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4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4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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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사년 2013년도 어느덧 말미에 접어 들고 있다.이맘 때쯤이면 송년회 및 세밑으로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그런데 내게는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마음이 우울하기만 하다.나이 한 살이 더해 가면서 즐겁고 설레임보다는 막연한 불안과 부담의 가중이 더해 간다.경제적 위기 속에 나 역시 비켜갈 수가 없었기에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지도 모른다.아이들의 교육문제,미래에 대한 노후문제,건강문제 등을 소홀히 할 수가 없기에 걱정과 고민이 많다.현재가 힘들다고 그저 주저앉을 수만은 없기에 모든 찌꺼기와 먼지를 툴툴 털고 갑오년인 2014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하면서 '트렌드 코리아 2014'년 판을 펼쳐 본다.

 

 2013년 역시 다사다난의 해였다.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영리하고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높아진 의식수준으로 소비자들의 구미를 장시간 맞출 수가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브랜드와 제품,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맞추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즉 제품의 양산(量産)체제가 아닌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맞춤형 소량의 특화상품이 대세를 이루어 가는 시대이다.대부분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시장형 제품이 이제는 초틈새시장(Utra-niches)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또한 소비자들이 기업이 제품구상과 마케팅,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리드타임까지 참여하는 상생적 관계로 돌입하고 있는 것이 근자의 마케팅 추세라고 보여진다.

 

 2013년 트렌드 코리아를 읽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훌쩍 1년이라는 시간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돌이켜 보면 2013년에 각광 받으리라 예측했던 COBRA TWIST현상은 불안.불신.불확실의 터널을 용케도 잘 지나간 듯하다.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선방(善防)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내수시장의 체감지수는 그리 높지 않다.실질소득 감소,고용시장 부진,청년실업률 등이 내수시장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투명한 지갑을 더 이상 열 수가 없는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것들만 사겠다는 위축된 심리가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반증이다.다행히 2014년에는 소치 평창동계 올림픽,인천 아시안 게임,6월 지방선거,브라질 하계 올림픽 등 경기가 좋아지고 소비가 살아날 조짐이 있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꼭 그렇게 되었으면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김난도저자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해석하고 '대한민국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14는 타이틀을 다크 호스(DARK HORSES)로 정했다.2013년은 코브라 트위스트였는데 2013년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그 흐름과 예측,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 앞에선 감탄이 절로 일었다.비근한 예로 디톡스의 붐(Boom)과 스칸디맘이 몰려 온다의 항목이 공감이 갔다.온갖 유해한 환경 속에 살아 가는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묵은 때와 찌꺼기를 해소하고자 하는 디톡스,그리고 자식을 위해 부모의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는 한국부모의 전통적 인습에서 벗어 나려는 모방심리가 젊은 연령층에게 잘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다.스칸디맘의 교육방식은 사교육 왕국인 한국맘에게는 반면교사가 되어 주기에 족하다.

 

 기획재정부가 2013년 9월 26일 발표한 <2014년 예산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수입은 370조 7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고,총지출은 357조 7천억 원으로 4.6% 증가했다.2014년 예산안의 목표는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이다.세부 목표로 (1)경제 활력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2)일자리 창출,(3)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제고,(4)국민안전 확보와 든든한 정부 구현,(5)건전재정 확충과 재정운용 개선을 내세우고 있다. - 본문 -

 

 2014년도 2013년과 별반 다를 것은 없으리라는 전망이다.다만 몇 가지 대형행사가 있기에 돈이 풀리고 일자리가 창출되리라는 기대성 섞인 전망은 감출 수가 없다.그렇다면 김난도저자는 2014년의 소비트랜드 전망을 다크 호스로 정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다.

