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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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인생독본'으로 알려진 톨스토이의 '독서의 고리'에서 주옥같은 글을 뽑아 독자들이 이에 대해 직접 감상을 적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편집된 책입니다.

 

 

그래서 한 쪽 면에는 톨스토이가 직접 다른 작품들이나 전집에서 추린 인용문구들, 그리고 다른 한 면에는 '하루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 하루 한 번 나를 칭찬하는 시간,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 하나'라는 타이틀 아래 나의 생각들을 끄적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직접 손꼽은 인용문구들이라서 그런지 인용 문구들은 인생의 본질을 건드리는 문장들이 많습니다. 곱씹을수록 참 깊습니다.

 

'사악한 것은 항상 매혹적인 모습으로 온다'

우리는 지식을 되새김질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아무리 이로운 지식이라도 되풀이하여 외우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아무런 힘을 갖게 하지 못할 것이다.

- 존 로크 -

 

육체를 좀먹는 독약과 정신을 망치는 독약은 차이가 있다. 육체를 좀먹는 독약은 대부분 그 맛이 쓰고 불쾌하지만 정신에 해를 끼치는 독약은 그 맛이 곧잘 사람을 현혹시킨다. 사악한 것은 항상 매혹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만사 제쳐놓고서라도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영영 읽을 기회를 갖지 못한다. - 세네카 -

 

이에 대한 톨스토이의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턱없이 방대한 지식에 얽매이기보다는 단 한 가지일지라도 좀 더 깊고 훌륭한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

이를테면 저급하거나 조잡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식은 그 양보다는 질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지식에 대해서도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양질의 지식'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식이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지식, 남들보다 뛰어남을 증명하기 위한 지식이 아닌,

목적이 있고 방향이 있고 의미가 있는 지식이 '양질의 지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삶에 있어 '양질의 지식'은 무엇일까?

내가 가진 지식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고,

여러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목적으로 소유하는 지식이 양질의 지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 더 발전된 질문, 나는 그런 양질의 지식을 추구하고 있는가?

신기합니다. 톨스토이는 운만 띄웠고, 이로 인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것이 문학의 거장, 인간의 본질, 인생의 본질에 대해 평생을 고찰해본 사람의 의도였을까요.

그가 제시한 인용문구로 저의 삶의 어떠한 부분을 조명해보게 됩니다.

 

톨스토이는 서문에서 밝힙니다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단순히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을 옮기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일반 대중들이 매일매일 쉽게 읽고 접하며 그들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을 활용하자는 데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참 훌륭합니다.

 

그냥 지나치고 잊어버리기 쉬운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을 보다 쉽게 접하게 하고 이를 나의 삶에 활용해보게 하다니..

문학 작품 속 한 문구, 위대한 사상가들의 한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톨스토이도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을 집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인생 후반기에 종교(기독교)에 귀의하며 추구하게 된 가치관의 영향일까요

톨스토이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단순한 쾌락이 목적이 아닌,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고 이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하는 의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인생은 방향이 없다면 정처없이 흘러가기 쉽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연약하고 갈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톨스토이는 방탕과 참회를 모두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그의 개인적 종교 신념에 따라) 얼마나 신을 필요로하고 방향을 제시할 무언가가 필요한 존재한지 절실하게 깨달아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문학의 거장,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로 전 세계인을 오랜 세월 감동시켜온 그가 꼽아준 글귀들은 참 의미가 깊습니다.

 

매일 조금씩 이 책에 나온 인용문구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 즉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조금씩 나의 내면을 정화해간다면 일년 후, 이년 후 우리의 생각, 그리고 나아가 우리의 인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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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학 서적이에요.

저자는 독일의 정신분석학 박사이자 불안장애, 우울증, 번아웃 관련 독일 최고의 전문가라고 해요.

