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부동산으로 큰 부자 되는 비밀 - 나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서 이곳에 공개한다!
박정수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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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방대 졸업 후 공기업에서 근무하다가 공기업만 다녀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느끼고 퇴사를 결심한다. 그 후 보험영업도 해 보고 여러가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부동산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전문적인 부동산투자자가 된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300채 이상의 아파트, 그의 회사는 3000여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되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의 성공 비결은 바로 과감함에 있는 것 같다. 모두 시장에서 발을 빼는 타이밍에도 그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부근성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즉 배포가 남다른 사람임은 확실하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운영할 수 있었을까? 그는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전문 부동산투자자의 길에 들어섰다. 책에서는 임대법인의 설립과 주택임대사업자의 차이점과 각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 준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동산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부자들 중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필수인 것이다.

 

내가 과연 저자처럼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전문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사실 그럴 용기는 없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주택임대사업자의 사업 방식과 투자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서울에 만약 이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요즘 매도를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개인들도 요즘 워낙 거래가 뜸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보유자들에게 매도를 권한다. 살짝 반등했을 때 빨리 팔아야 한다고. 지금밖에 기회는 없다고. 그래서 정말 앞으로 계속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에 매도를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서울 아파트의 희소성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한다. 가격이 앞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서울 아파트가 귀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제 아파트 지을 땅도 별로 없어 공급에 한계가 있고, 재계발, 재건축도 쉽지 않으며, 도시 재생사업이라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서울 안에 아파트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 서울 아파트는 더욱 귀해질 것이다.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 106쪽

 

 

또한 만약 주택임대사업자로 부동산 투자를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한가지, 여러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준시가 6억 이하와 전용면적 85 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를 사야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10년 이상을 버티겠다면 기준시가 6억 이하와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만 사야한다. 그래야 세금의 혜택이 주어진다. 투자 대상으로는 큰 아파트를 사거나 기준시카 6억이 넘는 아파트를 투자 대상으로 구입하면 안 된다.

 

 

* 준공공임대사업자 세목별 혜택 -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임대소득세(법인세), 양도세 중과배제 혜택 모두 얻으려면 기준시가 6억 이하 & 국민주택규모 85제곱미터 이하를 보유해야 한다. /110쪽

 

 

그는 저지르고 보는 성격인 것 같다. 한강이 들여다 보이는 한강변의 고급 아파트를 갖는 것이 꿈이었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한 번 서울 아파트를 사 본 경험을 한 후, 그 자신감으로 더욱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월급쟁이가 서울 아파트 하나 사기 쉽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으나, 평범한 지방 출신의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독자에게 '평범한 당신도 할 수 있다'면서 끊임없이 용기를 준다. 반드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은 사실 나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다.

 

그 외에도 책에서는 저자만의 투자 노하우와 아파트 관리 노하우들을 소개한다. 그는 아예 회사를 설립하고, 인테리어 업체도 운영하면서 전문적으로 필요한 인테리어나 보수유지를 제공한다. 현실적으로 저자 만큼의 규모로 사업을 하기는 힘들겠으나, 20평대의 아파트는 무조건 확장을 해야 하며, 요즘과 같은 역전세난이 심할 경우, 더더욱 인테리어를 고급으로 해야한다는 팁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저자의 긍정 에너지가 강하게 전달되었던 것 같다. 그는 분명 열정적인 사람이고, 끊임 없이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순수하게 성실하게 노력했던 사람임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팁과 함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투자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성공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 값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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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7가지 행복 씨앗 - 여자아이 편
나카노 히데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창심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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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도히데미

#일본심리치료사

일본의 심리치료사가 20여년간 3000건 이상 부모와 자녀 간의 문제를 상담하면서 딸을 키울 때 주의하여야 할 점,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을 엮은 책이다.

#행복씨앗

어떻게 하면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책에서는 부모가 보내는 '세가지 메시지', 즉 씨앗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데

첫 번째는 부모의 말, 두 번째는 부모의 행동과 태도, 세 번째는 부모의 삶의 방식이다.

저자는 이 세가지 형태를 띄는 메시지를 '씨앗'이라고 정의하고

부모가 아이의 잠재의식의 '밭'에 '행복씨앗'을 뿌리기를 권한다.