 

 

 * Dear,got swag? 참을 수 있는'스웨그'의 가벼움

 

 * Answer is in your body 몸이 답이다

 

 *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超)니치,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 Hybrid Patchworks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 Reboot everything 해석의 재해석

 

 * Surprise me,guys! 예정된 우연

 

 * Eyes on you,eyes on me 관음의 시대,'스몰브라더스'의 역습

 

 * Say it straight 직구(直求)로 말해요

 

 

 경기침체,소득감소와 관련하여 2014년의 트렌드 전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비록 소폭의 경기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는 한국의 시장에도 올 수 있기에 정부,기업,소비자 모두가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마땅하다.초니치 틈새 시장,제품의 복고풍과 같은 재해석,스몰 브라더스의 왕성한 활동,판을 펼쳤으니 이젠 소비자가 그것을 100% 활용해야 할 것이다.'인생 별것 있어?'라는 관념이 팽배한 가운데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을 추구하는 트렌드,수직적 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 접어든 시대에서 상호간에 말하기는 이제 직구가 아닌 돌직구가 되어 버렸다.40대가 되어서도 늘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아이의 성향,산업 간 교차 형식의 패치워크 전략,설령 연출된 것일지리도 뜻밖의 행운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 등이 2014년에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 본다.가장 마음으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소득의 증가가 내가 바라는 사항이고 우선순위가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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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런 - 뉴욕 파슨스대 최고 명강의
에린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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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런은 '남보다 앞서 나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아웃런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평범함,진부함,관습적인 것에 빠져 있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도태되고 마는 세상이다.특히 조직의 최고자인 CEO는 집안살림을 꾸려 가기 위해 큰 물기를 제대로 간파하고 통합하며 분석하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녀야 한다.이것은 비단 CEO만이 가져야 할 경영의 덕목은 아니다.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을 비롯하여 조직의 책임과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보다 한 발 아니 열 발이라도 앞서 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이렇게 평범함과 진부함,관습적인 것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와 혁신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치이고 밟히면서 결국은 냉엄한 사회,경영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어제의 것이 구태가 되고 오늘의 것이 언제 새로운 것에 밀릴 지 모르는 초스피드한 상황을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교육수준과 경제여력,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진 소비자의 니즈는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럽기만 하다.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와 갈망을 맞추어 나가려면 기괴하고 괴짜처럼 보일지라도 독특한 창의성과 차별화만이 소비자의 시선을 자극하고 소비자의 지갑을 벌리게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에서는 하루에만도 제품에 대한 특허가 쏟아져 나오지만 시장에서 오래도록 살아 남는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환언하여 한국이 이제는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첨단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그 자리에는 단연 초슬림형 반도체와 통신분야라고 할 수가 있다.그 중에 스마트폰은 미국의 애플과 쌍두마차가 되어 시장에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케 하고 구매욕을 당기는 것은 크기와 중량감을 넘은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故)스티브 잡스는 애플이라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애플 제품이 국내산과 엇비슷하지만 단연 iPAD를 비롯한 iPHONE 등에 나타난 심플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그래서 전세계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통적 MBA 스타일의 기업 전략에서 벗어난 '디자인적 경영전략'을 활용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지속력 있는 혁신법에 대해 설파하는 한국계 미국인 에린 조저자의 '아웃런'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를 경시한 채 경영자의 안일한 경영방침에 끌려 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실천적으로 보여 주지 못한다면 결국 시장에서의 승자는 변화와 혁신,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조직과 회사만이 생존의 사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한 진리이다.더 나아가 지구온난화,생태계 파괴,식량문제 등이 핫이슈가 되고 있는 근자에는 지구생태계의 문제까지 염두에 두고 경영을 일궈가는 조직이 이 시대의 진정한 아웃런이 아닐까 한다.