인생에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가 관계로부터 시작되며

관계의 주체인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 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주장하며

자신 본래 모습을 감추게 만든 과거 상처로부터 벗어나 원하는 삶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도록 돕는

멋진 저자입니다. / 책 날개 참조

 

우리는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왜 행복하지 못한가?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가?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바로 '나 자신'은 아니었던가?

어떤 것을 그렇게도 원하고 갈망하지만 결국 그 갈망 앞에서 무너지거나 도망치게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바로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 한가지를

거짓자아 (false self)라고 설명합니다.

 

생애 초기, 즉 어린시절 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없다면 자기 자신과 친밀해질 수 없으며, 그 결과 자신이 가진 능력과 삶의 의미, 내면, 자신에 대한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없게 된다. 진짜 내가 아니라 내게 제공된 것들을 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존재가 내면에 자리하게 된다. 잘못된 방식 때문에 '나'로 여겨진 이 존재는 우리가 자신을 이것과 동일시 하면 할수록 점점 우리를 통제하고 인생의 주도권을 빼앗아간다. 이렇게 생겨난 존재가 바로 거짓자아 (false self)다. / 45쪽

 

즉, 진짜 나를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는 '거짓 자아'이자 우리 내부의 적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거짓 자아를 떠나보내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한 취지입니다.

 

거짓자아를 없애려면 이것의 다양한 얼굴과 등장 형태를 파악해야 한다.

거짓자아는 버림받거나 거절당한 어린아이, 상처받고 실망한 어른의 모습으로 나 자신을 보게 하여 결국 자신이나 상대를 거부하게 하고

질투, 분노, 탐욕, 집착, 중독과 같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 117쪽

 

나의 본래의 모습을 왜곡하는 거짓 자아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저항, 우울, 막막함, 절망, 외로움, 허무와 공허 등 고통을 주는 감정들을 그대로 느끼고 맞닥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고통을 느끼는 것이 두려워 고통을 회피하게 되면 거짓자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

 

고통을 주는 감정은 대부분 분노이고

생애 최초의 보호자에 대한 분노는 거짓자아를 이루는 중심요소라고 해요. (151쪽 참고)

 

"생존을 위해 사랑받아야 할 시기에 사랑받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인정할 능력이 없는 시기에 인정과 관심을 받지 못하면

깊은 굴욕감, 무력감과 절망감의 흔적, 혐오에 가까운 분노가 내면에 자리 잡는다.

만약 우리가 이 분노를 인정하고 해소하는 대신 억누른다면

거짓 자아는 분노를 표출할 다른 출구를 찾을 것이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자신과 인생을 방해하기 시작할 것이다." / 151쪽

 

이 외에도 슬픔, 두려움, 중독 등의 감정에 가까이 다가가고 왜 그 감정이 생기게 되었는지

들여다보라고 해요.

 

그 다음 단계로, 이미 지나간 일,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부모를 탓하거나 남 탓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 (대부분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를 보상받고 회복하기 위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헛된 기대를 걸고

성인이 된 후에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며 인생의 어느 영역에서 어린아이처럼 돌봄을 갈구하기 쉽죠.

 

나의 성장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었던 결핍이 건강하게 해소되지 못하고

묵혀두고 묵혀두어서 누군가를 향한 칼 또는 총이 되어 또다시 상처를 주고있지는 않았던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 아픔에 대해 보상해줄 이상적인 대상이 바로 배우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결혼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것 같습니다.

 

배우자는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던 부모도 아니고,

우리의 부모를 대신해서 나에게 어린시절의 '돌봄'을 제공해 주고 나의 결핍을 채워줄 대체물이 아닌데 말이죠.

 

배우자도 거짓자아로 나를 대하고

나도 거짓자아로 배우자를 대할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수 있겠지요.