#딸

저자가 일본사람이기 때문에 여자아이 남자아이편 구분되어 집필한 것 같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처럼 여전히 여성의 역할과 남성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는 유교문화권, 동양사회이기 떄문에 각 성별의 특징에 맞는 교육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저자의 이러한 생각에는 동의한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이다.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성불평등이 존재하며

우리의 무의식 속에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분명하게 구분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딸과 아들의 양육 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동의한다.

#행복한여성

저자가 밝힌 행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첫째, 심신이 건강하다

둘째,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고 자신 또한 진심으로 사랑받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셋째, 부모와 남편, 자녀에게 경제적, 정신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각오를 지니고 있다

넷째,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과 취미, 라이프 워크 등이 있다

그리고 여자로서의 상냥함과 따스함을 지니고 있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헤쳐나간다 (34쪽 참고)

#행복씨앗

행복한 여성으로 키우기 위해 자녀에게 심어줄 행복씨앗 7가지란

1. 경제력을 갖춘 여자가 되기 위한 씨앗

2. 자신에게 상처주지 않는 씨앗

3. 선택받는 여자가 아니라, 선택하는 여자가 되는 씨앗

4. 여자들의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씨앗

5. 유연하면서도 씩씨하게 인생을 개척하는 씨앗

6. 이상적인 파트너를 끌어당기는 씨앗

7. 반드시 행복해지는 씨앗

을 말한다.

이 7가지 행복씨앗은 여성의 인생에 참 중요한 것이 맞다

그중에서 가장 공감하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1번과 2번 씨앗이었다.

#경제력을갖춘여자

부모 세대에는 '여자는 살림을 잘 하고 남자에게 사랑받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통했을 지 모르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연 집에서 살림을 잘 하고 남편에게 사랑 받는 여자의 인생이 행복할까

물론 행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세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 부모 세대에 비해 살기 더 어려워졌다. 그때보다 경쟁도 치열해졌고, 경제적으로도 맞벌이가 아니면 가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의 범위도 훨씬 넓어졌다.

그리고 남자들도 돈 잘 버는 여자를 좋아하고 동경한다. 그렇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경제적 상황이 그렇고 남자들의 취향이 어떻고를 떠나

여성의 경제적인 자립은 여성 자신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자아실현이 가져다 주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중 최상위욕구에 해당한다 (매슬로 인간의 욕구 5단계이론)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인생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딸에게 경제적 자립을 가르치고 되도록 고학력자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

물론 고학력자, 전문직이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으나 이러한 성취가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를 가져다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되라고, 그렇게 살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특히 엄마가 그러한 삶을 살면서 행복하고 씩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나 역시 스스로의 다짐은 두 딸아이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나만의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하여 의존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내가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에게상처주지않는씨앗

#자존감

어린시절 부모가 자녀에게 했던 말과 부모의 삶의 모습들은 자녀의 인생을 평생 좌우한다.

안타까운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심는 불행의 씨앗은 본인도 모르게 심기운다는 것이다.

또 무서운 것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불행의 씨앗이 자신은 물론 남이 자신에게 상처 주는 것 또한 허용한다는 점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겉으로는 너무 번듯하기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온갖 폭언과 횡포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자신의 엄마가 한번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본적 없는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도 묵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여성의 잠재의식 속에는 '남자는 위압적인 존재다. 여자는 참아야 한다'라는 불행씨앗이 어릴 적 심겨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앞에서 함부로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더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다.

#잠재의식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거지와 삶의 태도는 가벼운 것 같지만 아이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부모로서, 엄마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나도 모르게 실수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릴 적 자리잡은 아이의 잠재의식은 아이가 자랐을 때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의 잠재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복씨앗들을 기억하고 의도적으로 심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감상

일단 이 책은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 꼭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중에는 아이의 창의력, 인지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육아서도 많고, 아이의 심리에 대한 육아서들도 참 많다.

