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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말이냐구요?
흐흐흐~~
지금부터 고슴도치엄마의 자랑이 늘어지겠습니다.

우리 작은 차력사 수아녀석.
졸리다고 제 가슴팍을 파고 들잖겠어요? 너무 이뻐서 "수아야~~" 불렀더니 갑자기 저런 말을 해서리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근데 왠 비장의 카드?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TV 만화 "유희왕"이라는 게 대유행이거든요. 더불어 캐릭터 상품도 무쟈게 잘 팔리고 있는 중입니다.
바로 요 그림에서 들고 있는 카드를 가지고 노는 것이고 바로 조 자세가 "이게 바로 내 비장의 카드다!" 라고 외치는 바로 그것입니다.




카드게임을 하는 그런 내용인데 늘 그런 거 있잖습니까?
지고 있다가 막판에 등장하는 "비장의 카드"

뭔 정신에였는지 절대 모르겠지만 37개월짜리 녀석이 엄마에게 이런 멘트를 날릴 줄도 알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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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2004-05-20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요로운 젖가슴이시군여 ㅋㅋㅋ
동반자님도 좋아하시져 =3 ==3 (아침부터 제가 넘 했나여?^^;;;)

바람꽃 2004-05-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정이 듬뿍 담긴 말이네요. 행복하셨겟어요.
근데..아직도 나온단 말이죠? 신기하네요.흐흐

반딧불,, 2004-05-2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울외삼촌이 생각납니다.
질투로 아마도 일고여덟살 까지 젖을 먹었다지요^^

그나저나 자랑할 만 하시옵니다..

starrysky 2004-05-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아이고 수아도 너무 귀엽고 동반자님의 받아치는 유머도 예사롭지 않군요.
아들네미한테 그런 말 들으면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밀키웨이'님 닉과 밀키웨이님 본인 사이의 놀라운 연관관계를 알았습니다요. 쿄쿄.

밀키웨이 2004-05-2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진짜 그러네요. 닉이 밀키라서 아직도 밀크를 생산하고 있는건가? @@@

근데 반디각시네 외삼촌 진짜 징하셨네요, 할머니는 더 징하시고..ㅋㅋㅋ

조선인 2004-05-2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앗, 수아 넘 이뻐요. 우리딸은 언제쯤 저런 멘트를 날릴 수 있을까요?
 

작년 5월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워낙 운동량이 넘치는 녀석이기도 하고 더 확실한 이유는...ㅠㅠ  이사오면서 옮긴 유치원이 단지 내에 있는데 엄마들이 직접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그런 시스템..

게으름탱이 이 엄마가 그걸 한달 하고 나니 어찌나 하기 싫던지...마침 유치원 옆 상가건물에 있는 태권도 도장 시간표가 유치원 끝나면 딱 맞춰 시작하길래 얼른 등록을 시켰다. 유치원 끝나고 바로 태권도하러 가면 태권도장 버스가 집으로 데려다주고... 얼씨구 좋다~ 싶었다...(난 정말 못말리는 엄마...ㅠㅠ)

그렇게 일년이 지난 지금 품띠를 따기 위해 어제 국기원에 다녀왔다. 

졸망졸망한 아이들부터 제법 큰 형아까지 와글와글한 중에 보니 일곱살짜리 것두 유치원생은 호야 한명 뿐인거 같았다.  품새만 보는 게 아니라 겨루기도 해야 하기에 다른 도장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던 호야, 내심 겁이 났는지 "아...자신이 없어...떨려..." 그런다.

언제나 그렇듯이 철없는 아빠는 "시작! 하자마자 야!!!! 소리부텀 지르고 후닥닥 뛰어가서 발차기해버려. 무조건 깡이야 깡!" 에구...정말...쓰는 단어하고는...궁시렁궁시렁@@@@

호야가 나갔을 땐 나도 가슴이 떨렸다. 품새는 무난히...오호! 제법 근사한데?   드디어 겨루기! 다른 도장의 키가 비슷한 아이랑 짝을 지워서 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에구..한번 넘어졌네..이를 어째? 저렇게 발길질 해대면 꽤나 아프겠다 싶은데 열심히 치고 받고...

자리로 돌아오니 먼저 심사를 받은 형아들이 잘했다고..합격될거라고 말을 해준다. 이쁜 녀석들. 기분이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은 내가 쏜다!  

