽증(?)에 따라 책장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넘겨가며 읽었다.......^^......술술 읽어내려가는게 쉽지가 않았다.....나는 그것이 초반의 선입견에 의한것이었다고 생각했는데...어쩌면 김훈의 문체자체가 읽기에 힘든게 아니었나?? 란 생각도 했다....나만 힘들었나???^^

어쨌든 긴시간에 걸쳐 겨우 다 읽었다.....속이 후련하고도....감동은 배가 되었다.....^^.....모르겠다......나는 개인적으로 이책을 통해서 더욱더 김훈 그가 더 좋다.....어쩔수가 없다......다른이들은 어찌볼지 몰라도 나는 그가 좋은걸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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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1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라는 건 김훈이 한겨레21 대담에서 한 그 말을 지칭하는 것이겠죠? 생각없이 한 말은 아닌 것 같고, 그가 원래 갖고있던 생각인 것 같던데요? 저도 집에 있는데 아직 안읽었어요. 이 책 차례가 오려면 두달쯤 기다려야 한답니다.^^

책읽는나무 2004-04-1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근데요.....지난번에 TV책을 말하다에 출연했을때.....김훈은.....말을 좀 아끼는것 같았고....그대담의 글들에 대해서 반성(?)하는듯해보이던데......처음부터 안보고 중반부터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내방식대로 해석이 되더군요...^^
그래도 그사람의 그러한 발설은 아직까지 용서가 좀 안되네요.....
다른건 다 마음에 드는데......^^
우쨋든 작가의 발언과 책은 또다른 세계이니
어서 님도 빨리 읽으셔요..^^

진/우맘 2004-04-1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과 별개로, 저는 이 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책읽는나무 2004-04-13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근데 전 김훈도 좋아요.....어쩔수가 없어요....처음부터 좋게 본 사람인지라~~~
전 저렇게 고집불통인 사람이 은근히 좋더군요....^^
 

◎제24권

 1.3월 25일~4월 2일

 2.생일선물로 받은 책

 3.저번 생일날 저녁에 신랑과 외출을 하여.....이것,저것 쇼핑을 하였다....처음엔 둘이서 영화를 볼 작정이었으나....개인적으로 실미도란 영화를 보고나서 다른 영화에 대한 흥이 많이 떨어져버렸다....실미도의 여운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남은 탓인듯하다....지금 현재 나는 대장금이 막을 내려....몇날 며칠이 힘들고 괴롭다....계속 눈에 이영애의 얼굴이 아른 아른거려 미치겠다...그여파로 다른 드라마나 모든것이 시들하다.....

그래서 그날도 태극기를 휘날리며란 영화를 보려다 그냥 포기했다.....대신 나의 생일선물을 고르느라 고심을 하였다...지하상가에서 나보다 생일이 삼일 빠른 시동생의 옷을 하나 골랐고....신랑의 하얀 면티를 하나 또 골랐다....그랬더니 신랑이 아주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었다....내돈으로(?) 내선물보다도 자신의 옷을 고르니 조금 미안했나보다....하지만...아줌마가 되면 항상 자신의 옷을 살것이라 다짐하고 집을 나서도 항상 고르게 되는건 신랑옷이나...아이옷을 고르게 된다.....어쩔수가 없다...^^....끝내 조금 있다 성민이 옷도 하나 샀다....시부모님생각까지 미치니....돈이 넘 모자라서 포기했다.....

그리고....나를 위한 선물로는 인근서점에 들어가.....시집네권과...이책을 골라들었다....오프라인 서점에서의 나는 항상 갈등에 책을 들었다..놓았다 한다....사고 싶긴 하지만...똑같은 조건이라면..온라인서점에서 몇천원을 더 아낄수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항상 "알라딘~~ 알라딘~~"속으로 중얼거린다.....^^....나를 위한 선물인데도 이대목에선 아까워하다니!!!.....그래서 제일 손해볼것같지 않는 시집코너로 갔다.....사실 시집은 온라인상에서 구입하기가 무척 힘들다....서점에서 이렇게 저렇게 넘겨보거나...읽어보고서 사야 마음이 편하다....소설이나...다른 책들은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것도 있고....리뷰를 통해서 미리 가늠을 잡을수 있지만...시집은 한편,한편이 다 다른 내용이라 리뷰를 아무리 읽어본다손 치더라도...내가 느끼는 감정이 또 틀리기 때문이다...