하지만 아이의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부모가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 수칙이 잘 정리된 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육아서이면서도 저자가 육아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청소년, 성인, 그리고 가족 상담을 통해 수 많은 사례를 지켜 보면서

유년 시절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한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아이가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남성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부모가 어릴 적부터 어떻게 말을 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이가 성인이 되고 이러한 저러한 문제들이 생겨 심리 상담을 받고 심리치료를 받기 전에

부모가 아이에게 행복씨앗을 심겨주어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올바르게 인도하는 것이 현명한 길일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지금 엄마로서, 여성으로서의 내 모습에 대해 반성 그리고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의 핵심, '엄마는 절대적으로 딸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점을 기억하고

내 소망이자 목표인 '딸들의 롤모델'이 되도록 평생 노력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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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양원근 지음 / 오렌지연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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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리뷰]

 

이 책은 책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책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으나 책의 컨텐츠에 대한 비중보다는 ‘잘 팔리는 책’ 만드는 방법에 더 가깝다.

 

 

저자 역시 글쓰기와 책쓰기는 다르다고 소개한다. 즉 이 책은 책의 컨텐츠에 해당하는 글쓰기의 방법론에 관련한 책이라기 보다는, 똑같은 책, 똑같은 글도 어떻게 하면 베스트셀러, 주목받는 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저자는 업계에서 20여년동안 종사하며 잘 팔리는 책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도가 튼 사람이므로 책에서 소개된 저자의 노하우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중요한 정보이다.

 

 

저자는 책쓰기에서 그가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제목짓기라고 한다. 즉 저자에 따르면 제목이 팔 할인 셈이다. 그만큼 제목과 표지가 엄청나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똑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어떻게 제목을 붙이고 포장하느냐에 따라 잘 팔리는 책과 묻히는 책이 되는지 저자의 예시에서 여실히 알 수 있다.

 

컨텐츠만 좋으면 가만히 놔둬도 사람들이 알아서 책을 사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정말 좋은 책도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마케팅 없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란 정말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좋은 글에 좋은 기획이 더해져 주목 받는 책이 되어야 비로소 책을 쓰는 일도 가치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획 전문가의 책은 책을 집필하기에 앞서 꼭 한번 읽어봄직 하다.

 

또한 저자는 책의 기획에서부터 출판과 홍보까지의 과정을 간단 명료하게 소개해준다. 책의 주제를 정하고, 저자소개를 만들고, 책의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을 잡고, 책의 타깃 독자를 정하고, 시장조사와 유사도서를 검색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목차를 작성하고, 홍보, 출판사 섭외 등의 단계를 통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저자는 고맙게도 각 과정별로 유용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얼마나 진정성 있게 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음속에 항상 그 생각을 간직한 채 책을 써야 상업적인 것을 좇느라 진짜 해야 할 이야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면 독자들에게 먹힐 수 있는지 등을 반드시 먼저 파악한 다음 글을 써야만 진정성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무작정 내 이름을 책을 내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만으로 도전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단계를 거쳐 꼼꼼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책을 기획해도 먹힐까 말까인 것이 책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실제 이 책을 읽고 나니 책을 쓴다는 것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겠구나, 나도 한 번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만큼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어설프게 책 한두권을 집필하고는 책쓰기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전하는 생생한 노하우기 때문에 실제 책을 한번 써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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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도 못했던 내가 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 말의 변화가 필요한 당신에게
김정아 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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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도 피하고 싶은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피치를 두려워하는 사람 중 하나다.

직업이 말을 잘해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스피치를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해오며 살아왔던 것 같다.

이 책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말'로 인정 받고 '말'로 먹고살게 될 정도로 말을 잘 하게된 비결을 소개하는 책이다.

총 6명의 저자는 각자 영역과 직업은 다르지만

그래도 말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이다.

각 저자의 공통점은 처음부터 말을 잘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공통점은 말을 잘 하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발표를 앞두고 주어진 원고를 달달 외울만큼 수십번 수백번 연습한 사람도 있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말을 잘 할 때까지 연마했던 점은 모두가 같다.

책의 내용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두번째 장의 '질문'에 대한 부분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한했을 때도 기자회견 후에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시간을 만들어주었음에도 우리나라 기자들은 묵묵부답이었던 그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런데 질문에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처럼 현명한 질문을 통해 상대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스피치의 요령으로서의 질문도 중요하지만

삶에서 질문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겠다는 점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나 스스로 스피치를 하는 환경에 나를 내던지고 직접 부딪히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들도 그러했듯이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다.

