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성공하려면 모름지기 널리 공표를 해야 한다고,
그냥 한세상 속편히 살자라는 생각과 피눈물 흘리며 빼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오락가락 ...
엄마맘을 들었다놨다 하는 둘째왈,
˝(어린이집 친구 ) 엄마들 중에 엄마가 제일 뚱뚱해˝
아이가 틀린 말 하는게 아니고 내가 봐도 다소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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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 혹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만 같다. 요새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검색어 1위로 뜨면 철렁해진다. 전국민 정서에 영향을 미칠거 같아..다들..계절도 쓸쓸하고 ;;

잘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좋은 글을 유익하게 읽었고, 글에서 권하던 책(내가 전무후무하게 찾아 읽었던 자기 개발서)도 좋게 읽었고, 강연 동영상도 찾아서 보았었는데.....
존재 자체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 주던 사람들.
인생 무상은 구운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유한 슬픔을 통해 우리가 남을 연민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지 값싼 센티멘털리즘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싸구려로 전락하는 순간은, 

경제적 효용가치를 들먹이며 애도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자들에게 속아 넘어갈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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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로 페이퍼를 쓰는 게 아니라서 책을 첨부할 수 없어 아쉽다.
반값 할인하는 책들에는 쓸만한 것이 없다는 누군가의 페이퍼를 보고, 별로인 책이 반값 품목으로 나온다는 요지로 읽기에는 너무 위험하게 들리는 말같아서, 너무 많은 반값 책들을 사서 이제더 이상 살 반값책이 없더라는 말이겠거니..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이런 간사한 사람의 마음도 있더라..
남들이 추천해왔던 책들이 반값으로 나와서
사들인 책들은 생각처럼 구입즉시 손에 들고 읽게 되지 않는 점...
아직 읽지도 않았으면서 그 가격에 주고 샀으니 하며 한편으로는 책에 대해 폄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잡아놓은 물고기 대하듯...
한편.. 구입해서 잘 읽어 나에게 꿀같고 죽비같고 좋은 보모를 둔 것 같은 책들이 반값 품목에 올라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좋지 않다. 저 가치 취급을 받을 책이 아닌 듯 한데... 박리다매도 아니고 그냥 제값주고 읽을 사람만 사 읽으라 하지..(쨰는 돈이 많나봐.. 할지도 글쎄 다른 거 할 돈은 없는데 꼭 사고 싶은 책 살 돈은 있다.)
하는 마음도 드는 것이다.
아 조금 늦게 사서 읽을 걸 그럼 얼마 굳을텐데... 하는 마음은 아니고 어차피 통상되는 소장가치를  염두에 두고 책을 구비하는 것은 아니니까 만원이든 천원이든 나한테 가치 있으면 그만인 거니까, 그리고 책과 나의 만남은 반값이거나 아니거나 하는 경제적 상용 가치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운명의 수레바퀴에 의해 만나게 되는 무엇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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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1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1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7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7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쳤다 미쳤어, 체스에 미쳤다.

밥먹고, 체스만 하고 살면서 일생을 보내라고 하면, 못할 것도 없겠다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으니.. 망조 들고 미친거지..

비닐봉투나, 나무젓가락이 흙에서 썩어 가는 줄도 모르게 정신을 판다.

내가 체스 실력이라는 게 있는 건지 아닌 건지는 가늠이 잘 안 된다.

늘 컴퓨터랑 두고 있고, 게다가 실행 취소 버튼 눌러 승부 조작도 곧잘 하니까...

3루에서 시작해 놓고 자기가 잘해 이긴 줄 아는 꼴이 되기 쉽다~

 

아무튼 자학하기 위해 쓰는 예닐곱 줄이 되어버렸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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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7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4-11-1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컴퓨터랑 체스를 두시나봐요!
흐흐, 밥 먹고 체스만 하고 살면서 일생을 보내라고 하면 못할 것도 없겠다 라니.
이카루님, 너무 멋진데요!

icaru 2014-11-17 13:31   좋아요 0 | URL
우아,, 이런 현상을 멋있게 봐주는 마고 님 좀 짱인듯요!! ㅋㅋㅋ
이거 일종의 회피 심리 아닐까요? 일상에 대한 회피... 일상 중에 먹는 일 빼고,, 모두 회피 ㅎㅎㅎㅎ

북극곰 2014-11-2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ㅎ 넘 웃겨요. 왠지.

icaru 2014-11-2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입으로 말하기 뭣하지만 옆에서 보면 좀 마니 한심혀요 ㅋㅋ 그나저나 이런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있고만요 북플 ..

