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로맨스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것도 핫한 남주가 나오는... 몰입할 수 있었고 내용도 달달하여 보는 내내 기분이 즐거웠다. 하지만 최종화가 끝나고 나는 곧이내 우울하거나 불쾌한 기분이 지속되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에이~ 그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 라고 말할 때 그런 스토리는 내 인생에도 두어번 있었다. 긍정쪽보다는 부정으로.. 아마 기적이 있었다면 기적이란 기준이 너무 높거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현실과 비현실. 비의식과 의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ㅡ.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건가 싶고 허탈함? sns 를 많이 하는 사람이 통계적으로 더 우울하다는 데 그런 맥락인지도 모르겠다.

과거는 용서를, 현재는 자비를, 미래는 섭리를 주소서.
ㅡ성서모임 연수회때 수녀님이 읽어주시던 기도 중에서



마음에 선택과 해석은 비의식일 수 있지만 그것들을 낳는 감정은 의식이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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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낯설다 - 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티모시 윌슨 지음, 진성록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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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부러 구판을 중고에서 샀는데 번역의 문제인지 나의 탓인지 못 알아먹는 문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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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 허수경이 사랑한 시
허수경 지음 / 난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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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의 그리움에 어느새 난 샌드위치되어 있다

진이정,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19페이지

 그가 남긴 단한 권의 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에 해설을 썼던 황현산 선생님은 진이정이 마치 그의 죽음을 알았다는 듯 마지막시편들을 썼다고 말했다. 한없는 지적인 호기심, 세상에 대한 따뜻함과 이를 배반하는 세상에 대해 열렬하고도 깊은 시를 쓴 자, 진이정,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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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비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기억하라, 친구여. 그대가 이곳을 스쳐갈 때, 지금의 그대처럼 한때는 나도 그랬다는 것을. 지금의 나처럼 그대도 언젠가는 이 곳에 있을지니 나를 따를 준비를 하라.‘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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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봄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5
다니엘 살나브 지음, 이재룡 옮김 / 열림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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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제각기 다른 길로 밀고 가는 시간은 무엇으로도 막지 못한 채 그렇게 흘러갔고우리는 어느 날 그 길에서 고독한 죽음을 만날 것이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자기 몫을 가져본 적 없었고 그녀를 둘러싼세상은 그렇게 돌아갔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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