 

 혁신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서서히 전개하는 점진적 혁신과 일거에 내리치는 듯한 급진적 혁신을 들고 있는데 이 두개는 양날의 검(劍)과 같다.성공한 벤처기업의 경우를 보면 자금운영이 어려울지라도 사전에 조사와 연구,예리한 통찰력으로 승부를 겨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지금은 예전의 대기업마냥 차때기식으로 제품을 시장에 풀어 놓는 식으로는 타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재고는 쌓이며 자금회전은 되지 않아 부도와 같은 막장을 맞이하기 마련이다.전문성과 창의성이 충만한 전문가가 소비자의 눈으로 보고,느끼고,경험하며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본다.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보자면 앞으로는 디자인적 경영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도시화,산업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기에 친환경적인 기업과 제품형성도 소비자에게 강한 긍정과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4R이라는 소비 원칙은 버리는 양을 줄이고(Reduce),고쳐서 사용하고(Repair),필요치 않은 것이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고(Reuse),버리게 될 경우 재활용할(Recycle) 수 있도록 상품을 디자인하고 유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다. -소비자로서 되새겨 볼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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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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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노벨경제학상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인 로버트 쉴러에게 돌아갔다.경제분야에 대해 문외한이고 자칫 이쪽에 관심을 도외시한 탓인지 로버트 쉴러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하다.간략한 프로필을 보니 그는 행동경제학의 대부이고 사회심리학을 전통경제학과 결합시켜 버블 형성과 붕괴,서브프라임 사태 등 굵직한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며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주목을 받아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주택가격 동향,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투기시장의 가격변동을 수학적,행동학적 측면에서 분석,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붕괴조짐을 예측한 저서들이 실물경제를 정확하게 통찰하여 경제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도 부동산 버블이 푹 꺼지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 보려는 작은 손,큰 손들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천정부지로 솟아 올랐던 아파트 가격과 투기가 이제는 사그라지면서 정부의 정책의 귀추 및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에 금융권에 맡기는 이자율은 거의 서구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이 되어 예금자 및 투자자들에겐 투자의 선호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채권,펀드 등의 제3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그런데 주식,펀드 등은 사전에 잘 알아 보는 세심한 연구와 조사가 뒷따라야 하고 만일 손실이 낳을 경우에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임을 알아야 한다.그런데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금융권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금융의 역사가 1500년대 경부터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단순하게 돈을 빌려 주고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받는 형태를 띠었는데 금융이 세분화 되면서 다양한 금융기관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그중에 오랜 역사를 띠는 국가적 성격의 중앙은행을 비롯하여 제1금융권인 은행,제2금융권인 생보 및 손보 그리고 제3금융권인 주식,채권,펀드를 취급하는 투자회사가 존재하고 있다.싫든 좋든 현대인은 금융권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예금,저축,보험,주식,채권,펀드 등을 하려면 당연히 발품을 팔아 금융창고에 가서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거래신청을 트게 마련이다.금융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금융권의 영업맨들에게 속아 넘어 가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입장에 따라 미래예측을 할 수가 있다.돈과 관련한 문제이기에 예금을 하든 주식과 같이 투자를 하든 철저하게 따져 보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현금화 되지 않은 자산과 환금성 성격이 짙은 자본 등을 누구에게 어떻게 맡기고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요즘과 같이 시시각각 변동이 죽 끓듯 하는 금융시장에서는 믿을 만한 자산운용가와 상담을 하면서 차차 친밀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그러는 가운데 금융에 대한 좋은 정보,조언을 참고로 하여 투자 대비 손해는 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도박과 같이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그것은 요행일 뿐이다.현대인은 산업화,도시화된 세상에 살면서 불의의 사고를 만날지도 모른다.그리고 늘어난 수명이지만 질병으로 인해 몇 년을 고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재해보험 및 건강보험 등도 한 두개씩은 가입할 필요가 있다.이것은 장래 사고에 대비한 대비책이므로 든든한 의지처가 아닐 수가 없다.

