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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시대 -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압도적인 통찰과 예측, 개정증보판
에릭 슈미트 &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끝은 어디인지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빠르고 편리하기만 한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서 인간이 누리는 혜택과 보상도 있지만 감시와 사이버 테러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특히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지능범들에 의해 대량 해커 사태(예를 들어 디도스 사태 등),기밀 폭로,국가간 정치적 싸움 등 예견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디지털 문명의 아이러니이다.
인터넷이라는 말이 1990년대 초 생겨나면서 현재는 IT산업은 '지지 않는 태양'과 같이 그 융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아날로그적인 요소가 거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그것들은 마치 먼 옛날의 존재과 같이 여겨지게 되고,사람과 사람,사람과 사물,나라와 나라 관계가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이러한 관계가 소소한 일부터 중대한 일까지 우호,친선 등의 관계증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갈등,폭로,테러 등의 위협적인 요소들도 상존하고 있는 것이 문명의 총아가 갖고 있는 이중성이 아닐 수가 없다.
이렇게 온라인,SNS,스마트 폰(한국의 갤럭시 4까지) 등이 개인과 사회,국가의 행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위력하고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아침에 기상하자마자 컴퓨터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이메일,쪽지로 하루의 일과가 시작될 만큼 경이적이고 변화된 생활패턴에 놀랍기만 하다.정제되지 않은 온라인상의 각종 이슈 및 화제거리가 자신의 두뇌에 뒤죽박죽되면서 목표도 없이 분주하기만 하는 나날이 이어질 때도 있다.인터넷을 통한 채팅,블로거 활동,물품구매,글쓰기 등이 생활의 일부가 되다시피 하면서 상명하달식 조직문화가 사라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대화,토론,보고서 올리기,결재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현대인의 풍속도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이러한 편리하고 빠른 문명의 이기를 역이용하는 부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일종의 사이버 테러,사기,폭력과 집단 따돌림,모방범죄 등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익명으로만 대화,댓글이 이루어지다 보니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독버섯과 같이 불거저 나오는 통제되지 않는 공간이 바로 인터넷 세상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20억 명을 넘어서면서 바야흐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누가 이기고 지느냐를 놓고 격돌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과학과 기술이 낳은 인터넷을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게 미래를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사람 사이에 원활한 소통과 관계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손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안내하는 이 글은 인터넷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시각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어 주고 있다.이 글의 저자가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구글의 싱크탱크인 제러드 코언이 쌍두마차가 되어 디지털 기술과 사람과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예지력과 통찰력이 가미되어 관심과 흥미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건강 문제에 관심이 있는 나는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공심박동기 같은 기기가 관심이 쏠렸다.스마트폰을 통해 운동결과를 기록하고,신진대사율을 확인하고,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 건강 감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서,소형 센서가 부착된 전자 알약을 삼키면 위산이 센서의 전기회로를 활성화시켜,몸밖에 부착해놓은 소형 패치에 신호를 보내면서 패치는 휴대전화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패치는 체온과 심장박동,기타 지표 등을 통해 환자의 반응을 수집하여 의사에게 데이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이러한 기술은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적인 이념과 사상이 아직도 정착되지 않은 중국과 북한 등의 국가에서는 체제 이념에 반하는 인터넷상의 문제를 시시콜콜 감시.통제하고 있으며,한국 역시 현실 및 가상세계에서 국가보안법에 반하는 북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들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즉 정보를 거르는 필터링 방식이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중국과 같이 노골적인 필터링을 실행하는 나라가 있고,터키와 같은 소극적인 필터링을 실행하는 나라도 있으며,제한적이고 선택적인 필터링을 실시하는 국가로 분류하는데 한국,독일,말레이시아 등이 이것에 속한다.
눈부신 디지털 기술 발달로 만인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주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인터넷은 정보의 자유,표현의 자유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좋은 수단이고 목적이기도 하다.다만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교묘하고도 악랄하게 이용하려는 군벌,착취자,해적,범죄자가 있는데 이들은 데이터를 편취(偏取)해 가면서 이를 자신의 힘으로 통합하고 있다.이들이 겨냥하고 있는 세력은 돈많은 부자,종교 지도자들이다.정부의 힘을 빌려 독버섯과 같은 세력들을 처치하려고 해도 이들은 이중 삼중의 그물망과 같은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대표적인 예가 줄리아 어산지의 위키리크스이다.
디지털 시대에 위협과 가능성이 공존하는데 디지털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고 보아야 할 것이다.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입하면서 권력이 이동하면서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영리하고도 통찰력 있는 자세와 태도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 어떠한 플랫폼과 연결성,소통으로 비지니스 기회를 찾아갈 것인가를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방향에서 이해하고 대응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미래의 절대적 의미는 디지털 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