백날 책을 읽은들,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노하우를 배운다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한 일화로

타일러가 말한 '외국어를 잘 하는 법'은 '말 잘하는 법'에도 통하는 듯 하다.

숙지와 숙달을 구별할 것.

책으로 배우고 이론에 능통한 것이 숙지라면,

실전에서 실패하더라도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숙달해야만 말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누구나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피치의 기회가 왔을때 주저하지 않고 이를 '숙달의 기회'로 삼고 무조건 도전해서 두려움을 극복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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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마흔 - 세월을 받아들이는 어른의 자세에 관하여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안진이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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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There are no grown-ups". 우리말로 하면 "어른은 없다" 정도?

번역된 우리나라 제목은 "맙소사, 마흔".

 

마흔이라고 하면 엄청난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사실 마음은 어른이 아닌채 세상이 말하는 '어른'이라는 나이에 도달하고만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

 

나는 미처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외부에서는 어른의 역할, 어른의 태도 그리고 생각, 그 모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시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흔'에 이른 그 당혹스러움에 대해 솔직하고 위트있는 필체로 쓴 에세이입니다.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파멜라 드러커맨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이며 기자 출신 작가입니다.

 

토종 미국인이 바라보는 프랑스 엄마들과 아이들을 바라보고 느낀 문화적 충격에 대해 솔직하고 재밌게 쓴 전작을 읽고 기대감이 너무 컸을까요

'프랑스 아이처럼'은 '육아 방식'에 대한 문화적 간극에 대해 설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흥미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아이의 훈육과 관련해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 책은 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프랑스인의 나이들어가는 법에 대해 쓴 것이 아닌

저자의 개인적인 나이듦에 대해 깨달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쓴 에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저자의 개인적 생각과 느낌이 많이 반영된 에세이입니다.

하지만 저자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워낙 솔직한 면이 있어

재미있게 술술 읽혀내려갔습니다.

 

마흔을 맞이하는 당혹스러움에 관한 '공감'이 목적이라면

이 책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다소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령, '중년의 성'에 대한 부분에서

저자는 성적인 매력과 자신감을 잃기 쉬운 중년에 한 번쯤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

남편의 마흔살 생일 선물로 '세명과의 잠자리'를 선물하는 것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는 부분은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공감하기 어렵기도 심하게는 책을 덮어버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기 어렵다고 판단)

 

반면, 마흔, 즉 중년을 맞이하는 그 충격적인 느낌을 서술하는 부분은

저자 특유의 위트와 재치가 담겨있어 읽으면서도 공감이 되고 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개인적인 통찰 (기자로서, 미국인으로서, 그리고 프랑스에서 이민자로 사는 미국인으로서, 세 아이의 엄마로서)을 통해 깨달은

'어른의 자세'에 대한 부분은 젊었을 때는 알 수 없는, 나이를 먹어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인생에 대한 통찰이면서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들이 많아 공감되었습니다.

 

스무살 때 그렸던 마흔이 된 나의 모습은

매우 현명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으며, 굉장히 안정적인데다가 존경받을 만한 어른이 되어 있는 모습인데

 

마흔을 코 앞에 두고 돌아보게 되는 현실의 나는

스무살의 내가 그렸던 모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직도 두려움이 많고, 사소한 것에 떨리기도, 마음이 요동치기도 하는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일 뿐입니다.

 

나이만 먹었을 뿐 그냥 스무살 때의 나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책의 원제를 "어른은 없다 (There are no grown-ups)"라고 지은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정으로 어른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할 만큼 성숙한 어른은 없다는 의미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흔이나 먹었는데도 이것 밖에 안된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성숙하니까요.

 

저자는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드는 자연스러운 생각과 감정들에 대해 솔직하게 재밌게 써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술술 읽혔고, 저자의 독특한 시선에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을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인생의 전환점에 이르렀다는 것

중년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느낌이 들게하는 저자의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

마치 "뉴요커" 같은 잡지에 실린 '중년' 특집 기고글을 모아놓은 듯

기자의 필체로 '쌈빡'하게 쓰여진 글을 읽을 수 있어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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