그래서 건강한 나의 진짜 자아를 찾는 것은

정말 결혼생활에 앞서 필수적인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성숙한 어른이 되어 진짜 나의 모습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거짓자아가 그동안 가로막고 있던 진짜 내 모습을 찾기 위해

열린마음, 관심, 객관적 태도, 공감, 존중 및 인정(사랑)의 태도를 가지고 나의 내면과 대화하면서

매일 몇 분씩 자신과 가까워지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사례와 저자의 질문들을 읽고 답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저의 거짓자아를 발견하고 마주하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상담을 하듯

실제 자신의 내담자를 치료하고 상담한 과정을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어

이 책대로만 해도 정말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수 일에 거쳐 단계를 빠뜨리지 않고 정독했습니다.

 

곧 마흔이라는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도 모르는 거짓자아가 나 자신을 괴롭히고 또 나를 둘러싼 관계를 어렵게 한 적은 없었던가

많이 돌아보고 많이 생각하고 또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 뿐 아니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타인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이 한 뼘 정도 넓어지고 깊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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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대상층은 사회 초년생 + 내집이 없는 사람 + 내집마련의 필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저자는 평범한 지방의 가정에서 자라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여 결혼 초기에 내집마련에 성공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어찌보면 월급쟁이 직장인이 사회 초년생 시절에 현명하게 절약하여 서울에서 내집마련까지 했다는 점은 분명 높이 살 만 합니다.

책의 전반에 거쳐 '내집 마련'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합니다. 저자의 생각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여러가지 재테크 서적들을 통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테크 수단, 재테크의 첫걸음은 바로 내집마련'이라는 생각이 이미 제 머릿속에도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알고 싶어 이 책의 제목에 혹 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전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고 동의하고 있는 내집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잔소리를 듣는 느낌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그 부분에 동의하고, 그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고싶어 이 책을 골랐는데 내집마련의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보다 기초적이고 간단한 수준에 그쳐서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자의 노하우란 다름이 아닌, 9000만원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저평가된 아파트를 되도록 비수기에 구입하여 어떻게든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세보증금 수준만으로는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여러가지 요소들을 포기하고서라도 내집을 꼭 마련하라는 점은 찬반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내집마련이 중요한 재테크의 첫걸음이므로 거리가 멀더라도 발품을 팔아 저렴하고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 매입하라는 조언은 출퇴근시간, 입지조건, 교육환경 등 다른 여건들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매기는 대상에게는 절대적으로 적용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누가 몰라서 안사나, 어쩔 수 없으니 비싼 월세 또는 전세금을 지불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면 (이 책대로 따라하면 서울 시내 꽤 괜찮은, 즉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했을 때 다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내 집, 그리고 투자가치가 높아 괜찮은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입지여건 등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약간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저자보다 많은 자금력을 가졌지만 내집마련의 필요성을 아직 모르거나, 충분히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두려움 때문에 미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그리고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으로 돈을 아끼고 모으고는 있으나 아직 내집 마련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꼭 내집마련부터 시작하라고 자극을 주는 취지로 집필되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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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사용법이 인생을 바꾼다
사사키 다이스케 지음, 김선숙 옮김 / 에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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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동안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한다
사고방식과 성공 체험 등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3개월이라는 시간의 단위로 뭔가 손에 닿는 느낌을 얻을 수는 있다.
3개월동안 집중해 최고가 되기도 하고, 큰 자신감을 얻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도 있다 / 17
나에게 3개월이라는 시간의 단위는 전력투구해서 하나의 주제에 집중할 수 있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매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한계가 3개월이라는 얘기다.
6개월, 1년은 길지만, 집중할 기간이 3개월이라고 하면 '그럼 해볼까'라는 마음이 생기고 고도의 집중력과 관심을 유지하며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기간이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기간이라 3개월이라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겠다는 기분도 든다. / 19

3개월동안 하나의 주제에 몰두하다보면 일에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고,
지식과 이해의 정도도 더 깊어질 수 있다.
그만큼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3개월을 쌓아가다보면 결과적으로 성공체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20

 

 

이 부분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사고방식과 성공체험의 최소 단위, 3개월,
그 이상의 시간은 왠지 부담이 되어 시작하기 어렵고 집중력도 흐려지기 쉬우나,

3개월이라고 하면 부담되지 않고 누구나 한 번 쯤 도전해볼 수 있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 3개월이라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3개월이라는 시간 단위를 이용해서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이 기간 동안 성취를 맛보면서 그 다음의 더 발전된 목표를 설정,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해요.

