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라 - 만점공부법 특별판 만점 공부법
송인강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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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에 관해 경험과 스킬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오랜 세월 학원 경영을 하시면서 학생,학부모,수업 현장,강사들과의 대화등을 통해 공부를 못하는 학생,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문제점과 비법등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건강하고 밝게,원하는 학업 성적과 좋은 대학에 입학하여 좋은 직장을 잡아 잘 살아 주기를 바라기에 아이의 현재의 입장을 냉정하게 진단하지 못한채 마음만 급해서 이 학원,저 학원으로 아이를 강제이동시키며 혹사시키는가 하면,입시철이 다가오면 어떻게든 눈에 보이는 점수를 올려 볼까 돈의 고하는 불문하고 쪽집개 강사에게 애걸구걸하는 형국을 보고 듣고 있다.

 진정으로 자녀가 인성과 학업면에서 뛰어난 존재로 거듭나기를 원한다면 부모부터 교양과 자녀를 멘토링해 줄 수 있는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째,어릴때부터 자녀가 원하든 원치 않든 무조건 해주고 보자는 과잉보호 내지 양육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어느 정도 자아가 형성이 되고 사회 생활을 알게 된다면,비근한 예로 자신이 자고 난 이불,침대는 반듯하게 정리하고,처음에는 서툴겠지만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하고 성장해 나가도록  보살펴야 할 것이다.

 둘째,왜 공부를 해야 하고,부단히 학습을 해야 하는지를 독서를 통해 깨닫게 하고,이를 독서 계획표에 의거 하여 간단하든 길든 줄거리를 남길 것이며,학과목도 늘어나고 심층적으로 되는 초고부터는 각과목별 학습 시간을 예습,수업,복습 시간을 적당하게 안배하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배운 것을 상기하고 익히는 학습쪽으로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또한 예습할 때에는 중요부분을 밑줄치기,형광펜으로 표시하기,수업중에는 선생님의 강의를 빼곡히 정리하기,복습시에는 핵심정리등으로 방대한 분량을 압축하는 습관을 길러 놓는 것이 시험 대비에 좋은 방법인 거같으며,시험이 임박해 오면 주요 과목의 암기카드를 나름대로 만들어 늘 보고 외우는 습관도 좋지 않을까 한다.

 세째,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학령기가 있으므로 때를 놓치면 정상으로 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부모,자녀 모두 정신적으로 힘들어 질 것이다.초저때는 창작동화,전래동화 위주로 독서를 주로 하고 초고가 되면서는 역사,논설문등 생각과 주장 쪽으로 다양하게 독서를 하며,자기주도적이고 심층적으로 학습해야 되는 중.고생들은 자신의 내적동기를 확실하게 인지하고,자신의 적성,직업관,미래관등을 정한 뒤 예습,수업,학습의 3단계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습관화시켜야 할 것이다.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과욕과 허영심은 아이를 그릇되게 이끌 수 있고,특히 사춘기에 있는 중.고생들의 내적 동기를 우선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며,자기 주도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학부모,학생 모두가 인지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자신이 원하는 학과,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내서 핵심노트,오답노트,암기카드등을 늘 챙기는 습관 또한 훌륭한 학습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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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넥 - 구글처럼 일하는 사고의 프레임워크
이시카와 가즈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스펙트럼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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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현상이라고 불리워지는 보틀넥 일명 애로(隘路)라고도 하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하는 일에서 발전보다는 도로 위의 기나긴 차량행렬마냥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지 않은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해결해야 할 지침이 되었다.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나 용량이 하나의 구성 요소로 인해 성과가 제한되는 제약 조건을 보틀넥이라 한다.- 본문 중에서 -

 흔히 영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에서 기간별 목표성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 주,월별로 전략회의를 거치면서 성과를 내기 위한 갖가지 지혜와 실천항목이 나오고 있지만,예상외의 저조한 결과에 달달이 웃고 우는 직원들이 많음을 보고 봐왔다.