 

 새로운 금융시대에는 회사의 CEO를 비롯하여 금융과 관련한 기관과 사람들로 둘러 싸여 있다.CEO는 자사의 발전과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건전하게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제도적 금융권으로부터 금전을 대출받아 회사의 발전을 위해 건전하게 투자하고,일반인들은 투자 및 금융사고시에 든든한 조력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자산운용사,펀드매니저,변호사와 재무 자문 등이 있다.정부는 때에 따라서는 금융규제를 펼치기도 하는데 규제를 완화해 주기를 바라는 로비스트들로 인해 금융규제가 내부적으로 차질을 빚기도 한다.직접적인 투자가 아니지만 신탁 관리자 및 비영리법인 운영자,자선사업가 등은 사회의 발전을 꾀하면서 명예와 도덕성을 얻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오늘날과 같이 경제 불황과 호황이 왔다 갔다하는 불순의 시대에서 경제적 불안정성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유는 소위 자본을 쥐고 있는 소수계층들이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고 다수의 감정들이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은 강력한 도구다.자본을 조성하고,정보를 수집하고,사람들의 조화를 이끌고,그들에게 동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권이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애정을 사지 못하고 있다.금융권이 정부의 정책과 중앙은행의 견제와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기에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피땀 흘려 거둬 들인 돈이 아닌 금융 거래를 통해 고액의 연봉으로 갑부가 된 사람들과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들을 보면 금융권과 정부 모두 싸잡아 분노가 일어난다.주지하다시피 편법과 탈법으로 부를 거머쥔 일부 법인들에게 '호랑이 방망이식'으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작금의 사법권의 판결 등을 보고 있노라면 살 맛이 나지 않는다.또한 세금 정책도 경제적 소득에 맞게 과세를 해야 하는데 자산으로 부과하는 현실에서는 경제적 위기 만큼 버겁기만 하다.정부의 금융정책,과세정책 등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져서는 아니 될 것이다.

 

 행동 경제학,사회 심리학을 고전 경제학과 결합하여 작금의 금융위기,경제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로버트 쉴러저자는 IT산업이 혁명적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듯 금융혁신도 이와 같으리라고 내다 본다.개인은 경제자산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사회는 경제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를 비롯한 금융권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특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는 금융권이 보다 더 공정하고 정의롭게 이행해 나가는 것만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금융관계자에게는 각성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며 일반인들에겐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금융권의 새로운 방향과 정책을 인내력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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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 서른아홉 살, 경매를 만나고 3년 만에 21채 집주인이 되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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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식어 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손품,발품을 팔아 가면서 경매(競賣)에 뛰어 들면서 일반인들이 손에 쥐지 못할 부동산 부자들이 제법 있다.널리 알려진 연예인들이 있는가 하면 일반인 중에서도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사람이 오가는 곳에는 땅과 건물이 있고 살다 보면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이렇게 주인을 잃은 부동산이 법원의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 가는데 경매에 침을 흘리고 나서는 이들은 사전에 손품,발품을 팔아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소유물을 쥐려고 필사적이다.법원 경매장은 정적의 고요함과 엄숙함이 감도는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쓴 사람에게 돌아가게 된다.

 

 나는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투자는 하지 못했다.아니 하지 않은 것이다.그런데 이 도서의 주인공 이현정저자의 부동산 경매 스토리를 읽어 가다 보니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격언이 딱 맞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좋고 아는 것보다는 실천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까닭에 부동산 경매와 관련한 용어부터 계약서 작성 등에 이르는 갖가지 문구,용어 등은 생소하기만 하다.경매와 관련한 용어가 일제강점기시 일본에서 사용하던 법률용어가 대부분이다.[예:근저당권(根抵當權) 등]어렵게 느껴지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식으로 하나 하나 접하고 경험을 쌓아 가다 보면 몸에 익숙해지면서 경매의 스킬과 노하우도 커져 가리라 생각한다.