북극곰 2014-11-2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깐요. 이거 또 시간 잡아먹는 귀신될까 두려워요. 미쳤어, 미쳤어 북플에 미쳤어 이람서 ㅋㅋㅋ
노안도 오는 마당에. ㅜㅜ

icaru 2014-11-2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안 으앙... 저도 저녁에 북플 개시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거울을 봤는데... 미생의 오과장 눈을 하고 있드라고요.. 구래두 북극곰님 야무진 북플 사용자의 필이 물씬물씬여요~~~
 

1학년 여자아이를 키우는 아는 언니가 책 추천 좀 하라고 한다. 자신이 읽을 책.

내가 자발적으로 책을 추천하거나 선물을 하고, 제풀에 살짝 절망한 경험이 많아서, 이런 제안 지금은 주저한다. 십중에 팔구는 책 선택에 실패를 하곤 했으니까. ㅎ

상대방의 취향과 관심사를 내 깜냥에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게 미묘하게 어긋나는 상황 같은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 혹은 추천할 때는 취향의 베이스가 나와 비슷하다거나 해서 호기롭게 던져보는 것인데 말이다. 이렇게 어긋나면, 그럼 뭐 단순히 "나는 좋았는데, 너에게는 아니었구나"로 끝나면 좋은데... 그렇게 되지 않고...

 

아무튼 이 언니 하고는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깔깔깔 하며 수다를 떨어봤지만, 어떤 책을 주제로 해서 얘기를 해 봤던 적도 한번 없고, 내가 뭐라고 책을 추천해... 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데...

한번은 아이들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가는 길에 언니가 동행하는 바람에, 종합대출실 서가를 함께 둘러보게 되었다. 막연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 말해보라 하면,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책장에 빼곡하게 꽂힌 실물들을 대하면서 고르니까, 쉬웠다.

그래서 골라 준 (내 대출증으로 대출해 줌) 책이

 

 

 

 

 

 

 

 

 

 

 

 

 

책의 표지만 보고 언니 하는 말이, 여덟살 딸이 과학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관심 간다고, 고맙다고,,,

일주일 만에 이 언니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이 책 권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한아이의 부모로서, 직장인으로서, 느껴지는 바가 컸다고 말해 준다.

어머나, 이런 경험 감동이구나... 처음이다. 어떤 책을 추천해줘서 권해줘서 고맙다는 말. 

 

이 세상에는 책이 많다. 읽고자 하는 책을 고르노라면, 어떨 때는 누가(아무나는 아니고 그럴 능력이 되는 사람)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책은 읽지 마세요, 이러이러한 책이거든요. 시간 낭비예요'라고 직언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넘쳐나는 홍보성 리뷰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가 사실은 쉽지 않다. 뭐 꼭 그 말대로 책을 취사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말은 적어도 진정성이 있어서 흘려 들어지지도 않고.

 

몇년 전에 알랭드 보통의 내한 강연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미국 출판계에는 자기 계발에 관한 두 가지 성격의 책이 판을 친다고. 하나는 당신도 지금부터 노력하면 유명인사 워렌 버핏, 빌 게이츠가 될 수 있습니다,(읽고나서는 아침마다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제안한 대로 했는데, 왜 빌 게이츠처럼 되지 않는 거예요!)  이론적인 평등과 현실적인 불평등.. 어쩔...

그러면서, 딱 꼬집어서 앤서니 라빈스 '당신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을 읽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둘은 능력주의 사회에서 낮아진 자존감을 다스리게 하는 책들..

 

 

 

  십수년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으로 출판계를 들썩들썩하게 했던 기요사키가 요런 책으로 또 자꾸 서점 간판에 등장해 주신다. 약장사의 재림.. ??  이 사람의 책은 아주 잘(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일전에 김영하의 에세이(?) '보다'에서도 그런 행간을 읽었고..

아예 읽을 가치도 없습니다, 라고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바로 위의 책보다는 대접을 받는 것이다.

 

 

 

 

 

 

 

 

 

분야는 달라도 책을 쓰는 동종업계 종사자 들끼리, 그의 책은 읽지 마세요, 헛소리입니다. 정말 별로라고요.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친구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만, 적은 쌓이기 마련이니까, 말은 조심하고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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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10-2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라빈스 `당신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읽다가 고양이들 밥상으로 사용하다가
파지 줍는 할머니께 드렸던 기억이 나서
아침부터 키득웃었네요.
참...종이가 아까운 책들이 많기는 해요.