암튼.....그렇게 내생일선물로 구입한 소설을 다 읽었다...역시 그명성만큼이나..재미있는 책이었다...긴여운이 아직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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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4-0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책,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요!(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새의 선물 주인공의 나레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저는 꼭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가 생각난답니다. 님은 혹시 안 그러셨나요?^^
(음...이렇게 뽀르르 코멘트를 쓰고 나니, 서재에 24시간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부정에 강력한 반박 증거물을 남긴 듯...-.-)

책읽는나무 2004-04-03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참 재미나게 읽었나보죠??...전 리뷰에도 적었지만....기대를 넘 많이 하고서 읽어서 그런지...초반부가 잘 안읽혔답니다.....(부끄^^)
제가 이책을 읽어야지 하고 다짐한건....블라시보(요즘 떠도는 가명)..(밝혀도 되나?ㅡ.ㅡ)....
님 서재에서 리스트에서 언뜻 발견한것 같네요...여성작가들의 개인일기장형식같은 느낌의 소설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그래도 한국여성작가들의 작품중 눈에 띈다는 작품을 골라놓았던데.....그곳에 이책도 포함되어 있더군요....나도 그님과 같은 비슷한 감정을 품고 있었는데...중에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반가워...우와 대단한가보다~~하고 읽었거든요....사람은 항상 처음 넘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그리고 읽는동안 내내 전 블라시보님의 '일상으로의 초대'란 페이퍼를 읽는듯했습니다...글쓰는 스타일이 비슷한것 같았어요...그리고 왜 그님이 은희경의 소설을 좋아하는지 대략 감이 잡히더군요...나만 그렇게 느낀건지??..전 줄곧 그님을 떠올리며 초반부를 읽어내려갔는데...중반부부터는 상념을 없애고....은희경의 소설속으로 빠져들수가 있더군요...^^
저는 단순해서 그런지....매번 다른이들은 책을 읽을때 다른 책들의 주인공을 떠올리며 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전 그런적이 별로 없어요...한두번 있긴 한데...전 주로 실제로 있었던 나의 어린시절이나...주인공의 나이가 적혀 있다면...그나이의 내시절을 떠올리거나....아님 성격이 비슷해보이는 나의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거나..뭐 그런 좀 단순한 생각을 떠오르게 되거든요...^^....님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보고서 깜짝 놀랐군요...^^....저마다의 감정이 틀리니만큼...남들의 생각을 엿보는것도 꽤나 재밌군요...똑같은 책을 읽고서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다른이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저는 그게 무척 흥미롭습니다....^^....아마도 이것 또한 제가 단순해서가 아닐런지??

그리고..님은 맞습니다...24시간 출동대기해있는 서재주인이요...^^

진/우맘 2004-04-0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제가 없다고 서재 활동까지 접으시면 씁니까!
참, 그리고 한복은 작년에 시집간 여동생꺼 빌려입었어요.^^;

책읽는나무 2004-04-04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 날것 같군요.....ㅜ.ㅜ
그바쁜 와중에도 잊지않고 다녀가주시니 말이어요....
황무지라고 생각했건만....님의 출동대기 자세에 감동 먹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님때문에라도 열심히 살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제23권

 1.3월 19일 ~ 3월 23일

 2.책 대여점에서

 3.가끔씩 머리가 복잡하거나.....책이 잘 안읽힐때.....머리를 식힐겸으로 가볍게 읽고 싶다면 이책을 보면 딱!! 일것같다....^^....정말 재밌다...^^

창가의 토토가 어른이 된 2부의 책인줄 알고 빌려왔는데....이번에도 실패한듯하다.....서점에서 보니.....또다른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였다.....하지만 이책도 토토가 어른이 되어서 적은건 아주 틀린것은 아니다....단지....이책은 어른이 된 토토가 실수를 연발한것만을 모아놓은 에피소드격인 책이다.....처음엔 읽으면서 아~~ 내가 잘못 빌려왔네~~ 하며 읽었더랬는데....읽다보니 어찌나 웃기던지!!!......새벽에 혼자서 낄낄대면서 읽다보니.....고요한 흰새벽에 혼자 낄낄댄다는게 어째 좀 분위기 싸~~한게 흠칫 놀라서 정색을 하며 다시 읽었다.....그러다 한대목 한대목 읽을때마다 또 낄낄낄~~~~ 난 무슨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까지 일었다......^^