 

 올해 서른아홉살의 이현정저자는 여동생과 함께 한반도 구석구석을 쫓아 다니면서 살고 싶은 곳과 경매로 나온 물건 등을 눈여겨 보고 저자의 경제적 상황과 대출능력,변제능력을 고려하고 향후의 프리미엄을 예리하고 적확한 판단하에 경매에 뛰어든지 3년 만에 21채(동생 것은 16채)의 집주인이 된 경매의 신예로 우뚝 솓았다.개인적으로 저자의 3년 간의 경매 스토리를 읽어 보니 참으로 부지런하다.또한 끈기와 집념으로 목표를 향해 계속 경매일에 매진하고 있는 것을 보니 게으르고 뜬구름 잡는 나 자신을 채찍질에 맞은 것 같은 강렬한 자극을 받게 들었다.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그 기회를 예의주시하면서 포착하는 것은 준비된 자만이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진리라는 것을 스스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비롯하여 스마트폰 등에도 실시간 부동산가격,전망,주식,채권,펀드 등이 실시간으로 현재가 및 예상가 등을 잘 예측.보도하고 있어 조금씩 배워 나가고 현장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이현정저자는 법원에 경매로 나온 물건(物件) 등을 위주로 사방팔방을 누비고 있으며 좋은 결실을 맺어 이렇게 자신의 경매 스토리를 가감없이 친절하게 들려 주고 있어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갖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평범한 직장인,주부에서 일약 경매 스타로 우뚝 솟은 이현저자의 눈물겨운 노력은 값지기만 하다.경매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동호인 내지 절친과 함께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경매 현장은 어리바리한 쑥맥보다는 고수들이 많기에 예상 낙찰가를 잘쓰는 통찰력과 대범함이 낙,패찰을 가늠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매를 통해 저자가 얻은 소중한 교훈은 베스트 존이라는 소문에 휩쓸리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과 여건,꼭 사고 싶은 집,땅 등을 고르기 위해 셀프웨이를 백퍼센트 발휘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이다.비록 역세권,상권이 아니더라도 이를 잡듯 구석구석 뒤지면서 알아 간다면 직관력과 통찰력으로 원하는 물건(껀)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경매에서 낙찰이 되고 나면 갖가지 세금이 붙게 마련이다.자신이 갖고 있는 자본금부터 대출금,취득세,등록세 등을 비롯하여 향후 예상되는 프리미엄까지를 고려하여 되파는 식으로 돈을 불려 나갈 수가 있다.경매 물건에는 예상치도 않은 복잡한 물건들이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의 경우라면 복잡하고 신경 쓰이는 물건은 생각하지 말고 쉽고 간단하게 다가오는 물건(껀)들 위주로 알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경매에 낙찰하여 이를 되파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임차인에게 세를 놓아 보증금과 월세금으로 또 다시 경매 새끼를 치면 돈이 돈을 몰아올 수 있다는 환상적인 생각까지 들었다.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두 눈에 불을 켜고 돈이 되는 물건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에게 물건은 고개 숙여 항복할 것 같다는 은유적인 생각도 들었다.그렇다고 경매 물건을 찾아 다니는 사람 모두에게 물건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요행이 아닌 운(運)이 따를 것이기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될 것이다.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살피면서 돈이 되는 것들을 학습과 실전경험으로 부딪혀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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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목적의 힘 - 위대한 리더가 비범한 조직을 창조해 내는 비결
조엘 커츠먼 지음, 신순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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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의 기업조직은 부서단위보다는 팀단위로 업무를 이끌어 간다.일명 팀제라고 하는데 팀의 목표에 따라 일보,주보,월간마감 등을 실시한다.어느 조직이든 영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기에 관리팀이든 영업팀이든 정보공유와 원활한 업무지원 및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팀 구성원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한 배를 탔다'는 공동의식을 갖고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낸다면 그 조직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범한 조직을 이끌어 가리라 생각한다.과연 공동목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직 내부에 대의를 확립해 구성원들이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알고,또 조직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이해하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이러한 공동목적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해 가는 조직이야말로 조직의 사명과 가치관,전략,브랜드를 내면화하여 쉽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면서 정상이라는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공동목적을 이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리더 혼자서는 이루어낼 수가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개인과 개인이 모인 조직 구성원들간의 배려와 존중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라는 마인드 형성이 무척 중요하리라 생각한다.