반갑습니다. icaru 님^^

단발머리 2014-10-23 08:50   좋아요 0 | URL
여기 계시군요. 아무개님~~ 오호~~ 우리 3분차 인데요^^

icaru 2014-10-23 10:11   좋아요 0 | URL
아하 저도 그 책을 누구에겐가 추천 받고, 부랴 샀었는데, 딱 베고 자기 좋은 두께감부터가 어마무시하더니,, 결국 못 읽고, 온라인에 알라딘중고서점 처음 열었을 때, 얼씨구나 하고 팔아버렸어요... 진짜 나무를 일없이 아프게 하는 책들 많죠잉~ 반갑습니다 아무개 님 ^^

단발머리 2014-10-2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어떤 책을 ˝읽지 마세요!˝하는 게 어렵죠.
저는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어떤 책을 정말 별로라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이 그 책 너무 좋더라~~ 할 때요. 그 책은 자기계발서였는데, 전 정말.. 더 이상 친해지기가 어렵고.TT
그렇더라구요. 저는 icaru님이 괜찮다~ 하는 책을 주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ㅋㅎㅎ

icaru 2014-10-23 10:18   좋아요 0 | URL
마자요,,, 추천하는 일이 더 쉽죠? ㅎ
늘 책이나 영화 같은 걸 권해 주고 싶은 이쁜 후배가 있어요. 무작정은 아니고, 그 친구가 퇴근후에 한겨레 문화 센터에서 시나리오 관련 강좌를 듣는다기에, 제가 참 좋게 읽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도 선물하고, 추리소설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반다인의 소설 같은 것들 빌려 줬었는데, 4년이 지났는데, 못 읽고 있나보더라고요 ^^*
바빠서 그려려니 해요...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어머 우리래요ㅋㅋㅋ) 곁눈 많이 팔고 사는 건 아닌 듯 혀요!

책읽는나무 2014-11-0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친한 언니가 책을 못빌려 읽고 있다고
사긴 좀 그렇고 내가 읽고 있는 책중 아무꺼나 좀 빌려달라고 하던데...
좋아라~ 하면서 빌려주려고 책장을 훑어보니 요즘 책 안산지도 한참이라 책 종류도 별반 없었지만 막상 책을 추천해주려면 그게 상당히 고민스런 부분중 하나더라구요.
그사람의 취향을 분명 알고 있다 싶어 몇 년 전에도 책 빌려달래서 난 아직 읽지도 않았음서 알라디너들의 뜨거운 반응르 얻고 있었기에 당당하게 책을 빌려줬다가 이틀만에 언니 취향이 아니라고 돌려받은이후론 책 추천해주는 것에 주저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씩 책을 몇 권 더 추천해주었는데 세 권은 재밌었다고 한 권은 눈물이 흘렀다고~~ 소릴 들었을땐 또 어깨가 으쓱~~
어젠 여러종류의 책으로다 네 권을 던져주고 왔는데 글쎄요??

암튼,저도 <과학자의 서재>는 재미나게 읽었어욤!!
그러다 문득 저도 책을 추천받고프네요.ㅜ
몇 달 동안 오프라인?에 집중하느라 책을 좀 멀리했더니 책이 정말 안읽혀져서 요즘 상당한 고민이 될정도에요.두어달째 이책 좀 읽어보고,저책 좀 읽어보고 노력중인데 한 권을 제대로 읽어내질 못하고 있어요.난독증 증세랄까요? 집중도 안되고....ㅜ
이럴땐 어떤책을 읽어야할까요?? 어떤책에 필이 꽂혀야 독서에 매진할 수 있는데 물꼬를 터주는 책을 고를 수가 없네요.

icaru 2014-11-07 14:19   좋아요 0 | URL
서재에서 뵈니까, 이리 반가울 수가 없네요~ 책나무님~
위에 나온 언니한테, 아예 제가 근6여년 동안 읽었던 책 중에 권하면 좋겠다 싶은 책 목록을 뽑아서 넘겨 드렸지요 ㅎㅎ 많으니까 그 중에 아니다 싶은 거 만큼이나 괜찮다 하는 것도 나오겠지 하면서요~
아직도 그 언니의 관심사 파악이 안되어서,, 저랑 공통분모인 육아 *좋은 부모 분야가 대부분이네요~

저도 책 읽는 일은 지지부진해요~ 참참...
정글만리요~ 동생이 먼지 읽고, 재밌다고 해서, 동생 읽은 책으로 받아 있었거든요. 도서관 책은 항시 대출중이고,, 대기를 걸어도 좀처럼 차례가 안 오더라고요...
일단 1권 읽었는데, 책나무 님 읽으셨어요? 어떠셨어요?
저는 2권까지 손이 안 가고 있는 중이요 ㅎㅎㅎ

제가 보통은 책도 영화도 지극히 대중적인 취향이던지, 제가 좋았던 영화나 책은 대체로 즐기는 계층이 두터운 것들이더라고요 결국 보면요~
근데,, 정글만리는 이거는 좀 .. 이게 전부가 아닐 건데,, 일부를 확대하고,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서... 음... 제가 오독했을 수도 있구요.. ㅎ

전 여전히... 육아 혹은 교육서를 많이 찾게 되고, 요즘 들어 평소에 안 읽는 분야도 한눈팔아 보긴 하는데, 쉽고 만만하진 않고 한 듯해요