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께서 얼마 전 마스크 팩을 찾으셨다. 언니는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는 팩만 있다고 했고,
그건 엄마 연세에는 적당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흠, 팩을 하는 것 등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나보다 더 건성인 엄마는 이 메마른 계절에 피부 영양보충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번쩍!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요녀석이 보였다. 상품평도 좋아보였고, 디자인도 예뻤고,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하던지.
그래서 냉큼 주문했다.
엄마한테 선물했는데, 어쩌다 보니 첫번째 사용자는 내가 되었다는 후문.
저녁 세안 후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서 뺨을 만져보면 느낌 탓인지 제법 보드랍다.
처음에 바를 때는 약간 화악~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나는데, 그래서 예전에 가네보 마스크 팩을 했다가 엄청 가려웠던 두려운 기억이 잠시 떠올랐지만, 그게 다였다. 무슨 문제가 있거나 걱정이 될 소지는 전혀 없었다.
어무이께서도 만족해 하시는 듯. 촉촉해졌다고.
극악 지성 피부인 큰 언니는 뚜껑만 열어보고 써보진 않았다. 지성피부에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했지만 부러 써보라고 할 생각은 읎다.
용기의 색깔이 화면에선 좀 촌스럽게 보일 소지도 약간 있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쁘다.
그러니까 동화 속 공주들이 쓸 것 같은 그런 화장품의 느낌? (내 취향이던가!)
리뷰 쓰러 들어와 보니 일시 품절이다. 요새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인기리에 팔렸나?
하여간, 나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씻어낼 필요도 없고 벗겨낼 필요도 없고 사용 후 주름갈까 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두루두루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