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에 비유하면 선원들의 마인드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올라오는 물고기의 양과 성과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특히 한국기업의 조직이 아직도 군대식 문화가 남아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기업문화일수록 구성원간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소통은 기대할 수가 없다.공동목적을 기치로 내걸고 실천하자고 '화이팅'을 외쳤지만 조직 구성원들간의 마음 속은 '동상이몽'이고 조직의 수장이 보수적이고 명령하달로 일관해 나간다면 능력있는 직원은 자신을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밖에 없다.경제위기일수록 기업의 인재는 매우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의인불사,사인불의(疑人不使,使人不疑) 즉 한 번 고용한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재직하고 있는 직원은 의심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능력이나 회사의 방침에 어긋나는 직원은 교육과 충고로서 함께 가려는 모습을 상사가 보여야만 할 것이다.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성이 중시되는 현대기업사회에서 조직은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만 개인의 성과와 발전이 앞당겨지고 상생을 위해서도 좋은 길이라고 본다.직군에 따라 위임된 업무는 다르겠지만 이 글에 소개된 윈리조트의 리더십 확산법은 매우 인상적이다.호텔에서의 일이다 보니 프런트,벨보이,웨이터,시설유지보수 등의 업무가 결국 대고객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고 개인의 일이 독립적이고 대접객업무이다보니 호텔조직원 모두가 리더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벨보이의 영웅다운 행실이 이색적이고 독특하기만 하다.LA에서 라스베이스의 윈리조트에 찾아 온 노파가 약을 복용중인데 깜박 잊고 갖어 오지를 않았다는 것이다.그래서 벨보이는 업무시간이 끝난 후 자비로 기름을 넣어 왕복 9시간을 주행하여 노파의 약을 갖어다 드렸다는 에피소드이다.윈리조트는 자신들이 한 영웅다운 행동을 나누고,그 에피소드에 관련한 기술을 회사가 관리하며,이 '영웅다운 행동'을 글로 올려 그 행동을 인정받는다,나아가 이 영웅다운 행동이 다른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면서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리더임을 강조하면서 영웅다운 문화를 구축한다는 것이다.물론 최저임금과 팁으로 살아가는 호텔직원들에게 경제적인 불만도 있겠지만 공동목적과 호텔의 발전을 위해 그들은 사심없이 고객을 친절로 세심한 자세로 대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기업의 조직문화는 아직은 경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주지하다시피 팀장,부서장이 퇴근을 하지 않으면 업무가 없는 또는 퇴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어야 사무실을 빠져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지인에게 들었다.잘 해 보자고 목적과 목표를 세워 신년초에 외치지만 며칠만 지나면 목표에 대한 각오는 온데 간데 없이 우왕좌왕하는 조직도 많다.공동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목표달성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간의 따뜻한 교감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조직 전체와 유대를 맺는다는 교감작용은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데 작은 도시의 시장은 구청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하고,유권자를 만나 로맨스를 즐겨야 하고,반감을 중화해야 하는 반대세력들을 다독여야 하고,마음을 돌려 놓아야 하는 무당파들도 있기에 최대한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도시 전체가 시장과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에 성격에 따라 리더의 유형도 제각각일 것이다.전체주의 국가,조직이 아닌 이상 개인의 성향에 맞춰 리더십의 유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큰 숲을 내다 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형 리더,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완벽주의의 실무형 리더,사내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의 사람들과의 교량역할을 잘하는 교섭형의 다리 건설형 리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개인적으로는 실무형 리더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직은 끊임없이 변하고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조직은 더욱 더 수평적이 되고,첨단기술에 더 의존하게 되고,더 글로벌화될 것이다.특히 페이스북,링크드인,트위터 그리고 언제 무엇이 등장할지 모르는 시대에 전통적인 조직구조는 비합리적이기에 시대의 흐름에 맞추거나 선도하려는 선각자적인 리더십도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공동목적의 힘과 리더의 자질,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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