이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토토의 결핍장'이라고 제목을 붙일려고 할 정도로 그동안의 자신의 덜떨어진 행동들을 엮었다......확실히 '창가의 토토'책만 읽어도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좀 남다른 구석이 돋보인다.....그런 그녀는 방송계에서 25년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츠코의 방>이란 토크쇼를 25년동안 진행한 MC라고 보기엔 이상타 싶어 머리를 갸웃거릴정도로 어릴때의 남다른 구석(?)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장하였다.....그런 그녀의 남다른 구석과 호기심...그리고 숨기지않고 궁금한것을 지위상관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물어보며 확인하는 그러한 행동들을 자신 입으로 덜떨어진 행동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구로야나기 이여인도 그실수하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었다.....(때론 그실수로 인하여 목숨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처하기도 하였다..)....하지만....이여인의 실수는 왜 내겐 안도감을 주는것일까??....나도 살면서 실수를 참 많이 한다....어쩌면 이여인 못지않을 정도로 심하게(?) 실수를 할때도 있다....이책은 이러한 실수연발인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포근함을 느꼈다...."괜찮다....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뭘!!"이렇게 말해주는듯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는지 잘모르겠다.....살아있어도 아마도 80세가 다되어가지 싶은데.....이책을 읽고 있으면.....이할머니가 어찌나 귀여운지.....사랑스럽단 생각을 절로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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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도 앤처럼 시리즈가 있나보군요. 흠....님이 열심히 챙겨 읽는 걸 보면 되게 괜찮은가본데, <창가의 토토>도 빨리 읽어봐야 할 듯.

책읽는나무 2004-03-2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뭐 님과 메신저수준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창가의 토토 요 다음편을 읽으려 분주히 빌려왔는데....자꾸 헛다리를 짚은 셈이죠!!
그래도 전 재미나게 읽었는데.......이책의 리뷰에 혹평을 하신분의 리뷰를 읽으니
내마음이 좀 그렇더군요....저마다의 느낌이 다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타인의 혹평을 읽고 있자니 나는 개인적으로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좋아서
허~~~ 하는듯한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님이 만약 저와 코드가 맞다면 아마도 재미나게 읽으실수 있을꺼예요..
대신 책일 참 안읽힐때 머리를 쉴겸해서 읽으시면 더욱더 재미를 느낄겝니다...
그리고 창가의 토토는 필히 읽어보셔요...^^

ceylontea 2004-03-2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가의 토토 너무 좋았어요.... 육아서적은 아닌데도... 지현이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까해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
음... <토토의 눈물>을 읽고 싶네요.. ^^

책읽는나무 2004-03-2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육아서적은 아니지만.......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책인듯해요....저도 성민이가 조금 더 커서 토토처럼 엉뚱한 행동을 하더라도....토토엄마처럼....고바야시선생님처럼....그렇게 아이를 이해해주면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죠!!...위대한 사람뒤에는 항상 더 훌륭한 부모님들이 계셨다는것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었는데.....토토의 부모님또한 대단한 사람들이었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래서 어쩌면 항상 소외당하고 자랐을지도 모르는 토토가 성인이 되어서도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게 만들어준 발판을 부모님이 만들어주었단 생각을 했습니다......

ceylontea 2004-04-0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3월도 다 지나 4월입니다...
한달이 이렇게 빨리 후다닥 지나가 버렸더군요...
검은비님 서재에서 책 100권에 관한 페이퍼 읽다가... 4월이구...책읽는 나무님... 도전기가 궁금해 막 달려왔지요...
그래도... 2월말 실적에 비하면... 3월은 훌륭합니다..
흠흠.. 그래도 쬐끔 부족하군요...머.. 4월에 분발하시면 될듯... ^^
허허... 전 여태 올해 책 7권 읽고... 23권이나 읽으신 님을 닥달을하다니.. 말이 됩니까??
걍... 도전기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 약간의 부담감을 주러온 것이니...
저의 책 못읽음을 뭐라 하지 말아주십시요... ^^

책읽는나무 2004-04-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내가 이번달에 30권을 읽으려고 했건만....그래서 님의 칭찬을 받으려 했건만...
그래도 2월에 비하면 나아졌다하니...그나마 다행이로군요....^^
모두들 책100권이 목표로군요....
나도 올해는 우짜든동 이계획을 지켜보려 몸부림치긴 하지만....
님도 모부림을 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