많이 컸다는 생각이 절로 들은 하루였다. 저렇게 멋지게 자라주다니...대견스럽다. 나도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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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5-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국기원가면 대련도 하나요?
큰일이네... 아영이도 다음 달 중순쯤에 심사받고 품띠따려고 간다는데 걱정이 됩니다.
아영이는 작년 4월부터인가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직 폼도 엉성하고, 대련은 더 못할 것 같은데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돈도 제법 들더군요.. 떨어지면 그 돈 또내야 하나.. 그게 더 걱정입니다. ^^;)

바람꽃 2004-05-1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견스러웠겟어요.
신랑님이 하신 말씀이 넘 재밌습니다.ㅎㅎ
호야랑 동갑인 울 아들은 완전 애기 같은데..걱정입니다..

다연엉가 2004-05-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의 철없는 아빠 정말 웃깁니다. 울 아빠들 엄마들 다 같은 심정이지요.^^^^^

진/우맘 2004-05-1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밀키웨이님도 나쁜엄마과군요!! 제가 조금만 더 문장력이 좋으면 이런 책을 내고 싶습니다.
<나쁜엄마가 되자!> 혹은 <나쁜 엄마표>^^;
너무 애한테 목매지 않고 적당히 키워야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요? 그죠??? (사실...아무리 기준을 낮춰도 난 좀 심한 편이지만. -.-)

반딧불,, 2004-05-1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호야가 무난히 땄겠네요..이쁘다..
저도 울아들이 맞고 다니는 것이 싫은거로 태권도 시키렵니다..
허나 아직은 이른듯하야 가늠하는 중인데...
축하드립니다요...대견하고 뿌듯하셨을 듯^^*

밀키웨이 2004-05-1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어머님, 품띠 따려고 국기원 가면 둘이서 짝지워 겨루기를 합니다.
물론 헬멧 쓰고 합니다만 오전에 큰 애들 할때는 앞뒤 보호대를 하고 하더니만 오후에 품띠 심사할 때는 헬멧만 쓰고 하더군요.
호야도 첨에 배에 발차기 한방을 맞고 쓰러졌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갑자기 숨이 탁 막히면서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심사비는...세상에..그것도 국가고시의 일종이라고 10만원이나 하더이다.

여자애들은 여자애들끼리 겨루기를 하던데 어떤 아이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상대방에게 계속 밀리면서 물러나기만 하죠.
물론 상대방도 아직은 미숙하니까 열심히 발차기는 하지만 뒤로 물러나는 아이를 맞출 정도는 못되긴 해요. 아마 미리미리 연습을 시켜야 하실 거예요. 이게 무식한 쌈박질이 아니라 정식 스포츠이므로 적어도 그런 대련에서는 뒤로 물러나지 않고 상대랑 맞설 수 있는 그런 투지는 여자애들에게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럼 제가 기를 넣어드리겠습니다. 빠샤빠샤!!

밀키웨이 2004-05-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책 꼭 내셔요. 그리고 꼭 사인 부탁드립니다 ^^

sooninara 2004-05-1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들도 이번에 국기원 가는데..초등일학년이거든요..품띠라고..신청비가 11만원이었어요..ㅠ.ㅠ..
 

코엘료의 책을 전부다 알라딘에서 구매를 해서인가? 추천하는 책으로 요것이 올라와있다.

   11분 

아직 그동안 구매한 책도 다 못읽었건만...ㅠㅠ  또 이리 추천받으니 사고 싶어진당...

사고잽이 밀키...아무래도 병인가 보다. 한 작가가 마음에 들면 몽창 다 구입을 해야 속이 쎤~~해진다. 그렇게 다 모아놓고 뭘 하려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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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 담아 놓았습니다. 코엘료 좋아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읽은 <연금술사>가 그냥...멀겠는데... 한 권만 읽고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를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책은 야할 것 같아서 *^0^*)저도 보관함에 담아 두었습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어떤가요?

밀키웨이 2004-05-15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이 책이 야할까요?
음...그럼 더 땅기는걸요?
저도 베로니카는 아직 못 읽었어요. 순서가 어찌 거꾸로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악마와 미스 프랭>을 젤 처음에 소개로 읽고 그 다음에 <피에트라 강가...> 지금 <연금술사>를 붙잡고 있는데 이달에 어찌나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지 영 책의 진도가 안나가네요.
그러고 보니 베로니카만 들여다 보지 못한 셈이네요 ^^


starrysky 2004-05-1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로니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도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영 별로였거든요. 그런 류의 교훈적인 얘기들, 좀 식상하잖아요? 근데도 왜 그렇게 달이 가고 해가 가도 인기순위 상위권인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죄다 그 책만 읽는 건지 원..
그에 비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그 제목만큼이나 신선하고 멋집니다! 야한.. 건 약간 있긴 한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요. (서평만 봐서는 <11분>이 훨씬 야할 듯하던데요. ^^) <악마와 미스 프랭>까지 3권 읽은 코엘료 중에 가장 좋았어요.
진/우맘님, 밀키웨이님, 생각 있으시면 두 분 다 꼭 읽어보세요. ^^