이것이 비단 업무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목표나 공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해요.

 

저자는 구글 출신의 개발자였고, 일본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점유율 1위 '프리'의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사내 문화와 업무 스타일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창의적인 방식들이 '구글'에서 직접 경험해본 부분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것으로 체화되어 회사 창업에 이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시행착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회사 '프리'의 창업 스토리이고 합니다.

 

회사 프리를 설립하기까지의 동기, 그가 거쳤던 사고의 과정,

목표설정의 기준,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고 이를 극복하여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동기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아이디어가 있으나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행동으로 옮기거나 현실화 시키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틈새 주제"를 공략하라

"너도나도 뛰어드는 주제가 아닌 틈새 주제에 3개월만 몰두해보라.

그 결과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성과가 나오면 커다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아무도 몰두한 적 없는 주제를 3개월 동안 파고들어보자." / 24

 

저자는 학창시절 너무도 뛰어난 주변 친구들 틈에서 주눅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친구들이 잘 못하는 자신의 장점에 주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주목을 받으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일', 즉 틈새 주제를 찾는 일이 습관이 되었다고 해요.

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저자입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기업들, 스몰 비즈니스 창업자들이 참 대단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진정한 대박은 이러한 '틈새 주제'에서 비롯된다는 것,

요즘의 추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의 꿈이 '대통령'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유튜버'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남들과 같은 삶은 이제 촌스러워진 시대.

남들과 다른 것이 자랑이며 그 것이 돈을 벌어주는 시대.

그러한 의미에서 저자의 사고방식도 꽤 트렌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몰두한 적 없는 주제를 3개월 동안 파고들어보자.

재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주목하지 않는 일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보면 선택지는 넓어진다

상식을 깨는 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거쳐 단지 3개월만의 노력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세상에 많다고 장려합니다.

 

남이 관심 갖지 않지만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몰두해보라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세상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본인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3개월의 이론은 업무가 되었건, 본인만의 개인적인 목표가 되었건,

또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되었건

어떠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당장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3개월이라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안에서 나만의 주제를 정하여 어떠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것은 그냥 그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과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우리 삶에 이 3개월 프로젝트를 적용해보는 것도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을 바꿔줄 계기가 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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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인사이트 2030 -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로렌스 새뮤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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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인 로렌스 새뮤얼은 문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문화 역사학자라고 합니다. ㅎ

문화인류학에 뿌리를 둔 독특한 방법론으로 포춘 500대 기업들의 격찬을 받은 미래학자라고 하니, 이 시대의 흐름을 알고 미래를 전망하여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해서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해온 전문가입니다.

이 시대 문화의 본질에 대해 알아야 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기업 환경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는 참 똑똑한 양반인 것 같습니다.

그런 똑똑한 양반이 쓴 책 답게 책 역시 똑똑하게 집필되었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영역을 총 5가지로 나누고

각 영역별 핵심 가치 10가지씩, 총 60가지를 사례와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이 6가지 영역은 1. 문화, 2. 경제, 3. 정치, 4. 사회, 5. 과학, 6. 기술 - 이렇게 나누어 놓았습니다.

 

진정한 트렌드는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음료수 브랜드 따위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트렌드란 한 사회의 가치를 반영하는 특정 흐름이 힘과 인기, 지위, 중요도를 동시에 얻는 현상이다.

우리는 트렌드를 통해 그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일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7쪽

 

저자는 '트렌드'의 의미를 다르게 정의하였습니다.

트렌드는 트랜드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유행'이 아닌,

"한 사회의 가치를 반영하는 흐름" 그리고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해 "추세" 또는 "흐름"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문화 영역에서인상 깊은 키워드는 개인주의, 세속화, 가속화, 단순화, 체험화, 지혜, 자아실현...