 여기에는 분명 지혜와 전략방법등은 좋았지만 평소에 내적 동기를 강화하지 않은 점이 성과의 걸림돌이고 보틀넥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저자는 지식 - 선택 - 생활의 3대 구성요소로 나누고 있다.

 명석한 두뇌의 질과 양에 따라 명석함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좋은 정보를 풍부하고 정확하며 최신 정보를 누가 먼저 입수하고 일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타인과 격차를 벌릴 수가 있는 것이며,이야기를 전달 방식은 마케팅 전략인 제품,가격,판매 방법,판촉법과 경영 전략으로 자사,경쟁사,고객은 어떠한가를 생각하면서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나아가 고도의 소통을 통해서 성과를 냄으로써 진정한 기능이 발휘된다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지식을 높이기 위해 발목을 잡는 보틀넥을 일소하려면 업무와 관련한 갖가지 정보를 훓어보는 정도라도 꼭 챙겨야 하고 전문지식을 요하는 정보는 핵심메모나 스크랩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또한 부가가치 시간의 최대화를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없애도록 하고,일의 순서를 바꾸어 준비 시간을 줄이고 가동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또한 일처리의 형식을 표준화해 쓸데없는 과정을 생략하고 단순화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선택의 항목에서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 전제는 무엇인가?가 선택의 보틀넥을 구성하는 3요소인데 중국 이사가 변소에 들락들락하는 살찐 생쥐를 보고 생각을 바꿔 진나라 승상이 되었다는 이야기와,<꼴찌,동경대 가다>를 선택의 보틀넥을 극복한 사례로 들고 있다.

 지식과 선택이 좋았다 하더라도 삶의 보금자리이자 귀속처인 가정 생활의 보틀넥이 그 노력과 결단을 뿌리째 뒤흔들 가능성이 있으며,건강,습관,호기심을 들고 있다.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족,직장,학교,환경이 있으며,습관은 살아 가는 자세인데 일을 함에 있어 자신의 나태함과 무사안일을 들 수 있겠다.호기심은 새로운 것에 대한 마음의 움직임인데 나이가 듦에 따라 식어 가는 사람이 있는데,사회 생활 안에서는 부단히 호기심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학업과 일등주의,목표대비 성과,출세를 위한 수험지옥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현실,내가 안고 있는 문제점등이 무엇인지를 '보틀넥'을 통해서 점검하고 진단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며,이론으로만 알고 있으면 아니되고 자연스럽게 몸에 배일 수 있도록 각자의 병목현상,보틀넥을 발견하여 치유하고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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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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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화씨의 강연과 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사고,지식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등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대쪽같은 이미지에 논리정연한 언변,남에게 끌려가는 수구적인 자세보다는 불의에 맞서 자신의 올바른 생각을 관철하고 개선해 보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

 그는 서울대를 다니면서 197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을 외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해외근무 발령을 받았건만,결국 국가에서 내린 수배령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 식구들과 정착하게 되면서 프랑스 영구국적을 취득하게 된다.그곳에서 그는 갖은 고생을 하는데,특히 빠리에서 생계를 잇기 위해 피나는 프랑스어 습득과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사고팔고(四苦八苦)의 정신으로 면허증 취득과 함께 첫 손님을 맞이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첫 손님이 하는 말을 잘못 들어 고생했던 비화,그가 학창시절 탐독했던 독서의 힘등이 그의 사고를 유연하면서도 처한 입장으로 말미암아 힘이 없는자의 편에서 부조리한 사회모순을 개선하고 연대하여 힘을 합쳐 나가자는 논리와 주장에 공감을 얻었던 것이다.