밀키웨이 2004-05-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스타리스카이님.
정말 제가 대어를 낚은 느낌이네요 히히히
이렇게 마이너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

음...베로니카. 꼭 읽어야겠슴다!

반딧불,, 2004-05-1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밀키님..제가 연금술사 읽느라 죽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던 느낌하고 어째 이리 힘든지..어흑..
요새는 밀키님 만나고 따지고 싶다는..흑흑..
베로니카 저도 읽고싶네요..알아봐야겠네요.

밀키웨이 2004-05-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절대로 만나면 안되는 사람 리스트에 반디각시 올려놔야겠슴다
 

이제 알라딘에서도 도서생활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니...정말 좋아졌다. 그동안 도서생활권으로 정가 다주고 사려면 왜그리 아깝던지...

알라딘에서 자꾸자꾸 배려를 해주는 듯 해서 기분이 좋다. 책 보낼 때 좀 낡은 책을 보내는 그런 무성의함만 고쳐진다면 만점인디...아니다.. 적립금도 쬐금 짜다, 인터**에 비해서. 그러나 이정도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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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5-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생활권 쓰게 해주는 건 고맙지만, 적립금도 적고 마일리지 사용하는 데도 여러 가지 제한을 두고 여러모로 알라딘이 짠돌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옛날의 넉넉한 인심의 알라딘이 그립습니다. (코멘트 쓸 때마다 2000원짜리 쿠폰만 자꾸 줘서 당황스러워요. 어쩌라는 건지;;)
아, 그리고 저도 옛날에 하루키 책이랑 그리샴 책이 엄청 낡은 거 와서 몇 달 동안 볼 때마다 속상했던 적 있어요. 그냥 전화해서 바꿔달라 그럼 됐을 텐데(나중에 해봤는데 바꿔주드라구요) 왜 씩씩 화내면서 알라딘과 인연 끊을 결심만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_-;
 

"할머니"라는 말에 잔뜩 묻어나오는 것은 정겨움...따스함... 그리움... 그런 것일게다. 그런데 난 태어나기 전에 할머니 두분이 모두 돌아가신 상태였기에 할머니에 대한 막연한 감정을 갖고 살았었다.

결혼을 하니 시댁에는 시골에 아직도 할머니께서 살아계셨다. 이야기 속에서나 텔레비젼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시할머니를 상상했다. 하얀 머리에 조그마한 체구, 바지런하시고 정갈하신 모습, 손주며느리가 이뻐서 주섬주섬 밤이며 곶감같은 것을 챙겨주시는 그런 할머니.

그런데 이게 왠일... 명절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시골에 내려갔다 -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께서는 우리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하시고 할아버지만 올라오셨었다. 할아버지는 정말 내가 상상하던 그대로의 모습. 정겨운 우리네의 바로 그 할아버지셨다. 그러기에 난 할머니에 대해서도 추호의 의심의 여지없이 달뜬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내려갔다. 그런데....허걱!

할머니의 첫인상은 너무너무 무섭다였다. 크지 않은 키에 실이 찌신데다가 목소리도 이상하시고 눈이 어딘가 불편하신지 약간 사팔뜨기처럼 보여 정말 엄마야...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할머니라고 하면 자신보다는 자손들 챙기시느라 늘 마음이 분주하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리 할머니는 자식들이고 손주고 안중에 없으시고 그저 당신이 최고..셨다.  내가 낳은 아이가 당신의 증손자이신데도 이뻐라...이리 와봐라...뭐 그런 말씀 하나 없으시고 애가 점점 자라면서 시골집을 천방지축 뛰어나니자 정신없다고..애가 왜 저런대니? 자꾸 이런 말씀만 하시는 것이다. 뭐..내 애들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당신의 손자들에게도 마찬가지셨다고 시어머니께서는 원래 그러니 이해하라고 하셨지만.