이 흐름은 전문가가 아닌 저 역시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 사회의 트렌드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바로 베스트셀러들에서 그 흐름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자아실현"과 관련한 책들은 스테디셀러에 등극하곤 합니다.

수 많은 자기계발서들의 주제가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법, 그리고 '그 삶을 이루는 법'

'진증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법, 그 것을 찾는 삶을 살도록 권하는 세상입니다.

바로 자아실현이 트렌드입니다.

 

"단순함"이 화두인 요즘, 단순함, 심플라이프, 버리기, 정리하기에 대한 책들이 참 인기죠.

 

단순화하는 것, 간소화하는 것이 열풍입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은 이제 촌스러운 시대.

사치, 화려함이 아닌, 심플라이프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 자신부터 복잡한 것보다 단순함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것이 '단순함'이라는 트렌드가 무의식적으로 스며든 결과인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각이 바뀐 것인지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실제 트렌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저의 사고도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기업들도 복잡하고 화려한 것보다 이러한 '단순함의 미학'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합니다.

 

그 외에도 "체험화"라는 화두...

많은 자기계발서들에서 강조합니다. '물건'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소유보다 경험이 만들어낸 기억이 중요하다고.

이 말에 저 역시 동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해 지고,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진정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시대..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중요하고, 개인의 삶의 질이 중요하고, 그래서 '체험'이 중요해진 시대.

저마다 '행복'을 추구하며, 돈이 많건 적건 '지금, 여기'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누구나 여행을 가는 시대.

시대의 흐름과 잘 맞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저자는 이 흐름을 '체험화'로 개념화하였고, 기업에게 이를 활용하여 고객의 본능을 자극하라고 합니다.

참 똑똑한 마케팅 비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융합"이라는 화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기술이라는 매개체가 전혀 다른 비즈니스 영역들을 새롭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

다양한 산업과 제품, 기술을 전략적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 구글이 기존 기술력을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적용한 사례로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 네스트를 인수하여 인공지능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하였고,

아마존 역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대시완드나 TV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결합한 TV와 같은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316쪽 참고)

 

"제품군 혹은 산업 간의 기술 교류는 호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정확히 일치하는 전략이다"

"삶의 요소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솔루션'이야말로 현대 소비자들의 진정한 수요라는 것"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글로벌 디렉터 아차나 아마르나스) (317쪽 참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간의 연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편의성을 창출해 내는 것이 '융합'이고

자금력이 어마어마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작은 가게에서도 이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실제 소비자들의 직장, 가정, 지역사회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으로 인해 점점 더 이러한 융합이 요구될 것이라는 점,

이 '융합'과 '연결'이라는 화두가 바로 우리가 걷고 있는 시대의 흐름이자 방향이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각 영역의 트렌드를 단순히 따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그 트랜드에 역행하여 당신의 브랜드를 차별화하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가령, 가속화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역행하여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라'고도 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이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되,

소비자의 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때로는 편견을 깨고 새로움을 주기 위해 그 트렌드를 잘 활용할 줄 아는 것,

이것이 진정 효과적인 마케팅의 기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업을 하건, 회사를 다니건, 이 시대의 흐름을 아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렌드를 '진리'로 여기고 그에 따르는 것과는 다를 것입니다.

(저자의 '세속화' 챕터에서 '인본주의 가치를 조직에 주입하라'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종교관에는 반하는 것이기에)

이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부제를 붙여보자면,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알아야 할 시대의 흐름' 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건, 하지 않건, 이 시대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미래학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니만큼,

학문적으로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기업에서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할지,

고객에게 어떠한 관점으로 다가가야하며, 어떠한 부분에서 소비자를 자극해야 하는지 분석을 통한 솔류션과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마케팅분야나 신규사업분야 담당자 뿐 아니라 리더들은 꼭 한번 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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