 장기간의 프랑스 생활 속에서 저자의 부인은 파리에서 옷가게를 하고,그는 택시운전사를 하면서 생계와 자녀들의 교육에 힘쓰게 되는데,프랑스의 선진 교육 시스템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은 들지만,그들은  초등학교부터 각과목별 성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페이퍼식 시스템이 아니고,다양한 독서(특히 생각하고 사유가 가능한 철학관련 서적)를 통해 하나의 주제를 통해 토론하고 반론하며 리포트를 작성하게 하는 전인교육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느 나라나 물신이 지배를 하고 있는 시대이다 보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한국의 경우에는 10%의 상위계층을 위한,상위계층에 의해 이끌어 가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계층을 이루어 가고 있는 바,상위 계층의 말과 행동,정책등은 다수의 의견과 공통분모 속에서 정책이 수립되고 안정된 사회의 구현이 어려운 상황하에서는 다수의 90%는 그들의 억지논리.강권에 의해 질질 끌려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인권을 중시하고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금력과 권력을 앞세운 소수의 배채우기 정책보다는 삶의 아픔과 소외된 계층을 보듬어 가고 소수의 정책이 부조리하니 다수의 시민들이 연대하고 결집하여,삐뚤어진 사회의 모습을 미연에 방지하여 누구나 자신의 올바른 생각이 전달되어지는 동시에 밝은 사회 구현에 초점을 맞춘듯 하다.

 특히 문화나 생활의 트렌드에 맞춰 '나만 잘 되면 그만이지'라는 이기적인 사고와 나보다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소외 계층을 향해 진정한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젊은이들이 더욱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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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파워 스피치
김은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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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언론매체를 통하여 독자나 관중들에게 다가오는 명사들,MC들의 재기발랄하면서도 편안하게 사로잡는 분들이 있다.그들의 논리적인 언변을 떠나서 숨은 노력과 유머,재치등은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진행력보다는 한층 더 한 프로그램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누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속으로 말을 하는 시대는 아닌지 오래 되었다.내 생각을 어떻게 다듬고 정리하여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입담을 전개하고 관중들이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주고 박수를 쳐줄지는 진행자의 몫일 것이다.저도 누구라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시건방지고 말투가 마치 친구 대하듯 불쑥 불쑥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프로그램의 성격과 보고 듣는 사람을 생각해서,할말은 하되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는 인물들이 더욱 돋보이고 본받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는 저자가 열거해 놓은 명사들도 처음에 무대에 섰을 때에는 긴장이 되고 잘못하면 어쩌나하고 공포심도 있었을테지만,실수를 인정하고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오늘의 그들을 서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우선 대중 스피치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기본적으로 남을 설득하기 전에 자신을 잘 설득해 놓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스피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 위에 쌍방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한차원 높은 경지까지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성인이 된 지금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하려면 떨리고 말이 꼬이면서 하고자 의도했던 단어와 전체적인 흐름이 뒤죽박죽됨은 평소에 자신을 설득하지 못하고 스피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물일 것이다.

 요즘 자기주도 학습에 관한 시리즈 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내적 동기 즉 왜 스피치를 잘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절감하고 차근차근 노력해 가는 것도 늦지만은 아닐 것이다.배경 지식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 위에 읽기 전의 단계,읽으면서 핵심 내용 정리,읽은 후의 전체적인 줄거리 정리등을 먼저 혼자서 스피치 시연 같은 것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고,기회가 닿으면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많이 나서보고 실수하고 공감하면서 스피치의 힘을 키워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피치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저자는 상위인지 능력 향상이라고 말하고 있다.기본적인 대화피칭,토론,강의,연설,프레젠테이션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방향성은 많다.저는 고작 대화,토론,어줍잖은 강의까지 밖에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노력하고 분발하여 멋진 스피치를 해보고 싶다.

 총 5장으로 엮어져 있는 이 글에서는 스피치를 잘 하기 위한 이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각장이 끝날 때마다 스피치에 대한 10계명,기술,전달 방법에 따른 4가지 유형,개요서 작성법,실전 전략등이 참고할 만하다.그중에서 CEO들이 전하는 스피치 10계명 스피치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자세인거 같아 인용한다.

