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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각력을 키우는 독서교육 -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력이 자본이다
김지영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많은 책의 저자들이 그렇듯, 이 책의 저자 역시 독서 예찬론자입니다. 독서의 필요성, 그리고 독서가 준 장점들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하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현재 독서 코치 전문가입니다. 한때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원감까지 지낸, 어찌 보면 워킹맘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자녀교육 면에서는 전문가라면 전문가였을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딸에게 위기가 왔고, 커리어를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우울증 극복을 위해 독서를 시작하고, 점점 많은 양의 독서를 하면서 독서의 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스스로도 독서가 단순히 '양'을 채우기 위한, 독서를 위한 독서가 아닌, 나를 변화시키고 자녀, 가족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세상에 전파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독서 코치 전문가라서 라기 보다, 실제 저자가 겪은 경험담, 자녀 교육을 할 때 도움이 되었던 팁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녀에게 어떻게 하면 독서습관을 잘 길러줄지, 좋은 부모로서 영향을 미칠지 끊임 없이 고민한 흔적들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독서는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지금"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엄마'의 자리라는 것을 깨닫고, 잘 나가던 사회적인 위치를 내려놓습니다. 그러한 결단을 하고, 그것이 후회 없는 선택이었음을 확증하도록 도와준 것 역시 독서였다고 합니다.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독서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주인으로 살아가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의지하는 사람은 노예로 살아간다.
p.106
우리는 전문가 혹은 학식이 있는 사람, 권위자의 말을 진리로 믿고 생각 없이 받아들일 때가 참 많습니다. 스펙이 좋고 더 좋은 배경을 갖고 있으면 그 사람의 말이나 의견에 대한 믿음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생각 없이 '대세'를 따르는 것은 얼마나 쉬운지요. 하지만 그러한 '대세'를 따랐다가 나와 맞지 않은 길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 일이 또한 얼마나 많은지요. 내가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나 스스로가 생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선택한 길이어야 후회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리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내 생각이 틀렸다 하더라도 타인의 핑계를 대며 원망, 불평과 회한으로 시간을 지체할 필요도 없습니다.
‘독서가 답이다’라는 전제로 책의 말미까지 자녀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힐 수 있을까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실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적용할 수 있는 꿀팁 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직 자녀가 어리기에 지금 당장은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 할지 아이디어를 갖게 되어 저에게 매우 뜻깊은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