시골에 가는게 점점 고역이 되었다. 7형제 중 둘째네의 며느리인지라 작은 어머니들도 많이 계셔서 시골에 내려가면 딱히 할일도 없고 어디서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다가 노상 내 아이들이 정신없다고 구박(?)하시는 할머니께 정이 가질 않았다. 그런데다가 시아버지는 왜그리 뭔가 내세우길 좋아하시는지.

시골에 내려갈 적마다 나한테 뭔가 따로 음식을 장만하라고 준비를 시키셨다. 시어머니는 가게를 하셔서 못내려가실 때가 많아 며느리인 내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말이다.아니, 솔직한 말로 작은어머니들도 안해오시는데 왜 손주며느리인 내가 해가야 한단 말인지... 더구나 왜 그런 걸 남자가 일일히 챙기고 살피려 드는지...꼼꼼한 시아버지는 내 숨통이 턱턱 막히게 할 때도 참 많다.

하여간..그랬던 분이 돌아가셨다. 그것도 양치기 소년마냥 위독! 위중! 준비하라! 이런 말을 들으며 넉달을 보내셨는데 이번엔 진짜였다. 하긴..결혼해서부터 할머니는 늘 올해를 넘기실 수 있을까? 그런 말을 들었으니 오래 사시긴 오래 사셨다고 할 수 있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심으로 해서 그 긴긴세월을 오로지 할머니 병수발을 하시느라 보내신 할아버지께서도 이제 당신만의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 시골에 갔다가 올라올 때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릴 때마다 눈물이 났다. 당신의 그 허허로운 삶이 너무 안스럽고 그 골진 얼굴이 너무나 풍상스러워서 말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또 말씀하시길 "저 양반, 할머니 돌아가시면 바로 따라가실 거야. 그동안 지탱해온 건 할머니를 누가 돌보나 그것 때문이었는데 할머니 가시면 저 양반도 중심을 잃어서 바로 가실거야"라고 하신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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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5-1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하나요??
조금 시원섭섭하시겠어요....하지만....주위에 누군가가 갑자기 사라진다는건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공허함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그리고...난자리는 안다고...사람이 있을땐 모르겠지만....없을때 꼭 그사람이 생각이 나더군요!....아마도 시할머님의 살아생전 모습이 가끔은 님의 머릿속을 왔다,갔다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스트레스를 덜 받으시겠군요!!....시댁어른들이 넘 깐깐하시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죠!!......그나저나....시할아버님의 건강이 좀 염려되네요!!....과부는 그래도 오래살수 있지만....홀아비는~~~~ㅡ.ㅡ;;.....님의 마음이 정말 싱숭생숭하시겠습니다....ㅠ.ㅠ

반딧불,, 2004-05-1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시골 가시는 길인가요??
뭐라 표현하기가 힘드시리라 느껴집니다..
내 피붙이 돌아가시는 것하곤 또 다른 것이 시댁식구들이더군요..

모르겠습니다..아직까지 ...아이들이 귀찮다니 정신없다니 하는 분은 울 시아비지 빼곤 안계시니까...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시거든요..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제 열 살 생일에 돌아가셨지요..그 전 날 밤도 같이 잤었답니다..
편하게 돌아가셨고..임종 즈음때 저를 배려하느라...밖으로 내보내셨었지요..
그때 받았던 상처가..그때 받았던 황망함이 쉬 가시지 않는데...
어른들은 누구도 모르더라구요...장례준비에 바빠서...아마 그때부터 제 속으로 많이 파고들었던 느낌이 있습니다...고인의 명복을 빌구요..
조심히 잘 다녀오십시오...누군가의 죽음은 언제나...이리 서글플까요??

물만두 2004-05-11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연엉가 2004-05-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명복을 빕니다.

밀키웨이 2004-05-13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맙습니다.
때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경조사에까지 인사를 해야 하는 인터넷...
제가 해야 할때는 가끔씩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리 인사를 받으니 마음이 정말 훈훈해지네요.

비가 많이 와서 이래저래 생각도 덩달아 많았습니다.
제가 할머니께는 정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친할아버지마냥 그렇게 정이 들었거든요...
계속 서성거리시는 할아버지를 지켜보면서 많이 슬펐습니다.
앞으로 시골집에서 어찌 혼자 지내실꼬...해서 더 그랬지요.

아직 제 두 아들녀석이 어리다 보니 이번에는 특혜를 받았습니다.
내일이 발인인데 안가도 된다고. 오늘도 일찍 집에 가라고 해서 일찍 왔거든요.
비가 많이 내려서 산길이 장난이 아닐텐데...싶어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