1.원고를 보고 그대로 읽지 마라.
2청준의 시선을 피하지 마라.
3.준비 안 된 차림새로 청중 앞에 서지 마라.
4.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라.
5.연습 없이 스피치 하지 마라.
6.경직된 자세는 피하라.
7.시각 자료를 그대로 읽지 마라.
8.길게 말하지 마라.(같은 주제라도 5분 이상 길게 늘어지지 않도록)
9.흥미를 유발하라.
10.마무리를 명확하게 하라.

 말을 하다 보면 실수나 남의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를 애매하게 대처해서는 안될 것이고,부단하게 읽고 쓰고 시연하는 가운데 개선이 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내성적인 성격보다는 좀 더 성격을 밝고 명랑하게 하려는 의지또한 스피치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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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는 아이들
김훈 글, 안웅철 사진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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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차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초등학교 시절 반대항 공차기를 하면서 엉성한 발놀림과 엇박자나는 공의 연결등으로 창피도 많이 당했고 하기 싫은 운동으로 전락해 버렸다.하지만 축구가 싫지만은 않다.

 김훈작가의 '공차기 예찬'을 읽어 가노라면 불현듯 운동 부족으로 굳어 있던 두 다리의 발뒷굼치를 뒤돌려차기 하듯 쭉쭉 뻗어 보게 됨은 본능적으로 운동 신경이 죽지는 않았구나,태권도 할때 앞차기,옆차기,뒤돌려차기등을 생각하게 된다.

 축구가 놀이로써 가능한 것은 공이 둥글기 때문이고,둥근 것은 거기에 가해지는 힘을 정직하게 수용하고 땅에 부딪치고 비벼지는 저항을 순결하게 드러내서 빼앗기고 뺏는 동작들 사이의 적대관계를 해소시킨다.-서문 중에서-

 멋진 화보로 엮어진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고 있노라면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꼬마들부터 청.장년의 조기 축구,족구등이 내가 살아 오면서 톡톡 드리블하기도 하고,점심 먹고 PX데리고 가기등으로 지겹게도 해댔던 족구등,팀 대항전에서는 의식을 갖춰 국기에 대한 경례부터 경기가 시작되고 종결되기 까지의 건강하고 생기발랄하면서 온몸에서 불덩이같은 열기로 가득차게 하는 축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정설은 아니지만 공차기의 유래는 고대 보병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저자는 2006년 6월 월드컵 경기로 온 세계가 함성을 지르던 즈음.그리스의 크레타섬을 여행 중에 고대 서양문명의 자취의 숨결을 느끼면서 바람과 시간,아테네로 가는 보딩 게이트 앞에서 TV에서 중계되는 축구 관객들의 응집된 시선들을 보면서 공차기의 집필을 생각하게 된 거같다.

 뿌연 먼지 일어나는 누런 운동장 속에서 식식거리며 소리로 신호를 보내면서 했던 반대항전 공놀이,군대에서 카키색 런닝에 두툼한 국방색 바지를 입고 담배내기등을 걸고 하던 족구놀이,일요일 새벽마다 조기 축구의 공놀이등이 내 기억 속의 주요 공놀이인거 같다.

 천진난만하게 노오란  공을 꼭 잡고 있는 소녀의 맑은 눈동자,박모의 바람을 타고 하늘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적진으로 달려 가는 힘찬 공의 모습,아이들이 박터져라 싸우고 돌아간 운동장 모래밭 위의 공룡 화석의 흔적을 남기고 간 운동화의 발자국들,저 너머 세월 속의 희미한 기억속으로 남겨진 벽촌 분교의 녹슨 골문,초로의 건강한 공놀이 동호인들이 한 판 승부를 겨루고 난 뒤 수돗가에서 등목을 하면서 몸단장을 하는 혈기왕성한 모습등이 공놀이의 묘미이고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다.

 공은 나이가 없어서 모든 인간의 어림이나 늙음과 더불어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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